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다 혁명 - 상식을 뛰어넘는 부자만의 발상법
후지타 다카시 지음, 김경인 옮김 / 리더&리더(리더앤리더)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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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다 그생각이 혁명의 시작입니다''KTF SHOW의 광고카피

"아니다"로 새롭게 전환한 컨샙의 역발상

 

세상에는 상식으로 굳어져버린 많은 생각들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상식을 뛰어 넘는 부자만의 발상법 아니다 혁명>이란 제목으로 그중에서 52개의 일반사람들이 상식으로 생각했던 부분을 과감하게'아니다'를 외치며 '부자의 생각을 읽을때,부자의 길로 들어선다'는 저자의 부자철학을 통해 그에 대한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성공에 대한 보통사람들의 상식이 현실과는 다소 다르다는것을 깨달으면서 부자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 책의 저자는 자기계발서의 법칙을 보고 그 법칙을 직접 실험을 해보았다고 한다. 보통사람들은 상식적인 수준에 맞추어 생각하고 노력한다. 그러나 상식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다른사랍보다 빨리 부를 쌓을 수 없다는 것이다.부자들은 상식에서 조금 벗어난 톡이한 사고방식을 반드시 갖고 있으며 이것이 보통사람은 모르는 부자들 만의 노하우라고 이야기 한다.


1954년생인 저자 후지타 다카시는 고등학교 졸업 후, 15년간의 샐러리맨 생활을 거쳐 33세에 비디오 대여점 체인인 주식회사 로키를 창업했다. 독특한 서비스로 적극적인 지점확장을 계속한 결과, 16년 동안 연매출 46억 5천만 엔, 경상이익 3억 엔, 종업원 수 630명 규모로까지 회사를 성장시킨 성공한 CEO이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부자들의 속마음인 상식을 부정하는 '아니다'를 모아 놓은것이라고 책의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부자의길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진정한 성공과 부를 가로막는 '그럴듯한' 상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변한다. 상식으로 굳어진 고정관념을 고수하는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변명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모두 5개의 파트로 나누어 상식의 부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1. 부자의 생각 VS 빈자의 생각
2. 부자들은 사람을 대하는 방법부터 다르다
3. 더 많은 효율을 얻으려면 다르게 행동하라
4. 좋아하는 일을 해야 가장 빨리 부자가 된다
5. 잠재의식도 마음대로 움직이는 '아니다'혁명
 
 

 두번째 파트의 내용 중 "칭찬은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것을 부정하며 '야단치는 기술을 익히지 못하면 고래는 미친다'에서는 일반적으로 자기계발서에서 언급하고 있는 칭찬의 중요성에서 더 나아가 상대방을 자기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칭찬보다 더 중요한 야단치는 기술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 하며 몇가지의

본인의 야단치는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고객 앞에서 야단치지 않는다

둘째, 다른사원 앞에서 야단치지 않고 둘만의 장소에서 야단친다

셋째, 왜 야단을 맞아야 되는지를 설명한다.

넷째, 자신의 감정에 좌우되어 야단쳐서는 안되며 사랑의 마음을 담아 야단친다

이 중일부의 내용들은 상식적인 이야기 부분도 담고 있다. 상식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것이 아니라 상식의

저편에 놓여 있는것들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모든 이야기에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 어떤 부분은 아! 그렇구나 하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고 어떤 부분은 분명 내가 생각하고 있는 부분과 다른 부분도 있었다. 당연한 이야기 이다. 나는 부자가 아닌 밤인이기 때뮨에 상식적인 이야기들이  모두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판단하여야 할 것이다. 세상의 이치 그중에서도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꼭 수학시험에서와 같이 맞아 떨어지는 정답만이 존재하지는않을것이다. 정답에 가까운 답도 있는것이다. 상황논리라는것도 그래서 존재할 것이다.

