[전자책] 이번엔 영어다! 0순위 상황회화 핵심표현
박신규 지음 / PUB.365(삼육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 이상한 게 있다. 평상시에 공부할 때는 그래도 나름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외국인과 직접 만나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 갑자기 막막해지곤 한다. ‘꿀 먹은 벙어리’라는 말처럼 전혀 입이 떨어지지 않아서 곤욕스러운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길게 대화를 이끌지는 못하더라도 그 상황에 적절한 한두 마디라도 던질 수 있으면 좋겠는데 이게 막상 외국인을 마주대하고 있으면 적절한 표현이 전혀 떠오르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고, 적절한 표현인지 확신이 서지 않아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0순위 상황회화 핵심표현>은 이런 고민을 어느 정도 덜어주는 책이다. 저자는 다양한 일상을 25가지로 나누고 각 상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핵심 표현 125개를 제시한다. 분량도 한 페이지 정도라 아무런 부담감 없이 간단히 훑어볼 수 있을 정도이다. 그렇다고 가볍게 여기면 결코 안 된다. 한 페이지 안에 상황을 보여주는 회화와 각 상황에 어울리는 핵심 표현 뿐 아니라 그와 유사한 표현까지 알려준다. 또한 중요한 어휘는 따로 정리해서 공부할 수 있게 하였고, 앞서 제시한 상황별 회화를 다시 한 번 반복해서 복습할 수 있게 하였다.

 

‘패턴 익히며 암기하기’에서는 각 상황에서 사용한 표현들 중에서 패턴으로 암기해서 사용하면 좋은 표현들을 따로 추려 놓았는데 기본적으로 익혀두면 어떤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응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문장들이다. 또한 QR 코드로 각 상황의 원어민 발음을 두 번에 걸쳐 들을 수 있어서 원어민들의 발음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따라하면서 연습해보면 상당한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시중에 다양한 영어 교재들이 많이 나와 있다. 그러다보니 그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교재를 고르는 일이 쉽지 않은데 이 책은 처음 영어 공부를 시작한 사람들보다 어느 정도 기초 회화가 가능한 학습자에게 더 유용한 내용이지 않을까 싶다. 아주 기본적인 회화라기보다는 상황에 적절한 표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는 점에서 말이다.

 

125개의 표현으로 조금 더 원어민처럼 적절하게 사용하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늑대의 역사
에밀리 프리들런드 지음, 송은주 옮김 / 아케이드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어렸을 때 남자들만 득시글거리는 집에서 자라서 그런지 또래 여자 아이들의 심리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다보니 같이 안 어울리게 되고, 관심도 없어지고, 그렇게 서로 다른 모습으로 성장했다. 그러다 딸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여자 아이들의 생각이 점점 궁금해졌다. 여자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알고 싶어졌다.

 

<늑대의 역사>는 이런 궁금증에 대해 조금이지만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는지를 보여준다. 여자 아이들의 성장에 대한 것만은 아니다. 모든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성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는 지를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게 한다.

 

늑대라는 제목 때문에 처음에는 남자 아이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사회적 통념 상 늑대는 남성적 이미지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보편적 통념을 벗어나 이 소설은 주인공인 린다를 그녀가 발표한 <늑대의 역사>를 말하며 늑대에 비유한다. 그런데 이 비유가 실제로도 적절하다. 무언지 모르게 외롭고 고독하고 쓸쓸하고 먼 곳을 바라만 보고 있는 듯한 책 표지의 늑대처럼 말이다.

 

열네 살 사춘기 소녀 린다와 그리어슨 선생님, 그리고 릴리. 레오와 패트라와 폴. 그들과의 얽히고설킨 인연들은 그 나이 때의 누구나에게 그렇듯이 명확한 무언가가 아니라 혼란스러운 무언가로 남게 된다. 그런 혼란스러움은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된다고 해서 다 명확해지는 것도 아니지만.

 

소설 속 린다에 딸아이의 모습을 겹쳐본다. 딸아이도 조만간 린다처럼 삶에 대해, 죽음에 대해,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리라는 생각을 하면 아빠로서 온갖 생각이 다 들지만 그래도 그런 과정이 딸아이를 한 걸음 더 성숙하게 이끌어 주리라고 생각한다. 불확실하고 두려움이 넘치는 그 순간이 수많은 시간들을 이어갈 소중한 한 걸음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주식 고수들만 아는 애널리스트 리포트 200% 활용법 - 생산적 주식투자를 위한 ‘애널리스트 리포트 완전정복!’
김대욱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식투자를 할 때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야할지, 언제 팔아야할지를 결정하는 일이 아닌가 싶다. 이런 어려운 일을 결정할 때 도움이 되는 자료 중 하나가 애널리스트 리포트이다. 문제는 모든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애널리스트 리포트 중에서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는 리포트를 선별하는 법, 어떤 내용을 신뢰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주식 고수들만 아는 애널리스트 리포트 200% 활용법>이 바로 그 책이다.

