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라베 난징의 굿맨
존 라베 지음, 에르빈 비커르트 엮음, 장수미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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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시아의 홀로코스트인 '난징대학살'  그것은 일본의 제국주의가 저지른 대표적인 만행 중 하나이다.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난징 대학살의 처참한 실체를 볼 수 있었다. 1937~38년 겨울 일본군은 중국 난징을 철저히 유린했다. 난징을 점령한 일본 군인은 세계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잔학한 만행을 벌이기 시작했다 . 수천, 수만 명의 젊은 남성들은 마치 가축처럼 묶여져 도시 외곽으로 끌려가 기관총 세례를 받았고, 총검 훈련의 연습물이 되었으며, 가솔린 세례를 받은 후 산 채로 태워지기도 했다. 약탈, 고문, 강간, 학살 등을 자행하며 저항하는 사람은 누구든 죽였다. 그로부터 몇 달 동안 이 도시의 거리는 시체로 산을 이루었고 썩어가는 살 냄새로 악취를 풍겼다고 한다.하지만 아직까지 난징대학살은 별로 알려져 있지 않았다. 심지어 많은 일본 정치가들과 학자들, 산업 각 분야 지도자들은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난징에서 대학살이 벌어졌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한다.하지만 조사에 따르면 중국 측의 생존자나 일본 측의 당시 참전되었던 일본군인 이나 외국사제들 등의 증언이 점점 많이 밝히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은 반성 하지 않으면 점점 위험한 길로 나아가고 있다.  현장을 목격한 외국인 사업가 라베는 목숨을 걸고 야만을 기록했다. .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난징 대학살에 대해 잘 알지 못하였다. 그리고 중국은 우리나라만큼 일본에 의해 학살당하고 수탈당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사건을 통하여 일본의 만행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되었고, 더불어 그것에 대해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난징대학살을 고발한 이 책은 장은 이 사건을 인간 역사상 가장 끔찍한 만행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단 몇 주 동안 집중적으로 일어났고, 그 몇 주 동안 죽은 사람은 약 30만 명이라고 한다. 히틀러의 유태인 학살은 그 수가 더 많지만 그것은 장기간에 걸쳐 벌어진 일이다. 몇 주 라는 단시간동안 30만 명을 학살은 사건은 그 유례를 찾기 힘들만큼 잔혹하다 할 수 있다. 국제안전지대가 없었다면 그 수는 더 늘어났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군은 국제안전지대까지 들어와서 민간인들을 잡아 갔다고 한다. 그것에 대해 저자가 적극적으로 항의하지 않았다면, 아마 안전지대에 있던 중국인들 또한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학자들은 난징대학살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물론 모든 일본학자들이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일본 내에서도 인정파와 중도파와 부정파로 나뉘어 진다. 그중에서 부정파는 사진의 오류를 주장하여 그 사실을 부정한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신념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그 가 왜 수십만의 중국인들에게 살아있는 부처로 까지 추앙받을 수 있었는지에 개한 답이 바로 책 속에 담겨 있었다. 어쩌면 잊혀져버릴 인류의 또 아픈 기억을 목숨까지 위태로운 당시 상황에서 시대의 증언자로 나선것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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