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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이 불편한 사람들
가나마 다이스케 지음, 김지윤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가나마 다이스케는 일본에서 기업 인재 육성 프로그램과 강연을 통해 여러 세대와 협업하며 그들의 심리를 연구해 온 전문가입니다. 그는 다양한 조직을 자문하면서 특히 MZ세대가 기성세대와 뚜렷하게 다른 태도와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발견하고, 이들의 독특한 성향을 이해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책은 일본 사회의 MZ세대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지만,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문화 환경 속에서 MZ세대가 느끼는 압박, 소속감, 자율성에 대한 욕구는 동시대의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이 책을 통해 MZ세대를 바라보는 관점을 넓힐 수 있습니다.
작가는 책을 통해 기성세대가 MZ세대의 특성과 가치관을 이해하도록 돕고, 이를 통해 세대 간의 갈등을 줄이고자 했습니다. 그는 ‘칭찬’과 같은 긍정적인 행위조차 세대 차이로 인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이 필요함을 설득력 있게 전개합니다. 세대 간 다름이 불가피하며, 이를 통해 사회가 다양성과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음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칭찬이 불편한 사람들"은 현대 사회에서 MZ세대가 기성세대와 달리 느끼는 심리적 불편함과 그로 인한 갈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책입니다. 가나마 다이스케는 MZ세대가 왜 ‘칭찬’을 부담스러워하고, 조직과 사회 내에서 경쟁을 꺼리며 수평적 관계를 선호하는지 다양한 연구와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기성세대와 다른 사고방식이 ‘문제’가 아니라 ‘특성’임을 강조하며, 세대 간의 이해와 공존을 위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책은 MZ 세대가 왜 칭찬을 꺼리고 집단의 주목을 부담스러워하는지, 또 왜 안정과 협력 중심의 관계를 선호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합니다. MZ 세대는 개인적 성취보다는 조화로운 협력을 추구하며, 경쟁보다는 안전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자는 이들의 성향이 단지 개인적인 특성에 그치지 않고, 기성세대가 만든 불확실한 환경과 획일화된 평가 체제 속에서 형성된 방어기제임을 지적합니다.
📌“요즘 젊은이도 지기 싫다는 마음 자체는 약하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지기가 두렵다’라는 의식은 매우 강하지요. 지는 것이 너무나도 두려워서 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애초에 경쟁하지 않는다고 결론짓습니다.”
💬MZ세대가 경쟁을 회피하는 이유가 무기력해서가 아니라,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 있습니다.
📌“젊은이가 변화를 좋아하지 않고, 도전을 피하며, 수비적이고 내향적인 성향이 된 이유는 어른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하지도 못하고, 하지도 않을 일을 젊은이에게 강요하는 것은 착취일 뿐입니다.”
💬기성세대의 행동이 오히려 MZ세대의 성향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짚어주는 구절로, 세대 간 갈등을 단순히 청년 세대의 문제로만 볼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 자신과 비교하십시오. 그리고 성장을 즐기십시오. 젊을 때는 더 그래야 합니다. 젊을 때뿐만 아니라 평생 그래야 하지요.”
💬사회적 압박 속에서도 자아 성장을 즐기라는 저자의 조언이 MZ세대에게 큰 위로와 동기부여가 됩니다.
핵심 주제는 MZ 세대가 칭찬에 대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과 이로부터 생겨나는 불편함입니다. MZ 세대가 타인의 주목과 평가를 부담스러워하고, 자신에게 가해지는 기대치를 압박으로 느낀다는 점에서 책은 사회적 시선에 대한 이들의 불안을 담아냅니다. 과거에는 칭찬이 동기부여의 주요 수단이었다면, 지금은 타인의 시선을 피하고자 하는 심리적 방어 기제가 칭찬에 대한 반감으로 표출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책 속에서 묘사된 “칭찬을 통해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에 대한 부담”은 이들의 사회적 위치가 평가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성향과 연결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칭찬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저자는 기성세대가 칭찬의 방식이나 형태를 이해하고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기성세대와 MZ 세대의 관점 차이를 잘 보여줍니다. 기성세대가 “MZ 세대는 의욕이 없다”고 오해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MZ 세대는 지나치게 경쟁하는 환경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자율성을 중요시하며, 개인의 가치와 성장에 중점을 둡니다.
이들은 수직적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외재적 동기보다는 내적 성장을 추구하기에, 타인에게 자신을 드러내고 비교당하는 것을 불편해합니다. 저자는 “세대의 변화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달라진 것일 뿐”이라며 세대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이해와 공감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오늘날 MZ 세대는 수평적 문화와 자율성을 중시하며, 권위적 지시보다는 스스로 선택하고 자율적으로 일하기를 원합니다. 책에 따르면, “칭찬은 누군가의 일방적인 평가가 아니라 격려와 존중으로 표현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를 통해 MZ 세대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존중하면서도 동기를 부여하는 방식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더불어, MZ 세대가 보이는 다양한 특징을 꼼꼼히 정리하며 직장 내 실질적 적용 방안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MZ 세대가 선호하는 유연한 근무 환경과 수평적 문화를 수용하며, 이들이 책임감 있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업에서는 이 책이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필독서로 기능할 것입니다.
"칭찬이 불편한 사람들"은 세대 간의 갈등이 증가하는 오늘날, 서로 다른 세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MZ 세대가 가진 심리적 불안과 부담에 대해 차분하게 풀어낸 이 책은 이들과 소통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참고서입니다.
저자는 MZ 세대가 속마음을 표현하기 꺼리는 이유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통찰력 있게 제시하며, 세대 간 이해와 공감의 다리를 놓습니다. 다름을 ‘이해’의 영역으로 수용하고 세대의 특징을 존중하려는 사회적 시도가 중요한 지금, 이 책은 기성세대와 MZ 세대 모두에게 유용한 지침이 될 것입니다. MZ 세대가 보여주는 가치관과 심리적 특성이 개인적 차원이 아닌 시대적 맥락에 따라 형성된 결과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설명하며, MZ 세대를 향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돕습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면서도 주목을 피하려는 이들의 태도는 그저 새로운 세대의 유별이 아니라, 현대 사회가 만들어낸 불안한 환경 속에서 본능적으로 형성된 방어기제라는 점을 깨닫게 합니다. 책의 깊이 있는 분석은 세대 간 오해를 줄이고 새로운 세대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칭찬이 불편한 사람들"은,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서로 다른 세대가 공존하는 법을
고민하는 모든 독자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