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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투자와 경영의 비밀
김태엽 지음 / 세이코리아 / 2024년 10월
평점 :
김태엽은 어펄마캐피탈 한국 대표로, 20여 년간 사모펀드 업계에서 활약해온 베테랑 투자자입니다. 그는 BCG 컨설팅과 신한,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 에쿼티를 거쳐 어펄마캐피탈을 운용하며 탁월한 성과를 거두어왔습니다. 연평균 수익률 27%를 기록하며 6조 원에 달하는 투자 자산을 관리해 온 그의 경험과 통찰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사모펀드는 대중이 아닌 특정한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비공개로 투자하는 형태의 펀드입니다.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거나 경영에 깊이 개입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사모펀드는 높은 리스크와 함께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개인이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그러나 사모펀드가 국내 인수합병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일반인들도 그들의 전략과 경영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책을 통해 사모펀드의 세계를 더욱 쉽게 이해시키고자 합니다. 일반인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사모펀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걷어내고, 사모펀드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기업을 살리고 성장시키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경영 전략과 인재 관리가 필요한지 보여줍니다. 특히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하고 매각하는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해 얼마나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지 설명합니다.
"사모펀드 투자와 경영의 비밀"은 어펄마캐피탈 한국 대표 김태엽이 사모펀드의 세계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책입니다. 저자는 사모펀드가 투자와 경영을 통해 어떻게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수익을 창출하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하며, 사모펀드가 투자를 넘어 경영과 인재 관리에도 깊이 관여한다는 점을 역설합니다.
투자와 경영, 그리고 인재 운용의 핵심 전략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이 책은 일반 독자부터 경영자, 투자 전문가까지 모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사모펀드가 특히 매력적인 이유는 단순히 ‘저평가된 회사를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경영 혁신과 성장을 도모하는 데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사모펀드는 어디에 투자할까’라는 질문에 답하며, 투자 기업을 선정하는 기준과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을 다룹니다. 저자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인수한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볼트온”과 “손절”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한계산업에서 투자한 기업이 독과점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하도록 만드는 방법 등을 통해, 흙 속의 진주를 찾아내는 사모펀드만의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경쟁력 있는 인재와 조직을 만들기 위한 사모펀드식 조언’이란 주제로 기업 경영에 필요한 인재 발굴과 조직 관리 비법을 소개합니다. 여기서 저자는 성공적인 경영진의 조건과 조직 개편의 기준, 문제 해결을 위한 자문사의 활용법 등 사모펀드식 경영 노하우를 제시합니다. 투자자의 입장뿐만 아니라, 조직과 인재를 다루는 방식까지 포괄하여 사모펀드의 성공 비결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손절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제일 어렵지만 가장 간단한 전략이다. … 사업 손절을 통해 회수한 돈은 피눈물이 묻은 돈이기 때문에 잘 써야 한다.”
→ 손실을 줄이기 위한 결단과, 그로 인해 회수한 자금을 현명하게 쓰는 방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구절은, 과감한 판단력이 투자의 성공과 직결된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사모펀드 경영전략의 핵심은 인재다. 일정 수준 이상의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면 나는 단연코 첫 번째 기준으로 ‘경영진의 경쟁력’을 본다.”
→ 사모펀드가 사업의 성공을 위해 우선시하는 인재 관리의 철학을 드러내며, 기업의 경영진이 갖추어야 할 책임감과 리더십을 강조합니다.
책은 단순한 투자 입문서가 아닌, 실전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불황기에 흔들리지 않고 투자의 기회를 찾아내는 방법, 글로벌 사업 환경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점하기 위한 전략을 다룹니다. 책에 담긴 저자의 인사이트는 투자자와 경영자가 각기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읽어도 충분히 얻을 만한 가치가 있으며, 특히 “투자는 결국 상식의 영역”이라는 말이 공감되었습니다. 김태엽은 사모펀드가 투자에 있어 끊임없는 호기심과 집요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책 속의 실제 사례들을 통해 이 점을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또한, 저자는 사모펀드에서 중요한 덕목인 ‘손절의 미학’과 ‘강한 멘털 관리’에 대해서도 역설합니다. 손절과 같은 결단이 쉽지 않은 이유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과정이 기업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설명은 인상 깊습니다. “인생과 마찬가지로 사업도 어느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알 수 없다”는 말처럼, 저자는 책속에서 사모펀드가 경영을 통해 기업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서 느끼는 진정한 보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두 가지 이유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투자 인사이트의 제공입니다. 저자는 불황과 인플레이션, 경기 불안 등 외부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는 법과, 사업 가치를 평가하고 비싸게 만드는 전략을 제시해 개인 투자자와 기업가 모두에게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둘째, 경영 전략과 인재 관리의 노하우입니다. 경영진의 판단과 조직 운영이 기업의 성공을 결정짓는 요소임을 강조하며, 기존의 타성에 젖은 방식을 탈피할 것을 권장합니다. 기업 경영자나 관리자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경영 철학을 배우고자 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유익한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사모펀드 투자와 경영의 비밀"은 불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투자와 경영을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저자는 사모펀드의 냉혹한 투자 원칙을 설명하면서, 동시에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전략이 필요한지를 강조합니다. 기업을 사서 수익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성장을 목표로 투자에 임하는 사모펀드의 철학이 드러납니다.
사모펀드의 내밀한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가 될 것입니다. 책을 덮고 나면 투자의 본질과 경영의 핵심을 간파하는 안목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속한 조직의 구조와 인재 전략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만드는 소중한 자산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