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결과로 말하라 - 하는 일마다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1% 비밀
쑤춘리 지음, 이현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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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은 맹목적으로 바쁘기만 한것에 대한 경고가 포함되어 있다. 왜 겉으로 보기에는 게으른 사람이 성공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왜 실패하는지에 대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저자인 쑤춘리는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80 대 20법칙’을 권고한다. 어떤 일을 하든지 중요도에 따라 순서를 매기면 총가치의 80%가 20%의 일에서 나온다는 것으로 할 일의 중요도에 따라 순위를 매겨 상위 20%를 잘하면 나머지 일은 비교적 쉽게 끝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결과가 보장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효율적으로 결과에 도달할 수 있다. 잡다한 업무는 대담하게 포기하거나 나중에 처리해버리는 등 시간 배분을 효율적으로 한다.

결과 중심적인 자세가 왜 중요한지 주어진 목표에 맞게 일을 설계하고 그것을 끝까지 밀고 가는 데 필요한 체크포인트, 정확한 목표를 세우고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한  성과중심으로의 변화, 자잘한 허드렛일에도 자신만의 관점을 녹여내 남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법, 데드라인을 준수하는 방법, 일 잘하는 사람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벤치마킹하는 프로세스, 선배들에게 일을 부탁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 등, 마치 지혜로운 상사나 꼼꼼한 선배가 옆에 앉혀놓고 설명해주듯이 일하는 과정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짚어준다.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당신이 눈앞의 어려움에 좌절을 겪을 때, 이 책은 지속적인 성과를 뽑아내는 해법과 추진력을 심어줄 것이다.
잘하려면 중요한 일을 가장 먼저 하고, 중요치 않은 일은 나중에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는 단순히 이론만을 이야기하는 자기계발서적이 아닌 진정한 혁신과 성과경영에 대해 깊은 시사점을 안겨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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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차 적멸을 깨우네 - 다산과 추사가 사랑한 초의 선사의 우리茶 기행
박동춘 지음 / 동아시아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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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의선사는 조선 정조 10년(1786) 에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15세에 출가한 후 해남 대둔사 일지암에서 40여 년간 수행하면서 선 사상과 차에관한 저술에 몰두하여 큰 족적을 남기신 분이다. 특히 당시 침체된 불교계에 새로운 선풍을 일으킨 대선사이자 명맥만 유지해 오던 한국 다도를 중흥시킨 다성으로서 지금까지 추앙을 받고 있으며 시, 서, 화에 능통하여 5절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초의 선사는 어려서부터 재기가 넘쳐서, 스승이 그에게 겸손하라고 지어 준 이름이 ‘풀 옷’에 해당하는 초의의순(草衣意恂)이었다.

초의선사는 다산 정약용 선생과 추사 김정희 선생 등 당대최고의 거유 석학들과 깊은 교류를 통하여 도교는 물론 유교 등 범서에도 능통한 분이었다.우리 차 문화가 부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초의 선사가 있다. 예로부터 성현들은 모두 차를 즐겼으니 차는 군자처럼 성미에 사악함이 없기 때문이다. 초의선사의 “산천도인이 차를 사례함을 받들어 화답하여 짓다”라는 다게에는 그의 다도정신 즉 다선일미 정신이 잘 나타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유학을, 동국대학교에서 선학을 공부했으며 1970년대 말 땅끝마을 해남에서 응송스님으로부터 제다법과 차 이론을 하나하나 익혀 초의차의 정통 계승자로서 지난 30여년 간 차를 만들고 차 이론을 연구해오신 분이다. ‘다산과 추사가 사랑한 초의선사의 우리 차 기행’이라는 부제처럼  초의선사의 흔적을 따라 떠난 인문학적 여행의 기록이다.
예로부터 불문에서 차는 청정한 공양물인 동시에 수행자의 정신을 맑게 씻기는 감로수라 일컬어졌다. 초의선사는 다성으로 불리었다. 그는 다섯 차례나 제주도를 다녀갔던 추사와는 신분을 뛰어넘는 친교를 나누었으며 조선후기 사멸 위기에 처했던 우리 차 문화를 부흥시켰다.  이후 범해, 금명, 응송 스님으로 이어져 내려왔다. 책은  다산초당에서 청년 시절의 초의에게 시학과 주역을 가르쳐준 정약용과 평생 초의를 후원한 다산의 아들들, 초의와 동갑내기로 평생 인연을 나누며 맑은 정신세계를 교감했던 추사 김정희,박영보를 포함, 조선후기의 지식인 등 다양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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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농부의 농사 이야기 - 행복을 일구는
조우상 지음 / 치우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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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젊은 귀농자가 충남 부여에서 밭 700평 규모로 농사를 지으며 느낀 생각들을 18편의 에세이로 엮은것이다. 저자가 그간 딴지일보에 연재해왔던 기사들과 에세이들을 한데 묶어 책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의 귀농은 단순한 도시탈출기도 아니고 무작정 농사가 좋아 낙향한 것도 아니라. 그것은 자기 자신과 가족을 좀 더 사랑하기 위한 모험이며, 지속 가능한 행복을 일구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서울이 싫어 떠난다는 도시 탈출기도 아니고
무작정 농사가 좋아 낙향한다는 귀농일기도 아니다.

