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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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진짜'와 '가짜'는 그렇게 나뉘지 않습니다.
혼모노(本物)는 때로,
가장 간절히 '진짜가 되려는' 가짜의 몸에서 태어납니다.
그 울퉁불퉁한 경계에서,
성해나는 섬세하고도 무자비한 이야기로 오늘을 기록했습니다.

▪️나는 ‘진짜’ 무엇을 믿고 있는가?
▪️나는 누군가의 ‘진짜’를 함부로 규정하지 않았는가?
▪️과연 진짜와 가짜는 나눌 수 있는 것일까?

🧐 성해나의 소설은 불편함을 주고, 질문을 던지고,
때론 답 없이 독자를 방치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진짜 문학의 힘 아닐까요?

➡️ 혼모노, 우리가 마주해야 할 진짜 이야기입니다.

📚책장을 덮고도 마음속에서 문장들이 계속 메아리칩니다.
그 말들에 귀 기울이고,
멈춰 서서 다시 돌아보는 그 순간,
우리는 조금 더 진짜에 가까워졌을지도 모릅니다.


📍혼모노(本物).
'진짜'라는 말이 이렇게 아프고, 이렇게 아름답다니.
성해나, 이 이름은 앞으로 더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이 책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비추는
거울 같았습니다. 한 편 한 편이 영화 같고, 한 문장 한 문장이 칼날 같아서, 덮고 나서도 쉽게 잊히지 않았습니다.


성해나의 두 번째 소설집 《혼모노》는 진짜와 가짜, 신념과 위선, 전통과 현재, 세대와 세대 사이의 충돌을 강렬한 서사로 풀어낸 단편 7편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혼모노’를 향한 인물들의 집착과 욕망, 좌절을 통해,
우리가 진짜라고 믿고 싶은 것의 실체를 치열하게 파고듭니다.
각 작품은 사회적, 세대적 문제의식을 깊이 있게 다루며, 현실을 날카롭게 반추하게 하는 힘을 지녔습니다.


성해나는 1994년생, 이제 30대 초반에 접어든 작가지만
그 필력은 이미 ‘차세대 한국문학’을 대표한다는 수식이 아깝지 않습니다.
2024·2025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김만중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고,
‘예스24 독자 투표’에서
2024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로 선정되었습니다.

그의 작품 세계는 현실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특히 현대 사회의 모순과 세대 간 갈등을 정면으로 다루는 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빛을 걷으면 빛》, 《두고 온 여름》에 이어
《혼모노》는 그 성찰의 깊이를 한층 더 끌어올린 걸작집이었습니다.


작품의 중심 키워드는 바로 ‘혼모노(本物)’, 즉 ‘진짜’입니다.
하지만 그 ‘진짜’는 단순하게 진실과 위선의 대비가 아닙니다.
시대가 바뀌며, ‘진짜’의 의미도 뒤틀리고, 조롱의 기표가 되기도
합니다.

작가는 무당, 정치인, 스타 팬덤, 기업, 고문 설계자 등 다양한 ‘역할’에 있는 인물을 통해 우리가 부여하는 ‘진짜’의 의미를 되묻고 있습니다.

각 작품은 현재 한국 사회의 시사적 이슈들을 다룰 뿐 아니라,
우리 내면의 윤리와 도덕, 감정의 복잡성까지 건드리기 때문에
사회학적, 심리학적 관점을 함께 갖고 보면 더 풍성하게 읽힐 것입니다.


작가는 《혼모노》를 통해
이 시대의 ‘진짜’가 무엇인지, 그리고 누가 그것을 규정하는지를
묻습니다.

❗️"진짜와 가짜의 경계는 어디이며,
‘진짜처럼 보이기 위한 가짜’는 왜 존재하게 되었는가."

‘찐팬’, ‘찐사랑’, ‘진정성’ 같은 단어들이 범람하는 시대 속에서,
작가는 이렇게 되묻는 듯합니다.

❗️“정말 진짜는 존재하나요? 아니, 진짜가 필요한가요?”



이 소설집은 ‘진짜의 집착’이 낳는 사회적 허상과 개인의 몰락을
날카롭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찐이 되고 싶었지만 결국 아무것도 아닌 나'를 마주하게
만드는 감정은, 우리가 부정하고 싶은 자화상일지도 모릅니다.



‘진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오랫동안 인간이 탐색해온 문제입니다.
하지만 성해나 작가의 소설집 《혼모노》는
이 질문을 지금, 바로 여기,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갈등과 모순 속으로
끌고 들어와 매우 동시대적이고 매우 개인적인 고민으로 전환시킵니다.

작가는 소설이라는 틀 안에서 자신 있게, 때로는 무섭도록 날카롭게
이 시대가 외면하고 있는 진실의 파편들을 들춰냅니다.
또한 이 양면적인 단어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얼마나 많은 ‘가짜’를 진짜로 믿고 살아가는지를
되묻습니다.


