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He, Story - 세상 누구도 듣지 못한 안철수 리얼 스토리
박근우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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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지난 10년간 안랩(안철수연구소)에서 커뮤니케이션 팀장으로 일했던 '박근우'씨다. 그는 안랩에서 근무할 당시 안철수박사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창구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안철수 박사의 메모습관이 지금까지 출간한 11권의 저서가 탄생하기까지의 원동력이었다는 대목이나 이런 연유로 안 박사의 가방 속은 메모지로 가득 차있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제 고민의 무게 같아서요' 라는 대답으로 버리지 않고 들고 다닌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벤처기업가가 어깨에 짊어지고 가야할 고민의 무게가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안철수 박사님처럼 '나와 타인이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를 추구하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기업이 존재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숭고한 의미가 있으며 여기에는 구성원 개개인의 자아실현은 물론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기업관의 소유자. 정신적인 성취감을 물질적인 성취감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더 인정한다는 내용, 적성에 맞지 않는 선택을 하거나 다른 선택을 할 용기가 없음에조직에 영혼을 불어넣는것이 CEO의 역할이라고 굳게 믿는 그의 기업경영관 등 신념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안철수박사의 가치관중  스스로 불행해 진다면 그것은 주위사람에게도 불행이며 남을 행복하게 해주려면 자기가 먼저 행복해 질 수 있는 선택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는 오래동안 마음에 남아 있을것 같은 감명깊게 다가온  내용이다. 세상 누구도 듣지 못한 안철수 '리얼' 스토리는
오랜 시간동안 안철수박사를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느끼고 얻은 바를 진술한 책이다. 보통사람이 모르고 있었던 생활속 에피소드들이 있어 좋았다.
어쩌면 차기의 대선후보로도 만날 수 있을지 모르는 거대한 산과 같은 분의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더 가치가 빛나던 책으로 좀 더 안철수의 인간다움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한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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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에서 만난 하나님
성소은 지음 / 삼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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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선방에서 만난 하나님>은 불교를 통해서도  이웃종교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종교 화해 메시지를 담은 영적 여행서이다. 

순복음 교인인 저자가  약관을 넘긴 나이에 불교를 만나  3년간 경북 청도 운문사 선방에서 출가인으로 수행하며 비구니가 되어 진정한 하나님을 만나고 마음의 평화를 찾은 저자는 다시 세상으로 돌아온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느꼈던  종교간 화합의 깨달음을 담고 있다.  책에서는 종교 간의 벽을 넘어서서 그 중도에서, 아니면 약간은 다른 시각에서 본인 스스로 양 종교간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면서 비구니의 길을 걷게 되는 부분이 참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저자는 다른 종교를 갖고 있다고 배척하고 전도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그들의 신앙을 나의 신앙을 비추는 거울로 삼고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대상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제일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며, 자비를 설하신 부처의 말씀을 따르는 길이라는 것이다. 기독교인과 불자의 수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진정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건강하지 못한 이유가 이처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과 미움으로 상대를 대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꼬집어 말한다.

 

법정스님의 글가운데 떠오른 구절이 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입니다. 보이는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종교는 하나에 이르는 개별적인 길이다. 같은 목적에 이르는 길이라면 따로따로 길을 간다고 해서 조금도 허물될 것은 없다. 사실 종교는 인간의 수만큼 많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저마다 특유한 사고와 취미와 행동양식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안목으로 기독교와 불교를 볼 때 털끝만치도 이질감이 생길 것 같지 않다. 기독교나 불교가 발상된 그 시대와 사회적인 배경으로 해서 종교적인 형태는 다르다고 할지라도 그 본질에 있어서는 동질의 것이다. 종교는 이간이 보다 지혜롭고 자비스럽게 살기 위해 있는 하나의 '길'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부처님'으로 바꿔놓으면 사이비 불교도들에게 해당될 적절한 말씀이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볼 때가 있다. 오늘날 만약 예수님과 부처님이 자리를 같이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릇된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으르렁대는 사이비 신자들과는 그 촌수가 다를 것이다. 모르긴 해도 의기가 상통한 그들은 구태여 입을 벌려 수인사를 나눌 것도 없이 서로가 잔잔한 미소로써 대할 것만 같다. 그들의 시야는 영원에 닿아 있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은 하나로 맺어져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하트마 간디의 표현을 빌리면, 종교란 가지가 무성한 한 그루의 나무와 같다. 가지로 보면 그 수가 많지만, 줄기로 보면 단 하나뿐이다. 똑같은 히말라야를 가지고 동쪽에서 보면 이렇고, 서쪽에서 보면 저렇고 할 따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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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서울 -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
김지현 글.사진 / 네시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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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까페에서 시간보내는 법을 알고, 혼자 산책하는 법, 혼자 쇼핑하는 법을 안다.

