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좌절하지 않는 한 꿈은 이루어진다 - 열정의 승부사, 이나모리 가즈오의 삶과 경영 이야기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나는 세계적인 경영인인 스티븐 잡스만 알았지 동양에서, 그리고 일본에서 이나모리 가즈오가 최고의 경영인이라는 것을
몰랐던 문외한이었다. 이 책은 그의 경영과 삶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이다. 2001년 3월부터 '나의 이력서'라는 글을 연재하게 되었고 그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묶은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이나모리 가즈오'는 마쓰시타 고노스케, 혼다 쇼이치로와 함께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3대 기업가'이자 '살아있는 경영의 신'이라 불린다.
그는 가난한 일본의 시골에서 태어나 종이봉투 행상으로 학업을 이어갔으며 갖은 고생끝에 교세라를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키우면서 수많은 경영 신화를 남겼다.
교세라라는 이름은 세라믹칼을 만드는 회사로도 아주 유명하다. 하지만 절삭공구와 의료용 세라믹 재료 사업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회사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교세라 창업 이래 세라믹이 지닌 우수한 특성을 활용 새로운 용도를 발견하고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인공 치근이나 고관절과 같은 첨단의 제품을 개발하기 까지 한다. 물론 그 과정에는 시련과 실패도 있었지만 저자는 "재난을 만나는것은 과거에 쌓은 업이 사라지는 때"라는 스님의 이야기를 듣고 위안을 받는다. 상당히 긍정적인 해석임에 틀림없는 말인것 같다.
그는 교세라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데는 "하늘의 도움이 컸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하지만 그의 성공은 자기가 맡은 일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집념과 일에 대한 애정의 결과였다. 입사 후 부터 줄곧 새벽 서너 시경에 퇴근하는 그를 두고 직원들은 '미스터 AM'이라고 불렀다. 그는 "일을 사랑한다면, 매일 똑같은 일을 해도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 늘 고민하고 그 고민이 계속되면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값진 내용은 인생이란 시련의 연속이며 우여곡절도 많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살면서 주위 사람들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행운을 만날 때도 있고 예상치 못한 실패나 시련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인생의 명암을 가르는 것은 행운이나 불운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최고의 경영인을 뽑자면 고 이건희 회장을 들을 수 있겠다. 리와 가까운 일본에서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을 꼽는다고 할 수 있다. 정주영 회장이 자연스럽게 교차되는 내용이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그랬듯이, 이제는 우리가 진심으로 소망하고 그 소망에 걸맞은 강한 의지와 노력으로 최고로 향하는 걸음을 내딛을 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