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왕초보를 위한 부동산 경매 교과서
박갑현.권정 지음 / 미래지식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경매가 침체된 부동산시장에서도 꾸준하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것은 경기침체의 여파속에 저렴한 물건들이 많이 나와 잘만 선택하면 수익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경매는 더하기 빼기만 알 수 있어도 할 수 있을정도의 쉬운것이라고도 말한다. 하지만 경매는 어떤면에서 보면 참 위험한 투자수단이 될 수도 있다. 스스로 입찰에 참여하는 일반인들에 있어서는 더더욱 전문지식이없이 입찰하다가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크게는 수억원의 손실을 보는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경매란 싸고 좋은 물건이 나오면 경쟁도 치열해지고 그에따라 낙찰가도 많이 올라가며 권리분석 등에 있어 꼼꼼하지 못하면 변수가 많은것도 사실이다. 물론 경매가 부동산을 사는 사람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지만 누구에게나 대박의 성공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 하지만 경매절차에 대한 법적인 내용과 권리분석에 대한 철저한 공부가 필요한것이 바로 경매인것 같다.
권리분석에 있어서는 난이도 높은 심층적인 권리분석은 아무나 할 수 없는것이다. 만약 권리분석만 완벽히 능통한다면 남보다 훨씬 더 커다란 수익을 올릴 수 있는것이 부동산 경매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정통하지 못하여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오히려 입찰을 포기하는 경우가 더 현명할 것이다. 이 책은 경매라는것에 처음으로 접근하는 초보자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경매란 무엇이며 어떻게 참여하는지에 대해 비교적 쉽게 쓰여진 책이다. 간혹 책을 읽다보면 쉬운 내용도 어렵게 써 내려가는 저자가 있고 어려운 책을 쉽게 머리속에 쏙쏙 집어넣는 저자도 있는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후자쪽에 가깝다. 하지만 공부가 뒤따르지 않는 성공은 언젠가는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무너져버릴수 있는 위태위태하게 쌓아놓은 모래성과 같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은 후 느낌은 경매에 대해서 어렴풋이 감이 잡혔다고 할까? 이제 겨우 첫발을 땐 기분이 든다. 이 책을 시작으로 경매의 절차나 법적인 관계를 좀 더 심층적으로 공부를 하여야 겠다는 계기가 된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