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가 되기 위한 33가지 아이디어
대한변리사회 엮음 / 대한변리사회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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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세계시장은  '특허'와 '지식재산', 그리고 '첨단기술'로 무장한 다국적기업의 전쟁터로 변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21세기를 지식재산시대로 선포하고, 자국의 지식재산 미인드를 함양하여 이를 통한 경제부흥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p9 들어가는말 중에서)
 

이 책 ‘억만장자가 되기 위한 33가지 아이디어’는 생활속 아이디어로 억만장자가 되는 ‘비밀’을 담고 있다.. 변리사란 특허·실용신안(實用新案)·디자인 또는 상표에 관해 특허청 또는 법원에 대해 하여야 할 사항의 대리 및 그 사항에 관한 감정 기타의 사무 업무를 행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최고의 수입을 보장받는 랭킹 1,2위를 다투는 전문직이다. 이들은 지식재산권 창출과 보호를 위해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젖병, 과일을 깎아주는 과일제피기, 허리 사이즈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숨쉬는 바지 등 생활 속의 불편함으로 생각해낸 아이디어에서부터 돈을 벌기 위해 생각해낸 사업아이디어, 자연을 생각하는 친환경 아이디어까지 한 줄의 짧은 아이디어가 어떻게 대박 상품으로 발전하는지 생생한 체험담은 지식재산인 발명과 특허와 같은것들이 얼마나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것인지에 대해 인식하게된 계기가 되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발명품으로 탄생하게 된 다양한 이야기와 각종 발명품들이 어떻게 인류에게 큰 기쁨을 주었고 하나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부(富)를 창출했는지,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아이디어를 가지고 변리사와 함께 특허를 받는 과정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은  매우 흥미로웠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없는 기업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일상생활에서 혹은 회사에서 순간순간 필요한 번뜩이는 아이디어, 창의적인 사고에 대한 중요성 인식뿐 아니라 구체적인 개발법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새로운 아이디어는 기업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원동력. 새삼 이것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없을것이다.  
 

억만장자들은 남다른 안목으로 재산을 모은다. 요즘 같은 불황에도 그들은 앞선 생각을 알아보는 안목으로 재산을 모은다. 그것을 재빠르게 선점하는 순발력을 가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이런한 이유로 21세기에는 '지식재산 관리 전문가'를 더욱 많이 필요로 하고 있다.

글로벌시대에 있어서 우리 기업들이 사내에서 직무발명이나 직무제안 등을 통하여 기술과 정보를 창출하고 또 필요한 경우 외부에서 기술과 정보를 획득하여 지식자산화하여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지 오래이다. 사람들은 수많은 발명품에 둘러싸여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매일 크고 작게 “뭔가 기발한”,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기 위해 머리를 짜내야 한다.그러나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개발이 불가능하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평소 아이디어와 성공에 관심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 이를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지식재산으로써 가다듬는다면 커다란 부를 생성할 가능성이 많다는것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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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거짓말을 하는가? - 거짓말을 사랑한 어느 심리학자의 고백
로렌 슬레이터 지음, 이상원 옮김 / 에코의서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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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나는 왜 거짓말을 하는가 (원제:거짓말 Lying)》는 심리 에세이로 독특한 분야에 대한 저자의 강렬하고 도발적인 회고록 성격의 글이다. '측두엽간질'이라는  20대 초반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진실의 본질을 탐구해나가는 이 이야기에서 작가는 간질이라는 낯선 병을 진단받은 후 발작과 거짓말 충동을 경험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점검한다. 치부와도 같은 저자의 과거가 숨김없이 드러나 있지만 여기서 간질은 은유적 간질이기도 하고, 실제적 간질이기도 하다. 정말 로렌슬레이터가 간질을 앓았는 지는 알 수 없다. 수술을 했다는 것도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 이 책에서 말하는 거짓말은 악의적이거나 터무니없는 허풍이 아니다. 저자가 뜻하는 거짓말의 진의는 사물의 본질을 담은 과장과 은유다. 이 책의 저자는 20세기를 대표하는 10가지 심리실험과 정신의학자 이야기를 다룬 책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로 국내 독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작가인 로렌 슬레이트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사실이라고 아는 것과 스스로 만들어내 믿는 것 사이의 경계를 다시 긋도록 요구한다. 기억 그 자체의 신빙성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던지는 작가의 손끝에서 자신을 파멸시킨 원인을 찾고 더 나아가 성애, 창작, 고백이라는 치유법까지 발견해나가는 젊은 심리학자의 이야기가펼쳐진다. 를 통해 ‘과연 절대적으로 타당한 진실은 존재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항상 몸짓이 요란하고 기대치가 과도하게 높으며 진실을 털어놓는 일이라곤 없었던 어머니에게서 진실이란 언제라도 조정 가능한 것임을 터득한 작가는 간질이라는 낯선 병을 진단받은 후 발작과 거짓말 충동에 사로잡혔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으며 우리가 사실로 알고 있는 것과 스스로 만들어내 믿는 것 사이의 경계에 대해 진지하게 되묻는다.
 
