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고등학교에서 배운 정조에 관한 지식은 뒤주에 갇쳐 죽은 사도세자의 아들로서 할아버지 영조와 함께 탕평책을 실시하여 당쟁을 막으려하였고 규장각을 설치하였으며 화성을 건설한 선진문명을 받아들이기에 적극적인 과학을 사랑한 왕이었다는 내용이 그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조선의 르네상스”라고 불리는 정조 시대는 강화된 왕권으로 기존의 분열된 여러 정치세력을 통합하고, 개혁정책을 추진하였으며 여러 학문을 수용하여 문예부흥을 추진하였던 시기였다. 최근에는 이러한 정조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많은 소설이 출간되어 인기를 얻기도 하였고, 정조의 치세에 관한 많은 책들이 출판되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커졌다. 이나라를 이끄는 왕들이나,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 또는 군을 지휘하는 사령관.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리더’라는 점이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인간사회가 구성된 이후부터는 언제나 무리를 이끄는 리더들이 있기 마련이었다. 시대의 리더들은 권력과 함께 책임과 의무라는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다. 어려울때면 역사속에서 위대한 지도자를 찾는경향이 있다. 어쩌면 정조에 대한 관심은 개혁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최근의 사회적인 분위기에서 기인하였다고 생각한다. 정조는 분명히 많은 개혁정책들을 통해 사회의 변화를 추구하였던 군주였다. 이러한 이유로 정조 시대는 “조선사에 있어서 가장 역동적인 시기”라고 평하기도 한다. 하지만 동시에 정조의 시대는 혼란의 시기이기도 하였다. 책은 취약한 정치적 기반과 위기를 극복한 정조의 리더십을 분석해 그의 위대한 지도자로서의 자질의 원천을 밝히고 있다. 우선 저자는 정도의 뛰어난 리더십의 원천으로 분노와 컴플렉스를 들고 있다. 정조는 할아버지 영조에 의해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했다. 이런 그의 성장과정으로 인해 분노와 콤플렉스를 평생 안고 살았는데 정조의 힘은 바로 이 분노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저자는 분노를 좋은쪽으로 승화하게 되면 그 인물은 크게 성공하게 되며 정조도 이런 사람중의 한명으로 보고 있다. 책은 정조의 여러 업적과 정책, 인재 등용과 인사 등을 통해 그를 다시 살피고 있다. 기본적으로 농업사회였던 조선사회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크게 황폐화되었으나, 17-8세기에 걸친 복구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정조가 살았던 18세기 후반기에 이르면 이미 경제적 조건에 있어서 현저한 변화와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었다. 정조가 통치를 하던 시기의 정세는 끊임없는 암살의 위협과 반대 세력에 맞서야 했으며 조선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붕당정치와 외부에서의 다양한 외래 문화의 유입, 사회적인 불안정 등으로 인하여 조선사회는 깊게 병들어 가고 있던 시기였다. 정조는 국정의 목표를 설정해 놓고 신하들에게 그 길에 동참하도록 설득하거나 아니면 위협하기도 했다. 또한 정조는 규장각이라는 싱크탱크를 운용해 능력 위주로 인재를 기용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책의 모든 전략적 방향을 정하는 데 전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비록 과거의인물이지만 그의 통치유형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들은 현대에도 적용되며 또 반드시 요한 위대한 리더십의 유형을 보여준 인물인것만은 확실한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20대 후반의 나이지만 어느덧 주식투자경력 8년의 베테랑 투자자가 되었다. 저자는 주식을 처음 만나서부터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주식투자를 시작하게된 계기를 들어보면 예사롭지는 않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남겨준 유산으로 어머니가 코스닥에 투자했었지만 실패를 하게 되고 저자는 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이를 계기로 주식투자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한 젊은이가 주식투자를 통하여 겪은 일을 반추하여 올바른 투자에 대한 공익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전업투자를 꿈꾸거나 혹은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교훈을 주고자 한것 같다. 책을 읽어보며 느낀점은 투자라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닌것 같다. 저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개인적인 능력으로 시장을 이겨 투자에 성공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하니 말이다. 저자는 중점적으로 투자의 진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돈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알아야 한다고도 이야기 한다. 돈의 생성 원리를 이해하면 투자의 기준을 잡을 수 있으며, 현란한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고 투자의 중심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개미들이 주식투자를 할 때 주로 사용하는 매매방법과 기술의 핵심이 되는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에 대하여 설명도 해주고 있으며 또한 투자할 때 반드시 참고해야하는 언론매체에 대한 진실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설명을 해주고 있다. 이런 이론적 공부보다도 더 와 닿았던 부분은 저자가 체험한 경험들이었다. 