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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출근길
법륜스님 지음 / 김영사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저자인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은 ‘좋은벗들’이라는 모임을 이끌며 북한 이탈 주민들을 돕는 일을 하는 걸로 이름이 높지만, 인터넷에서는 ‘주례사 들려주는 스님’으로 더 유명하다. 또한 법륜 스님은법륜스님은 갈등과 분쟁이 있는 곳에 평화를 실현해가는 평화운동가이자, 제3세계를 지원하는 활동가이며 ‘즉문즉설’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어떤 문제든 물으면 즉각 그 자리에서 답해주는 일에 달통했다는 뜻이다.
<행복한 출근길>은 직장 내 인간관계 및 스트레스, 과도한 업무량, 직장생활과 가정생활 등 직장과 관련된 여러 형태의 문제들에 대해 즉문즉설 형식으로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일이 내게 맞는지, 다른 일을 찾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성에 안 맞아 괴롭다 하는 것도 마음 깊이 들어가 보면, 핵심은 욕심이라고 지적한더. 자기 적성에도 맞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는 ㅇㄹ을 하고 싶은데 그게 뜻대로 안 되는 것이 현실이며 이로 인해 사람들은 괴로운 것이라 말한다.
직장 생활을 하며 느낀점중의 하나가 인맥관리이며 이는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언제 어디서 나에게 도움을 줄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만들어야 한다. 흔히들 인맥는 재산과도 같다고 한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어야 하고, 그 좋은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인맥관리는 개인의 경력과 실력향상의 필수요소 중 하나이다. 저자는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나와 너의 만남으로 나는 너로 확대되고, '또 다른 너들'을 만나게 되면서 나르는 존재의 크기는 우주로 확장된다고 말하며 그 관계에서 사랑이 만들어진다고 그는 말한다. 일을 통해 한 사람에게 기쁨을 선물 할 수 있다면 훌륭한 직업인이라 할 수 있고, 문명인이란 바쁠 때 바쁘고, 느릴 때는 한없는 게으름뱅이가 되어 유유자적 할 수 있는 분별력을 가진 사람이라며 문명이 우리를 바쁘게 만든 것처럼, 바빠야 문명인 것처럼 구는 것을 경계한다. 그리고 어디에 있든 무슨 일을 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네가 누군가를 또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사랑할 수 있는 용기와 능력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이 책은 법륜 스님이 이런저런 온갖 문제로 괴로워하는 평범한 대중에게 행복하게 사는 법을, 그래서 출근길이 행복해지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에게 일과 인생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소중한 마음가짐이 무엇인지, 내가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타인에게 말을 걸고 소통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지금까지 잊고 지냈던 ‘일하는 기쁨’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일을 최고로 즐길 줄 아는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는 밥법을 찾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이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들 그리고 냉혹한 사회에 들어와 두려워하는 젊은이들, 마지막으로 매너리즘에 허우적대는 직장인들에게 읽기를 권하고 싶은 멋진 책이다.
남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나를 이롭게 하는 것입니다
입장을 바꾸어 보아서 그럴 만도 하겠다고 생각하면
마음의 섭섭함도 없어지고 화도 없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만나도 불편하지 않고, 일도 같이 할 수 있는 거지요.
‘내 카르마도 못 고치는데 내가 어떻게 남의 카르마를 고치겠나?’
이렇게 인정하고 나면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도 같이 일할 수 있고 같이 살 수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일의 소중함을 가르쳐주고, 밥에 대해서는 살기 위해 살아 있는 것을 죽여 먹는 것이 바로 밥이니, 밥벌이가 치열할 수 밖에 없고 죽음을 먹고 삶이 이어지는 것이니 대충 살 수도 없다고, 그러니까 힘껏 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