🔰일곱 개의 세계, 일곱 개의 질문


📖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대중문화의 소비자, ‘팬’의 내면을 가장 세밀하게 묘사한 단편입니다.
윤리적 물의를 일으킨 감독의 광팬인 ‘나’는 자신이 ‘진짜 팬’임을 증명하기 위해 그의 잘못을 부정하고, 무시하고, 감싸려 합니다. 하지만 죄책감과 흥분이 교차하며, 결국 “이미 일어난 일은 없던 일이 될 수 없다”는 현실 앞에 섭니다.

📌 “어쩐지 죄를 저지르는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흥분되었다”는 문장은, 우리가 무의식 중에 외면하거나 미화했던 ‘불편한 진심’을 날것 그대로 들이밉니다.
덕질의 본질이 아닌, 우리가 믿고 싶어 하는 진실의 본질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좋아하지만 외면하고 싶은 ‘불편한 진실’,
그 모순을 우리는 얼마나 자주 마주하며, 외면하고 있는가?


📖 스무드

한국계 미국인 듀이가 처음 방문한 한국에서 겪는 혼란과 모순.
익숙한 것이 낯설고, 낯선 것이 따뜻했던 하루.

📌 “아주 좋은 하루였어요."

한국을 처음 방문한 재미교포 듀이의 눈을 통해,
우리가 평소에는 자각하지 못했던
‘한국’이라는 공간의 양가성을 예리하게 조망합니다.

작가는 아무 말 없이 그 모순을 ‘스무드(매끈한)’하게 보여줍니다.
그것이 오히려 더 서늘했습니다.

📌 “그들의 과도한 친절이 수상하긴 했으나 크게 개의치 않기로 했다.”
📌 “한국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입니다.”

정치적 상징으로 소비되는 ‘대통령’, 과도하게 친절한 시위자들,
미국보다 더 ‘미국인 같은’ 듀이.
그의 시선은 낯설기 때문에 더욱 선명합니다.
‘진짜 한국인’은 누구인가? 이 질문은 독자에게 돌아옵니다.


📖 혼모노

정체성과 존재를 걸고 신을 빼앗긴 문수와 신애기의 이야기.
권력과 세대, 신념과 흔들림의 이야기.

무속이라는 전통적이고 민감한 소재를 바탕으로 ‘진짜’와 ‘가짜’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삼십 년을 신을 모신 문수는 이제 신에게서도, 세상에서도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신애기”라는 새로운 ‘진짜’가 나타납니다.
둘 사이의 갈등은 세대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 "진짜라는 것은 누가, 어떻게 증명하는가?
세월과 경력이, 아니면 신의 선택이? 아니면 그저 젊음과 새로운 방식이?"

이 질문을 이 소설만큼 압도적으로,
광기 어린 몰입으로 보여준 작품은 드물 것입니다.

끝내 문수는 “이제야 진짜 가짜가 된 듯”이라고 말하며,
비로소 진짜가 무엇인지 질문하는 자신과 마주합니다.
정답은 없지만 질문의 힘은 강렬했습니다.

📌 “신빨이 다했다더니 진짠가보네. 할멈이 나한테 온 줄도 모르고.”

또한 정체성과 자존감, 그리고 믿음이 산산이 부서진 인간이
마지막으로 붙드는 ‘허상’의 끝을 보여줍니다.

문수의 광기와 절망은 섬뜩할 정도로 진짜고,
그 끝에 도달했을 때야말로 그는 자기 삶의 진실과 마주합니다.


📖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

📌 “빛이 인간에게 희망뿐 아니라 두려움과 무력감을 안길 수도 있다는 것을요.”

건축이 공간을 규정하듯,
권력도 인간의 사고와 감정을 규정하고 재단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합리성’이라는 이름의 폭력이 어떻게 인간을 잠식하는지를 보여줍니다.

📌 “희망이 인간을 잠식시키는 가장 위험한 고문이라는 걸
선생님은 알고 계셨던 거죠?”

‘공간은 사람을 담는 그릇’이라는 통념을 무너뜨리며,
인간성조차 고문하고 억압할 수 있는 설계된 악을 이야기합니다.


📖 우호적 감정

‘수평적 조직’이라는 허울 뒤에 숨어 있는 위계와 모순.
사람들이 소리 내어 웃는 장면 속, 주인공은
📌 “차마 삼키지도 뱉지도 못한 채, 그대로 머금고 있었다.”

'공감성 수치심'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를 만큼 현실적이고 무력한 씁쓸함이 남습니다.


📖 잉태기

자식에게 ‘최선’을 주고 싶었던 마음이 독이 되는 과정.
📌 “결핍이 집착이 되어선 안 된다.”
이 작품은 부모라는 이름 아래 존재하는
이기심과 사랑 사이의 불안한 줄타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냅니다.


📖 메탈

추억의 열기로 뭉쳤던 고등학교 시절,
시간이 흐른 뒤 각자의 현실에 순응하거나 머무는 세 친구의 이야기.
한때는 세상을 울릴 것 같던 소년들의 외침이
📌 “이젠 누구도 감흥을 느끼지 않았다”는 순간은 씁쓸한 동시에 가슴 시립니다.
우정, 열정, 꿈, 그 모든 것들이 지나간 자리의 고요를 담담하게 응시합니다.


