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기만

기만 ㅣ 쏜살 문고
토마스 만 지음, 박광자 옮김 / 민음사 / 2023년 5월

‘ㅇㅇ는 마치 열에 달뜬 듯 이야기하다가 웃고, 갑자기 피를 뒤집어쓴 양 빨개졌다가 놀랄 만큼 창백해졌다. *의 팔뚝을 보지 않으려고 시선을 이리저리 돌렸지만 다시 어쩔 수 없이 그 팔뚝으로 시선이 돌아갔다. 그러고는정신을잃어버린듯몇초동안깊고관능적인슬픔의표정으로거듭그팔뚝위로..’(41)

[100자평] 세상을 뒤로하고

세상을 뒤로하고
루만 알람 지음, 김선희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표지가 멋져서 사 보았는데 내용 중 표지 장면이 정말로 출현해 깜놀. 익숙함이 멈춰버리자 불쑥 나타나는 생경한 순간이랄까. 하지만 생경함이 늘 아름답진 않을 테고, 잃어버린 익숙함이 간절하게 그리워지겠지. 종말 문학 좋아한다면 일독을 권함.

[100자평] 마녀의 정원

마녀의 정원
샌드라 로렌스 지음, 김지영 옮김 / 엣눈북스(atnoonbooks) / 2023년 11월

큐 왕립식물원 아카이브 이미지를 소장+볼 수 있어 좋습니다. 단 인쇄 냄새가 꽤 많이 나고, 내용은 약간 중구난방인 감이 있습니다.

[100자평] 드립백 온두라스 SHG EP 코판

드립백 온두라스 SHG EP 코판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1월

홀빈보다 드립백이 더 맛있는 건 아마 기분 탓이겠쥬. (혹은 그라인더 탓? 전동맷돌을 씁니다만)

[100자평] 드립백 에티오피아 단세 모모라

드립백 에티오피아 단세 모모라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1월

커피노트를 보고 마시면 더 재미있음. 얼그레이 얼그레이 주문 걸며 홀짝이다 보니 어느새 5봉 끝. 또 사러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