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망상 달달북다 11
권혜영 지음 / 북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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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애정망상》은 로맨스 장르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작품입니다.
사랑이 실제 존재하는 감정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내고 믿는 감정일지도 모른다는 이 불편한 진실.
그러나 권혜영은 그것을 슬픔이 아닌, 이야기로 바꿔냅니다.

이 작품은 묻고 있습니다.
당신이 사랑했던 건, 그 사람이었나요?
아니면 그 사람에 대한 당신만의 이야기였나요?

《애정망상》은 “그건 사랑이 아니야”라고 쉽게 말하는 세상에 대한 반항입니다.
사랑이란 결국 마음의 결핍이 빚어낸 미지의 생명체일지도 모릅니다.
누구도 만져본 적 없는 감정일지라도,
그것이 당신을 위로했다면 그건 분명 사랑이었을 것입니다.



권혜영은 2020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주목받는 젊은 소설가로 자리 잡은 작가입니다. 전작 '사랑 파먹기'에서는 사랑이 어떻게 환상에 복무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며,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글쓰기를 이어왔습니다.

《애정망상》은 ‘달달북다’ 시리즈의 열한 번째 작품으로,
‘로맨스×비일상’이라는 테마 아래 사랑의 실체가 없는 감정에 대해 탐구합니다.
그녀의 작품은 감각적인 언어, 불안정한 인물, 낯선 감정의 충돌로 독자에게 오랫동안 꺼지지 않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 작품은 ‘고막 남자친구’라는 대중적인 소재로 출발하지만,
금세 작품은 SF적이고 오컬트적인 상상력으로 치닫습니다.
작품 전반에는 ‘사랑은 결국 혼자의 감정이다’라는 인식이 흐르며,
현대 사회에서의 관계 결핍, 감정의 소비 방식,
‘디지털 친밀감’ 같은 주제들을 상상력의 옷으로 덧씌웁니다.

기존 로맨스 소설에 익숙한 독자라면 이 작품을 통해
로맨스 장르의 확장성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 권혜영은 “현실에서 벌어지는 사랑보다, 환상 속의 사랑이 더 편안하다”는 것을 전제로 소설을 구성했습니다.
주인공 ‘지나’는 “종이 속 인간들의 사랑”을 더 신뢰하며, 감각적이고 심리적으로 ‘무정형’인 사랑만이 온전히 감당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현대인의 고립된 감정, 사랑의 과잉이 아닌 결핍을 드러내기 위해, 작가는 고의적으로 비일상적인 사건들을 배치합니다.
왕자의 등장, 남성의 신체를 수집하는 임무, 무형의 목소리에 대한 집착. 이 모든 환상은 결국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귀결됩니다.


주인공 ‘지나’는 ASMR 콘텐츠에서 들리는 ‘고막 남자친구’의 목소리와 사랑에 빠진 인물입니다. 현실의 남자에겐 감정이 없고, 목소리만으로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설정부터 낯설었습니다. 그러나 그 관계는 점점 이상해지기 시작합니다. 이어폰을 꽂을 때만 들리던 목소리가 집안 곳곳에서 들리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일상의 경계를 벗어납니다.

놀랍게도 그 목소리는 다른 행성에서 온 왕자였고,
지구로 떠난 연인을 찾기 위해 지나의 몸을 매개체로 삼아 접속해옵니다.

“왕자의 제1목표, 애시를 찾는다… 제2목표, 애시와 함께 우주선을 타고 실론으로 돌아간다.”

이 황당한 비일상 속에서 지나가 보여주는 감정은,
얼핏 우스꽝스럽지만 실은 매우 현실적입니다.
사랑받고 싶고, 의미 있는 관계를 원하지만, 상처를 피하고 싶은 마음. 그래서 그녀는 목소리 하나에 사랑을 걸고, 그 목소리를 되찾기 위해 모험을 감행합니다.


지나의 친구 가람은 정반대의 애정을 보여줍니다. 지나가 비물질적 사랑에 머문다면, 가람은 물질의 흔적을 통해 사랑을 유지하려 합니다.
그녀는 전 애인의 손톱, 머리카락, 귓불, 체취 등 물리적 조각들을 수집하여 다시 사람의 형상을 맞추고, 과거의 연인과 재회하려 합니다.

“다들 이렇게라도 다시 만나니까 정말 좋다.”
– 가람이 인체 조각들을 모아 대화하는 장면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소름 돋을 수도 있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사랑의 잔해를 끌어안은 안간힘’으로 읽힐 수도 있슫니다.
가람은 집착과 애착의 경계 위에 서 있습니다.
지나가 환상을 좇는다면, 가람은 실체 없는 사랑의 껍데기를 조립합니다. 둘 다 외롭고, 둘 다 사랑에 굶주려 있습니다.




“두렵고 무섭다는 게 대체 뭐야? 나는 누군가의 집착이 두렵지도 않고 무섭지도 않아. 왜냐하면 나는 단 한 번도 사랑하는 사람한테서 집착 같은 걸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야…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관심받지 못하는 삶이 두렵고 무섭다는 걸 알아. 그것만큼은 정말 뼈저리게 알아.”