작가는 소설이라는 틀 안에서 자신 있게, 때로는 무섭도록 날카롭게
이 시대가 외면하고 있는 진실의 파편들을 들춰냅니다.
또한 이 양면적인 단어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얼마나 많은 ‘가짜’를 진짜로 믿고 살아가는지를
되묻습니다.

단편소설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각각의 이야기에서 문제의식을 예리하게 파고들며,
읽는 이의 ‘마음의 맷집’을 시험합니다.

인물이 마주하는 감정의 결, 대사의 숨결, 묘사의 톤까지 읽다 보면
그들이 결코 소설 속 캐릭터가 아닌 것처럼 느껴집니다.


🎈'진짜는 정해진 게 아니다. 다만 진심으로 걸어가야 할 뿐.'

《혼모노》는 하나의 결론이나 해답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사각지대를 조명하고,
그것을 바라보게 만드는 질문의 힘이 이 소설집의 진짜 매력입니다.

🪔 진짜가 되기 위한 몸부림,
진짜와 가짜를 나누는 기준,
그 사이에서 서성이는 우리들의 모습.

성해나 작가는 그 모든 ‘불완전한 진짜’를 통해
“진짜가 되는 길은 단 하나가 아님”을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 《혼모노》
‘지금’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할 이야기.
우리의 시선을, 생각을, 감정을 도전하게 하는 강렬한 소설집으로
그야말로 성해나 작가가 왜 한국문학의 미래라 불리는지 증명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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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일을 사랑할 것인가 - 인생의 변화를 만드는 가장 현명한 질문
마커스 버킹엄 지음, 송이루 옮김 / 청림출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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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당신의 붉은 실을 따라가라, 사랑은 일의 다른 이름이다”
✨️“일에 사랑을 소환하는 순간, 삶 전체가 다시 빛나기 시작한다.”


📍“사랑의 시선으로 보면, 타인은 천국이다.”
➡️이 말은 곧,
우리 자신의 삶도 천국으로 바뀔 수 있다는 뜻일지 모릅니다.


💭이 책은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당신이 본능적으로 끌리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지금 그 활동이 당신의 삶에 얼마나 섞여 있나요?

🧐이는 단순하게 일을 사랑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신의 삶에서 ‘사랑의 언어’를 발견하고, 그것으로 삶을 다시 쓰자는 제안입니다.


이 책을 덮은 지금,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지금 하는 일에, 사랑을 얼마나 섞고 있는가?”
그리고 천천히,
내 삶의 붉은 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시 시작해봅니다.


마커스 버킹엄(Marcus Buckingham)은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이자
갤럽에서 강점 발견 프로그램인 ‘스트렝스 파인더’를 개발한 심리학자입니다. 리더십, 성과관리, 강점 기반 개발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왔으며, 조직 내 몰입과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는 오랜 연구를 통해 “사람은 잘하는 일을 할 때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해왔으며, 이번 책에서는 그 연장선상에서 ‘사랑’을 키워드로 삼아 몰입과 열정의 지속 가능성을 논합니다.


이 책은 심리학, 조직행동학, 자기계발이 접목된 통합적 콘텐츠입니다.
‘일 = 생계’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일에서 ‘사랑’을 발견할 수 있어야 진짜 삶을 살 수 있다는 철학이 근간입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번아웃’과 ‘워라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에게, 감정의 근원적 에너지인 ‘사랑’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과 삶을 영위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따라서 이 책은 자기 성찰과 직업적 성장을 동시에 꾀하는 이들에게 유용합니다.

📌“인생에서 사랑을 끌어낸 다음,
그 사랑을 학교, 집, 직장… 사람들과 맺는 관계에 엮어 넣어야 한다.”

저자는 “사랑은 당신을 이루는 패턴의 일부이며, 당신만의 고유한 언어”라며, 각자가 사랑하는 활동을 삶의 중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일터에서 소진된 사람들을 위해, “당신은 본능적으로 아는 것을 따르라”고 조언하며, 사회적 기준이 아닌 개인적 직관에 기반한 선택을 권합니다.

일에서 진짜 의미와 만족을 얻고 싶다면, 매일의 활동 속에서 사랑하는 순간을 포착하고 그것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어떻게 일을 사랑할 것인가》는 ‘일’과 ‘사랑’이라는 상반된 듯 보이는 두 개념을 유기적으로 엮어내며 삶의 본질적인 질문에 답하고자 하는 책입니다. 우리는 흔히 ‘사랑’은 사적인 관계 안에서만 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일’은 책임과 의무, 그리고 생계를 위한 도구로만 여깁니다. 그러나 저자는 과감히 선언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사랑을 소환해야 한다”고.


