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투자와 경영의 비밀
김태엽 지음 / 세이코리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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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엽은 어펄마캐피탈 한국 대표로, 20여 년간 사모펀드 업계에서 활약해온 베테랑 투자자입니다. 그는 BCG 컨설팅과 신한,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 에쿼티를 거쳐 어펄마캐피탈을 운용하며 탁월한 성과를 거두어왔습니다. 연평균 수익률 27%를 기록하며 6조 원에 달하는 투자 자산을 관리해 온 그의 경험과 통찰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사모펀드는 대중이 아닌 특정한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비공개로 투자하는 형태의 펀드입니다.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거나 경영에 깊이 개입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사모펀드는 높은 리스크와 함께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개인이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그러나 사모펀드가 국내 인수합병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일반인들도 그들의 전략과 경영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책을 통해 사모펀드의 세계를 더욱 쉽게 이해시키고자 합니다. 일반인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사모펀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걷어내고, 사모펀드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기업을 살리고 성장시키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경영 전략과 인재 관리가 필요한지 보여줍니다. 특히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하고 매각하는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해 얼마나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지 설명합니다.



"사모펀드 투자와 경영의 비밀"은 어펄마캐피탈 한국 대표 김태엽이 사모펀드의 세계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책입니다. 저자는 사모펀드가 투자와 경영을 통해 어떻게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수익을 창출하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하며, 사모펀드가 투자를 넘어 경영과 인재 관리에도 깊이 관여한다는 점을 역설합니다.

투자와 경영, 그리고 인재 운용의 핵심 전략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이 책은 일반 독자부터 경영자, 투자 전문가까지 모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사모펀드가 특히 매력적인 이유는 단순히 ‘저평가된 회사를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경영 혁신과 성장을 도모하는 데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사모펀드는 어디에 투자할까’라는 질문에 답하며, 투자 기업을 선정하는 기준과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을 다룹니다. 저자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인수한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볼트온”과 “손절”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한계산업에서 투자한 기업이 독과점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하도록 만드는 방법 등을 통해, 흙 속의 진주를 찾아내는 사모펀드만의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경쟁력 있는 인재와 조직을 만들기 위한 사모펀드식 조언’이란 주제로 기업 경영에 필요한 인재 발굴과 조직 관리 비법을 소개합니다. 여기서 저자는 성공적인 경영진의 조건과 조직 개편의 기준, 문제 해결을 위한 자문사의 활용법 등 사모펀드식 경영 노하우를 제시합니다. 투자자의 입장뿐만 아니라, 조직과 인재를 다루는 방식까지 포괄하여 사모펀드의 성공 비결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손절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제일 어렵지만 가장 간단한 전략이다. … 사업 손절을 통해 회수한 돈은 피눈물이 묻은 돈이기 때문에 잘 써야 한다.”

→ 손실을 줄이기 위한 결단과, 그로 인해 회수한 자금을 현명하게 쓰는 방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구절은, 과감한 판단력이 투자의 성공과 직결된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사모펀드 경영전략의 핵심은 인재다. 일정 수준 이상의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면 나는 단연코 첫 번째 기준으로 ‘경영진의 경쟁력’을 본다.”

→ 사모펀드가 사업의 성공을 위해 우선시하는 인재 관리의 철학을 드러내며, 기업의 경영진이 갖추어야 할 책임감과 리더십을 강조합니다.



책은 단순한 투자 입문서가 아닌, 실전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불황기에 흔들리지 않고 투자의 기회를 찾아내는 방법, 글로벌 사업 환경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점하기 위한 전략을 다룹니다. 책에 담긴 저자의 인사이트는 투자자와 경영자가 각기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읽어도 충분히 얻을 만한 가치가 있으며, 특히 “투자는 결국 상식의 영역”이라는 말이 공감되었습니다. 김태엽은 사모펀드가 투자에 있어 끊임없는 호기심과 집요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책 속의 실제 사례들을 통해 이 점을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또한, 저자는 사모펀드에서 중요한 덕목인 ‘손절의 미학’과 ‘강한 멘털 관리’에 대해서도 역설합니다. 손절과 같은 결단이 쉽지 않은 이유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과정이 기업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설명은 인상 깊습니다. “인생과 마찬가지로 사업도 어느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알 수 없다”는 말처럼, 저자는 책속에서 사모펀드가 경영을 통해 기업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서 느끼는 진정한 보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두 가지 이유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투자 인사이트의 제공입니다. 저자는 불황과 인플레이션, 경기 불안 등 외부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는 법과, 사업 가치를 평가하고 비싸게 만드는 전략을 제시해 개인 투자자와 기업가 모두에게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둘째, 경영 전략과 인재 관리의 노하우입니다. 경영진의 판단과 조직 운영이 기업의 성공을 결정짓는 요소임을 강조하며, 기존의 타성에 젖은 방식을 탈피할 것을 권장합니다. 기업 경영자나 관리자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경영 철학을 배우고자 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유익한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사모펀드 투자와 경영의 비밀"은 불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투자와 경영을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저자는 사모펀드의 냉혹한 투자 원칙을 설명하면서, 동시에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전략이 필요한지를 강조합니다. 기업을 사서 수익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성장을 목표로 투자에 임하는 사모펀드의 철학이 드러납니다.

