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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나비효과 - 사소한 말 한마디 작은 행동이 만든
로빈 코발 & 린다 카플란 탈러 지음, 정준희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광고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클리오상'을 무려 13개 부문에서 수상한 린다 카플란 탈러와로빈 코발이 함께 펴냈다. 그들은 일상 곳곳에서 작은 관심, 행동, 배려 등을 통해 유쾌한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것을 이야기 한다.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는 아주 작은 양의 차이가 매우 큰 차이의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이론으로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가설에서 비롯됐다. 지구상 어딘가에서 일어난 조그만 변화로 인해 날씨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다.
이 책은 아주 작은 사소한 것이 뜻밖의 결과를 낳는 경우를 이야기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콜린 파월, 로지 오도넬 등 사소한 경험을 통해 성공을 거머쥔 사람들의 사례를 흥미롭게 소개하면서 작은 것이 불러오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살펴보며 작고사소한 사항들이 얼마나 커다란 효과를 나타내는지를 보여준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남보다 한발 앞서나가는 비결은 결코 특별한 것이 아니었음을느낄 수 있었다. 제트기 리스회사를 운영하는 한CEO가 간이식당에 들렀다가 아이와함께 온 아빠를 보고, 아빠가 어린 딸 옆에 앉을수 있도록 자리를 양보한 덕에 그 남자가 다니는회사와 1년동안 제트기를 임대할 수 있는 계약을 따내게 되었다는 이야기나 고맙다는 편지를 쓰거나 고객의 자녀 이름을 기억해두었다가 안부를 묻는것처럼 작은한걸음으로도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저자들은 일, 인간관계, 비즈니스 등 인생 전반에 비유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일상생활에서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느끼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친구와 잘 지내려면 의사소통을 잘 해야 한다. 친구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잘 배려하고, 내 기분도 잘 전달해야 할 것이다.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가 좋으면 아이들의 학업성적이 자연스레 좋아진다는 주장은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례로 부모와의 관계가 부정적인 경우 자녀의 인격형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직장에서직장에서는 조직 생리에 부합하면서 상사, 동료, 부하직원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도록 요령있게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부나 비겁함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며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보다 많은 하루 8시간 이상 몸담고 있는 비즈니스 조직에 대한 이해와 함께 동료에 대한 배려이자 직장인이 가져야 할 센스이다. 아울러 직장 내의 대화법은 개성과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곳임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 또한 직장 내의 대화법을 익히는, 어쩌면 사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이같은 작은 변화가 놀랍게도 직장생활 전체를 바꿔놓을 뿐만 아니라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는 방법이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