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 Silenced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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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도록 커다란 절망감과 암담함, 무력감에 휘둘리다가, 끝내 미안하고 또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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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9월 4주

슬픔, 감동, 분노가 배가 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추천

  <도가니>, <챔프>, <살인의 추억>, <그놈 목소리>,  

<화려한 휴가>, <아이들...> 

 

   실화이기 때문에 슬픔도, 감동도 또한 분노도 더해질때가 있다. 그것은 바로 실화가 가진 힘 때문이다. 참혹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도가니>가 관객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영화보다 더욱 영화같은 이야기들이 우리 삶에는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주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을 추천해보고자 한다. 

 

 

 

 

 

 

 

 

<도가니> 황동혁,  2011 

시놉시스 : 2011년, 대한민국의 마음을 움직일 진실이 찾아온다.
믿을 수 없지만,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입니다. 2000년부터 5년간 청각장애아를 상대로 교장과 교사들이 비인간적인 성폭력과 학대를 저질렀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 이야기는 진실입니다. 이제 이 끔찍한 진실을 마주해야 할 시간입니다.  

<챔프> 이환경, 2011  

시놉시스 :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와 절름발이 경주마, 불가능을 뛰어넘는 기적의 감동실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시신경을 다친 채 어린 딸(김수정)과 남겨진 기수 ‘승호’(차태현)와 같은 사고에서 새끼를 잃고 다리를 다쳐 더 이상 사람을 태우지 않는 경주마 ‘우박이’.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우승을 향한 무모한 도전. 올 추석, 기적의 감동실화가 시작된다!

<살인의 추억> 봉준호, 2003 

시놉시스 : 1986년 경기도. 젊은 여인이 무참히 강간,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된다. 2개월 후, 비슷한 수법의 강간살인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사건은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일대는 연쇄살인이라는 생소한 범죄의 공포에 휩싸인다. 사건 발생지역에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되고, 수사본부는 구희봉 반장(변희봉 분)을 필두로 지역토박이 형사 박두만(송강호 분)과 조용구(김뢰하 분), 그리고 서울 시경에서 자원해 온 서태윤(김상경 분)이 배치된다. 육감으로 대표되는 박두만은 동네 양아치들을 족치며 자백을 강요하고, 서태윤은 사건 서류를 꼼꼼히 검토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지만, 스타일이 다른 두 사람은 처음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용의자가 검거되고 사건의 끝이 보일 듯 하더니, 매스컴이 몰려든 현장 검증에서 용의자가 범행 사실을 부인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구반장은 파면 당한다. 



 

 

 

 

 

 

 

 

<아이들...> 이규만, 2011  

시놉시스 : 1991년 3월 26일. 기초의원선거로 임시 공휴일이었던 아침 8시경, 도롱뇽을 잡으러 집을 나선 다섯 명의 초등학생들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번 사건을 파헤쳐 특종을 잡으려는 다큐멘터리 피디 강지승, 자신의 의견대로 개구리소년의 범인을 주장하는 교수 황우혁,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을 포기하지 못하는 형사 박경식, 각각의 방식으로 사건에 다가서던 중 아이를 잃은 부모가 범인으로 지목되는데...
 

<화려한 휴가> 김지훈 , 2007 

시놉시스 : 1980년 5월, 광주. 광주에 사는 택시기사 민우( 김상경 분).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끔찍이 아끼는 동생 진우(이준기 분)와 단둘이 사는 그는 오직 진우 하나만을 바라보며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 진우와 같은 성당에 다니는 간호사 신애(이요원 분)를 맘에 두고 사춘기 소년 같은 구애를 펼치는 그는 작은 일상조차 소중하다. 이렇게 소소한 삶을 즐기는 이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진다. 무고한 시민들이 총,칼로 무장한 시위대 진압군에게 폭행을 당하고 심지어 죽임을 당하기까지 한다. 눈 앞에서 억울하게 친구, 애인, 가족을 잃은 그들은 퇴역 장교 출신 흥수(안성기 분)을 중심으로 시민군을 결성해 결말을 알 수 없는 열흘 간의 사투를 시작 하는데…
 

<그놈 목소리> 박진표, 2007 

시놉시스 :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될 정도로 흉흉한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던 1990년대. 방송국 뉴스앵커 한경배(설경구)의 9살 아들 상우가 어느 날 흔적 없이 사라지고, 1억 원을 요구하는 유괴범(강동원)의 피말리는 협박전화가 시작된다. 아내 오지선(김남주)의 신고로 부부에겐 전담형사(김영철)가 붙고, 비밀수사본부가 차려져 과학수사까지 동원되지만, 지능적인 범인은 조롱하듯 수사망을 빠져나가며 집요한 협박전화로 한경배 부부에게 새로운 접선방법을 지시한다. 치밀한 수법으로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 유괴범의 유일한 단서는 협박전화 목소리. 교양 있는 말투, 그러나 감정이라곤 없는 듯 소름끼치게 냉정한 그놈 목소리뿐이다. 사건발생 40여 일이 지나도록 상우의 생사조차 모른 채 협박전화에만 매달려 일희일비하는 부모들. 절박한 심정은 점차 분노로 바뀌고, 마침내 한경배는 스스로 그놈에게 접선방법을 지시하며 아들을 되찾기 위한 정면대결을 선언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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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9월 3주