가장 가슴을 치게 한 부분은 이 대목은 《애정망상》이 괴짜적인 이야기로 머물지 않도록 만듭니다. 이 작품은 결국 사랑받지 못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사랑이 현실에서 좌절된 사람들은 그것을 망상 속에서, 비현실적인 존재에게서, 혹은 조각난 파편들 속에서라도 찾으려 합니다. 그 애절함이 이 이야기를 슬프게 합니다.


권혜영 작가는 '사랑 파먹기'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사랑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환상’ 이라는 주제를 이어갑니다.
특히 현대인의 고립된 사랑, 감정의 외주화, 연결되지 않는 연대감 등을 그려냅니다. 로맨스라는 장르 안에서 이렇게 사랑의 그림자를 깊이 있게 그리는 소설은 드물 것입니다.

작가는 사랑의 부재를 두려워하는 감정이 어떻게 기이한 사랑의 형태로 변질되는지를 보여주면서, 우리 모두가 언젠가 망상의 사랑을 품고 살아가는 존재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킵니다.


《애정망상》은 ‘달달북다’라는 시리즈 이름에 다소 모순되게도, 전형적인 달달함과는 거리가 먼 로맨스입니다. 그러나 그 ‘달콤하지 않음’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사랑의 가장 외로운 형태, 가장 왜곡된 지점, 가장 인간적인 결핍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는 사랑이 무섭고, 피곤하고, 의미 없다고 느끼지만 여전히 우리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기다리고, 흔적을 붙잡고, 기꺼이 상처를 감수하며 누군가를 원합니다.

작품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인간을 불완전하게 만드는가, 그 모순적 아름다움을 묻습니다. 환상과 망상이 아닌, 지금 여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한 번쯤 ‘당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해주고 싶은 작품입니다.

“사랑은 환상에서 시작되지만, 때로 그 환상이 가장 현실적인 감정일지도 모른다.”

이 작품은, 사랑을 이해하고 싶고,
사랑에 상처받아본 적 있는 모든 이에게 던지는 강렬한 문장들의 연속입니다. 사랑은 우리가 만들어낸 가장 강렬한 망상일지도 모르지만,
그 망상이 누군가를 살게 만든다면 –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애정망상》은 우리가 사랑에 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다시 말해, 망상도 애정도 결국은 인간적인 것이라는 작가의 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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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걷기
박산호 지음 / 오늘산책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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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다르게 걷기》는
한 사람의 고유한 방식으로 삶을 살아내는 것의 가치를 되새기게 해줍니다.
이 책을 통해 ‘정답’이 아닌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내가 걸어가는 길이 남들과 다를지언정,
그 길 위에 진심이 있다면 충분하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이제 내 호흡으로, 나만의 걸음으로, 이 길을 계속 걸어갈 것입니다.
이 책이 나에게 해준 것처럼,
언젠가 나의 걸음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라며.

《다르게 걷기》는
‘정답’이 아니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 가능성은, 지금 이 길을 걷고 있는 당신에게도 유효하다고.


박산호 작가는 번역가, 소설가, 인터뷰어로 활동하며 제18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한 언어 예술가입니다. 특유의 섬세한 감각과 ‘사람을 깊이 듣는 기술’로 국내외 인물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이끌어왔습니다. 이 책에서는 단순한 취재가 아닌, 삶의 의미를 묻는 사유와 감정의 기록을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냅니다. ‘인터뷰를 삶으로 끌어올린 작가’라는 평가가 어울리는 저자입니다.


이 책은 직업이 무엇이든, 나이와 상관없이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습니다. 특별한 배경지식은 필요 없지만, 삶의 전환점에서 자기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진로나 직업, 인생의 의미를 묻는 독서모임이나 인문학 수업에서도 적극 추천할 수 있는 책입니다.


박산호는 이 책에서 ‘다르게 걷는 사람들’을 조명하며, 결국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는 틀에 맞추는 삶보다, 스스로의 의지로 방향을 정한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증명해 보입니다. 화려한 성공 대신 작고 단단한 실천에 주목하고,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는 ‘비주류의 지혜’를 성실히 전합니다.

📌“사회가 정한 틀 안에서만 안정된 삶이 가능하다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지는 것, 그 자유로운 상상이 누군가에겐 삶을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이 책의 역할은 충분하다.”

이처럼 작가는 “정해진 길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모두 실패한 삶은 아니다”라는 말을 이 책 전체로 입증해 보입니다.
그는 수많은 실패와 외로움을 견디며 자기만의 길을 만든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며, 우리에게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살고 싶은가?”라고 되묻고 있습니다.

작가가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이렇게도 살 수 있다.”
책은 정답이 아니라 선택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그 가능성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위로이자 시작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르게 걷기》는 열 명의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어떻게, 왜 이 길을 걷는지’ 묻는 인터뷰집입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사람’과 ‘연결’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두고,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만의 기준으로 삶을 구성해 나갑니다. 화려한 성공이 아니라 묵묵한 실천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만드는 이들의 기록은 독자에게 삶의 방향을 다시 묻습니다.