지난 2000년 아마존이 선정한 올해의 논픽션 도서에 꼽혔다. 우리 모두 믿어 마지않는 안전하고, 단단하고, 절대적으로 타당한 진실은 과연 존재하는가? 우리가 믿고 있듯 모든 진실은 선이요, 모든 거짓은 악인가? 에 대하여 "의지와 희망으로 가득 찬 거짓말은 때로 진실보다 더 강하다"는 생각을 바탕에 깔고, 우리가 사실이라고 아는 것과 스스로 만들어내 믿는 것 사이의 경계를 다시 그으라고 말한다.
 
우리가 아는 위인들 중에 간질을 앓은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면 도스토예프스키가 그렇다. 그의 간질은 특히 심각했다고 한다. 성자 바오로도 간질 환자였을 가능성이 큰데 그러면 그는 광기 속에서 세계의 종교를 창시했을지 모른다. 반 고호를 우리가 아는 화가로, 즉 반짝이는 별, 낮게 걸린 달, 꽃이 만개한 벌판과 푸른 소용돌이 등 상식적인 감각을 넘어서는 풍경의 화가로 만든 것도 간질이었을지 모른다. 반 고호의 그림을 보노라면 쓰러졌을 때 세상이 어떻게 보일지 감이 오지 않는가.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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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후회남
둥시 지음, 홍순도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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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중국 신생대 작가 그룹의 대표작가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둥시'의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쩡광셴  개성이 뚜렸한 인물이다. 그는 입만 열면 사고요, 움직였다 하면 평지풍파다.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항상 주변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런 주인공의 삶은 책의 원제인 '후회록'답게 온통 후회로 가득차 있으나 좌충우돌 혼란스러운 주인공의 운없는삶을 경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쩡광셴의 삶은 후회의 연속이고 모든 것은 바로 그의 ‘입’에서 시작되었다. 이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주인공이 열다섯 살 소년이던 1960년대 후반부터 쉰을 눈앞에 둔 1990년대 후반까지 30여 년을 추적하고 있다.  주인공 광셴은 자본가 계급의 후손이다. 문화대혁명 당시의 상황을 주인공의 아버지를 둘러싼 에피소드와 소년이었던 광셴의 눈을 통해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다른 여자와 관계를 맺은 아버지를 목격하고 절대 입을 열어서는 안 된다는 당부와 협박에도 불구하고 광셴은 자오산허의 오빠에게 고자질을 한다. 결국 아버지는 홍위병에게 끌려가 모진 고초를 당하고 집안은 풍비박산이 난다. 또한 그가 전달한 잘못된 정보 때문에 친구마저 죽음에 이른다.친구의 사촌누나 장나오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힌 결과는 강간범이라는 누명과 10년여에 이르는 수형생활이다 그의 입은 인생의 결정적 순간마다 매번 문제를 일으켜 주변사람은 물론 자신의 삶까지 수렁으로 이끈다.  한 사람의 후회의 연속인 삶과 무엇 하나 이루지 못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루면서 문화대혁명, 개혁·개방 그리고 황금만능주의의 돈을 종교 이상으로  숭상하는 배금주의사상으로 가득찬 인민들 그리고 가짜에 허우적거리는 사회 등 중국의 근현대사를 함께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지주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한 부잣집 망나니 아들이 뒤 국공내전, 공산정권 수립, 문화대혁명 등 굴곡많은 중국현대사를 통해 중국이라는 국가적 배경과 한 인물의 일대기와 가족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소설  '인생'에서 소설가 위화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역사와 개인의 관계에 있어 역사의 소용돌이에 힘없이 빨려들어가던 인민의 삶을 이 소설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작가의 사명은 발설 고발 혹은 폭로가 아니다. 작가는 독자에게 고상함을 보여줘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고상함이란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일체의 사물을 이해한 뒤에 오는 초연함, 선과 악을 차별하지 않는 마음, 그리고 동정의 눈으로 세상을 대하는 태도다.' 이 소설 역시 중국 근현대사, 그 속을 살아가는 대단히 문제적이고 개성적인 개인 쩡광셴과 인민이라는 거대한 세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권력이라는 거대한 힘앞에선 개인간의 인생만큼 고달픈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앞에 예고 없이 문득 찾아오는 험난한 운명을 받아들이고 극복해야만 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별로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아내는 유머, 위트가 넘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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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4
이철수 지음 / 삼인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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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과 산과 텅 빈 하늘이 보이는 데서 삽니다.
거기서 자고 깨면, 덥고 시린 사계절을 따라 눈·비·바람을 만나게 됩니다.
젖어 질퍽거리는 땅을 밟으면 옷과 신발에 흙이 묻어나고, 가뭄 끝에 거친 바람 불면 흙먼지를 온몸에 뒤집어써야 합니다. 비바람에 작물이 쓰러지고 논밭이 쓸려 내려가기도 합니다. 긴 가뭄에 타들어 가는 작물의 수확을 아프게 접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자연의 조화 속은 짐작이 어렵지요. 그저 체념하고 조용히 대비할 따름입니다.
하늘이 하는 일을 사람이 어쩌겠는가?
마음 깊은 데서 분노가 일지 않는 까닭입니다.
하지만, 사람 사는 세상일은 그러기 어렵습니다. 사람이 만든 세상이니 사람이 바꿀 수 있고, 바꾸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도 있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 작가의 말에서