자기 자신을, 그리고 자기 가족을, 더 나아가서는 이 세상을 
가장 적절하게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실험해 본 한 청년의 모험적 연애담이다.]
 
젊의 농부의 농사이야기라고 하지만 농업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파생되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보게 한다. 공정무역의 추세가 늘어나곤 있지만 아직까지도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노동에 대가 만큼이나 그들에게 주어지는 수익이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귀농해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수입이 지금보다는 좀더 증가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해보게된다. 또한 유전공학의 발달로 여러 유전자변형식품(GMO)가 활개 치는 근래에 유전공학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연친화적인 태평농업으로도
 비슷한 소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참 신선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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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 혹은 이미 귀농하여, 관련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 중 은퇴 후 도시에서 자영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해 곤경에 빠진 이들이 많다. 농어촌에서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준비된 귀농·귀촌이 잘 이루어지게끔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가야 할 때이다. 귀농·귀촌하는 사람 대부분은 농어촌에서의 새로운 삶에 희망을 품고 자신과 가족을 위해 그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지난해 도시에서 농어촌으로 이사한 인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1만 가구를 넘었다고 한다. 농촌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귀농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 혹은 이미 귀농하여, 관련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시화와 수도권 집중 일변도였던 우리 사회에 한국전쟁 이후 60년 만에 처음으로 지역화와 분산이라는 역류가 생겨난 것이다. 이는 농업에서 대단히 바람직한 현상이라 환영할 일이다. 잘만 관리되면 그 역류가 수도권 과밀화, 대도시 주택난, 지역 간 불균형, 국토 난개발 등 그동안 우리 사회의 고질병이던 문제들 가운데 많은 것을 완화해 줄 것으로 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돌아오는 농촌, 행복한 농촌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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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무사 이성계 - 운명을 바꾼 단 하루의 전쟁
서권 지음 / 다산책방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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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안다. 인문계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문제집을 풀면서 원고 만 오천 매를 쓰는 것은 오토바이 위에서 자판을 누르는 것과 같다는 것을. 집필실이 없는 그는 승용차 속에 들어가 소설을 썼다. 때론 원평저수지가 보이는 곳에 차를 대고 작고 귀여운 글씨로 노트를 채워나갔고 집에서는 꼭 식탁에 앉아 글을 썼다. 컨베이어벨트만 없다뿐이지 그는 대단한 집중력을 가진 투잡 원고노동자였다. 그는 엉덩이가 짓무르자 의자 위에 푹신한 화장실 변기 방석을 구해다 글을 썼다. 귀감이 되는 삶이었다. -발문 중에서

 

