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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좋은 기운이 모인다 - 좋은 기운을 받고 나쁜 운명을 피하는 특별한 장소의 비밀
김승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3월
평점 :
세상에 운(運)이 나빠지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터. 운명론자이듯 그렇지 않든, 누구나 행운을 기대하며 자신의 삶이 행복해지길 바란다. 이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이어져 온 인간의 본능과도 같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관상, 풍수지리, 손 없는 날 등 운에 대한 여러 가지 사항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것이 풍수지리가 아닐까 싶다. 풍수는 미신이 아닌 주역을 통한 원리로 땅의 기운과 사람의 운명이 드러나는것 같으니 말이다. 이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이 책은 풍수지리에 관한 책이다. 풍수는 미신이라기 보다는 주역에 풍수를 적용해 사는 곳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준다. 저자는 사람의 운명이란 모름지기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바로 하늘과 땅과 사람, 천지인(天地人)을 통해 결정 난다고 말한다. 특히, 운명을 관할하는 ‘천지인(天地人)’ 삼재 가운데 지(땅)의 작용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인간이 없으면 풍수도 없다. 풍수란 자연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자연의 어떤 것은 인간에 해롭고 또 어떤 것은 이로운바, 우리는 해로운 것을 피하고 이로운 것을 얻어야 한다고도 강조한다.
우리가 머물러야 할 성서로운 곳은 과연 어디고,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어떻게 바꿔야 우리에게 이로울까? 이 책에서 말하길 사람이 좋은 공간에 머무는 것이야말로 가장 쉽고 빠르게 운명을 바꾸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자신에게 필요한 기운을 주는 공간에 찾아가서 일정기간 그 기운을 음미해본다면 분명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도 조언한다. 좋은 기운의 땅에서 운이 난다는 말이 얼핏 보아 이해되기가 힘들지만 "사람은 사는 곳을 잘 가꾸어 나가야 한다"는 말로 이해해야 할 듯하다. 환경은 사람의 몸과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 좋은 환경이 사람을 좋게 만들고 나쁜 환경이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 법이다
풍수란 환경이론과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환경이란 터의 성질을 일컫는데, 터의 종류에 따라 그에 해당하는 기운이 발산되고 그것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여기서 '기운'이란 단어는 이런 뜻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풍수에서 말하는 기운의 개념은 터의 작용을 뜻하는 말이다. 사는 땅을 고르지 못할 바에는 내집이라도 잘 가꾸어나가고 명당을 찾아 걸어서 좋은 운명을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