이 책은 삶이라는 길 위에서 자기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묵묵히 걸어가는 이들의 기록이며, 또 그것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성찰을 끌어내는 사유의 지도입니다.

세상이 제시하는 정답이란 이름의 루트를 벗어나 자기만의 질문을 품고 걸어간 열 명의 사람들. 그들은 모두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고,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갑니다. 이 책의 진짜 힘은 바로 그들의 진솔한 여정과 그것을 정갈하게 끌어낸 박산호 작가의 질문력에 있습니다.

이 책은 차분하고 단단하게, “나는 이렇게 살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열 명의 사람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삶의 또 다른 온도를 일깨웁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소리 없이 묵직하게 다가와 오래도록 남습니다.

책의 부제는 ‘일과 삶의 태도를 다시 묻다’입니다.
그러나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그것보다 훨씬 더 근본적입니다.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위해 이 길을 택했는가?”,
▪️“나는 어떤 세계를 만들어가고 싶은가?”
이런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인터뷰들은 성교육 강사, 특수청소인, 웹소설 작가, 고고학자, 조사관, 장애인 인권운동가 등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기만의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일이 단지 생계 수단이 아니라, ‘삶의 태도’ 그 자체라는 점입니다. 일을 통해 자신을 확인하고, 세상과 연결하며, 자신이 바라는 세상을 조금씩 만들어갑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특수청소인 김완 씨의 이야기였습니다. 고인이 남긴 흔적을 지우는 일을 하면서 그는 오히려 ‘삶의 온기’와 ‘죽음의 침묵’을 더 절실하게 느꼈다고 합니다. “죽은 사람의 진자리를 보면서 나를 동일시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는 그의 고백은 죽음을 두려움이 아닌 ‘인간됨’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해줍니다.


이 책에는 고유한 생의 언어가 있습니다.
웹소설 작가 최영진은 ‘작품의 흥행 여부보다 완결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특수청소 전문가 김완은 죽은 이들의 흔적을 닦으며 ‘나의 죽음도 다르지 않음을 체감한다’고 고백합니다.
성교육 강사 심에스더는 성을 ‘사고나 사건’으로만 보지 않고 ‘삶의 즐거운 일부’로 바라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거창하지 않지만, 삶의 본질에 가까운 울림을 줍니다.
이들은 ‘이게 맞는 길인가?’라는 질문 앞에 수없이 서면서도 자기에게 정직한 태도를 잃지 않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느꼈습니다.
이 책은 ‘삶을 대하는 태도’를 다루는 책이라는 것을.
책에 등장하는 모두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건
자기 삶에 주인으로 서려는 노력입니다.

🎐누군가는 ‘고난이 인생의 디폴트’였고,
누군가는 ‘나만의 길을 만들며 나아가는 과정에서 확신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깨닫습니다.
삶은 단 한 번의 정답을 요구하는 시험이 아니라,
수많은 방식으로 ‘답을 써 내려가는 과정’임을.
그리고 그 답은 매번 수정 가능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도.


이 책은 나를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글을 읽으며, 나 역시 사서라는 새로운 길에 들어서기까지 겪은
망설임과 확신, 고통과 뿌듯함을 떠올렸습니다.
📌“하기 싫은 사람은 핑계를 찾고, 하고 싶은 사람은 방법을 찾는다.”
이 말은 삶의 방향을 일깨워 준 문장이었습니다.

이처럼 《다르게 걷기》는 우리 각자가 처한 현실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나만의 길’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믿음을 줍니다.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나의 길에 단단하게 발 딛고 있다는 감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르게 걷기》는 이렇게 속삭입니다.
🎈“꼭 빠르게 가지 않아도, 남들과 같은 길이 아니어도 괜찮아.
이렇게도 살 수 있어.”

이 책은 열 명의 삶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결국 독자 자신이 ‘자신만의 길’을 상상하고 그릴 수 있도록 돕는 책이었습니다.
‘사회가 정한 틀 안에서만 안정과 행복이 가능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책의 역할은 충분하다’는 저자의 말은, 이 책의 본질을 정확히 드러냅니다.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의 삶을 통해 우리가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이 ‘수익’이나 ‘사회적 인정’이 아님을 말해줍니다.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했지만, 모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회와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더욱 의미 있고, 그 자체로 존엄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감사했던 점은, 이들이 자신의 길을 “멋지게 포장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저 삶의 언저리에서 “나는 이렇게 버텼고, 이렇게 나아갔다”고 말할 뿐입니다. 그 진실한 고백이 더 큰 용기가 됩니다. 누군가는 하루하루 글을 쓰고, 누군가는 차별을 막기 위해 법의 언어를 다룹니다. 이들의 삶을 보며 ‘잘 사는 삶’이란 반드시 성공의 외피를 입은 것이 아님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삶은 수영이나 자전거를 배우는 것과 같다.”