 

 <아니다 혁명>은 평범한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단순히 성공의 방법을 전수해주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 어제와 똑같은 나에서 벗어나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고 성공하길 원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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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생각의 탄생 - 위대한 천재들과 떠나는 신나는 생각 여행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원작, 서영경 그림, 김재헌 글 / 에코의서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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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리학자와 역사학자인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셸 루트번스타인 부부가 쓴 책  '생각의 탄생'을 주니어용으로 만든 책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리처드 파인먼까지 과학과 예술 천재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주목한 이 책은 출간된 지 1년 만에 10만부 가까이 팔린 스테디셀러다.  '생각의 탄생'은 창의성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좌뇌형인간,우뇌형인간이라는 용어와 함께 크게 인기를 끌었던 것이다.




이 책은 '창조적으로 생각하기'에 관한 책이다. 모든 분야에서 창조적 사고는 언어로 표현되기 전부터 나타나며, 논리학이나 언어학법칙이 작동하기 전에 감성과 직관,이미지와 몸의 느낌을 통해 그 존재를 드러낸다. 인간 대뇌의  좌반구는 논리적이고 분리적인 사고를, 우반구는 직관력과 상상력을 관장하는 영역이라고 한다. 좌뇌형 인간은 계획적이고 조직화하는 능력은 강하지만 아니디어나 상상력이 빈곤하게 되고,우뇌형 인간은 예술적 감각과 감성은 풍부하지만 논리적으로 조합하지 못하는 결함이 있다.




이 책에서는 역사속의 천재들의 삶을 통해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찾기, 패턴 만들기, 유추등  이 책은  위대한 천재들의 발상법과 창조적 경험을 소개하는 책이다.  즉 우뇌에 대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는 책이다.

 

예를 들어  우리들 대부분은 음악을 듣고 그림을 본다. 하지만 창조적 천재들은 그림을 '듣고' 음악을 '본다' 루치아노 파바로타는 피아노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것보다 머릿속으로 음악을 '그리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빛을 타고 날아가는 상상을 한 아인슈타인,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본 것을 그린 피카소, 화장실 변기를 예술로 승화시킨 마르셀 뒤샹, 청각 장애를 앓았지만 위대한 음악을 만들었던 베토벤 등 다양한 천재들이 나온다.

 

원서에서 13단계로 나눠 설명했던 창조성을 빛낸 천재적 인물들의 다채로운 '생각발상법'사례를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 찾기, 패턴 만들기, 유추 등 6가지 방식으로 분류해 논리정연하게 소개한다. 일러스트레이션이나 사진등이 많이 삽입되어 있어 아이들 읽기에 부담이 없이 친숙해 보인다. 어려운 단어들을 쉽게 풀어쓰느라 고생한 흔적이 배어있고 서술하고 있는 문체도 자상하다는 느낌이 든다. 아이들에게 읽혀보려고 먼저 읽어보았지만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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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둑 - 한 공부꾼의 자기 이야기
장회익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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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열심히 공부한 저자의 공부 인생이 담겨 있다. 이 책에는 그에게 닥쳤던 여러 시련들은 전화위복이 되어 자력으로 공부하는 힘을 얻게 하는 계기가 되었던 집안 내력과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 어린 시절 학업을 중단했던 이야기,그리고 학업에 정진하면서 느꼈던 여러 이야기들이 자서잔처럼 펼쳐저 있었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삶을 '평생 앎과 함께 숨바꼭질하며 살아온 세월"이라는 말이 있다. 또한 공부를 놀이에 비유했다. 아는것 같다가도 몰라서 다시 새롭게 알게 되는것이, 마치 숨었다 나타났다 하는 놀이 같았으며 앎이라는것이 한꺼번에 다 알아지는것이 아니라, 장난꾸러기 같이 요기조기 숨어 피해 다니면서 자기를 찾도록 만들어주는 느낌이라고도 술회하고 있다. 평생 공부를 해 온 저자만의 먹있는 비유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공부는 왜 하는가?' '그 공부가 어떤 공부여야 하는가' 등과 같은 문제의식을 던져주며 '참 공부'의 방법과 길을 어린 후학들에게 알려주려고 했다고 한다.  입시위주의 서글픈 현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읽으면서 공부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에 실린 저자의 인터뷰를 보는중에 '참된 공부의 길'에 대하여 "우리 삶에 중요한것이 무엇이냐를 생각하고, 자기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알려고 하는것. 다만 즐겁게 할 수 있는 품성을 가지고 가는것". 이라는 저자의 말씀이 맘에 닿았다.