사모펀드의 내밀한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가 될 것입니다. 책을 덮고 나면 투자의 본질과 경영의 핵심을 간파하는 안목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속한 조직의 구조와 인재 전략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만드는 소중한 자산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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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 흔들리는 인생을 감싸줄 일흔일곱 번의 명시 수업
장석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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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 시인은 1970년대부터 활발히 활동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50년 가까이 시를 읽고 쓰며 수많은 작품을 남긴 베테랑 작가입니다. 그의 문학 세계는 시의 미학과 의미를 오랫동안 탐구해온 결과물로, 그의 시와 평론은 모두 세밀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삶을 조망합니다. 이번 책에서 그는 독자들에게 시를 ‘인생 수업’으로 다가가게 하며, 시가 던져주는 조용한 위안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책에 실린 시를 온전히 음미하기 위해 필요한 배경 지식은 없었습니다. 시는 그 자체로 독립적이고 직관적인 예술이기 때문에, 시가 전달하는 감정과 이미지에 자신을 맡기면 됩니다. 그러나, 시를 통해 전해지는 깊은 의미와 감정에 공감하려면 내면의 여유와 관조하는 마음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작가는 시가 비록 현실적으로 ‘무용한’ 예술일지라도 오히려 그 무용함이 삶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말합니다. 시는 고난과 외로움을 겪을 때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삶의 방향을 재정립하게 하는 유일무이한 언어임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책을 통해 시가 더 이상 입시의 도구로만 인식되는 것이 아닌, 일상의 복잡함 속에서 위안과 용기를 주는 예술로 다가가길 작가는 바라고 있었습니다.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는 시와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조명하는 인문서로, 장석주가 엄선한 명시 77편과 각 시에 담긴 그만의 관철을 엮어 만든 책입니다. 장석주는 백석, 칼릴 지브란, 나태주, 김소월, 메리 올리버 등의 명시를 통해 시가 어떻게 독자의 삶에 위로와 영감을 불러일으키는지를 설명합니다. 오늘날처럼 모든 것이 과잉된 시대에서 오히려 시처럼 간결한 언어가 던져주는 울림은 더욱 절실하며, 사색과 성찰의 시간을 선사하는 시적 순간을 역설합니다.


책은 다섯 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장은 삶 속에서 시가 필요한 순간들을 중심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첫 장에서는 “괜찮다”는 말보다 더 큰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읽을 만한 시들이 소개됩니다. 메리 올리버의 '기러기',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은 외로움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기를 다정하게 속삭여 줍니다. 장석주는 메리 올리버의 시에서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포기하지 말고 살아라”라고 격려받았다고 말합니다.

그 외에도 파블로 네루다, 윤동주, 김수영, 그리고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등 다양한 시인의 작품을 통해 고독을 견디고 일상을 긍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들을 일상에서 펼쳐볼 수 있는 ‘인생 수업’으로 정의하며, 독자들이 각기 다른 순간에 적절한 시를 통해 위로받을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우리 앞에는 천 개의 벼랑이 있고, 천 개의 벼랑을 넘으려면 천 개의 희망이 필요할 테다. 하지만 시는 현실에서 아무 쓸모도 없다. 시는 그토록 무용하지만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 있다.”

시의 무용성과 동시에 무한한 가치를 함축한 말로, 우리에게 시가 어떤 존재인지 가장 잘 보여주는 문장입니다.