책 속에서 강조하듯, 삶은 수영과 자전거를 배우는 일과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조언과 가이드가 있어도 결국에는 내가 직접 물속에 뛰어들고 페달을 밟아야 합니다. 《다르게 걷기》는 그 막막한 순간에 용기를 건네는 책입니다.
✨️“당신의 길도, 충분히 가치 있습니다."

이 책은 지금도 묻고 있습니다.
⁉️"지금, 어디를 걷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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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느슨함 - 돈, 일,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품위 있는 삶의 태도
와다 히데키 지음, 박여원 옮김 / 윌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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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지금껏 열심히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는 적당히 살아도 괜찮습니다.”

《어른의 느슨함》은 치열한 전반전을 끝내고 후반전으로 들어선
당신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위로입니다.
자신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고 싶은 날,
이 책을 펼쳐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잘 사는 것보다 잘 살아지는 삶” — 그것이 진짜 지혜로운 어른의 방식이었습니다.


《어른의 느슨함》은 결국 이렇게 말합니다.
✨️“더 이상 잘하려 애쓰지 말고, 잘 살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
지금이 어떤 시기든,
당신에게도 이제 ‘힘을 빼도 괜찮은’ 시간이 왔음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와다 히데키(和田秀樹)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노인정신의학 전문가입니다.
정신과 의사로서 30년간 6,000여 명의 중장년층과 노년층 환자를 진료하며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은퇴 이후의 삶, 관계의 거리두기, 건강관리, 감정 조절에 대해 풍부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전합니다.

그는 삶의 후반전에서 필요한 덕목은 ‘치열함’이 아니라 ‘여유’라고 말하며, 은퇴자뿐 아니라 중년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에게도 삶의 방향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 책은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가장 적합합니다.
단순하게 자기계발서나 의료 정보서가 아니라, 정신의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한 노후 심리의 길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30~40대의 독자도 이 책을 통해 ‘지금보다 더 늦기 전에 배워야 할 삶의 자세’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와다 히데키는 “우리는 너무 오래, 너무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말합니다.
‘열심히 사는 것’이 미덕이었고,
‘무리하는 것’이 당연했던 세대에게 그는 조심스럽게 조언합니다.
이제는 좀 힘을 빼도 괜찮다고.

또한 성실함과 엄격함이 미덕이 되는 사회 속에서 오히려 그것이 개인에게 우울과 상처로 돌아오는 현실을 지적합니다. 그는 ‘이제는 적당히 살아도 괜찮다’고 말하며, 느슨함은 나약함이 아니라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지혜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의사로서 환자를 진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가 자신의 삶을 다시 쓰게 만들고자 합니다.

모든 일에 100점 맞으려 하지 말고, 80점만 맞아도 괜찮다고.
그는 스스로를 혹사시키는 사람들에게 진짜 삶의 풍요는 ‘여유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삶의 말미에 자신에게 다정해지는 법, 그리고 소소한 기쁨을 누리는 법을 안내하는 것이 이 책의 진심입니다.


와다 히데키의 《어른의 느슨함》은 삶의 굴곡을 지나온 어른들이 마침내 도달해야 할 ‘마음의 자세’에 대한 안내서입니다. 특히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이나, 이미 그 시기를 지나 마음의 여유와 균형을 다시 찾아가야 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느슨하게 사는 삶이야말로 나이 들어도 건강하고 존엄하게 살아가는 핵심’

책 전반에서 저자는 성실함이라는 미덕이 나이 들수록 때로는 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끝까지 책임져야 해", "남에게 피해주면 안 돼", "아프면 참아야 해" 같은 말들을 의무처럼 내면화해왔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같은 고지식한 성실함이 오히려 노년의 삶을 불편하게 만들고, 우울과 불안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합니다.

📌“자신을 엄격하게 통제하며 규범이나 매너를 필요 이상으로 깐깐하게 지키려는 것은 나이를 먹으면서 생긴 고지식함과 성실함이 낳은 결과입니다.”

📌“이제는 잘하려는 마음보다 잘 살려는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이 책은 철저하게 현실에 발을 붙인 조언들로 가득합니다. 사회적 지위, 경제적 위치, 건강 등 모든 면에서 변화가 생기는 ‘노년기’를 단지 쇠퇴의 시기가 아닌, ‘느슨함’이라는 방식으로 삶을 다시 디자인할 기회로 보도록 권유합니다.

📌“정년은 끝이 아니라, 인생을 유연하게 살아볼 수 있는 시작입니다.”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평생을 살아온 세대에게 “좀 느슨해도 괜찮다”는 말은 어쩌면 가장 낯설고 어색한 말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자는 6,000명이 넘는 노년 환자들을 진료하며 너무 열심히 살다 오히려 스스로를 병들게 한 사례들을 차분히 풀어냅니다.