가을하면 떠오르는 멜로 영화 추천

 - <만추>, <가을로>, <시월애>, <연애소설>,  

<멋진 하루>, <미술관 옆 동물원> 

 

   바야흐로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 며칠은 무척 무덥네요. 그렇지만 이 더위가 지나고 다음 주 부터는 본격적으로 선선해진다고 합니다. 더위가 질색인 저로서는 반가운 마음뿐입니다. 이런 가을을 맞이하며, 가을의 문턱에서 가을하면 떠오르는 영화들 좀 살펴볼까요? 가을이 배경이 되는 영화도 있고, 가을하면 떠오르는 영화들도 있는데 뽑고 보니, 다 멜로입니다. 역시 가을은 멜로의 계절, 사랑의 계절인가 봅니다. 여러분들도 사랑하는 누군가와 가을과 어울리는 영화들 보며 즐거운 가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우선 6편의 영화 중에서 가장 최근 영화인 김태용감독의 <만추>가 있습니다. 제목부터가 가을을 물씬 느끼게 하죠? <만추>는 제목 그대로 무르익을대로 익은 가을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순간의 사랑을 그립니다. 아시다시피 리메이크 작품으로 그 전에 3편의 영화가 더 있지요. 2011년형 <만추>는 모티브만 가져온 체로 장소와 언어를 바꾸고 새롭게 재탄생 된 영화입니다. 안개 가득한 시애틀의 모습과 두 남녀의 감정을 쫒아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실겁니다. 그리고  

  <가을로>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어 유명한 영화죠. 그 이야기보다도, 그안에서 희생된 사람의 멜로를 그리고 있죠.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함께, 슬픈 그들의 사랑을 지켜보고 있자면 가을이 쓸쓸하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눈을 즐겁게 하는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에 먼저 넋을 놓으실지도 모르죠.  

  <시월애>는 <푸른소금>으로 돌아오신 이현승 감독의 8년 전 작품이죠. 영상미로 유명하신 감독답게 대단한 영상미로 가을을 표현하셨던 영화입니다. 전지현과 정우성이라는 초호화 캐스팅도 보는 맛을 쏠쏠하게 하죠. 

 

 

 

 

 

 

 

 

  <연애소설> 또한 풋풋하고 애틋한 첫사랑의 기억을 담뿍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차태현과 손예진, 故이은주씨의 모습도 볼 수 있죠. 제목처럼, 소설만큼이나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숨겨진 비밀들을 따라가다 보면 멋진 멜로 영화를 만나 볼 수 있을겁니다.    

  <멋진하루>는 단 하루를 영화에 담고 있습니다. 두 남녀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가을의 거리와 함께 담아낸 로드무비죠. 그야말로 멋진 하루랍니다. 연기의 달인, 전도연의 시니컬한 모습과 하정우의 능구렁이같은 매력을 만나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미술관 옆 동물원>은 너무나 유명한 멜로죠. 지날수록 더욱 좋아진다고나 할까요? 뭔가 촌스러우면서도 낭만적인 매력, 이게 멜로의 묘미 아니겠어요? 심은하의 청소하고 소탈한 아름다운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세 편 모두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가을과 잘 어울리는 멜로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네요. 가을 분위기 물씬 나는 멜로 영화 6편으로 행복한 가을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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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딱 그 만큼의 멜로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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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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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풀과, 곽경택 감독보다도, 주연 배우들보다도, 이야기의 설정이 마음에 들어 보게 되었다. 기대 없이 그냥 그냥. 영화는시작 이후 계속해서 평범하고 빤하게 흘러갔다. 다소 특이할 수 있는 소재와 설정보다는 두 사람의 멜로에 힘을 쏟아부은 듯 보인다. 두 사람이 가진 병이 두 사람이 사회의 약자이며, 여태껏 그들의 인생이 얼마나 파란만장 했는지를 보여주긴 했지만 영화는 그렇게 둘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며 어루만지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이 것이 나쁘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았다. 캐릭터들이 뚜렷하고 이야기의 흐름이 드라마틱해 보는 동안의 재미는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그리 큰 슬픔이나, 그리 큰 여운은 없는 딱 거기까지인 영화였다.  

  다만 마치 <똥파리>의 양익준을 보는 듯 했던 권상우의 연기는 생각보다 인상 깊었다. 기대 이상이었고, 호감까지 갔다. 역시 배우의 성장을 보여 주는 것은 작품뿐이며, 그 성장을 따라나가 보는 것은 관객으로서 재미가 있다. 려원은 글쎄. 난 늘 과잉같아 보인다. 물론 후반 연기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강풀과 곽경택을 촌스럽다고 했다. (좋은 뜻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뚝심있는 신파, 뚝심있는 드라마, 멜로. 신선하고 새로운 것 투성이인 요즘 이런 촌스러운 사람들이 있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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