📌“하늘을 들여다보면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든다” (윤동주, 「소년」 중)

시의 시각적 표현이 주는 아름다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대목으로, 소년의 순수함과 자연을 투영한 이 구절은 독자에게 짧은 순간 동안 동심과 평온함을 전해줍니다.

📌“한 그릇의 더운 밥을 얻기 위하여 / 나는 몇 번이나 죄를 짓고 / 몇 번이나 자신을 속였는가.” (장석주, 「밥」 중)

삶의 고단함과 인간이 겪는 내적 갈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깊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중심 메시지는 시가 우리의 일상을 가만히 안아주며 그 자체로 깊은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는 격동하는 감정들을 정제된 언어로 담아내어 읽는 이에게 자신의 내면과 마주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작가는 “가장 짧은 문학”인 시가 우리 삶을 비추고 삶의 진정한 모습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시는 마음을 내려놓고 여백을 느끼게 합니다. 이러한 시의 역할을 저자는 월트 휘트먼, 윤동주, 파블로 네루다 같은 시인들의 작품을 통해 차분하게 설명하며, 그 자체가 위로의 한 페이지가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책은 시와의 관계를 ‘해석하는 대상’이 아닌 ‘들여다보고 느끼는 대상’으로 변화시키며, ‘괜찮다’는 누군가의 말보다 더 깊고 진한 위로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시를 통해 인생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들을 제시합니다. 예컨대, 나즘 히크메트의 '진정한 여행'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순간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의 시작"임을 일깨우는 것처럼, 저자는 시가 인생의 길을 잃었을 때 방향을 찾게 해주는 이정표가 된다고 말합니다.


시는 생의 무게를 감내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며, 우리의 존재를 일회적이지만 소중한 것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쉼보르스카의 시처럼 한 번뿐인 인생이기에 아름답고 애틋하다는 시각은, 일상 속에서 잃어버렸던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합니다.

이러한 삶의 혜안과 관련하여 장석주는 “시의 발견은 일상의 발견과 닮아 있다”고 말합니다. 덧붙여, 우리에게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이 독자에게도 삶의 새로운 차원을 선물합니다. 시는 결코 쓸모없지 않으며 오히려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만드는 무언의 힘이 되는 것입니다.

특히 시가 불확실한 인생 속에서 우리를 붙잡아 주는 것이며, 고요히 어깨를 두드리며 ‘괜찮다’라고 말해주는 유일한 언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메리 올리버의 '기러기'에서 "착하지 않아도 돼. 그저 너의 몸이라는 어린 동물이 사랑하는 걸 사랑하게 하면 돼"라는 구절은, 현대인이 느끼는 강박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시적 언어는 복잡한 세상의 번잡함을 덜어내고 진정한 나를 찾게 해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장석주는 이러한 시의 언어가 감정의 정화를 제공할 뿐 아니라 삶을 새롭게 마주하게 해주는 필수적인 존재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삶이 각박하게 느껴질 때, 이 책은 가벼운 문장으로 묵직한 울림을 전하며 일상에 치인 마음에 휴식을 제공합니다. 특히 시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장석주는 독자들이 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편으로는 해설을 더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느슨한 마음으로 읽어도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각 시에 대한 장석주의 해석은 시를 잘 모르는 독자라 하더라도 시와 친밀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시가 한 편의 위로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교훈으로 기능한다는 점은 독자가 이 책을 오래도록 곁에 두고 사색할 만한 이유가 될 것입니다.


장석주는 이 책에서 시가 무용함을 통해 얼마나 우리를 일깨우고, 되돌아보게 하는지 보여 줍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실용’을 우선시하는 시대에 오히려 시가 가진 무용함이야말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가치임을 역설합니다.

시가 던져주는 덜어냄의 미학과 사색의 시간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고, 치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시의 언어가 건네는 고요하고도 깊은 위로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는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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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이 불편한 사람들
가나마 다이스케 지음, 김지윤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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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마 다이스케는 일본에서 기업 인재 육성 프로그램과 강연을 통해 여러 세대와 협업하며 그들의 심리를 연구해 온 전문가입니다. 그는 다양한 조직을 자문하면서 특히 MZ세대가 기성세대와 뚜렷하게 다른 태도와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발견하고, 이들의 독특한 성향을 이해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책은 일본 사회의 MZ세대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지만,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문화 환경 속에서 MZ세대가 느끼는 압박, 소속감, 자율성에 대한 욕구는 동시대의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이 책을 통해 MZ세대를 바라보는 관점을 넓힐 수 있습니다.

