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괜찮아, 괜찮을거야
선안남 지음 / 소울메이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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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사람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잘 버텨내고 있는것 같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누군가가 "괞챦아"라고 위로의 말을 건네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못한다고해도 그저 옆에 누군가가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때로는 나 아닌 다른 사람도 비슷한 마음의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위로를 받는다.(p.314)

 

끔찍하리만큼 민감한 마음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비교적 마음에 상채기가 생기기 쉬운것같

다. 사람이 몸이 아프면 아픈부위에 맞는 종목의 병원에가서 그 아픈곳의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게된다. 사람의 마음이 아프게되면 어데로 가서 도움을 요청하나 싶었는데 이럴때는 심리치료를 받는듯 하다. 이 책의 저자는 서문을 통해 자신이 심리치료를 배워가는 과정에서 자신속에 내재되어 있던 끔찍하게 민감한 마음과 마주했었고, 그랬던 만큼 다른 사람의 끔찍하게 민감한 마음을 더 잘 느끼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를 맺고 살지만 인간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는것이 결코 쉽지많은않은것 같다. 그것은 많은 실패와 함께 좌절감을 가져다 또 슬픈마음이 들게도 한다. 이럴때면 너무 민감한 감정이 지배하는 마음보다는 차라리 어떤때는 마음을 무감각하리만큼 차라리 건조하게 갖는것이 더 편해질때가 있다. 그것은 어찌보면 자신의 감정상태를 직시하며 이겨나가려는 의지보다는 일종의 회피현상일것이다.

현대인들은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며 사는듯하다. 이 책은 이런 시대를 살고 있는 아프고 외롭고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는 글들이 실려있어 좋았다. 

순간순간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적절성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마음속이 복잡해짐을 느낄때 읽으면 마치 나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친구가 곁에서 위로의 말을 건네듯 한 느낌으로 위안을 받고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을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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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미스트 - 인생의 ‘되도록 밝은 면’ 탐구 보고서
로렌스 쇼터 지음, 정숙영 옮김 / 부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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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살펴본 저자의 경력이 무척 다채롭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뒤 경영 자문, 뉴미디어 사업개발, 벤처 캐피털 등의 분야에서 십여 년간 일하다 2001년부터 글쓰기와 코미디에 투신했던 경험도 가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어느날 기발한 생각을 한다. 그것은 세상에 가득차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것들(언론에 흔히 소개되는 주제들인 지구온난화, 생물의 멸종, 만년설 해빙, 석유고갈, 마약중독, 범죄, 테러와의 전쟁과 같은것)에 대하여 해결방법에 대한 연구를 하다  발견한 사실이 우연찮게도 비정상은 대부분 비관주의의 색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방향을 틀어 세상의 낙관주의자들을 찾아 나선다. 그가 한 마디라도 나눈 명사 목록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 가수 믹 재거, 존 볼턴 전 유엔미국대사, 노벨문학상 수상자 해럴드 핀터 등 수십 명에 달한다. 물론 찰스 왕세자나 오프라 윈프리처럼 거절당한 경우도 있다. 이들을 만나고 나서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명료하다. 그것은 "낙관적으로 살아갈수록 당신의 삶은 더 나아진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한다. 매일매일 스트레스를 받고, 똑같은 일상에 지쳐간다고 생각하며 아침에 눈을 뜨면 또 어떻게 오늘 하루를 보낼까 한숨이 새어나온다고 한다. 과학의 발달로 현대인들은 예전보다는 편하고 윤택한 삶을 살게 되었지만, 직장에서의 과중한 업무와 복잡해진 대인관계, 그리고 예전과는 다른 다양한 생활 스트레스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요즘 들어 부쩍 삶이 지루하고 재미가없다. 내가 꿈꾸던 삶울 이루기 위해 나름대로 잘 살아보려고 노력도 많이 했지만 왠지 자꾸만 뒤쳐지는 기분으로 돈을 많이 벌면 좀 나아질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옵티미스트가 되어갈 수록 우리의 삶은 사랑으로 가득 차게 된다. 세상의 모든 것, 내 주변의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되며  관대함과 봉사, 헌신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사랑을 하는 사람은 그 사랑이 흘러 넘쳐 주위의 모든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좋은 남편이고 싶고, 좋은 아빠이고 싶고 무엇보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물질의 풍요와 더불어 인간성의 상실은 현대인의 ‘생명력이 모자란’ 정신건강의 회복을 위해 옵티미스트적 사고와 인생관이 필요한 이유일 것이다. 

