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나태주 필사시집
나태주 지음, 배정애 캘리그라피, 슬로우어스 삽화 / 북로그컴퍼니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의 중학교때 꿈이 시인이었다.

신문사에 응모해서 상도 타고 장학금도 받았는데 할아버지는 왜 남에게 돈을 받냐고 장학금을 거부했다고 한다.

엄마는 경상도 양반집이라고 여자는 별로 공부 안 시켜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공부벌레인 엄마한테 공부하지 말라고 혼냈다고 한다.

지금 들으면 너무 뒤떨어지는 생각같다.

집안 남자들은 서울대 법대를 가서 판사가 되고 건설부장관까지 되는 걸 엄마는 지켜 보면서 엄마는 너무 공부가 하고 싶으셨다고 한다.

엄마는 검정고시를 하고 대학은 신학, 대학원은 사회복지행정학, 박사는 철학을 하셨다.

학교간판도 전부 틀리고 과도 전부 틀리다.

장학금을 타기 위해서라고 한다.

돈을 벌고 일을 하기 위한 공부를 하셔서 나중에는 교수도 하셨는데 잘리고 나서 한동안 힘들어 하시더니 자격증을 10개 넘게 따셨다.

나도 아파서 집에 있는데 엄마 따라서 자격증을 10개 가까이 땄다.

엄마는 평생 책을 읽으시고 일기와 시를 쓰셨다.

나한테 읽어 주셔서 항상 듣기는 하지만  난 시는 잘 모르겠다.

그러다가 난 모지즈할머니 얘기를 들었는데 100살에 국민화가 됐다고  한다.

엄마는 책을 읽다가 시바다도요시 일본작가인데 80살이 넘어서 책을 냈다고 하는 걸 읽으셨다.

난 엄마한테 박사과정은 아빠가 학교에서 쫓겨나시면서 엄마의 장학금이 중단이 돼서 어차피 박사공부를 못하니까 내가 문예창작학과에 다시 가보라고 해서 엄마는 시험을 봤고 경력이 좋으니까 전액장학생으로 합격하셨다.

엄마는 평생의 꿈인 시인의 꿈을 지금 이룬다고 하신다.

엄마는 시를 써서 교수님들한테 검사받으러 또 나랑 같이 가자고 하신다.

엄마는 강의나 교수님들한테 나태주시인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은 어떤 사람인지 많이 궁금해서 읽었다.

이 책은 시와 아름다운 삽화가 있어서 나같은 무딘 감성의 소유자도 감동을 받을 것 같다.

이 책은 엄마가 등단하시고 나중에 책을 낼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책이다.










저자는 1945년생이다.

74세이며, 시인은 충남 서천 출생으로 1971서울신문신춘문예에 당선 되면서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대상에 대한 관찰력과 사색, 천진하고 참신한 착상, 전통적 서정성을 바탕으로 자연의 아름다움 등을 노래했다.

시집으로 대숲아래서” (1973), “막도리 소묘”(1980) 등이 있다.

이 시의 화자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상의  길을 걷는 여정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화자는 길을 걷다보면 굽은 길도 있고 곧은 길도 있는 것처럼, 삶에도 힘든 일도 있고 수월한 일도 있음을 인식하면서 직면하는 상황을 여유롭게 수용한다.

화자는 다시 한 번 삶에 대한 여유롭고 긍정적인 태도를 강조하며 시상을 마무리 하고 있다.

대표시 <풀꽃>처럼 작고 여린 존재를 향한 시를 쓴다.

현재까지 40년이 넘는 교직 생활후 정년퇴직을 했다.

지금은 공주문화원 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 풀꽃 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누군가의 시를 필사한다는 것은 그 시를 더 잘 알기 위한 하나의 노력이다.

시를 필사하면서 시와 같은 마음이 되고 시인과 같은 마음이 된다고 한다.

시인의 마음을 따라 자기 마음에도 그늘이 지고 햇빛이 들고 때로는 새소리 들리고 구름이 흐르고 개울물 소리가 나기도 할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어느 사이 그런 좋은 시를 쓰고 깊은 생각이 들고 조금씩 자기 마음이 좋아지다가 드디어는 그런 시에는 못 미치지만 그럴듯한 시 한편 쓰이기도 한다.

우리가  저자의 시를 필사할 때 저자의 마음도 거기에 있고 저자의 인생 또한 우리에게 알은 체 손을 내밀어 준다고 한다.

 

<사는 법>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은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저자의 시를 읽고 써보면 저자는 정말 진정한 사랑이 뭔지 아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시를 못 써서 사랑도 못해보는 것 같다.

이런 감성이 있어야지 누군가의 마음에 흔들리거나 흔들 수 있는 것 같다.

이 시를 생각해보면 '너'가 아주 그립지는 않은 것 같다.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들은 남은 시간에 너를 생각하니까말이다.

아니면 '너'라는 사람이 너무 그리워서 그림과 음악으로 대체를 하다가 하다가 못 참아서 '너'를 또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겠다.


 

<사랑에 답함>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예쁘지 않은데 어떻게 예쁘게 본다는 것인지,,,

좋지 않은 건 그냥 좋지 않은 것이지 어떻게 좋게 보는 것인지,,

싫으면 멀어져야지 어떻게 참아주는 것인지,,

처음에도 저자가 얘기하는 건 해주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나중까지 해주는 것인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사랑이다.



 

<그리움>

가지 말라는 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사랑

오래 함께 마주 앉아서

바라보는 것

말이 없어도 눈으로 가슴으로

말하는 것

보일 듯 말 듯 얼굴에

웃음 머금는 것

그러다가 끝내는 눈물이 돌아

고개 떨구기도 하는 것.