책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개념은 ‘붉은 실’입니다. 저자는 누구에게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두하게 되는 활동이 있으며, 그것이 바로 자신의 본능이 이끄는 사랑의 신호라고 말합니다. 이 ‘붉은 실’을 발견하고 일과 연결시킬 수 있다면, 우리는 더 이상 ‘일을 견디는’ 삶이 아닌, ‘일을 통해 충만해지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특히 공감이 갔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말하면서도, 종종 타인의 기준에 맞춰 선택한 일에 매몰되곤 합니다. 책은 이런 우리의 흔들림을 단호히 막습니다. “자신의 세계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라는 메시지는, 나만의 감각을 믿고 따르라는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2부에서는 일을 사랑하지 못하게 만드는 7가지 함정이 등장합니다.
‘집단 사고’, ‘가짜 본능’, ‘타인의 평판’, ‘비교’, ‘피드백’ 등은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며 얼마나 자주 부딪히는 벽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저자는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경청하라”는 사회 통념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많은 피드백이 실제로는 “나처럼 하라”는 의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틀에 나를 맞추려 하기보다, 스스로 ‘무엇’을 사랑하는지를 묻고 나만의 방식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피드백이란 말 자체가 너무 당연한 성공의 조건처럼 여겨졌는데, 오히려 “정중하게 귀를 닫으라”는 조언은 신선했습니다. 그만큼 자신에 대한 확신, 나만의 감각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입니다.

또한 “잘하는 것이 강점이다”라는 전제에도 반기를 듭니다. 아무리 잘해도 사랑이 없으면 그 일은 나에게 무의미하고 고통스럽습니다. 반대로 아직 미숙하지만 즐겁고 의미 있게 느껴지는 활동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강점이라는 설명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의 익숙한 기준들을 하나씩 재조립해, 본능적 직관과 감정을 삶의 기준으로 올려놓습니다.


책 후반부에서는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들이 제시됩니다. 조직 구성원으로서, 팀 리더로서, 혹은 부모로서 어떻게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지 다양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사랑은 유사성도, 보호도 아니다.
사랑은 상대방이 진정한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다.”

사랑은 구원이 아니라 지지라는 말은,
인간관계뿐 아니라 우리가 하는 일에도 고스란히 적용될 수 있습니다.

리더에게는 팀원들의 ‘붉은 실’을 존중하고, 각자가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 또한 매우 실용적이고 인상 깊은 메시지였습니다. 조직 안에서의 신뢰, 다름에 대한 존중, 사랑의 언어를 공유하는 문화는 지속 가능한 팀워크의 핵심임을 저자는 거듭 강조합니다.

특히 저자의 어린 시절, 말더듬증을 극복하게 된 경험은 ‘사랑스러운 간격’을 유지했던 부모의 태도 덕분이라는 고백은 인상 깊었습니다. 간섭과 통제가 아닌 ‘지켜보는 사랑’이야말로, 진짜 잠재력을 꽃피우게 하는 방식임을 보여줍니다.


이 책이 특히 오늘날 더 의미 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일과 삶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일 따로, 나 따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조직은 나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고,
직업적 선택은 곧 내 삶의 방향과 가치관을 대변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에서 사랑을 발견하는 것은
더 이상 이상적인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전략에 가깝습니다.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추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 책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적극적으로 일에 개입시켜야 한다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핵심은 분명합니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인생은 매일 당신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신호를 알아차리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적극 활용하세요.”

자신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는 활동,
즉 사랑이 깃든 순간들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다양한 실타래 속에서 나만의 붉은 실을 찾아야 하며,
그것이 일에 사랑을 소환하는 열쇠가 됩니다.

이 강력한 방법들이 결국,
‘나다운 성공’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의미가 깊습니다.


자신이 지금 하는 일에 회의감을 느끼는 사람,
혹은 스스로의 직업적 정체성을 다시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사랑은 당신의 일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 문장을 진심으로 믿게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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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성공심리학
이정규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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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부자들의 심리 코드, 이제는 당신 차례입니다”
📍“부자는 타고나는 게 아니라 설계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그 청사진을 제공합니다.”

- 부는 운이 아닌 전략입니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
그 어깨 위에서 세상을 더 높고 멀리 볼 수 있다.
부자의 시선으로 사고하고, 습관을 벤치마킹하라!


이정규 저자는 한국영재교육학회장을 역임한 교육심리학자입니다. 학문적 영재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이룬 인물들을 ‘성인 영재’로 보고 그들의 심리와 행동을 연구해왔습니다.

그는 행동경제학, 심리학, 교육학을 융합한 관점에서 이 책을 집필했으며, 슈퍼리치들의 성공 사례를 통해 평범한 사람도 따라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복잡한 경제 이론이나 금융 기술 대신, 마음가짐과 행동에 초점을 맞춘 이 책은 그 점에서 실용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가집니다.


《부자들의 성공 심리학》은 경제 이론서가 아니라 심리학 기반의 성공 전략서입니다. 다니엘 카너먼의 행동경제학처럼, 인간의 비합리적 행동과 심리적 편향을 기반으로 성공의 비결을 분석합니다.

따라서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금융 지식보다는 인간의 의사결정, 동기, 습관, 사고 패턴에 대한 이해가 도움됩니다. 특히 ‘경제적 성공 = 마인드와 전략의 합’이라는 관점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 매우 유익할 것입니다.


이 책은 심리학과 경제학의 융합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합니다.