 

“저는 제가 원하는 남편 상에 대해 미리 적어 놓았어요. 아주 상세한 부분까지 전부요. 그의 얼굴까지 그려 두었답니다!”
“혹시 우주에 주문을 넣어 남편을 요청했다는 말씀인가요?”
“네. 실제로 남편은 제가 그린 그림과 정확히 일치했어요!”
웬지 내 마음이 소녀처럼 들떠서 난리치는 기분이었다.
“제가 이미 아는 사람한테 해도 그 방법이 통할까요?”(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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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를 위한 부동산 경매 교과서
박갑현.권정 지음 / 미래지식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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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가 침체된 부동산시장에서도 꾸준하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것은 경기침체의 여파속에 저렴한 물건들이 많이 나와 잘만 선택하면 수익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경매는 더하기 빼기만 알 수 있어도 할 수 있을정도의 쉬운것이라고도 말한다. 하지만  경매는 어떤면에서 보면 참 위험한 투자수단이 될 수도 있다. 스스로 입찰에 참여하는 일반인들에 있어서는 더더욱 전문지식이없이 입찰하다가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크게는 수억원의 손실을 보는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경매란 싸고 좋은 물건이 나오면 경쟁도 치열해지고 그에따라 낙찰가도 많이 올라가며 권리분석 등에 있어 꼼꼼하지 못하면 변수가 많은것도 사실이다. 물론 경매가 부동산을 사는 사람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지만 누구에게나 대박의 성공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 하지만 경매절차에 대한 법적인 내용과 권리분석에 대한 철저한 공부가 필요한것이 바로 경매인것 같다.

권리분석에 있어서는 난이도 높은 심층적인 권리분석은 아무나 할 수 없는것이다. 만약 권리분석만 완벽히 능통한다면 남보다 훨씬 더 커다란 수익을 올릴 수 있는것이 부동산 경매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정통하지 못하여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오히려 입찰을 포기하는 경우가 더 현명할 것이다. 이 책은 경매라는것에 처음으로 접근하는 초보자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경매란 무엇이며 어떻게 참여하는지에 대해 비교적 쉽게 쓰여진 책이다. 간혹 책을 읽다보면 쉬운 내용도 어렵게 써 내려가는 저자가 있고 어려운 책을 쉽게 머리속에 쏙쏙 집어넣는 저자도 있는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후자쪽에 가깝다.  하지만 공부가 뒤따르지 않는 성공은 언젠가는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무너져버릴수 있는 위태위태하게 쌓아놓은 모래성과 같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은 후 느낌은 경매에 대해서 어렴풋이 감이 잡혔다고 할까? 이제 겨우 첫발을 땐 기분이 든다. 이 책을 시작으로 경매의 절차나 법적인 관계를 좀 더 심층적으로 공부를 하여야 겠다는 계기가 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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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차트 바이블 - 스티브 니슨의, 일본 금융계에서 전해내려 온 4대 비밀 차트 전격 공개!
스티브 니슨 지음, 장인선 옮김 / 이레미디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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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니슨의 캔들차트 바이블은  캔들차트의 장점 뿐만 아니라 그 한계점 또한 명확히 한 부분을 보더라도 참 솔직한 책이다. 대부분의 책들은 자신이 주장하고 있는것이 만능인것처럼 포장하기도 하고 결점부분은 도대체 드러내지 않는 법인데 이 책은 좀 다른것 같다. 그동안 캔들차트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편견이 많이 해소되었다. 