 

증권회사에서 국제영업을 주로 담당하고, 10년 이상 기업탐방을 하면서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수시로 읽고 분석한 저자는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구성을 설명하면서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분석할 기초 자료부터 알려준다.

 

저자는 목표 주가 계산식, 재무제표 읽기, 신뢰할만한 애널리스트 리포트 구별법, 투자 유망 종목 찾기 등의 제목으로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말 그대로 200% 이상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사례별로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식투자자들이 실제 투자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늘 듣는 말이지만 주식투자의 가장 기본은 자신만의 투자법을 찾는 것이다. 수많은 실수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투자법을 찾아나갈 때 그런 실수와 경험을 보충해줄 방법 중 하나는 애널리스트 리포트이다.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활용하는 방법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조금 더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이 책에 실려 있다. 주식투자자라면 놓치지 말고 꼭 확인하시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왜 칸트인가 - 인류 정신사를 완전히 뒤바꾼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ㅣ 서가명강 시리즈 5
김상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철학은 어렵다. 우리 자신에 대한, 우리의 삶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대한 것이기에 어렵지 않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낯선 용어와 깊은 성찰이 필요한 철학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이다. 그런 철학의 영역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철학 사상 중의 하나가 칸트의 철학이 아닐까 싶다. 3대 비판서인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상비판>, <판단력비판>으로 서양철학사의 5대 천왕으로 여겨지는 칸트의 철학은 처음 몇 페이지를 읽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용어나 내용이 어려웠다. 결국 학교 다닐 때 무던히도 도전했지만 결국 끝까지 읽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철학에 대한 관심이 무뎌진 지금에도 늘 도전해보고 싶은 책들 중 하나가 칸트의 3대 비판서이다. 오기라고 해도 좋고, 호기심이라고 해도 좋다. 어째든 꼭 한 번 마지막 장까지 읽고 책을 덮고 싶었다(물론 칸트의 철학을 이해하는 건 또 다른 문제이다). 문제는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보다 두려움이 더 큰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몇 페이지만 읽다 결국 덮어버리고 말지도 모른다는.

 

다행스럽게 이런 고민을 풀어줄 책을 만났다. 서가명강 시리즈 중 5번째로 출판된 <왜 칸트인가>이다. 서울대학교 강의 중 일반인들에게도 유익한 강의를 책으로 펴낸 서가명강 시리즈는 1권부터 빼놓지 않고 읽고 있는데 이번에 칸트의 철학을 다룬 김상환 교수의 강의를 추려 책으로 출판된 것이다.

 

저자는 칸트의 3대 비판서를 4부에 걸쳐 설명한다. 각각의 비판서를 인지 혁명, 윤리 혁명, 미학&생태 혁명으로 정리한 후 각 비판서에 담긴 내용과 철학사적 의미 등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예전에 원문을 읽었을 때에 비해 저자의 설명이 곁들어 있어서 확실히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지만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여전히 낯선 용어들과 칸트의 난해한 철학 사상은 한 번 읽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래도 이 책을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인류 정신사를 완전히 뒤바꾼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라는 표현처럼 칸트 철학이라는 서양 철학의 환승처로 여겨지는 중심부를 읽는 기초서로 충분, 아니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훔쳐보는 여자
민카 켄트 지음, 나현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입양 보낸 딸을 보고 싶은 엄마의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된다. 입양을 보내는 일 없이 아이를 엄마가 키웠다면 훨씬 좋았겠지만 이해하지 못할 일도 아니다. 그렇기에 떠나보낸 아이를 보고 싶은 마음에 아이 주변에서 아이를 지켜보는 그녀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아이를 보고 싶다는 이유로 입양 가족 주변에 사는 남자와 동거를 선택한 그녀. 무언가 점점 섬뜩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이제 그녀는 아이 주변에서 머무는 것에 멈추지 않고 자신이 직접 입양된 집으로 들어가 아이의 삶을 살펴보고자 한다. 보모로 들어간 입양 가족의 상황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 그녀는 자신이 스스로 입양 가족이 처한 상황을 해결하고자 하는데.

 

오늘날 훔쳐본다는 말은 예전보다 훨씬 강도 높은 범죄로 여겨진다. 몰래카메라, 스토킹 등의 처벌이 죄에 비해 그렇게 강력하지 않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사회적 인식은 법적 조치보다 훨씬 높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몰래카메라, 스토킹보다 더 쉽게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훔쳐보는 일은 이 소설의 소재처럼 SNS에서 벌어진다. SNS에는 훔쳐본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본인 스스로 올린 사진, 글 등이니까 말이다. 그렇지만 SNS에 올린 글, 사진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른 행동에 나선다면 이는 단순한 관심을 넘어선 문제이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의 묘미를 선사하면서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결코 소설 속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