▪️ 행동경제학: 대니얼 카너먼의 '조망이론'처럼, 인간의 경제적 결정은 이성보다 심리적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 영재의 정의 확대: 단순히 IQ가 높은 사람이 아닌, 실제 성과를 이룬 인물도 영재로 봅니다.

이런 배경에서 슈퍼리치의 사고방식과 심리적 특성을 탐구함으로써,
📌"성공은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기술"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목표는 “부자가 되는 공식이 누구나 실천 가능한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는 부자를 “자본가”로서의 상징이 아닌, 지속적 자기계발자, 통찰력 있는 전략가로 해석합니다.

책 속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메시지처럼,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의 세상을 공부해야 한다.”
결국 이 책은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부자가 되기 위한 실질적 전략과 사고방식의 전환을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저자의 의도는 명확합니다. 📌“슈퍼리치들은 타고난 천재가 아니라,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습관을 만들어간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부자들이 부러운 존재로만 머무는 게 아니라,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벤치마킹함으로써 우리도 부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합니다.

특히 성공을 막연한 운이나 특별한 배경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목표 설정, 반복 훈련, 혁신 마인드, 자기관리, 그리고 멘토링이라는 다섯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부는 '사고 방식의 결과물'이라는 관점은 매우 설득력 있습니다.


이 책은 ‘부’라는 개념을 그저 경제적 수치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루기 위한 사고방식과 태도, 즉 ‘심리적 근육’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경제적으로 멋지게 성공한 슈퍼리치들의 삶과 철학을 통해, 부와 성공은 극소수의 특권이 아닌 누구나 따라잡을 수 있는 방향성과 실행의 결과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첫걸음으로 성공한 부자의 세계를 깊이 관찰하고, 그들의 어깨에 올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도를 권합니다. 이는 슈퍼리치들의 가치관과 태도를 이해하고 내 삶에 맞게 융합해보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부자로 멋지게 성공하고 싶다면 이미 성공한 부자의 어깨에 올라타 그들의 어깨 위에서 세상을 더 높게 더 멀리 바라보는 것이 좋다.”

책의 도입부에서 소개되는 이 메시지는 겸손과 배움의 자세를 강조하며,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성공의 출발점을 다시 환기시켜줍니다.


📌“이 모든 요소는 단순하게 ‘재능’이 아니라, 누구나 노력하면 가질 수 있는 '습관'과 '태도'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제3부 ‘슈퍼리치의 5가지 성공 요인 따라잡기’입니다. 이 파트는 심리학적 관찰과 분석을 바탕으로 한 실천 가능한 성공 전략을 제시합니다.

✔️목표와 계획: 명확하고 구체적인 비전 설정은 모든 슈퍼리치들의 출발점이었다.

✔️모험과 도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에서 배우며 나아간다.

✔️파괴적 혁신: 기존 질서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틀을 창조한다.

✔️자기 관리와 역량 개발: 학습과 자기 성찰을 멈추지 않는 태도.

✔️인생 멘토와 파트너: 성공한 이들 곁에는 늘 조언자와 함께 걷는 동반자가 있었다.

이 모든 요소는 타고난 재능이 아닌, 스스로 만들고 다듬은 ‘습관과 태도’라는 점에서 특히 인상 깊습니다.


저자는 특히 슈퍼리치들의 심리적 메커니즘을 파헤치며, 왜 그들이 위기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조명합니다. 예컨대, 일론 머스크의 창의성과 파괴적 상상력, 워런 버핏의 장기적 안목과 정보력, 스티브 잡스의 완벽주의와 사용자 중심 사고는 그들의 외적 성공을 넘어 내적 습관과 사고방식의 결과였습니다.

📌“지금도 매일 46억 원을 번다는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은 94세의 나이에도 하루 5시간 이상 책과 신문을 보면서 정보력을 갖추고 부의 흐름을 예측한다.”

이 대목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던집니다.
“부자는 다르다”가 아니라, “부자가 되기 위해 다른 습관을 가진다”는 통찰입니다.


책에서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부를 자산의 크기만이 아닌 삶의 선택지와 영향력을 넓히는 도구로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부자들은 돈을 많이 가진 사람만이 아니라, 자신과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정의는 부에 대한 오해와 거부감을 잠재웠습니다.

📌“부자들은 돈이란 살아가는데 불편하지 않을 도구,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이 대를 이어 편안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한다.”

이런 관점은 “부자의 삶은 나와는 다른 세계”라며 포기하는 이들에게 ‘부의 심리학’이라는 문을 열어주는 따뜻한 초대장과 같았습니다.


책을 덮으며 가장 강하게 남는 인상은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가 돈 자체에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부는 ‘돈’보다 먼저, 가치 있는 사고와 행동의 축적이라는 것입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조건 앞서 나가는 ‘속도’보다는 무엇을 향해 어느 곳으로 나아갈 것인가 하는 ‘방향성’이 중요하다.”