작가는 책을 통해 기성세대가 MZ세대의 특성과 가치관을 이해하도록 돕고, 이를 통해 세대 간의 갈등을 줄이고자 했습니다. 그는 ‘칭찬’과 같은 긍정적인 행위조차 세대 차이로 인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이 필요함을 설득력 있게 전개합니다. 세대 간 다름이 불가피하며, 이를 통해 사회가 다양성과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음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칭찬이 불편한 사람들"은 현대 사회에서 MZ세대가 기성세대와 달리 느끼는 심리적 불편함과 그로 인한 갈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책입니다. 가나마 다이스케는 MZ세대가 왜 ‘칭찬’을 부담스러워하고, 조직과 사회 내에서 경쟁을 꺼리며 수평적 관계를 선호하는지 다양한 연구와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기성세대와 다른 사고방식이 ‘문제’가 아니라 ‘특성’임을 강조하며, 세대 간의 이해와 공존을 위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책은 MZ 세대가 왜 칭찬을 꺼리고 집단의 주목을 부담스러워하는지, 또 왜 안정과 협력 중심의 관계를 선호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합니다. MZ 세대는 개인적 성취보다는 조화로운 협력을 추구하며, 경쟁보다는 안전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자는 이들의 성향이 단지 개인적인 특성에 그치지 않고, 기성세대가 만든 불확실한 환경과 획일화된 평가 체제 속에서 형성된 방어기제임을 지적합니다.



📌“요즘 젊은이도 지기 싫다는 마음 자체는 약하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지기가 두렵다’라는 의식은 매우 강하지요. 지는 것이 너무나도 두려워서 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애초에 경쟁하지 않는다고 결론짓습니다.”

💬MZ세대가 경쟁을 회피하는 이유가 무기력해서가 아니라,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 있습니다.

📌“젊은이가 변화를 좋아하지 않고, 도전을 피하며, 수비적이고 내향적인 성향이 된 이유는 어른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하지도 못하고, 하지도 않을 일을 젊은이에게 강요하는 것은 착취일 뿐입니다.”

💬기성세대의 행동이 오히려 MZ세대의 성향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짚어주는 구절로, 세대 간 갈등을 단순히 청년 세대의 문제로만 볼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 자신과 비교하십시오. 그리고 성장을 즐기십시오. 젊을 때는 더 그래야 합니다. 젊을 때뿐만 아니라 평생 그래야 하지요.”

💬사회적 압박 속에서도 자아 성장을 즐기라는 저자의 조언이 MZ세대에게 큰 위로와 동기부여가 됩니다.



핵심 주제는 MZ 세대가 칭찬에 대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과 이로부터 생겨나는 불편함입니다. MZ 세대가 타인의 주목과 평가를 부담스러워하고, 자신에게 가해지는 기대치를 압박으로 느낀다는 점에서 책은 사회적 시선에 대한 이들의 불안을 담아냅니다. 과거에는 칭찬이 동기부여의 주요 수단이었다면, 지금은 타인의 시선을 피하고자 하는 심리적 방어 기제가 칭찬에 대한 반감으로 표출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책 속에서 묘사된 “칭찬을 통해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에 대한 부담”은 이들의 사회적 위치가 평가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성향과 연결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칭찬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저자는 기성세대가 칭찬의 방식이나 형태를 이해하고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기성세대와 MZ 세대의 관점 차이를 잘 보여줍니다. 기성세대가 “MZ 세대는 의욕이 없다”고 오해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MZ 세대는 지나치게 경쟁하는 환경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자율성을 중요시하며, 개인의 가치와 성장에 중점을 둡니다.

이들은 수직적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외재적 동기보다는 내적 성장을 추구하기에, 타인에게 자신을 드러내고 비교당하는 것을 불편해합니다. 저자는 “세대의 변화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달라진 것일 뿐”이라며 세대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이해와 공감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오늘날 MZ 세대는 수평적 문화와 자율성을 중시하며, 권위적 지시보다는 스스로 선택하고 자율적으로 일하기를 원합니다. 책에 따르면, “칭찬은 누군가의 일방적인 평가가 아니라 격려와 존중으로 표현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를 통해 MZ 세대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존중하면서도 동기를 부여하는 방식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더불어, MZ 세대가 보이는 다양한 특징을 꼼꼼히 정리하며 직장 내 실질적 적용 방안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MZ 세대가 선호하는 유연한 근무 환경과 수평적 문화를 수용하며, 이들이 책임감 있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업에서는 이 책이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필독서로 기능할 것입니다.