 

 




1980년대 민중판화가로서 이름을 떨치던 그가  1990년 무렵부터 자기성찰과 생명의 본질에 대한 관심으로 일상과 자연과 선(禪)을 소재로 글과 그림을 어울어 '그림으로 시를 쓴다'라는 평을 받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 판화가 이철수는 충북,제천 외곽의 농촌 마을에서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짓고, 판화를 새기며 지낸 지 22년이 됐다.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이 책은 그가 이철수의 집(www.mokpan. com)을 통해 매일 사는 이야기인 더불어 사는 이웃들 소식, 집 안팎에서 만난 생명과 생명 아닌 것들에 대한 단상들, 세상살이에 대한 이야기들을 드로잉과 판화 그림들에 담은 엽서 140통을 골라 묶은 것이다.

 

이철수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잔잔한 기쁨과 함께 하루하루의 일상적인 삶에 새로운 성찰을 갖게 된다.
그의 선에 대한 인식과 사랑이 범연하지 않고 그 나름의 선의 세계를 지니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는 몇년째 불가의 선에 심취해 있다.그래서인지 그의 판화를 보면 선적인 요소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작품들이 많다. 80년대 민중운동의 일환으로 소위 운동권의 깃발에 자주 등장하던 그의 판화가 이제 많은 변화를 거쳐 동적인 느낌에서 정적인 느낌으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그의 판화와 글은 그의 문학성이 잘 나타나 있는것이 특징이다. 판화속의 풍경같은 시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청아한 삶을 살면서 일상사를 조용히 바라보면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찾아낸다. 단순한 그림과 함축적인 글을 통해 드러나는 그 세계는 친절하면서도 때론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뉘우치게도 한다. 자연속에서 풍유를 즐기면서 사는 옛날 조선시대 선비와 같은 삶을 사는 이철수화백 얼마전 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도심을 떠나 산지가 너무 오래되어 이제는 도시에 나오면 더 어색하고 자연속의 집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정도로 자연속에 사는것이 익숙한 삶이 되어버렸다고 이야기 하는것을 들었다. 역사와 자연에 겸손하게 깃들여 살면서 존재의 삶을 긍정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문인들이나 미술가들이 자연을 화면에 담아온 것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것 같다. 