    나는 이 도시에서 뭐든 혼자 잘하는 사람, 그런데 언제 이토록 많은 혼자 하는 법을 배웠을까? 

    혼자 살아가는 법 매뉴얼이라도 쓸까?

 

    이렇게 혼자 노는 게 갈수록 편해진다는게 문제다

    누군가와 시간과 취향을 맞추는게 대단히 피곤한 일이 되어간다.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본문 중에서)

 

이 책의 저자는 방송작가인 김지현님이다. 서울살며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19년 째 서울에 유예하고 있는 중견 서울 생활자이다.
혼자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법, 혼자 산책하는 법, 혼자 쇼핑하는 법 등 서울에서 살려면 뭐든 혼자 잘하는 사람
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저자는 마치  서울을 여행하는  여행자처럼 살아가며 20대 30대를 보낸 여자의 시선으로 본 서울은 어떨까?


서울에서 태어났고 서울을 한번도 떠난적이 없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서울이 마치 고향과도 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서울은 넓다. 살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도 많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노라면 나도 서울의 구석구석을 다시 한번  탐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보통의 서울 사람들이 모르는 서울의 디테일한 면이 담겨 있다. 홍제동 골목이 그렇고 통인시장의 도시락카페가 그렇다. 이 책과 함께 다녀온 통인동 시장의 도시락카페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5천원이면 떢볶이,나물,게란말이, 오징어 채, 감자조림을 먹을만큼 담아준다.누가 이렇게 기발한 생각을 했을까?
 

아무리 좋은것이 옆에 있어도 좋은것을 모르고 산다면 행복이 아니다.
그 속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지 결국은 지금 현재  여기에서 행복하기위한 라이프디테일은 무엇인지,
내가 발딛고 있는 그 자리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잘 풀어내고 있다. 마치 재래시장을 탐험하는 여행자처럼 나도 새벽에 일어나 노량진에 있는 수산시장엘 다녀 왔다.생선비린내가 입구부터 진동한다. 주차장은 전국의 어판장에서 올라온 수산물 트럭으로가득차있고. 시장 안은 깜깜한 바깥 세상과는 딴판으로 휘황찬란 불야성. 700여 개 좌판마다 엄청난 양의 각종 어패류와 가득 찬 인파들이 상인들과의 흥정 소리에 섞여 웅웅 대며 꿈틀거리는 것이 틀림없는  삶의 현장이다.

자신이 서 있는 그 곳이 어디든지, 자신이 지금 내 삶에 만족하고 행복해하고 삶을 즐긴다면, 그것이 곧 행복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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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마법을 부리다 - 일 잘하는 사람의 몰입 기술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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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일반적으로 할일이 많고 늘 그것을 해결하느라 바둥거리며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 있으나 내가 일을 하는 하루 8시간 동안 집중력을 발휘해서 한다고 생각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는 시간은 고작 3시간 미만이다. 이 책은 소위 월급만 축내며 회사를 다니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전하는 따끔한 충고로 다가온다.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그것에 대한 만족할만한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일하는 방식에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중요한것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그들은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그것을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다. 


이 책이 내 인생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으며, 예전에 방송을 통해 본 경험이 있으므로 그 때 이후로 잊고 살았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책을 통해 자극을 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랬다.