이 소설 '시골무사 이성계'는 작가인 서권의 유작이다.2007년 실천문학신인상에 단편소설 '검은 선창'으로 당선된 작가는 뛰어난 필력으로 등단 이전부터 주변 작가들에게 작가로서 인정을 받아왔으며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일하면서도 만 오천 매가 넘는 원고를 쓰던 사람이었다.
    이 소설에서 그리고 있는 단 하루동안의 왜적과의 전투는 조선개국을 10여년 앞둔 1380년 즈음의 시대에 변방에서 무관으로 활약하던 이성계가 지리산 남원 옆 인월역에 침투해온 일본 남조 침략군을 막기위해 배치되며 벌인 황산대첩이다.  이성계가 변방의 나이 많은 지방무사 시절 가별치들을 이끌고 정도전과의 지략을 앞세워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자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이성계는 ‘세 번의 목숨’을 걸고 하루의 전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아지발도와 칼을 부딪치며 숨은 욕망을 발견하고, 동년배의 정도전에게 꾸지람을 들으면서 천명을 받들며, 좀 더 다른 세상과 새로운 운명을 꿈꾸게 된다.  
단 하루만의 전쟁을 400페이지에 가까운 글을 썼다는 부분에 대해 경탄을 금치 못할 정도의 필력이 느껴진다. 우선, 하루의 전투를 풀어내는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도 돋보이지만 그 바탕이 되는 철저한 고증과 저변의 역사지식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각 전투장면에서 나오는 연노, 칠칠려, 철화시 등의 당시의 무기를 상상해보면서 싸움의 치열함과 생동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 전투에 참가할 당시 이성계의 나이는 46세로 그려져 있는데 작가가 세상을 뜬 나이와 소설 속의 이성계의 나이는 비슷하며 작가 자신을 이성계란 인물에 그대로 녹여내고 있는 듯하다.
2001년부터 꼬박 7년 간 목숨을 걸고 1930년대 만주항일 독립투쟁을 다룬 장편 대하소설'마적'을 탈고한 뒤 작가가 세상을 뜬 나이와 <시골무사 이성계> 소설 속 이성계의 나이도 비슷했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 작품을 써내려가는 작가의 마음이 그 많은 세월동안 작가가 감내해냈을 수 많은 고뇌의 무게감이 어떠했으리라 상상해보면 또한번 가슴이 뭉클해 진다. 빨리 이 작가의 나머지 대하소설도 책으로 만났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이 훌륭한 작품 '시골무사 이성계'를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작가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한권 남기지 못할정도로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시골작가와 시골무사는 닮아 있다고 느끼면서 읽었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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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실록 1905
예영준 지음 / 책밭(늘품플러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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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한 외교청서를 발표했다. 일본 외무성은 외교청서에서 한·일 간에는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가 있지만,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하는 일본 정부의 입장은 일관된다고 명기했다.올해 외교청서는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 부분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독도에 대한 한국의 실효적 지배 강화에 항의해왔다는 기술이 새롭게 추가됐다고 한다.

 

이 책은 중앙일보 도쿄 주재 특파원인 예영준기자가 독도 문제에 얽힌 역사의 갈등이라는 요소에 주목해 한국과 일본의 근대화과정에서 벌어진 일본의 야욕을 파헤치고 있다.  20세기 초반무렵인 1905년 바다사자 종류의 이 강치를 탐냈던 일본 한 어부의 집요한 노력으로  독도에 일본 이름 다케시마를 붙여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1905년 당시 대한제국에는 독도가 일본영토라는 일본내각의 결정을 알려주지도 않았고  또한 외교권을 박탈당한 시기였으며, 1951년 센프란시스코 대일본 강화회의 당시는 전쟁중이었고 우리정부가 정보를 파악하지 못하고 대처하지 못한 점은 있다.  하지만 독도는 명명백백하게 한국의 배타적 영토이므로 정부와 국민이 당당하게 적극적으로 보전하고 지켜야 일본의 부당한 도전을 물리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1905년 일본의 영토 편입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여러 방면에서 독도에 관련하여 현재까지 제기된 의문에 대한 진실을 해명하고 있다. 특히 모든 내용은 주장이나 추정은 피하고 사실에 근거하여 서술하였으며, 야마자 엔지로는 어떤 사고의 소유자이고, 일본의 우익과는 어떠한 관련이 있으며, 독도를 일본 영토에 편입하기 위해 실행한 일이 무엇인지 낱낱이 파헤쳤다. 일본의 반복되는 억지 주장에서 일본의 논리가 잘못이라는걸 깨우쳐주기 위해서는 독도에 관한 역사교육이 초등학교때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독도는 한국 땅으로 지리적,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한국의 고유영토라는 명백한 진실을 이해하기 위한 대국민 교양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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