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CEO 가정을 경영하라 - 대한민국 1호 아내 CEO 최미영의 우리 집 경영법
최미영 지음 / 라온북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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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타의에 의해 그 일에서 밀려나고 가족들로부터도 외면당해 괴로워하는 이 시대의 가장들을 참 많이 보았다. 언젠가는 일에서 은퇴하고 자녀들마저 결혼해서 내 곁을 떠나면 부부가 함께 살아야 할 시간이 20~30년, 40년에 가깝다. 그러나 각자 엇박자로만 살면서 부부간에 공유하는 부분이 없을 땐 사소한 일이나 갈등만으로도 부부관계에 금이 가고 가족이 해체되기도 한다. 가정에서의 아내의 역할과 비중니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우리의 옛말에 ‘며느리가 잘 들어오면 집안이 흥하고, 며느리가 잘못 들어오면 집안이 망한다.’라는 말이​ 있다.
이 책은 아내로서의 단순 내조를 넘어 50억 자산가 남편을 만든 최미영 저자가 이 땅 위의 아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변화를 꾀하기 위해 펴낸 자기계발서의 범주에 넣을 수 있는 책이다. 남편과 아이들을 돌보며 가정의 뒤치다꺼리를 도맡아 하는 전업주부의 이미지를 당당히 깨고 남편을 세우고 아이들을 발전시키는, 가정의 CEO로서의 아내가 되는 법을 안내한다. 이 책을 통해 한 여자의 삶뿐만 아니라 한 가정을 변화시킬 강력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경영’ 하면 으레 기업 경영을 떠올리지만 요즘은 병원경영, 학교경영, 국가경영이다 해서 어느 분야에서건 ‘경영 마인드’를 강조하고 있다.
사회가 변하고 세상이 바뀌고 배우자와 자녀들의 의식과 가치관까지 변화하면서 그 변화의 속도를 못 쫓아가는 가장들의 고민은 깊어져간다. 그러나 사회구조적인 문제나 회사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충족시켜주는 것이 영업의 본질이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파악하면 굳이 팔려고 하지 않아도 고객이 알아서 산다. 가정에서도 구성원도 마찬가지다. 가정의 본질은 가족구성원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서로 충족시켜주는 것이다. 그러면 각자 알아서 자기가 맡은 일을 잘할 수 있다. 가정이 행복할 수 있는 본질이기도 하다. 본인의 주장만을 가지고 주관적인 니즈에 초점을 맞춘다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가정을 회사의 경영에 비유해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책으로 가정의 안주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라도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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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병 - 가장 가깝지만 가장 이해하기 힘든… 우리 시대의 가족을 다시 생각하다
시모주 아키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살림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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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병>은 '가족'이 각자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본의 전후 세대로 '가족'이라는 사회 통념적인 생각을 버리고, 기대지 않고 사는 삶을 주장한다.

나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일본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가족 중심, 효를 강조하는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아이를 독립된 인격으로 대하지 않는 부모도 많고 그런 부모에게 한없이 기대어 사는 자녀도 많다. 가족이니까, 를 명분으로 내세워 가해지는 유형,무형의 폭력은 또 어떤가. 이런 식의 사회 분위기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은 한둘이 아닐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속 시원했다. 살짝 극단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서로 입밖으로 꺼내지 않는 담론을 세상에 펼쳐놨으니.

쉽게 저절로 얻어지는 평화나 기쁨, 행복은 없다. 우리가 돈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을때는 마냥 편한것을 원할지도 모르나 건강한 가족을 꾸려가기 위해서는 욕구의 유예, 고통과 불편함의 인내 모두가 필요하다. 가정은 단지 서로를 보듬어주는 최후의 보루이자 따뜻한 둥지이기만 해서는 안된다.

언젠가 둥지를 떠나 세상을 향해 날개짓 할 힘을 길러주는 곳 역시 우리의 가정이다. 그리고 그런 관계가 가족이다.