이 책 '집중력마법을부리다'는  '집중력'에 대해 보다 심층적이고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집중력의 힘과 비밀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직장 생활, 학교 생활은 물론 일상 생활 전반에 이르기까지 자기 자신을 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집중력의 중요성을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배움으로써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을 통해 그 노하우를 알고 싶었고, 궁극적으로는 원활한 인간관계 내지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구체적으로 많은 사례를 제시하며 집중력이나 의지력을 을 어떻게 강화시킬 것인지에 대해 이 책의 내용을 보고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점은 다른 자기계발서와의 차이로 느껴진다. 

 

집중은 TIME이다.


집중하고 몰입하는 것은 자기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일로 집중은 T(thoughts) . I(interest) . M(moments) . E(emotions) 의 관리로 집중이 필요할 때 이 T.I.M.E을 한곳으로 모으는 것이라고 한다.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로 경험이다' (윌리엄 제임스, 미국의 심리학자.철학자)
집중의 개념을 잘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일, 월, 년의단위로 사용하는 시간단위인데 시간이 충분치 않다는 생각 대신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누리는 시간을 깨닿게 된다면 시간을 최고로 쓰는 방법이 이 순간을 즐기는 것임을 알려준다.주의를 기울이는것이 바로 우리의 인생인것이다. 의미 있고 긍정적인 것에 주의를 기울이면 의미 있고 긍정적인 삶을 살게 된다. 반면 의미 없고 부정적인 일에 주의를 기울이다 보면 의미 없고 부정적인 인생이 펼쳐지게 된다는 것이다. 단순한 이치지만 우리가 바쁜 일상속에서 간과하며 지냈던 새로운 사실을 깨닿게 해준다.


당신의 능력이 흩어지지 않도록 주의 하라. 능력이 효과적으로 발휘되도록 늘 애써야 한다.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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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한국경제 - 재벌과 모피아의 함정에서 탈출하라
김상조 지음 / 오마이북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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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종횡무진 한국경제'(부제 : ‘재벌과 모피아의 함정에서 탈출하라)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오마이뉴스>에 연재해온 경제 강좌를 묶은 것이다. 종횡무진이라는 책의 제목은
한국경제를 종적인 면과 횡적인 면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서 붙인 제목이라 한다. 책의 구성은 크게 두분으로 1부에서는 신자유주의 ㅡ> 국민경제 ㅡ> 산업 ㅡ> 기업순으로 추상 수준이 높은 영역에서 좀 더 구체적인 영역으로 한국경제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고 있다.  거대 담론부터 미시정책까지 한국 경제를 종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2부에서는 지난 50여 년 동안 우리가 걸어온 경제 변화의 경로를 탐색한다. 재벌, 중소기업, 금융, 노동 등 주요 부문별 현황을 살펴보고, 구조분석과 더불어 개혁과제와 대안에 대해 논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등이 중심이 되어 추진해온 소액 주주 운동을 비롯한 재벌 개혁 운동의 성과와 한계를 성찰하고, 좀 더 진전된 재벌 개혁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
재벌의 지배구조 개혁뿐 아니라 한국 경제를 관통하고 있는 경제 이데올로기, 산업별 양극화, 금융개혁 등 총 8가지 주제에 대한 분석이 담겨 있다
저자는 "재벌이 생산성 향상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것 자체는 비판의 대상이 아니지만, 재벌의 '경제력 집중'이 시장지배력 남용의 결과라면 문제는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한국 경제가 그들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있다고 지적하며 이들에 대한 경계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또한 잘못된 통계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대기업 경제연구소들이 기업에 유리한 통계를 발표함으로써 시장 이데올로기를 조종한다는 것이다. 잘못된 통계 분석의 함정에 빠지면 한국 경제를 제대로 살펴볼 수 없다고 말하며 통계로 왜곡된 사실을 통계로 정면 반박한다.
신자유주의 경제 이데올로기속에서 불공정한 경쟁을 벌이는 재벌과 이들이 시장에서 이득을 취할 수 있도록 교묘하게 돕는 모피아에 대해 이해를 돕는  설명이 돋보이는 책이다. 저자의 주장처럼 경제관료(모피아)에 대한 경계를 늦추면 안된다는 부분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이다. 한국경제에 대한 꼼꼼한 분석이 돋보이는 이 책을 읽어볼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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