나의 경우도 학교를 졸업하고 공부하기란 쉽지 않았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기껏해야 신문과 자기계발도서 몇권 읽은게 공부라면 이것이 전부이다. 인생을 살면서  후회되는 부분의 하나였다. 물론 회사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하는것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았었지만 그렇다고 거창한 학문의 길로 매진하는길을 살지는 못할 망정 철학,인문,역사 등 다방면에 관심을 두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얼마전부터는 책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장회익의 공부길은, 최근에는 특히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은 그의 주요한 연구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최근에 그가 제기하는 ‘앎 중심 학문’에서 ‘삶 중심 학문’으로의 전환은 이러한 아우름 속에서 제기된 문제의식이다. 올바른 길인것 같다. 출세를 위한 공부가 아닌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공부 말이다. 최소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더 나이먹어서 그야말로 머리속은 하얗게 백지상태가 될것 같은 걱정이 앞서서이다. 이기적이긴 하지만 최소한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공부는 계속해야 겠다는 각오를 다지게되는 계기가 된 책읽기였다. 

나는 이미 선언했듯이 공부꾼일 뿐이다. 그리고 공부꾼은 곧 학문도둑이다. 나는 전 우주의 학문 보물창고에 들어가서 학문의 정수(精髓)들만 다 골라 훔쳐내고 싶다. 그런데 문제는 이 보물창고에 어떻게 진입하느냐 하는 점이다. 여기에는 창고에 따라 각각 모양이 다른 수많은 열쇠가 필요하다. 문제는 그 열쇠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게 쉽다면야 누군들 들어가 보물을 가져가려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도둑질도 열쇠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고수 도둑은 한두 개 문만 여는 열쇠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아예 ‘마스터키’를 마련한다. 하나 가지고 모든 문을 다 따고 싶은 것이다.(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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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전쟁 - 천연자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새로운 냉정의 시대 세미나리움 총서 17
에리히 폴라트.알렉산더 융 지음, 김태희 옮김 / 영림카디널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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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서는 2006년에 독일에서 출간되었다. 독일 슈피겔지의 기자 이십여명이 한편씩 분담하여 쓴 책이다. 독일 최고의 시사지 《슈피겔》기자들은 이 책에서 이러한 새로운 냉전 시대의 쟁점들에 대해 최신 동향과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책은 모두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자원경쟁이 어떻게 국가간의 세력판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하여 자원분재으로 인해 새롭게 시작되는 냉전체제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2부 자원과 소비 파트는 원유, 우라늄,금,백금에 대한 수요는 많은데 비하여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상승으로 세계경제의 미래는 자원에 달려 있지만, 그 자원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언젠가는 사라져 버릴 운명에 처해 있다는 내용이다.

3부 자원의 생산자들편은 세계각국의 자원생산국들의 현황을 생생한 현장 인터뷰를 통해 보여준다. 4,5부에서는 금속과 광석그리고 커피,설탕,물과 갗은 자연의 자원에대하여 예측을하고 마지막 6부에서는 미래의 에너지들에서는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에너지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바이오연료의 개발과 활용 상황, 석유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오일샌드, 액화천연가스 개발 현황, 그 외 풍력, 태양열, 지열 등 그린 에너지의 미래를 이야기 한다.