"칭찬이 불편한 사람들"은 세대 간의 갈등이 증가하는 오늘날, 서로 다른 세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MZ 세대가 가진 심리적 불안과 부담에 대해 차분하게 풀어낸 이 책은 이들과 소통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참고서입니다.

저자는 MZ 세대가 속마음을 표현하기 꺼리는 이유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통찰력 있게 제시하며, 세대 간 이해와 공감의 다리를 놓습니다. 다름을 ‘이해’의 영역으로 수용하고 세대의 특징을 존중하려는 사회적 시도가 중요한 지금, 이 책은 기성세대와 MZ 세대 모두에게 유용한 지침이 될 것입니다. MZ 세대가 보여주는 가치관과 심리적 특성이 개인적 차원이 아닌 시대적 맥락에 따라 형성된 결과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설명하며, MZ 세대를 향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돕습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면서도 주목을 피하려는 이들의 태도는 그저 새로운 세대의 유별이 아니라, 현대 사회가 만들어낸 불안한 환경 속에서 본능적으로 형성된 방어기제라는 점을 깨닫게 합니다. 책의 깊이 있는 분석은 세대 간 오해를 줄이고 새로운 세대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칭찬이 불편한 사람들"은,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서로 다른 세대가 공존하는 법을
고민하는 모든 독자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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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인문학 30day 고윤(페이서스코리아)의 첫 생각 시리즈 3부작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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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은 현대인의 심리적 불안을 꿰뚫어 보며, 일상의 인문학적 성찰을 바탕으로 한 치유와 성장의 방법을 제시하는 작가입니다. 그의 전작들에 이어 이번 책에서도 현대인의 고통과 방치된 마음의 상태를 직시하며, 독자들이 스스로를 치유하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작가는 현대인의 삶에 스며든 피로와 심리적 무게를 돌아보고, 스스로를 방치하지 않으며 살아가는 법을 제안합니다. 책은 다소 무겁게 다가올 수 있는 심리 증후군을 쉬운 설명과 예시로 풀어내며, 독자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저자는 독자들이 심리적 회복을 통해 삶의 여유와 만족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는 다양한 심리 증후군을 분석하여 스스로의 내면을 점검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합니다. 현대인은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자신을 돌보지 못한 채 마음의 병을 앓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은 지친 마음을 돌보지 않으면 우울, 스트레스는 물론 심각한 심리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자기 돌봄과 자아 존중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방법을 모색합니다.

책은 현대인이 흔히 겪는 43가지 심리 증후군을 다루며, 이를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마음의 병과 방치된 감정들을 이해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번아웃 증후군과 같은 대중적인 증후군부터, ‘침묵의 나선’처럼 다소 생소한 심리 현상까지 다채로운 사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각 증후군은 그 개념과 증상, 회복 방법 등을 간결하게 설명하고, 자기 성찰을 돕는 질문을 통해 현대인의 심리적 불안 요소를 구체적으로 다루며,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치유법을 제시합니다. 이처럼 내면의 결핍과 압박에서 비롯된 증후군들을 소개하며, "이 증상들이 나에게도 해당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독자가 자신의 심리 상태를 자각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시간은 언제나 짧고 할 일은 많다. 현대인은 끊임없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건강을 챙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삶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의미를 추구하는 과정이다."

일상에 묻혀 피로를 느끼면서도, 결국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함을 일깨우는 구절입니다.

"행복은 누군가가 정해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 인간에게는 건강한 정서와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

진정한 행복은 자신이 스스로 찾고 느껴야 하며, 타인에 의해 규정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98%의 걱정이 나를 끌어내리려 할 때 2%의 확신으로 날아오르자.”

우리의 잠재력은 생각보다 훨씬 강력하며, 용기를 내어 작은 믿음을 가지고 시도할 때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삶의 행복은 외적인 조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성찰에서 온다.”

진정한 행복과 만족이 스스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수용에서 온다는 점을 강조하며, 외적인 성취나 타인의 시선보다 자기 자신을 우선시해야 함을 일깨웁니다.

“명품을 산다고 당신이 명품이 되는 것이 아니다.”