단기간의 이익을 좇기보다는 장기적인 비전과 자기 확장을 중요시하는 마인드. 그리고 무엇보다 “속도보다 방향성”을 강조한 대목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 책은 돈을 벌 수 있는 마인드셋을 어떻게 갖추느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슈퍼리치’라는 다소 거리감 있는 존재를 심리학의 언어로 풀어냄으로써 누구나 공감하고 따라갈 수 있도록 이끈 점이 돋보입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을 묻기 전에, 부자의 ‘생각법’부터 배워야 한다는 점을 이 책은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일단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흉내 내는 데서 시작해 봅시다. 그들의 ‘성공심리학’은 바로 우리가 현실에서 선택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거인의 어깨 위에서 보는 세상은 생각보다 멀지 않습니다.


“꿈은 꾸는 것이 아니라, ‘분석’하고 ‘습득’하며 ‘실행’해야 하는 것입니다.”《부자들의 성공 심리학》은 그 실행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시작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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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법구경 옛글의 향기 11
법구 엮음, 최상용 옮김 / 일상이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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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한 줄의 시, 한 생의 울림 – 법구경과 함께 걷는 삶의 길”

붓다의 말씀이 시처럼 다가와
오늘의 괴로움을 한 겹씩 벗기고,
마침내는 고요한 나를 만나게 합니다.

📚 읽고 나면 마음이 조금은 맑아지고,
세상이 가볍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저 한 번 읽고 덮기보다,
매일 한 구절씩 곱씹으며 천천히 읽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곁에 두고 오래도록 읽을 때, 진정한 힘을 발휘합니다.


《법구경》은 부처의 생전 가르침을 756개의 간결한 시(偈頌)로 풀어낸 불교 경전으로, 삶의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을 제시합니다. 최상용 역자는 기존 불완전 번역본과 달리 전체 39품을 완역하였으며, 쉬운 우리말과 한자 원문을 병기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경전을 만들었습니다.


'법구(法救)'는 서기 원년 전후 인도의 불교 학자로, 《법구경》의 편찬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부처의 말씀을 정리하여 "담마빠다(Dhammapada)"를 토대로 한문으로 번역·재편성한 《법구경》을 엮었으며, 오늘날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널리 읽히는 고전을 남겼습니다.

역자인 최상용은 불교 철학과 문학에 깊은 조예를 가진 번역가로, 기존의 불완전한 번역을 넘어서 원문의 모든 시구를 충실히 옮겨 우리말 화법에 맞게 풀어내었습니다. 특히 한자 원문과 음독, 우리말 해석을 병기하여 전통과 현대적 독해의 다리를 놓은 인물입니다.


《법구경》을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다음 지식을 알고 읽는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게송(偈頌) - 불교 경전의 시형태 문장.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 암송과 전달에 용이하도록 구성됨.

▪️팔정도(八正道) - 고통에서 벗어나는 여덟 가지 바른 길. 법구경 전반에서 이 길이 강조된다.

▪️사성제(四聖諦) - 인생의 고통(苦), 그 원인(集), 고통의 소멸(滅), 소멸의 길(道)이라는 부처의 핵심 교리.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삶이 고통으로 가득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본 이라면 누구에게나 유의미한 통찰을 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법구경》은 ‘고통을 벗어나는 실천적 안내서’입니다.
법구는 붓다의 가르침을 한 줄의 시에 담아 현실 속 고통, 분노, 미망(迷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일깨우려 합니다.


📌"보고서도 집착하지 않으면 생각이 존재하지 않고, 모든 것을 버리면 열반의 경계에 서게 됩니다.”

부처는 인생의 본질은 고통이며, 그 원인을 깨닫고 이로부터 벗어나야 진정한 해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우리가 지녀야 할 마음가짐, 행동, 지혜를 짧고 명료한 시 형태로 전달합니다. 작가는 이 경전을 통해 있는 그대로 세상을 보고, 자신의 욕망과 집착을 내려놓으며 평온한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예를 들어,
📌“모든 것이 마음이 지어낸 것임을 알아 있는 그대로 보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는 우리에게 현재의 괴로움이 ‘마음의 착각’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즉, 독자가 고통의 원인을 외부가 아닌 자신의 마음에서 찾도록 인도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다스리고 비워내면 고통은 멈춥니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움켜쥐려 애쓰며 스스로를 괴롭힙니다. 이 책은 그런 우리의 습관적인 고통 유발을 해체하는 데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법구경》을 읽다 보면 그저 경구의 나열이 아니라, 마치 오늘날의 나에게 말 걸어주는 것처럼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괴로움을 없앨 수 있는 정법을 힘써 배워야 합니다”는 노모품의 구절은, 늙음을 받아들이는 지혜와 배움의 필요성을 절절히 말해줍니다.
이는 육체의 노화뿐 아니라, 변화를 두려워하는 마음에도 큰 울림을 줍니다.

또한 “진실한 것을 진실이라 여기고 거짓을 보고 거짓임을 알 수 있다면” 이라는 쌍요품의 가르침은 진리를 분별하는 지혜의 힘을 말해줍니다. 오늘날 가짜 정보와 혼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마음’, ‘말’, ‘행동’ 등 삶을 이루는 기본 요소에 대해 짧고 명료하게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말 한마디에 담긴 마음의 무게에 대한 언급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욱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말에는 마음속의 올바른 생각이 투영되어야 하며,
또한 다른 사람을 기쁘고 즐겁게 해야 합니다.”