저자의 아픔과 절망과 고통이 잘 표현되어 있고 또 한편으로 저자가 믿고 있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 한 교훈적인 부분도 좋았다. 일확천금의 꿈을 꾸면서 주식시장이 노다지를 캐는 시장이라고 잘못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줍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투자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의 가장 커다란 장점은 경험에서 나온 교훈이라고 생각된다. 주식투자는 잘하면 대박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깡통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또 한번 깨닿게 되었으니 이 책을 통해 얻은 교훈이 탐 많은것 같이 느껴진다. 20대 백수가 엄청나게 많은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에 비추어 볼때 어쩌면 정업투자자의 길을 걷기위해 주식에 대해 열심히 공부해보려는 자세를 견지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대체로 초보자들에게 주식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책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책은 100개의 주제에 대한 질문과 답변의 형식을 통해 일반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과학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 흥미로운 책이었다. 중고교, 대학과정까지 10년을 넘게 과학에 관해 공부를 하면서도 학교에서 배웠던 과학지식들은 딱딱하게 받아들었던것 같다. 어떤 과학 선생님에게서도 저자와 같은 이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저명한 과학자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훌륭한 과학원리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특히, 처음으로 탄산음료를 만든 사람이나 편광선글라스를 쓰면 바닷가에서 눈이 부시지 않는 이유나 검은 완두콩을 심어도 흰연두콩이 열릴 수 있을까?하는 생활중에 들었던 의문을 명확하게 해소할 수 있어 좋았고 또 수록된 대부분은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던 과학분야의 전반적인 부분을 폭넓게 다루고 있어 좋았다. 특히 시중에 나와 있는 작화점식의 흥미로움에만 치우치지 않고 과학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심도있게 다루려고 노력한 저자의 고민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각 주제의 말미에 연표를 사용해 변천하는 발달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준점이다. 시각적으로 과학의 역사를 먼저 파악해 보면 전체적인 과학발전에 대한 부분들을 더 가늠해보기 쉬웠다고 할까? 하옇튼 이 연표는 상당히 유용한 것이었다는 생각이다. 책의 내용은 대부분 재미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단편적으로 들어서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처음 접하는 내용들이었다. 재미있는 내용중에 갈릴레이는 정말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말을 했을까?라는 의문에 대해서 저자는 실제로 갈릴레이가 그런 말을 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으며 후세의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만들어 냈고 그것이 그 당시 갈릴레이의 심정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져 널리 인용되었을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역사란 이런것 같다. 이렇듯이 후대의 사람들이 상상력으로 추정한 내용도 책에 기록되어 있을것이 있을듯 싶다. 이 책의 저자인 곽영직님의 글은 그동안 가끔씩 네이버를 통해 만날 수 있었었다. 하지만 이 처럼 책으로 정리되어 발간된것을 보니 더 반갑고 곁에 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아무쪽 이나 펴보아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짜투리 시간을 이용한 독서에도 유용한 책으로 추천해주고 싶은책으로 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꼭 읽어보길 권해주고 싶다.
이 책을 읽기 얼마전 공교롭게도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이라는 책을 읽었었다. 저자는 신은 없다고 외치며 신이 없어도 인간은 열정적이고 영적일수있다고 주장하며 종교에서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 가치가 대부분 진리임에도 종교는 없는 것을 만들어내어 있는 것처럼 만들어버린다는 것이다.또한 사람들을 긴 역사 속에서 속여왔다는 점에 있어서 종교는 진리에 대한 가장 큰 악일지도 모른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현대시대의 대부분의 문제는 종교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이슬람의 종교전쟁은 종교로 인한 것이며 테러 또한 종교로 인한 것이다. 종교의 가장 큰 문제점은 맹신이라는 것이다. 종교는 모르는 것을 미덕으로 삼게 만들며 눈을 가리고 시키는대로 따르는 것이 미덕이라고 가르친다는 점이다. 이런 맹목적 맹신의 태도는 종교를 벗어나 정치와 사회에까지 영향을 주게 되며 주체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보다는 시키는대로 따르는 수동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을 키워내게 된다는것이다. 이 처럼 신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인간의 본성과 가치를 탐색하며 독자들에게 신의 존재를 의심해보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티머시 켈러'는 '찰스 도킨스'와는 다른 방향에서 이 신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 한다. 