서로의 소통을 위해서 가족간의 대화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화가 난 것 같은데 말을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일시적으로 화가난 상태인지 아닌지 알 수 있어야 상대방도 뭔가 행동을 취할 수가 있다.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 행동을 한 이유가 단순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아예 사라져버려란 뜻인지 말을 해야 알 수 있으니까 말이다.

날이 갈수록 사회 변화는 빨라지고, 전통적으로 미덕으로 여겼던 가치가 붕괴되는 혼란스러운 현실 속에서 사회의 가장 기본 조직인 '가족'에 대한 저마다의 정의도 달라지고 있다. 가족이란 늘 단란하고 화목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그런 강박이 자꾸만 서로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만들었으니까. 스스로의 인격부터 제대로 정립하고 가족을 독립된 인격으로 존중하며 어울릴 때 진정한 가족, 사회, 나라가 완성될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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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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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는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교육학연구과 박사과정을 거쳐 현재 메이지대학 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는 대입에 실패한 열여덟 살 부터 첫직장을 얻은 서른 두살까지 철저히 혼자였다고 한다. 친구도, 직업도 없었지만 혼자 있는 시간동안 스스로를 냉정하게 들여다 보고, 목표한 것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공부에 몰입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한때 ‘고독이라는 병’이 유행어처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적이 있다. 그런 말처럼 우리는 언제 어디서건 홀로 남겨지면 낙오자, 또는 패배자라는 느낌에 사로잡히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꿈을 이루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혼자 있는 시간에 느끼는 고독감을 엄청난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고 까지 말하는 저자는혼자 있는 시간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


일상에 얽매여 정신없이 바쁘게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스스로를 비극의 주인공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당당히 직면하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시시때때로 찾아드는 고독에 속수무책으로 무릎 꿇지 않고 혼자 있는 시간을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으로 만든다면, 삶에 부정적인 그림자가 끼어들 수 없을 것이다. 고독은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이다. 고독하다, 고독감 등 자주 쓰지만, 생활에서 고독이 어떤 의미인지, 실존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고독을 바라보는 시각, 다루는 혹은 견디는 요령을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았다.


혼자 있는 시간을 잘못 보낸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가까이 하지 않거나 배제하고 싶어하는 상태를 말한다고 한다. 많은 고민을 하는 사람 중에서 한 명으로  인터넷 세상에 빠져든 이유 역시 아마도 외로워서
내가 외롭다는 생각 자체를 하고 싶지 않아서 만든 세상인지도 모른다.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갖고 있지 않은 것에 불평하지 않으며 행복은 나 혼자만의 고독이라는 시간 속에서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너무 일에 지쳐 정체를 알 수 없는 결핍감에  달릴 때, 희망과 용기를 잃어버리고 캄캄한 감방에 갇힌 것처럼 고통스러울 때, 슬그머니 찾아드는 고독은 무척 반갑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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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제로베이스 리더십 - 위기를 창조적 도약으로 바꾸는 혁신 전략
김병완 지음 / 미다스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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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삼성전자를 이끌어오고 2015년 5월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이 된 뒤부터 명실상부하게 삼성그룹의 새로운 리더가 된 이재용 부회장은 그룹의 얼굴로서 이건희 회장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삼성그룹의 실질적 리더로 떠오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김병완씨는 삼성전자에서 10년 이상 연구원으로 재직했던 삼성맨이다.

삼성은 국가의 기초산업과 미래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창조경제를 육성함에 따라서 국가의 경제발전을 도모하려는 것이다. 이는 삼성에게도 이익으로 작용한다.
삼성은 국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수많은 계열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런 삼성의 새로운 리더 이재용의 경영 철학의 출발점은 "모든것을 원점에서 시작하라"이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로베이스 경영전략'을 들고 나왔다.

'제로베이스 사고'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백지 상태에서 생각하고 사고하는 방법을 말한다.