책은 총 5장에 걸쳐, 삶의 에너지와 관계, 건강, 자존감, 인생의 태도 전반에 걸쳐 ‘느슨함’의 지혜를 전합니다. 특히 1~2장은 ‘더 이상 뭔가를 이뤄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법을 다룹니다. 이는 노년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으로 살아가는 모든 현대인에게도 울림을 줍니다.

예를 들어, 📌“이제는 ‘지금 상황을 잠자코 따라야지’라는 고정관념에서 살짝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것만으로도 편해질 수 있다.”는 문장은,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 삶의 중심을 자신에게로 돌리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말해줍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건 이 책이 ‘노년을 견디는 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노년을 즐기는 법’을 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그는 나이 들수록 모든 일에 완벽을 기하기보다 ‘80점만 맞아도 충분하다’는 태도를 가지라고 말합니다. 완급 조절, 실수에 대한 너그러움, 스스로에 대한 관대함. 이런 것들이 결국은 마음의 여백을 만들고, 인간적인 삶으로 이끄는 통찰로 연결됩니다.


책에서 가장 신선했던 부분은 ‘건강에 대한 느슨한 시선’입니다. 그는 건강검진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너무 엄격한 식단 조절은 오히려 삶의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모든 노인에게서 암세포가 발견되었다는 실험 결과를 예로 들어, ‘암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노화의 일부’라고 말합니다. 이같은 접근은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병에 대해 민감하고, 노인을 ‘환자’로만 바라보는 경향에 대해 따뜻한 일침을 가합니다.

또한 치매에 대해 ‘배제’보다 ‘포용’의 관점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인상 깊습니다. 치매 진단 이후 바로 사회적 역할에서 물러난 사람들보다, 여전히 삶의 역할을 유지한 사람들이 더 천천히 병이 진행되었다는 대조 연구는 강한 울림을 줍니다.

📌“항상 누군가에게 밉보일까 봐 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상대방이 상처받을 만한 말은 하지 않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할 때는 제대로 사과하는 등 완급 조절을 해야 합니다.”

3장에서는 지나친 배려나 체면이 오히려 사람을 고립시킨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남에게 미움받지 않으려는 자세는 오히려 자신을 더 힘들게 만들며, 때때로 적당히 솔직하고 자유롭게 말하는 것이 건강한 관계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조언이 담백하게 펼쳐집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건강관리와 인간관계에서의 ‘완급 조절’이었습니다.
📌“모든 일을 고만고만한 에너지로 해내기보다,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포인트만 열심히 하는 것이 제대로 대충 하는 비결”이라는 조언은 지금껏 완벽주의로 살아온 많은 어른들에게 ‘탈진 없는 삶’의 실마리를 제시해줍니다.

특히, 노화와 질병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한 관점의 전환은 탁월했습니다.
85세 이상 고령자 대부분에게 암이 있었지만, 정작 그로 인해 고통받지 않고 죽음에 이른 이들도 많았다는 사례는, 질병에 대한 과도한 공포보다 삶의 질과 일상의 기쁨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재미있으면 계속하고, 싫으면 그만둔다. 법에 저촉되지 않으면 무엇을 해도 괜찮다.”
이는 당연하지만, 실천은 어렵습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그렇게 하면 안 돼”, “해야 한다”는 규범 속에서 살아왔기에, 자유를 누리는 법을 익히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이 들수록, 그 규범에서 조금은 멀어지고, 자기 마음을 따르는 삶을 살아도 괜찮다고 이 책은 따뜻하게 말합니다.


이 책은 고지식함과 성실함으로 달려온 어른들이 ‘더 나은 어른’으로 살아가기 위한 실천적인 매뉴얼입니다. ‘느슨하다’는 것이 어쩌면 무기력함이나 무관심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책이 말하는 느슨함은 오히려 가장 지혜로운 자기 돌봄의 방식입니다.

과거처럼 60세가 인생의 마지막이 아닌 시대. 은퇴 후의 20~30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그 방향을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일러줍니다.

성실함을 삶의 무기로 삼아온 사람들에게,
이제는 느슨함이 방패가 되어줄 차례입니다.

삶이 너무 빡빡하고, 마음이 자주 지친다면,
이 책에서 그 해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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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태오 지음 / 부크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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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은 그저 “다 괜찮을 거야”라고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 대신 “지금 이 마음으로도 잘하고 있어, 충분히 예뻐”라고 말해줍니다.
그 한마디가 절박했던 누군가에게, 살고 싶은 하루를 선물합니다.
《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 이 책은 우리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의 가장 따뜻한 이름입니다.



‘태오’는 스스로를 “말로 사람을 안아주는 사람”이라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글을 쓸 때마다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짧지만 단단한 문장을 쌓아왔습니다. 그는 한때 마음이 무너진 이들이 다시 숨을 고를 수 있도록 ‘책이라는 이름의 쉼터’를 마련해주고자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SNS와 온라인 플랫폼에서 따뜻한 글귀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특히 감정의 결을 세심히 포착해내는 감성이 그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이 책은 특별한 배경지식 없이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지친 하루의 끝’에서,
혹은 ‘마음의 여유가 조금이라도 생긴 날’에 펼쳐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작가가 주는 위로는 단순한 긍정의 말이 아니라,
‘조금은 아파본 사람’이 건네는 깊은 공감입니다.