이 책은 크게는 두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수많은 캔들차트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는데
기초적인 캔들차트의 작성법과 캔들차트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이부분은 기초를 잡아주기에 충분한 정도였다. 가장 중요하고 승패를 결정가르는 것은 '기본'이기에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참 좋아한다.공부를 함에 있어서도 기본이 안되면 응용이 안되는 것처럼 말이다. 특히 4장의 개별 캔들 패턴보다 전체적인 그림이 중요한 이유가 흥미로왔다.  2부는 캔들차트와 서구식 기술적분석을 접목한 활용법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캔들차트의 이론적 배경이나 기본개념들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봉이 나타내고 있는 시장의 실재심리상태를 세밀하게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에 따르면 기술적분석은 주식시장의 감정적요소를 측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 그중에서도 캔들차트는 주식시장의 감정적 성황을 다채롭게 전해주는 시각적인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캔들차트 분석에 대해 진지하게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으로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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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부터의 도피 - 진정한 의미의 자유와 일련의 사회현상을 심층 분석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5
에리히 프롬 지음, 원창화 옮김 / 홍신문화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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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에리히 프롬(Erich Fromn)은 유태계 독일인으로 이 책은 그가 미국으로 망명 후 1941년에 발간한 책으로 당시 독일의 나치즘과 같은 파시즘에 대해서 이것을 사회 심리학적으로 분석하여 마조히즘 사디즘으로 해석하여 그 당시 전 세계의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그 이유는  개인의 의사와 사회의 선택 사이의 괴리, 특히 대부분 사람들이 노동당을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치즘이 등장하게 된 원인을 사회 심리학적 측면에서 분석하여 서술한 부분이다. 에리히 프롬은 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마르크스의 유물론과 프로이드의 심리학을 융합한 사회심리학을 통해 이를 설명하는데, 사회적 현상들이 개인의 감성에 의존한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신선했다.

인간이 자유를 얻게 되는 것은 크게 르네상스 시대 이후의 경제적 발달과 종교개혁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르네상스 시대는 부유한 소수자가 지배하는 사회로써 자본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이었고, 이에 따라 경쟁의 역할이 늘어나게 되었으며, 결정적으로 자본주의는 돈의 강력한 힘에 따라 개인을 해방시켰다. 이에 비해 종교개혁은 본질적으로 도시의 중산·하층계급과 농민의 종교로써 중세 교회로부터 인간을 독립시키지만, 힘없는 인간이 구제받기 위해서는 신에 대한 완전한 복종과 철저한 자아의 부정으로 개인은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는 교리를 내세움으로써 근대의 경제적 발전을 촉진시키는 새로운 성격특성을 형성했다. 특히나 칼뱅의 프로테스탄티즘은 노력이나 일을 목적 그 자체로 생각하게 함으로써 자본주의의 발전에 강력한 토대가 된다. 결국 인간은 신분과 종교라는 해묵은 적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었지만 이제 새로운 적에게 속박되게 된 것이다.자유가 많아진다는 것은 즉 의존할 대상을 잃어버림을 뜻하는 것이고, 의존적 존재인 사람들은 고독감과 무기력에 빠진다는 것이 프롬의 이야기다. 과거 독일인들이 왜 자유를 포기하고 히틀러와 나치에게 광적으로 복종했는지를 분석해내는데, 이를 읽으면서 이 문제는 비단 과거만이 아닌 지금도 마찬가지 인거 같다. 현대의 사람들은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지만 오히려 더 고독해하고 무기력해하고 불안해한다. 저자는 자유를 소극적자유와 적극적인 자유로 구분하고 있다. 프롬은 ‘어떤 것으로 부터의 자유‘를 뜻하는 소극적 자유, 그리고 ’어떤 것으로의 자유‘를 뜻하는 적극적 자유에 대해, 궁극적으로 인간이 추구해야 할 것은 적극적 자유라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유롭기를 꿈꾼다. 하지만 정작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한다면 정의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자유는 도피할 만한 것이 아닌데, 내가 알 고 있는 것은 그러한데 왜 자유로 부터의 도피라는 말이 나왔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근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어가며 외쳤단 자유인데 왜 그것에 도피한다는 것일까?

프롬은 이 책에서 현대인들이 주어진 자유로부터 도피하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 현대사회의 특징과 관련하여 설명했다. 어리석게도 사람들은 주어진 자유마저 포기해버린다. 이것이 바로 `자유로부터의 도피`인 것이다. 그렇다면 자유란 무엇인가?

현대 사회에서 자본주의가 심화될수록 프롬의 견해는 더욱 강력하게 작용한다. 현대라는 공간에서의 인간의 속박과 굴레라는 것은 이 거대한 사회에서 개인이 느낄 수밖에 없는, 아니 어쩌면 모두가 겪고 있으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고 있는 고독과 무력감이다. 프롬이 발견한 이 진리는 참 대단한 것이다.오늘을 살고 있는 수많은 개인들은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지만 자본주의 사회 체제 내에서 진정 물질로부터 자유롭다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자신은 자본주의 체제의 생산양식을 거부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외칠 수 있는 사람이 이 사회에서 얼마나 존재하는지 반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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