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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생각의 탄생 - 위대한 천재들과 떠나는 신나는 생각 여행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원작, 서영경 그림, 김재헌 글 / 에코의서재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 생리학자와 역사학자인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셸 루트번스타인 부부가 쓴 책 '생각의 탄생'을 주니어용으로 만든 책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리처드 파인먼까지 과학과 예술 천재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주목한 이 책은 출간된 지 1년 만에 10만부 가까이 팔린 스테디셀러다. '생각의 탄생'은 창의성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좌뇌형인간,우뇌형인간이라는 용어와 함께 크게 인기를 끌었던 것이다.
이 책은 '창조적으로 생각하기'에 관한 책이다. 모든 분야에서 창조적 사고는 언어로 표현되기 전부터 나타나며, 논리학이나 언어학법칙이 작동하기 전에 감성과 직관,이미지와 몸의 느낌을 통해 그 존재를 드러낸다. 인간 대뇌의 좌반구는 논리적이고 분리적인 사고를, 우반구는 직관력과 상상력을 관장하는 영역이라고 한다. 좌뇌형 인간은 계획적이고 조직화하는 능력은 강하지만 아니디어나 상상력이 빈곤하게 되고,우뇌형 인간은 예술적 감각과 감성은 풍부하지만 논리적으로 조합하지 못하는 결함이 있다.
이 책에서는 역사속의 천재들의 삶을 통해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찾기, 패턴 만들기, 유추등 이 책은 위대한 천재들의 발상법과 창조적 경험을 소개하는 책이다. 즉 우뇌에 대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는 책이다.
예를 들어 우리들 대부분은 음악을 듣고 그림을 본다. 하지만 창조적 천재들은 그림을 '듣고' 음악을 '본다' 루치아노 파바로타는 피아노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것보다 머릿속으로 음악을 '그리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빛을 타고 날아가는 상상을 한 아인슈타인,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본 것을 그린 피카소, 화장실 변기를 예술로 승화시킨 마르셀 뒤샹, 청각 장애를 앓았지만 위대한 음악을 만들었던 베토벤 등 다양한 천재들이 나온다.
원서에서 13단계로 나눠 설명했던 창조성을 빛낸 천재적 인물들의 다채로운 '생각발상법'사례를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 찾기, 패턴 만들기, 유추 등 6가지 방식으로 분류해 논리정연하게 소개한다. 일러스트레이션이나 사진등이 많이 삽입되어 있어 아이들 읽기에 부담이 없이 친숙해 보인다. 어려운 단어들을 쉽게 풀어쓰느라 고생한 흔적이 배어있고 서술하고 있는 문체도 자상하다는 느낌이 든다. 아이들에게 읽혀보려고 먼저 읽어보았지만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