📌“감로수와 같은 말은 정법에 맞는 말이니 허물이 없답니다.”

말의 무게를 알고, 말의 목적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문장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나오는 말 속에 마음을 담지 않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오해와 상처를 주고받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이 책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무상(無常)'입니다.
모든 것은 변하고, 우리는 그 변화 앞에서 겸허해져야 합니다.

📌"영원할 것 같은 것들도 모두 끝이 있고,
한때 높은 자리에 있을지라도 언젠가는 내려와야 합니다.”

📌“늙으면 우리 형체도 변화하니 비유하자면 낡은 수레와 같답니다.”

이처럼 ‘삶은 변한다’는 자연의 법칙을 수용함으로써 우리는 욕망과 두려움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늙는 중’이고, 지금 이 순간도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지금에 대한 감사와 집중이 피어납니다.


책은 또한 지혜와 믿음을 ‘재물 중에서도 최고의 보물’이라고 강조합니다.

📌“지혜와 믿음은 모든 것을 밝힙니다. 이는 재물 중에서도 최고의 보물이랍니다.”

이는 외적인 소유가 아닌 내면의 가치가 인생을 지탱하는 진정한 자산이라는 불교적 관점을 잘 드러냅니다. 오늘날처럼 물질과 성취 중심의 사회에서 이 메시지는 더욱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팔정도(八正道), 열반, 계율 등 수행자들이 따라야 할 길에 대해 다룹니다. 하지만 그것은 누구든, 어느 자리에서든 마음을 정화하고 바른 삶을 추구한다면 부처의 길을 따르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팔정도의 길만이 괴로움의 끝에 이르게 한다.
이 길을 걷는 자는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리라.”

📌“남을 괴롭히거나 번거롭게 하지 않고 모든 계율을 지켜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삶에서 방향을 잃고 방황합니다.
때로는 물질적 성공을 좇다 지치고, 관계 속에서 상처받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법구경》은 말해줍니다.

📌“있는 그대로 보아라. 그것이 진리다.”

무상품의 “인생사 헤어짐과 죽음은 필연”이라는 말은 삶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라는 부처의 권유처럼 느껴집니다. 이 책은 상실과 슬픔, 두려움과 불안을 껴안고 사는 현대인에게 조용한 명상과도 같은 위로를 건넵니다.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법구경》은
그저 종교적 텍스트가 아닌, 삶을 깊이 들여다보는 데 필요한 정신의 거울이 됩니다.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지금 무엇을 쫓고 있고, 어떤 말과 행동을 하고 있으며, 내 마음은 어디에 있는지 질문하게 됩니다.

➡️지친 일상 속,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위로가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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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LIT, 완전한 몰입 - 성공의 불을 밝히는 하버드 몰입 혁명
제프 카프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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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오늘도 집중력 ‘릿’하게 켜지길...

💡“내 안의 불을 켜는 12가지 점화 스위치, 릿(LIT)”
그건 ‘뇌를 깨우는 점화 장치’,
그리고 나의 인생 전체를 켜는 스위치였습니다.




《릿LIT, 완전한 몰입》은 하버드 의대 교수이자 생의학공학자인 제프 카프가 자신이 겪은 산만함과 학습장애를 극복하고, 몰입의 메커니즘을 과학적·실천적으로 정리한 몰입 안내서입니다.

저자는 뇌를 ‘켜는’ 12가지 몰입 도구, 즉 ‘릿(LIT: Life Ignition Tools)’을 통해 산만한 현실에서도 집중력과 창의력을 극대화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일상의 방해 요소 속에서도 자신만의 몰입 루틴을 만들고, 뇌와 삶을 활성화해 진정한 성장과 성취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제프 카프(Jeff Karp)는 하버드 의대 교수이자 MIT 생의학공학 교수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세계적인 과학자입니다. 학창 시절에는 ADHD와 학습장애로 퇴학 위기까지 갔던 그는, 산만함을 극복하기 위한 내면적 탐구 끝에 몰입의 원리를 발견했습니다. 지금은 ‘몰입의 과학자’이자 혁신의 전도사로, 인간 두뇌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구체적 기술을 연구·전파하고 있습니다.


책은 뇌과학, 인지심리학, 자기계발 이론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다면 더욱 풍부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몰입(flow)’ 이론의 창시자인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면 저자가 말하는 릿 상태가 무엇인지 빠르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


모든 릿 도구는 뇌과학, 신경가소성, 인지심리학을 기반으로 하며, fMRI 실험과 수천 명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정리된 것입니다.

*'뇌의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 뇌는 반복적인 훈련이나 사고방식의 전환을 통해 구조와 기능이 바뀔 수 있습니다. 몰입은 이 과정을 활성화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몰입(flow)'-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제시한 이 개념은 인간이 특정 활동에 완전히 빠져들어 자아와 시간 감각을 잊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핵심 자원은 ‘주의력’입니다.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푸시 알림은 우리의 집중력을 끊임없이 침식합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주의력의 ‘재탈환’을 다룹니다.