천연자원의 소비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 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천연자원은 전 세계에 매우 불균등하게 분포 되어 있다. 그리고 그들은 유한하다. 그러한 부족함의 결과로 지난 여러해 동안 거의 모든 자원의 가격은 현저하게 상승했다. 가격상승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p402)

자원의 수요 증가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게 되자 자원가격이 상승하고 유한한 자원을 차지하려는 각국의 소리 없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원,곡물 등 1차 산업의 생산물들의 가격의 폭등추세는 70~80년대 겪었던 오일쇼크와는 비교가 안될만큼 가파르다. 어느 전문가는 500여 년 전 ‘대항해 시대’에 견줄 만한 충격이 인류 사회에 닥쳤다고 해석한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급률은  3%정도, 식량자급률은 26%안팎에 머물고 있는 처지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97% 나 되고, 철광석·유연탄·구리·우라늄 같은 주요 광물자원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자원 빈국 (貧國)' 이다.

1차 원자재를 수입하여 2차 공산품으로 가공한 후 수출해서 먹고 살고 있는 한국에는 엄청난 압박이 아닐 수 없다.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곡물가격이 장기적으로 오를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으로 투기 세력들이 붙기는 했지만 이보다는 환경과 인구 문제, 자원 민족주의 등 수급상으로 부족 사태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곡물을 소비하는 개발도상국들의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잇는 가운데 지구 온난화로 인한 경작면적의 축소가 불가피해지고 장기적으로 곡물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이야기이다. 인구증가와 더불어 개발도상국들의 육류소비가 증가하면서 대두박 등 사료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을 받던 바이오연료가 최근에는 식량위기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다. 바이오 연료는 옥수수 같은 곡물에서 추출한 에탄올로 만들어 진다. 바이오 연료는 또 바이오 에너지 관련 옥수수 수요가 가격상승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국제 에탄올 가격과 옥수수가격의 상관성이 밀접해 지고 있는 것이 이에 대한 반증이다.

새로운 냉전에 있어 어떠한 정치적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조정할 기회와 자원 위기를 극복할 대안이 있는지 등에 대하여 균형잡인 시각을 갖출수 있도록 도와준 책으로 인류의 미래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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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받는 나
곽준식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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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절대적인 옳고 그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결정과정에 있어서 선택의 문제가 발생 할 뿐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살아있는 동안 몇 번이나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까? 아마도 인지하지 못하는 결정의 순간까지를 포함한다면 행동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선택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우리의 일상은 선택의 과정이자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선택의 순간에 우리는 누군가 또는 무엇으로부터의 영향과 개입을 통하여 의사결정을 해 나간다. 선택한 결과에 대하여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매 선택의 순간 마다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크게 2부분으로 나누어 '자신의 선택에 속지 않는 법' 과 '선택받을 확률을 높이는 법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선택 메커니즘은 선택할 때, 선택받을 때, 선택한 후의 세 부분에 걸쳐 도움을 주고 있는데 첫째, 자기 선택에 속지 않도록, 둘째, 선택받을 확률을 높이도록 도와주며 셋째,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 이유를 말해주고 있다.
 




자신의 선택에 속지 않는 법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기준에 따라 일괄된 선택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실제로 선택은 매우 짧은 순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심리적요인과 상황적 요인에 영향을 받게 된다. 만약우리가 심리적 요인과 상황적 요인이 선택에 미치는 효과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때 자신의 선호와는 다른 결정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어떤 요인들이 자신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야 자신의 선택에 속지 않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매몰비용효과, 이용가능성 휴리스틱,'변경 가능성''확증편양성''닻 내림 효과''최종 제안 게임''가정법적 사고'와 같은 이론을 근거로 '자신의 선택에 속지 않는 7가지 방법'을 제시하였다.(p14)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의 이론적 기저에는 기존의 주류경제학에서 진일보한 경제학의 학문분야인 '행동경제학'이 있다. 행동경제학적 측면에서의 인간의 행동은 어떤 상황에서는 이런 행동이 합리적이지만 모든 인간이 다 그런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는 전제로 경제학을 설명하고 있다. 한 예로  충동구매의 경우에 있어서, 계획에 없던 충동구매는 쓸데없고 불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인간은 충동구매를 하게 된다. 주류경제학의 이론처럼 합리적인 인간이라면 충동구매는 하지 않아야 한다. 여기서 볼 때 인간의 심리적인 부분도 경제활동에 있어서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 나온다. 행동경제학은 인간의 선택과 판단에 대한 심리학의 연구 성과를 경제학에 접목시켜 주류경제학의 한계를 극복했다. 주류경제학은 인간의 심리와는 관계없이 이성적인 사람들의 합리적인 계산을 중요시 여겼다면, 행동경제학은 인간이 실제로 어떻게 선택하고 행동 하는지, 그 결과로 어떠한 사회현상이 발생하는지를 연구한, 심리학과 주류경제학을 혼합한 학문인 것이다.