철두철미하게 성경 원리주의자적인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확고한 믿음을 강조하며 신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것일거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단호하게 기독교가 이 세계를 악에서 구원해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인류는 문명이 생긴 이래로 세단계로 점차 진화해왔다. 처음에는 미신, 그 다음에는 종교, 그 다음에는 과학 이렇게 문명은 점차 진화하고 있다. 단계로 볼때 종교에 대한 논의는 과학의 전단계지만 리처드 도킨스가 만들어졌다고 말하는 신은 종교의 신이다. 종교의 신은 분명 가짜신이며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다. 신이라는 단어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깃들어 있으며 그 단어의 가장 첫번째 속성은 진리이다. 과학은 진리를 향해가고 있으며 종교는 진리를 보지 못하게 항상 가려왔으므로 종교에서 말하는 상징적 의미에 가까이 접근하고 있는 것은 종교가 아닌 과학이다. 하지만 '티머시 켈러'는 인간의 정체성에 주목하고 있다. 만약 인간에게 정체성을 위협받게 된다면 불안을 넘어서 두려움으로 다가올것이며 자신의 정체성이 신과 신의 사랑위에서 구축될 때에만 비로소 그 어떤것에도 도전할 수 있고 맞설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아직 확실한 자신의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신의 존재여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한적이 있었다. 내가 태어나 살고 있는 존재 이유에 대한고민과 함께 말이다. 이 책 '살아있는 신'의 저자는 또한 신의 기반 위에 구축되지 않은 정체성은 불가피하게 심각한 중독을 초래한다고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신이 없다고 믿는 사람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반드시 무언가 다른 대상을 신처럼 섬기게 마련이기 때문이라는것이기 때문에 예를들면 가족이나 일이나 명분이나 신이 아닌 어떤 성취에서부터 삶의 의미를 얻는다면 그런것들은 우리를 노예로 만든다는 이야기이다. 이 부분은 책을 읽으면서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중 하나이다. 행복론을 거론하는 학자들이 주장하는 자아실현이나 몰입을 통해 살아있음에 대한 충만한 감정을 얻는것과는 참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행복을 추구하는 어떤 행위자체도 중독으로 볼 수 있다. 그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자신이 좋아하며 행복감을 얻을 수 있는것에 몰입하려 할것이기 때문이다. 아뭏든 어려운 부분이다. 만약 기독교의 구원론을 자신안에 영접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행복을 느껴도 그것은 참 행복이 아니란 것인가? 참 어려운 문제중의 하나인것만은 분명하다. 내 생각에는 이 책에는 읽어보면 좋은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다. 그리고 기독교를 자신의 종교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읽어본다면 더 감명이 있을것 같은 책이다. 하지만 그것이 확고하지 않다면 조금은 자신이 생각하던 부분과의 괴리로 인해 마음에 아주 많이 다가오지는 않을 책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심리를 지배하는 자가 시장을 지배한다"라는 책의 표지에 쓰여 있는 글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참 맞는 말같다.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늘 실패하는 이유중에 뇌동매매를 하기 때문이란 이야기를 들은적이있다. 그 이유는 군중심리와 같이 자기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없이 분위기에만 휩쓸리기 때문이라고 분석이었다. 그래서 개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에 "내가 사기만 하면 주식은 그날부터 하락한다"는 이야기 일 것이다. 하기야 귀신도 모른다는 주가를 예측할 수만 있다면 짧은 시간안에 돈을 벌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며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거나 장기 박스권에서 횡보 할 때 대다수의 많은 초보투자자들은 주가흐름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망연자실한 채 한숨만 쉬고 있거나 제일 많이 하는 실수 중 주식을 사놓고 가격이 떨어지면 잃은돈을 회복하느라 하락장임에도 물타기를 시도하게되는것일것 같다. 아마도 개미들의 일반적인 경향일것이다. 저자는 자신만의 특화된 매매원칙이나 노하우를 갖추는길이 주식시장에서 실패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일러준다. 이 책을 읽기전 설령 불확실한 장이 전개된다고 하더라도 초연한 마음으로 시장을 평정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먼저 터득하고 매매할 수 있는 방법이 매우 궁금했다. 저자는 우선 한가지 매매방법이라도 정통하게 터득하라고 충고한다.매일같이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다 보면 이런 방법들은 예상보다 쉽게 터득할 수 있으며 그런 바탕위에 저자가 권유하는 외국인 그림자 매매기법이라던지 유망 기술이나 좋은 재료를 가지고 있는 주식을 선택해 분기나 반기보고서도 검토해보고 향후 추진하고자하는 신사업에 대해서도 관심있게 지켜보기를 권해주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친후 장차 꿈과 희망이 있다고 판단되는 종목을 압축하고 매수한 후 보유하라는 이야기와 심리상태의 변화를 잘 감지해 내고 시장의 투자심리를 역이용하라는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부하는 자세가 분명히 필요할 것이다. 이런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려주며 동기까지 부여해준 이 책이 참 고맙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