무엇보다도 자기 위로와 감정 조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작은 회복의 도구가 되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읽기만 해도 다정해지는 문장들 속에서 우리는 내가 잊고 지낸 감정을 다시금 떠올리게 됩니다.


태오 작가는 말합니다.
📌“이 책은 누군가에게 건네는 안부이고, 위로이며, 삶의 잠깐 숨 고르기이다.”
📌“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은 우리가 서로에게 진심으로 건넬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언어이며 동시에 가장 절실한 바람이기도 합니다.
그는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곁에 있다”는 신념을 중심으로 이 책을 구성했으며, 독자가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자신을 조금 더 소중히 여기게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슬픔은 당신만의 것이 아니며, 당신의 마음은 혼자 견디지 않아도 된다.”
- 그의 글은 아픔을 공유하고, 다정함으로 어루만집니다. 삶의 본질이 특별한 사건이 아닌 평범한 순간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말 한마디의 온기로 세상은 조금은 덜 춥고 외로울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합니다.
결국, 이 책은 “당신, 그 존재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는 응원입니다.


《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는 삶에 지친 누군가의 어깨에 조용히 손을 얹어주는 책입니다. 거창한 구호도, 화려한 수사도 없이 '오늘을 버티고 있는 당신'에게 진심을 담아 말 건네는 글들은 읽는 내내 마음을 누그러뜨립니다.

책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며, 각 장은 삶, 관계, 사랑, 그리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소제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러나 책 전체에 흐르는 중심 주제는 “당신, 정말 잘하고 있어요”라는 위로와 공감입니다.


우리는 자주 잊습니다.
행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작가는 힘주어 말합니다.
특별하지 않은 오늘,
감정의 큰 파도가 아닌 잔잔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진짜 삶을 살아간다고.

📌“작고 사소한 것들이 오늘도 나를 살아가게 해.”
📌“특별히 좋은 일은 아니지만, 딱히 나쁘지 않은 찰나들이 모두 행복한 순간이었다.”

- 이런 문장들은 ‘행복은 언제나 곁에 있었다’는 깨달음을 조용히 되새기게 해 줍니다. 하루를 무사히 마무리하는 것도, 아침 햇살을 받으며 눈을 뜨는 것도 충분히 감사한 일임을, 작가는 반복해서 상기시킵니다.


책에서 가장 큰 울림을 주는 메시지는 ‘위로의 본질’에 대한 작가의 깊은 통찰입니다. 진심 없는 말보다 함께 있어주는 존재가 훨씬 큰 힘이 된다는 걸 작가는 꾸준히 말합니다.

📌“진정으로 위로가 되는 건 위로의 말이 아니라, 위로가 되어 주고 싶은 마음일 테다.”
📌“그러니 나라도 당신에게는 예쁘고 좋은 말만 주고 싶다.”

- 말을 예쁘게 한다는 건, 마음이 따뜻하다는 뜻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무심한 말에 상처받는 일이 잦아지는 요즘,
이 책은 그 무심함을 덜어내고 따뜻함으로 채워 넣어 줍니다.


태오 작가는 사랑을 유치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사랑은 결국 우리를 닮아간다고 말합니다.

📌“되돌아보면 내 삶이 가장 빛났던 순간은 무언가를 사랑하던 때였으니까.”

- 이 문장은 누군가를 깊이 사랑해 본 적 있는 이들에게는 따뜻한 회상을, 아직 사랑을 망설이는 이들에게는 조심스런 용기를 안겨줍니다. 또한 책은 남을 향한 사랑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다정하게 대하는 법도 조용히 일러줍니다. 이런 말들이 지금 이 시대, ‘자기 소모’에 가까운 관계 속에서 마음을 소진한 이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으로 다가옵니다.


이 책의 문장은 때로 간결한 시처럼 읽힙니다. 많은 문장들이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아무리 캄캄한 밤이라도 옆에서 내 손을 잡아 주는 사람 하나만 있다면 그 밤은 덜 무서울 것 같다.”

- 단 한 사람의 존재가, 지쳐 있는 누군가의 인생 전체를 바꿔줄 수 있습니다. 작가는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누군가에게 “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을 품고 살아야 합니다.


태오 작가는 누군가의 다정함, 예쁜 말, 그리고 이유 없이 나를 아껴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를 좀 더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특히, 📌“사랑받는 것들은 티가 난다”는 구절은, 이 세상의 모든 존재가 결국은 사랑을 갈망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진심으로 들여다보게 합니다.