새로운 술은 새로운 부대에 담아야 하듯,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사고를 해야 한다. 낡은 시대의 사고법으로 산업화 시대와 무한경쟁의 시대 그리고 또다시 새로운 차원의 지식경영 시대에 각각 필요로 하는 경영스타일과 유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지난 행보를 살펴보면, 전 세계를 무대로 자신과 삼성에게 적합한 사람들을 확보하며 다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그에게 무엇보다 사람이 우선이었다.

이건희 시대에는 천재가 많았고 천재들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이제는 천재 한 명의 탁월한 하나의 지성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집단 지성이 회사를 혁신하게 만들고 번영하게 만든다. 특히 과거가 아닌 내일의 경영 환경에서는 더욱 더 그렇다. 이재용 부회장은 '현재'가 아닌 '미래'의 역량에 집중했다.

그리고 그는 '천재'보다는 '적합한 경험을 가진 인재'를 중시했다. 또한 이재용리더십의 중심에는 소통이 있다. 소통을 위해서 이재용 부회장이 가장 잘 하는 것은 직원들의 말을 절대로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 주는 경청이라고 한다. 심지어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는 주장에도 중간에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바로 이 점에서 이건희 회장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리더십을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되었다. 꼭 삼성에 다니는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리더십도 변화의 추세에 서있는 요즘 꼭 읽어보길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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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난 건 축복입니다 - 맑은 영혼의 땅, 히말라야에서 온 청전 스님의 선물
청전 지음 / 휴(休)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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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1988년부터 티벳의 다람살라에서 수행하고 계시는 청전스님이다.
신학교에서 신부 수업을 받다가 송광사에서 출가하고 결국 티벳 승려가 된 특이한 이력을 가진분이다.
십여 년간 참선수행을 하다가 수행 과정에서 떠오른 의문들을 풀기 위해 1987년에 동남아의 불교 국가들을 둘러보는 일 년에 걸친 순례여행을 나섰다. 스님은 그때 마더 데레사 등 여러 성자들과 더불어 평생의 스승으로 모시게 될 달라이 라마와 운명적 만남을 가졌다. 그후 청전 스님은 티베트 난민정부가 있는 히말라야 산자락의 인도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를 모시고 26년째 구도의 길을 걷고 있다.마친 뒤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1988년부터 지금까지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의 다람살라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 책은 스님이 만난 맑고 선한 영혼을 지닌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날마다 참 행복의 비밀을 일깨우는 히말라야의 스승들. 종교의 본질이라고 할 인간의 영성은 큰 성전이나 사원, 커다란 신상에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희생에서 오는 내적인 마음의 정화, 즉 물 없이 목욕하는 데서 오는 것임을

알아 차려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스님이 히말라야를 닮은, 맑고 밝은 현지 사람들의 얼굴에서 발견한 행복의 비밀은 '착한 삶'이었다. 그러나 현지에서 만난 이들의 대다수는 기구한 현실을 살아간다.

티베트 독립을 위해 싸우던 비구니 스님 3명은 악명 높은 중국의 드랍치 수용소에 갇혀 무자비한 성폭행에 시달리다 가까스로 인도로 탈출했다. 다시 승복을 입어도 될지 양심적인 고뇌에 시달리다 환속하기로 마음먹었다. 달라이 라마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몰래 국경을 넘다가 두 눈의 시력을 모두 잃는 사고를 당한 뒤 이십 대의 나이에 양로원에서 생활하는 스님도 있다.

청전 스님 같은 분이 있어서 이 세상은 살만한다고 생각되는 내용의 책이다.

모처럼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러면서도 내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을 읽었다.

명상과 독서, 봉사가 삶의 전부인 스님의 글에는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의 글과 시 그리고 사진도 정감이 넘친다. 세상에는 인연이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고 가진 것에 감사하고 주변을 돌아보면서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마음 공부를 열심히, 꾸준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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