이 책의 내용들이 일 년 열두 달, 자연 속에서 살아가면서 그가 느낀 단상들을 적은 것들이다. 이를 읽노라면 "연못 속에 비친 달을 보면서 어쩌면 이 세상도 연못 속과  같은지 모른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된다. 그렇다면 하늘에 떠 있는 달처럼 나의 참 모습도 어딘가 따로 있을 것만 같다"고 자연을 읊은 임보의 시가 생각나고 홀로 자급자족하며 느리게 살기를 실천한 자연주의자 화가  '타샤 튜더'의  버몬트 숲속에 비밀의 화원이 생각난다. 모두 자연과 하나되는 삶이었다.


"아직 살아 있어 이렇게 인사를 나눕니다. 이 일이 한없이 큰 걸 모른다면 살아 있어도 산 것이 아닙니다."

(p.12 살아 있어 나누는 인사)

 

그는 우리가 도달해야 할 내면의 빛을 이야기하지만
주위에 살아있는 것들과 이름이 없는 사물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그의 밝은 눈은 시간의 강물 속에서 덧없 이 흘러가는 것들과
삶과 죽음을 투명하게 꿰뚫는다. - 류시화 -


 

 

 

 

이철수의 집 : https://www.mokpan.com/ 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매일 '나뭇잎편지'를

 이메일로 받을 수 있고 비상업용으로 공개한 이철수선생님의 목판화를 좀 더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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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 살아보고 싶었던 삶
김태원 지음 / 시골생활(도솔)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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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옻칠화가이자 가톨릭 신부인 김태원의 지난 3년간 산생활에 대한 기록이다.

이 책의 저자 김태원신부는 가톨릭대학교 신학부와 파리가톨릭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신부로 봉직하다가 몇 년 전 홀연히 강원도 외딴 산속의 흙집으로 떠났다. 그가 사는 흙집은 해발 750미터 고도, 산 중턱에 집이 자리하고 있다. 산에서 살기로 결심을 한 이유는 산속에서 혼자 지내며 인생을 갈무리하고 옻칠 그림도 집중해서 그리고 싶었다. 때 묻지 않은 야생 자연에 대한 동경과  미술공부를 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사람이 죽어서 마지막으로 돌아가는 산을 살아생전  직접 경험하고 싶어서였고 마지막으로 부족한 삶을 살아와 삶에 대한 정리의 시간을 갖고 새로운 마음으로 주님께 용서를 청하고 새롭게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어서 였다. 

생명의 근원에 이르는 구도자의 인생산책의 길에 느낌을 적어 놓은듯한 느낌을 받은 글들이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묻고 이에 답을 구하는 삶을 사는 저자의 철학적 깊이가 느껴지는 글들이다. 소박한 삶 모든이들이 한번쯤은 꿈꾸어 보지만 결코 쉽게 이룰수 없는 삶의 방식이 되어버린것 같다. 그 삶에 대한 용기와 결단이 있어야만 한걸음 성큼 내딛을 수 있다. 저자는 회색 콘크리트의 삶에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삶을 저자는 과감하게 시도하였다. 왜 불편한것들이 없었겠는가? 의식주의 불편함에서 부터 문화의 부족에서 오는 불편함, 인간관계의 부족에서 오는 불편함 등등 많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그는 배움의 터로 산을 선택하였다.  시행착오도 많았을 것이다. 그의 산속 생활을 듣고 있노라면 아 자연은 이런 부분에서 지금까지 내가 경험하지 못한 많은 부분을 품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생명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많은 감회를 주었다. 나에게 생이 선물로 주어졌다는것은 가장 좋고 소중한 것이 주어졌다는 이야기로 우리는 태어날때부터 이 세상에서 가장 좋고 소중한 생명의 소유자가 되는 셈이라며 생에 대한 예찬을 아끼지 않는 저자의 생명에 대한 선물론.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넓은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깨달음. 온전히 혼자의 삶을 살아내기 위해서 절대고독을 감행한 그의 용기와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자하는 사랑이 깃든 저자의 생각에서 많은 존경심이 생겼다. 
 

몹시 춥다. 산속은 더욱 춥겠지, 이런 추운날 난방은 어떻게 해결하며 살고 있을까?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책읽기는  자연 속 자급자족 생활에 어느덧 적응하기 위한 여러 행동들을 읽으면서도 지금, 다른 계절의 겨울보다 더욱 심리적인 혹한속에서 살고 있는 도시의 삶이 더 춥게 느껴지는것은 왜일까? 이 세계에는 지금 새로운 길이 필요하다. 미국 발 금융위기의 급류에 휩쓸려가면서도 고통받는 마음을 느끼면서도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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