 


선택받을 확률을 높이는 법

자신(제품)의 선택확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선택 유도 기술(選擇 誘導 技術)이라 하는데 이것은 선택확률을 높이는 데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이라는게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핵심 내용이다.




라마르크의 용불용설과 자연선택의 개념을 가지고 오늘날의 개인이나 기업이 처한 상황을 보면 “선택받은 제품(사람)은 계속해서 진화(발전)하지만 선택받지 못한 제품(사람)은 도태되어 시장에서 사라진다.”란 말로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장에 제품과 사람이 넘쳐나고 있는 무한 경쟁 시대에서 개인이나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선택받는 것”이라 할 수 있다.(p122)




'선택유도기술'의 한가지 예 중에서 우리의 실생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보험회사 광고등에 자주 접할 수 있는 '하루 보험료 얼마면 OO세 까지 보장 받는다' 던지 '하루 커피 또는 담배 한갑 값이면 당신은 어떤 물건(서비스)을 구입해 아주 큰 만족감을 얻으며 살 수 있다' 라는 광고카피나 판매사원의 설명에 아주 쉽게 보험에 가입하거나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루 그정도의 푼돈쯤아야 하고 쉽게 의사결정을 하게 만드는 권유의 이면에는 '잘게 쪼게야 더 많이 얻는다'는 ‘상대성의 원리'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이 처럼 이 책에서는 우리가 그 동안 별 생각없이 지나쳐버린 행동경제학의 이론들을 상기시키며 올바른 선택에 필요한 이론들을 독자들에게  무장시켜주고 있다.

 

저자의 주장은 3초라는 짧은 시간은 선택하도록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으로, 이렇게 짧은 시간안에 선택을 좌우하는 의사결정의 비밀에 대하여 주장의 배경에 대하여 여러가지 이론적인부분을 제시하며 자세하게 이야기 해주고 있다.




'의사결정이론'이나 '선택이론'을 보면 똑같은 제품도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제시하느냐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확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다양한 상황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는 사람들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닌 상대적인 기준에 따라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이 점을 잘만 활용한다면 우리들은 현재의 자기 자신(제품)을 가장 경쟁력 있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해 자기 자신(제품)의 선택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선택받은 나'를 읽고서 얻은 점은 기존의 주류경제학의 틀에서 진일보하여 행동경제학의 의미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과 우리가 매일 반복적으로 선택을 하고 있는 이면에도 많은 경제학적인 이론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느끼게 해준 경제마인드를 올려준 또 한권의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끝으로 이 책을 읽고 주류경제학과는 또 다른 행동경제학이라는 부문에 흥미가 생겼다면 '마리오 모테를리니'의 최근 저서 '이코노믹마인드'를 권해주고 싶다. 이 책 역시 경제적 선택을 할 때 이성적으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실수를 하는 원인으로 인간심리의 메커니즘을 예리하게 파헤친 새로운 경제학의 트랜드인 경제학과 심리학의 결합인 감성에 주목하고 있는 '신경경제학''행동경제학'의 또 다른 일면에 대하여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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