이 책이 더 특별한 이유는, 작가가 독자에게 다가가 “나도 당신과 같은 사람입니다”라고 손 내밀어주는 방식 때문입니다. 불안과 외로움, 기대와 실망을 모두 겪은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위로가 페이지마다 녹아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이 말에 머무르게 됩니다.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

고단한 하루 끝, 어깨를 내어줄 누군가가 필요할 때,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은 밤에 이 책을 펼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타인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은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이며, 당신이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삶에 지친 당신에게 이 책은 말합니다.
📌“결국 내가 걸어온 길은 돌아가긴 했지만 잘못된 적은 없었다.”
그러니, 오늘도 자신을 믿으며 걸어가 봅시다.
그리고 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슬픔에 말을 잃었을 때, 이 책이 내 대신 말을 건네줄 것입니다.
지쳤지만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일 힘이 없을 때, 이 책은 우리에게 조용히 말해줍니다.

📌"오늘도 살아가느라 애썼다고, 당신, 정말 잘하고 있다고.”

이 책을 꼭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마음이 무거운 사람, 위로가 필요한 사람, 자기 자신을 미워하고 있는 사람에게. 그리고 무엇보다 “나 스스로에게.”

✨️“결국 우리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은 켜켜이 쌓아온 평범하고 사소한 시간들이니까.”

당신 역시 누군가의 예쁜 말 하나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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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극한기 - 영화 [바이러스] 원작 네오픽션 ON시리즈 35
이지민 지음 / 네오픽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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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청춘극한기》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연애 이야기’가 아니라, 그 안에 청춘이 앓아야 할 감정, 사회가 가하는 압박, 그리고 존재의 쓸쓸함까지 담아낸 작품입니다.

우리 모두는 한때 감염된 듯 사랑에 빠지고, 바이러스처럼 앓고, 때로 죽음을 상상하며 스스로를 구했습니다. 그 모든 청춘의 순간을 되짚는 이 소설은 그래서 유쾌하면서도 묵직합니다. 그 시절 나에게, 혹은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앓음 하나. 이 소설이 바로 그것입니다.

🎐 ㅡ 청춘은 앓는 것, 그 앓음의 끝에서 비로소 사랑을 배우다

《청춘극한기》는 청춘이 왜 아픈지를 묻지 않습니다.
대신 말합니다.
🫧“그래, 아프지? 그럼에도 네가 살아 있다는 증거야.”
이 한 문장이, 오늘을 견디는 누군가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지민 작가는 2000년 《모던보이: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로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그녀의 작품은 장르적 경계를 넘나들며 감각적 문장과 인간 심리에 대한 섬세한 관찰로 주목받아왔습니다. .

특히 로맨스와 사회적 문제를 버무리는 솜씨는 그녀의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청춘극한기》는 영화 〈바이러스〉의 원작으로도 주목받으며, ‘현실을 환상처럼, 환상을 현실처럼’ 그려내는 이지민 특유의 스타일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입니다.


읽기에 특별한 지식은 필요 없지만, 코로나19 이후 우리 삶에 바이러스가 얼마나 존재론적인 공포로 다가왔는지 체감한 독자라면 더욱 깊게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러브 바이러스’라는 발상은 상징이며, 이 시대 청춘이 겪는 불안, 사랑, 상실, 죽음의 감정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이지민은 《청춘극한기》를 통해 ‘버거운 삶’과 ‘뜻밖의 사랑’이 만났을 때 청춘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주려 합니다. 바이러스에 걸려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청춘의 불안정성과 감정의 폭주를 시적으로 형상화한 장치이며, 감정의 진실함과 생존의 몸부림을 함께 그리고자 합니다.

📢_작가는 말합니다.
청춘은 아프고, 고되고, 종종 아름답지 않다고.
그러니 오히려 그 생의 균열을 통해 ‘진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청춘극한기》는 고통을 직시하며 그 안에서 가능성과 희망을 기어코 끌어올리는, 감염된 시대의 생존기이자 정서적 반격입니다. 그녀는 청춘을 ‘골병든’ 시기라고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바이러스를 싸워서 물리치는 게 아니라 견뎌서 나의 것으로 만들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그 앓음이 어떻게 인간을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청춘의 민낯’을 고백한 이야기였습니다.

제목처럼 청춘이라는 ‘질병’에 걸린 듯 고통스러운 시기를 통과하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격렬한 연서이자 은근한 진심이 담긴 위로입니다. 요즘 청춘들이 처한 극단적인 현실,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내는 마음의 과정을 유쾌하지만 뼈아프게 그려냅니다.


책은 평범하고 무기력한 ‘옥택선’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사랑에 빠지는 바이러스”라는 설정으로 전개됩니다. 얼핏 보면 황당하지만, 현대 청춘의 감정선에 맞춘 은유입니다. 연애도, 직장도, 미래도 통제 불가능한 상태에서 ‘감염’되듯 찾아오는 사랑과 감정은, 청춘에게 때론 치명적일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것 자체가 살아 있다는 증거니까.”
- 이 문장은 살아 있다는 감각 자체가 고통스럽고 애매한 청춘의 본질을 잘 드러냅니다. 또한 작중의 “죽지 않으려면 백신이 있어야 한다”는 설정은, 청춘이 갖는 감정의 불안정성과 위험성에 대한 비유이기도 합니다.


