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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전하는 자의 아름다운 발 - 발바닥 파열에도 멈출 수 없었던 29년의 전도 이야기
전영순 지음 / 아이웰콘텐츠 / 2014년 12월
평점 :
책을 읽고 크나큰 도전을 받았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발이 파열된 상태에서도 전도하러, 간증하러 다닌 저자의 모습에 나의 유익만 생각하던, 나의 가족만 생각하던, 내 주변만 생각하던, 내 모습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도 모태신앙이다. 모태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하는 여러 유형 중에는 저자가 말하듯이 ‘나는 크게 죄 짓지 않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나도 그런 사람 중의 한 명이었다. 4대에 걸쳐 믿는 집안이다 보니 신앙에서 멀어지지 않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그렇게 뜨겁게 살지도 않았다. 그러면서 나도 죄인이긴 하지만 그렇게 심각한 죄를, 혹은 많은 죄를 짓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이런 생각이 깨진 것이 2014년이었다. 내가 죄인임을, 수많은 죄 속에서 살았음을, 나의 능력으로는 죄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저자와 같이 행동하지 못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바치지 못했다. 저자의 삶은 온전히 주님께 받쳐진 삶이었다. 시간이면 시간, 돈이면 돈, 능력이면 능력을, 주님께서 가라는 대로 가는 삶을 살면서 온전히 모두 바쳤다.
성경을 가르치고, 환자들을 찾아다니며 돌보고, 맹인들을 섬기고, 많은 선교사들을 보살피던 저자의 삶,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삶. 그녀의 삶은 모든 믿는 자들이 본받아야 할 삶이다. 보수적인 교단에서 성장한 관계로 주님을 말씀을 직접 듣는 듯한 모습이 조금은 낯설었지만 기도와 말씀으로 늘 깨어있어서 주님과 늘 교제하는 삶이기에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무엇인지, 복음 전파의 사명은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다. 지금 주님께서 내게도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