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비싼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3층짜리 살롱을 오픈한 제인은 연지 석 달 만에 예약하기 가장 어려운 곳으로 유명해졌는데요.
주위의 다른 뷰티살롱의 시샘과 소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승승장구하던 어느 날, 제인은 갑자기 살롱문을 닫고 사라져버립니다.
그런 제인이 세 명의 미용사들과 다시 나타난 곳은 수도권 외곽에 자리한, 밤나무가 많아 다율이라는 이름이 붙은 다율산 밑이었는데요.
등산로 입구도 폐쇄되어 사람도 다니지 않는 이곳에 '미녀미용실'을 열게 됩니다.
아무리 솜씨가 좋아도 들고나는 사람도 없는 이런 곳에서 어떻게 장사를 한다는 건지...
'그 일'로 인해 이곳이 '유배지'가 된 것이라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600살의 마녀 제인을 제외한 나머지 미용사는 마녀 견습생으로, 머리를 한 손님의 기쁨과 만족이 이들의 경험치로 쌓이며 전부 충족되면 정식 마녀가 될 수 있었어요.
손님도 없이 시간만 보내던 어느 날 미녀미용실 입구에서 피칠갑의 소녀가 발견되는데요.
인간은 받아줄 수 없기에 '당분간'이라는 조건으로 머물게 된 소녀는 미녀미용실의 앞 글자를 따 '미미'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눈치가 빨라 어시스트로 손색이 없던 미미에게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신기한 능력도 있었는데요.
그 덕분에 미녀미용실에도 손님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