📌"우리가 원하는 삶은 우리 뇌 속이 아니라, 우리가 ‘켜는’ 몰입 상태 안에 있다.”


제프 카프는 자신이 고안한 12가지 몰입 도구인 ‘릿'을 통해 누구나 고도의 집중 상태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릿’은 인생의 방향성과 목적의식을 찾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도구로 설계되었습니다. 자신의 실패에서 출발한 그의 여정은 처방을 넘어, 삶 전체를 재디자인하는 실험이자 철학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산만함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자신의 에너지, 사고, 감정, 신체를 정렬시켜 진정으로 ‘깨어 있는 상태’에 이를 수 있는지를 섬세하게 안내합니다. 몰입은 특정한 사람들만이 경험하는 천재성의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훈련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의식적 상태’라는 것을 이 책은 끊임없이 말해줍니다.


‘릿’이라는 단어는 몰입 상태에서 fMRI 상으로 뇌가 밝게 빛나는 모습에서 착안한 개념입니다. 책에 따르면, 몰입 상태에 도달한 뇌는 뉴런이 활발히 작동하며, 경이감, 집중, 내적 에너지와 연결되어 창의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합니다.
이 상태는 조용한 명상이나 완벽한 환경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방해 요소가 가득한 현대 사회에서도 얼마든지 실천 가능한 기술이라는 점이 놀랍고 반가웠습니다.

📌"몰입하면 뇌의 회색 부분이 fMRI상에서 노란색-주황색으로 빛난다.”

읽는 내내 머릿속에 불이 켜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작위적인 연결성이 창의성을 이끈다”는 대목에서 깊은 자극을 받았고, 무엇보다도 “실패는 몰입의 적이 아니라 성장의 통로”라는 메시지가 위로가 되었습니다.


📌“뭔가 효과가 없다는 것을 성공적으로 증명하기.”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몰입을 거창한 천재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능력으로 풀어냈다는 점입니다. 특히 몰입이란 결국 내가 삶에서 집중하고자 하는 무언가에 열정을 갖고, 반복과 리듬, 연습을 통해 내 뇌의 흐름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자는 12가지 몰입 도구를 통해 몰입을 일상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법을 안내합니다. ‘스위치 바꾸기’로 생각의 전환을 시도하고, ‘질문하는 법’을 통해 사고력을 확장하며, ‘능동적인 기회주의자 되기’로 관계와 정보에서 영감을 얻는 방식 등은 매우 현실적이고 즉각적인 행동 지침이 됩니다.

특히 마음에 깊이 남은 도구는 ‘실패 너머에 초점 두기’와 ‘연습과 사랑에 빠지기’였습니다. 저자는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그것을 통해 ‘작동하지 않는 것을 증명한 것’으로 재구성하라고 조언합니다. 이는 창의적 시도를 위한 중요한 통찰이기도 합니다.

또한, 반복 연습을 통해 뇌 신경 회로가 강화되고 신경가소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은 매우 설득력 있었습니다.


📌“연습은 기분, 인지, 기억, 동기, 주의 집중을 연결하는 신경망을 만들어낸다.”

이 책은 몰입을 '개인의 집중력 문제’로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회적 연결, 자연과의 교감, 겸손한 태도 등 외부와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몰입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사회적 관계가 깊고 다양한 사람일수록 행복감이 높고, 몰입 상태도 더 쉽게 유도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여러 관계 범주를 넘나들며 대화할수록 만족도는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회복력 회복, ‘멈춤’의 중요성, 겸손을 통한 공감 능력 강화 등은 몰입을 뇌 과학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인간적인 삶 전체의 흐름 속에서 바라보게 만듭니다.

저자는 📍“몰입은 선택 가능한 상태이며, 훈련을 통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는 곧 몰입은 삶의 자세이고, 매 순간 선택할 수 있는 정신 근육이라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몰입은 더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정확하게, 더 깊이 있게 살아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이제는 내 안의 가능성과 창의성을 현실로 이끌어내는 ‘몰입’이 시대의 생존 도구가 되었습니다.

《릿, 완전한 몰입》은 산만함에 지친 현대인에게 뇌와 삶의 방향을 다시 켜게 해주는 고밀도 몰입 지침서입니다. 실천적인 조언과 과학적 근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릿 상태’에 점점 가까워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을 덮고 나서 상상력을 자극하고, 질문을 더 많이 던지며, 자연 속 산책을 통해 휴식과 회복을 함께 누리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이 말하는 것처럼, ✨️“해답은 질문 속에 있습니다.”

몰입은 한순간의 성과가 아니라 삶의 철학이고 방향성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 귀중한 독서였습니다. 누구든 자신의 한계를 돌파하고 싶은 이라면, 이 책은 반드시 함께해야 할 파트너입니다.

이 책을 곁에 두고 차근차근 도구들을 실천해 나간다면, 분명 삶의 능률과 방향감이 눈에 띄게 달라질 것입니다.

✨️"몰입은 가능성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그 문을 여는 12개의 도구가 이 책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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