외적 이미지보다 내적 성숙을 더 중요한 가치로 여겨야 함을 지적하며, 꾸준한 노력과 자아 성장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책은 현상의 진단에 그치지 않고 이를 극복하고 완화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들도 소개합니다. 특히 “진정한 행복과 건강은 내적 성찰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며, 지식과 실천의 균형이 중요함을 상기시킵니다. 이를 통해 책은 현대인의 감정적 탈진과 지친 심신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외부에서 정의되는 성공이 아닌 자신만의 내면적 가치를 찾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 과도한 사회적 비교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하는 법 등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작가는 "외부의 조건에서 행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자기 인식과 내면의 성장에 집중하라"고 조언하는데, 이는 물질적·사회적 지위와 성취에 대한 현대인의 지나친 집착을 내려놓고 삶의 본질에 가까워지는 방법을 모색하는 실질적인 접근법을 제공합니다.

또한 타인의 시선과 성과주의에 매달리다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을 위해 "쉼과 여백을 주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이는 지속적인 경쟁과 타인의 기대를 따라가느라 자신의 감정을 숨겨온 사람들에게 자아를 돌보며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기게 합니다.

특히 여러 증후군에 대한 설명을 통해 독자는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결핍과 필요를 이해하며, 내면의 결핍을 채워나가는 데 필요한 실제적 조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내면의 가치를 발견함으로써 외부의 조건에 얽매이지 않는 법을 배우게 하며, 결국 스스로 행복의 기준을 만들어가도록 이끕니다. 책을 통해 우리는 단순한 행복 추구가 아닌 내적 성장을 통한 행복을 추구하는 법을 배우게 되며, 이는 치유와 성장의 기회가 됩니다.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자기 존재를 상실하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견디며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치유의 책입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막연한 피로감, 자꾸만 허덕이게 되는 감정과 자존감의 결핍이 무언가와 연관이 되어 있음을 일깨우며, 다양한 심리 증후군을 통해 이를 이해하게 합니다. 특히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타인의 감정과 경계를 존중할 줄 안다”는 말은 진정한 내면의 힘을 기르는 자세로 마음에 남습니다.

책을 통해 심리적 고통의 원인을 이해하고 자신을 방치하지 않기 위한 마음의 여백을 어떻게 만들지, 삶에서 의미를 찾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방식을 생각하게 됩니다. 책은 심리학과 인문학을 접목하여 어려운 이론 대신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침을 전합니다. 번아웃과 같은 증상을 경험했거나 자존감을 회복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책을 통해 용기와 회복의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아를 돌보며,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힘을 길러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 책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인문학적 자기 돌봄의 안내서로, 자신을 재발견하고, 자신만의 삶의 기준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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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멜리아 싸롱
고수리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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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리 작가는 '선명한 사랑', '마음 쓰는 밤',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 등으로 독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습니다. 오랜 기간 글쓰기와 독서 모임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온 작가는,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에게 전하는 치유의 가능성을 "까멜리아 싸롱"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이 작품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로, 출간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독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작가는 사람들이 지친 삶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또한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가진 상처와 치유의 갈망이 서로에게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해소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중천에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며 자신을 되찾고, 서로의 존재를 따스하게 인정하는 것이 소설의 메시지입니다.

"까멜리아 싸롱"은 한국의 사후세계 문화와 49일이라는 전통적 상념을 엮어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또한, 문학적 판타지와 휴머니즘을 결합하여 현대적인 방식으로 죽음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죽음을 마주하는 책들은 현대인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지만, 인생의 본질을 사유하는 성찰을 가져다주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마주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선물하는 신비로운 공간, 까멜리아 싸롱을 배경으로, 고단한 삶을 살아온 이들이 겪는 작은 기적과 따뜻한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이 소설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무대 삼아, 결국 우리의 삶을 구원하는 것은 인간 사이의 온기와 소소한 일상임을 보여주며 ‘함께 나누는 일상이 한 사람을 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고아로 자라며 돈이 곧 행복이라 믿는 백화점 직원 진아, 삶을 대충 정리한 후 벽돌 가득 배낭을 들고 겨울 바다에 뛰어들려던 복희, 전쟁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행복을 두려워하는 경비원 창수, 그리고 아버지의 폭력 속에서 한 번도 행복하지 않았던 10대 소년 지호. 이들은 저마다의 고통을 가슴에 품고 삶에서 도망쳐 오던 중, ‘이승과 저승 사이 중천’이라는 공간에 위치한 까멜리아 싸롱으로 인도됩니다.

