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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미스트 - 인생의 ‘되도록 밝은 면’ 탐구 보고서
로렌스 쇼터 지음, 정숙영 옮김 / 부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먼저 살펴본 저자의 경력이 무척 다채롭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뒤 경영 자문, 뉴미디어 사업개발, 벤처 캐피털 등의 분야에서 십여 년간 일하다 2001년부터 글쓰기와 코미디에 투신했던 경험도 가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어느날 기발한 생각을 한다. 그것은 세상에 가득차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것들(언론에 흔히 소개되는 주제들인 지구온난화, 생물의 멸종, 만년설 해빙, 석유고갈, 마약중독, 범죄, 테러와의 전쟁과 같은것)에 대하여 해결방법에 대한 연구를 하다 발견한 사실이 우연찮게도 비정상은 대부분 비관주의의 색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방향을 틀어 세상의 낙관주의자들을 찾아 나선다. 그가 한 마디라도 나눈 명사 목록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 가수 믹 재거, 존 볼턴 전 유엔미국대사, 노벨문학상 수상자 해럴드 핀터 등 수십 명에 달한다. 물론 찰스 왕세자나 오프라 윈프리처럼 거절당한 경우도 있다. 이들을 만나고 나서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명료하다. 그것은 "낙관적으로 살아갈수록 당신의 삶은 더 나아진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한다. 매일매일 스트레스를 받고, 똑같은 일상에 지쳐간다고 생각하며 아침에 눈을 뜨면 또 어떻게 오늘 하루를 보낼까 한숨이 새어나온다고 한다. 과학의 발달로 현대인들은 예전보다는 편하고 윤택한 삶을 살게 되었지만, 직장에서의 과중한 업무와 복잡해진 대인관계, 그리고 예전과는 다른 다양한 생활 스트레스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요즘 들어 부쩍 삶이 지루하고 재미가없다. 내가 꿈꾸던 삶울 이루기 위해 나름대로 잘 살아보려고 노력도 많이 했지만 왠지 자꾸만 뒤쳐지는 기분으로 돈을 많이 벌면 좀 나아질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옵티미스트가 되어갈 수록 우리의 삶은 사랑으로 가득 차게 된다. 세상의 모든 것, 내 주변의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되며 관대함과 봉사, 헌신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사랑을 하는 사람은 그 사랑이 흘러 넘쳐 주위의 모든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좋은 남편이고 싶고, 좋은 아빠이고 싶고 무엇보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물질의 풍요와 더불어 인간성의 상실은 현대인의 ‘생명력이 모자란’ 정신건강의 회복을 위해 옵티미스트적 사고와 인생관이 필요한 이유일 것이다.
“저는 제가 원하는 남편 상에 대해 미리 적어 놓았어요. 아주 상세한 부분까지 전부요. 그의 얼굴까지 그려 두었답니다!”
“혹시 우주에 주문을 넣어 남편을 요청했다는 말씀인가요?”
“네. 실제로 남편은 제가 그린 그림과 정확히 일치했어요!”
웬지 내 마음이 소녀처럼 들떠서 난리치는 기분이었다.
“제가 이미 아는 사람한테 해도 그 방법이 통할까요?”(p.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