📌“희망밖에는 가질 게 없으니까, 오히려 희망이 두렵기도 해.”
- 주인공 옥택선은 무기력하고 지친, 말 그대로 ‘오늘을 사는 청춘’입니다. 일도, 인간관계도, 미래도 제자리인 삶 속에서 그는 사랑을 바이러스처럼 ‘감염’당하고 맙니다. 러브 바이러스는 그저 로맨스를 불러오는 질병이 아니라, 주인공을 생존의 위기까지 몰고 가는 상징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강제로 감정의 회로를 돌리고, 철저히 단절되어 있던 타인과의 연결을 강제합니다.

작가는 이런 설정을 통해 묻습니다.
⁉️우리는 정말 자발적으로 사랑하고 있는가?
혹은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할 여유조차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건 아닐까? ‘바이러스’를 통해야 비로소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전제는 어쩌면
현대 청춘의 심리적 마비와 무감각함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일지도 모릅니다.


📌“사랑은 교통사고가 아니다.”

소설의 진짜 힘은 그 속에 녹아든 청춘의 현실감각과 철학적인 성찰에 있습니다. 이 책은 사랑을 낭만적 감정으로 미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랑이란 감정이 얼마나 무력하고 잔혹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청춘에게 사랑이란 ‘교통사고’ 같은 예측 불가한 사고가 아니라, 생존과 감정 사이의 싸움이고, 고백은 ‘한 사람을 향한 용기’이기 전에 자기 존재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애씀입니다.

특히 📌“우리는 자신을 사랑해주었으면 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거로군요?” 라는 대사는 이 소설의 핵심 감정을 응축합니다. 청춘이란 시기에는 타인을 향한 감정조차 자기애의 결핍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서글프지만, 현실적입니다. 작가는 독자에게, 이 불안정한 사랑의 감정 속에서도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조용히 일러줍니다.


《청춘극한기》는 청춘을 이유 없이 아프고, 때론 허무하며, 때론 눈물 나도록 우스운 이 시기를 있는 그대로 그려냅니다. 소설은 위로하기보다, “그래, 나도 그랬어. 다 그렇더라.” 라고 말해주는 친구 같습니다.

📌“아플 날이 창창하다…… 내 생애 그렇게 슬픈 말은 처음이었다.”
- 누구나 한 번쯤은 느꼈을 법한 슬픔을 너무나 솔직하게, 간결하게 표현한 문장입니다.


📌“나는 그렇게 잃어버리는 데 천재였다.”
- 또한 이 책은 잃어버림에 대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사랑, 기회, 자기애, 때로는 목숨까지도 청춘은 너무 많은 것을 너무 쉽게 잃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무엇을 언제 어떻게 잃어버렸는지는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제대로 그리워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소설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상태로도 끝내 살아내야 하는 시대의 젊은이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열정이라는 말이 사치처럼 들리는 시대,
그럼에도 무너지지 않고 무표정 속에서도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건네는 응원입니다.


이 책의 특별함은 ‘사랑’을 다루는 방식에도 있습니다. 설렘이나 감정의 고백이 아니라,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첫사랑이 사람이라기보단 ‘그 시절’의 감정이라는 통찰, 타인을 사랑하면서 결국은 자신을 사랑하려는 욕망이기도 하다는 자각은 감정의 본질을 정면에서 바라보게 합니다.


📌“아, 모르겠다. 어쩌자고 인생은 나의 맷집을 과대평가하고 계속 덤비는 것인지.”
- 이 문장은 작가가 전하는 청춘의 본질적 정의입니다. 인생은 맷집이 센 사람에게도 자비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계속 덤벼드는 인생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버텨내는 것, 때로는 넘어지는 것, 그러고도 다시 일어나는 것입니다.

《청춘극한기》는 다정하지만 물러서지 않는 태도로,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당장은 아프고 허망하고 무기력할지라도, 그럼에도 우리는 살아남을 것이다. 왜냐하면 청춘이란, 그렇게 살아남아야만 하는 시기니까.”

또한 거창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프고 허무하고 외로운 이 시기를 어떻게든 지나가는 이들에게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감정들, 그 한가운데 ‘사랑’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어디에도 기대기 어려운 이 시대 청춘들에게 이 책은 속 깊은 격려의 손길입니다. 감염되듯 시작된 감정이 결국 나를 구할 수도 있다는 작은 가능성.
그 가능성이 ‘청춘’이라는 시기를 살아내게 하는 가장 강력한 백신이 아닐까.

이 책은 아무도 위로해주지 않는 이 시대 청춘들을 위한 처방전입니다.
약효는 느릴 수 있지만, 끝내 당신을 스스로 사랑하게 만들고 말 것입니다.

이제 당신의 청춘은 어디쯤 와 있습니까?
《청춘극한기》는 그 청춘에게 조용히 말을 건네 봅니다.
✨️“괜찮아, 아직 살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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