싸롱에서 만난 직원 여순자와 지원우, 이수와 두열은 49일 동안 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나지막이 인생의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이를 통해 망자들은 자신이 무심히 지나쳤던 인생의 의미와 존재 가치를 깨닫게 되고, 타인과 나누는 삶의 따뜻한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되새기게 됩니다. 이러한 설정은 독자에게 삶의 의미를 탐구할 시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나온 시간 속의 기쁨과 슬픔이 서로의 삶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될 수 있음을 잔잔하게 일깨워줍니다.



📌“나는 고아예요. 내가 나를 키웠어요. 난 고아(孤兒)가 아니라 고아(高雅)한 인간이에요.”

➡️ 자신의 상처를 고귀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인물의 마음을 대변하는 이 말은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줍니다. 삶 속에서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고, 소중한 존재로 여기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 단 하루라면, 나는 웃으면서 보내고 싶어. 내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구할 수 없다면, 그냥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라도 구하고 싶어.”

📌“세상에 쓸모없는 일은 없습니다.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도 없고요. 당장 쓸모없다 여겨지는 것들도 훗날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지 모를 일입니다.”

📌“우리는 평생 한 사람을 얼마나 알 수 있을까. 그럼에도 첫눈에 서로를 꿰뚫어 알아보는 순간이 있지.”

➡️ 이와 같은 구절들은 삶과 죽음, 그리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어떤 이는 그 하루를 통해 소중한 사람을 구하고 싶어하고, 어떤 이는 자기 자신마저 잃어버린 삶에서 쓸모를 찾으려 합니다. 소설 속 인물들이 품은 이 따스한 대사는 우리 모두에게 삶의 본질을 돌아보게 만드는 소중한 가르침이 됩니다.



까멜리아 싸롱이 대화를 통해 사람들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그려진다는 점은 소설의 큰 매력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진정으로 바라봐주는 시간이 쌓이며, 등장인물들은 나지막한 격려와 진심어린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회복시킵니다. 이는 독자에게도 가까이에서 손을 내밀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하며, 일상 속에서 쉽게 간과하는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웁니다

작가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 삶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중요한 시간임을 부드럽고도 강렬하게 표현합니다. 특히 책 속에서 유이수가 죽음의 순간에 대한 고백을 통해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우리는 매일을 살아야 한다는 다짐을 전하는 장면은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또, ‘천사가 지나가는 침묵’의 시간을 이야기하며 삶의 고요 속에서 서로를 깊이 바라보고 헤아릴 필요가 있음을 전달합니다.

죽음 앞에서 떠올리는 인생의 장면들은 우리 삶의 의미를 더 깊이 생각하도록 하고,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매일을 사랑으로 채우는 것임을 일깨워줍니다. 특히 ‘마지막이 되기 전, 오늘 하루만이라도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면, 그 하루가 빛나는 의미를 가질 것’이라는 구절은 죽음을 마주한 망자들에게만이 아니라, 소설을 읽는 독자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까멜리아 싸롱"은 대책 없이 다정한 온기와 함께 막막한 삶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소설입니다. 고수리 작가는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건 거창한 구원이 아닌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하는 일상임을 보여줍니다. 소설 속에서 인간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울고, 따뜻한 차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강해질 수 있는 존재임을 느끼게 됩니다.

책 속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각자의 삶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인연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소설은 우리에게 오늘 하루를 진정성 있게 살아가라는 다정한 격려를 건네며, 더불어 삶의 중간중간에 나 자신과 타인에게 손을 내밀어 볼 것을 권합니다.

작가는 삶이 반복되는 일상이라 해도 서로 나누는 대화와 친절이 사람을 구원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주인공들은 49일간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털어놓고 위로를 받으며, 서로의 인생을 이해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진아와 원우의 대화, 이수와 지호가 나누는 진솔한 순간들은 인간의 가장 깊은 공감과 연결이 무엇인지 경험하게 합니다.

소설은 우리에게 오늘 하루를 진정성 있게 살아가라는 다정한 격려를 건네며, 더불어 싸롱에서의 49일이 마무리될 때쯤, 우리 또한 다시금 삶의 온기를 되찾게 될 것입니다. 책을 읽고 나면, 세상에 쓸모없는 인연도 없고, 무의미한 만남도 없다는 진리를 잔잔하게 깨달을 것입니다. 또한 일상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순간에 스며 있는 진심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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