저자의 시들은 정말 아름답다는 느낌은 오지만 100%이해는 못할 것 같다.

내가 그리워서 눈물을 흘려 본적이 없으니까말이다.

 

<11>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 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저자가 나이가 들어가니까 더 '그대'라는 대상을 사랑하겠다는 다짐같다.

 

<고백>

좋은 것만 보면 무어든

네 생각이 나고

어여쁜 경치 앞에서도

네 얼굴이 떠올라

안달하다가 무너져 내리다가

절벽이 되고 산이 되고

끝내는 화닥화닥 불길로

타오르는 꽃나무

이것이 요즘

너를 향한 나의 마음이란다.

저자는 확실히 깊은 사랑을 해본 것 같다.

좋은 것만 봐도 난 나만 생각나고 어여쁜 경치를 봐도 난 나만 생각난다.



 

<필연>

우연이었다

네가 내게로 온 것

내가 네게로 간 것

바람 하나

길모퉁이 돌아가다가

풀꽃 한 송이 만나듯

그것은 우연 이었다

아니다

필연이었다

기어코 언젠가는

만나기로 한 약속

네가 내가 되고

내가네가 되는 신비

그것은 분명 필연이었다.

나에게는 우연이란 없다.

나뭇잎 하나가 떨어지는 것도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한다.

 

<능금나무 아래>

 

한 남자가 한 여자의 손을 잡았다

한 젊은 우주가 또 한 젊은

우주의 손을 잡을 것이다

한 여자가 한 남자와 어깨에 몸을 기댔다

한 젊은 우주가 또 한 젊은

우주의 어깨에 몸을 기댄 것이다

그것은 푸르는 5월 한 낮

능금꽃 꽃등을 밝힌 능금나무 아래서였다.

능금나무가 뭔지 몰라서 찾아 봤는데 이름이 임금에서 왔고 꽃말은 유감이라고 한다.

열매는 사과나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저자는 사랑을 정말 아름답게 얘기를 한다.

실제도 그랬는지 점점 궁금해진다.

가수들은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지만 전혀 영원하지 않다.

속물적이고 타락한 사랑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연기자들은 아름다운 사랑을 연기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치정에 가까운 것을 많이 들었다.

시인의 사랑도 시와 일치하는지 많이 궁금하다.



 

사랑 그것은

 

천둥처럼 왔던가?

사랑, 그것은

벼락치듯 왔던가?

아니다 사랑, 그것은

이슬비처럼 왔고

한 마리 길고양이처럼 왔다

오고야 말았다

살금살금 다가와서는

내 마음의 윗목

가장 밝고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나가 되었고

너는 내가 되었고

나는 네가 되었다.

저자는 역시나 사랑을 정말 잘 표현한다.


 

<가을이 오기도 전에>

가을이 오기도 전에 가을을 맞고 싶다

여름이 가기도 전에 가을 노래하고 싶다

지루한 장마와 땡볕을 견딘 자만이

잘 익은 가을을 맞이하게 되는 것

이 나라에도 가을이 분명오고 있다는 사실은

그것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아름다운 전설인가

마알 같게 비인 한 개의 유리잔같이 가슴을 비우고

알전등에 이마를 데우고 싶다

당신 하나만을 생각하며

동그마니 앉아있는 한낮이고 싶다

소맷부리 치운 아침

식어가는 당신의 손길을 못내 아쉬워 우는 바람이고 싶다.

단어가 평상시에 듣던 것이 아니라 길게 늘어지거나 기교를 부리니까 뇌에서 벌써  과부하가 일어나는 것 같다.

더 잘 모르겠다. 

 

<아침>

1

밤마다 너는

별이 되어 하늘 끝까지 올라갔다가

밤마다 너는

구름이 되어 어둠에 막혀 되돌아오고

그러다 그러다

기어이

털끝 하나 움쩍 못할 햇무리 안에

갇혀버린 네 눈물 자 죽만

보라! 이아침

땅 위에

꽃밭을 이룬

시퍼런 저승의 입 설들

 

2

끝없이 찾아 헤매다 지친 자여

 

그대의 믿음이 끝내 헛되었음을 알았을 때

그대는 비로소 한 때의

그대가 버린 눈물과 만나게 되리라.

 

저자의 시는 아름답고 없던 감성도 일깨우기에 충분하다.

책안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은 파스텔톤으로 은은하면서 작은 미술관을 들고 다니는 느낌이다.

평상시에 이런 시를 안 읽다가 읽어보니까 처음에는 감성충격이 오고 다음에는 점점 의구심이 들면서  이런 시를 못 쓰는 내가 절망스럽게 느껴진다.

절망감과 사랑감성을 느끼기 위해서 계속 필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과 글씨체도 따라하고 싶다.

이 책은 처음엔 시를 읽고 그 다음엔 그림을 감상하고 그 다음엔 캘리 그라피를 음미하고 싶다.

책이 정말 예쁘고 아까워서 4번째 볼 때 드디어 천천히 천천히 필사를 할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답게 산다는 것 - 다산 정약용이 생각한 인간의 도리, 그리고 법과 정의에 관한 이야기
정약용 지음, 오세진 옮김 / 홍익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정약용은 조선 몇 대 천재라고 한다.

정약용이 불공정에 대한 책을 썼다고 했던 걸 들은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쓴지는 처음 알았다.

소설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금방 이해가 되고 재미있다.

천일야화인지 그런 프로를 보면 인간의 프로그래밍화나 설계화가 되어 있다는 걸 많이 느끼게 된다.

정조가 법에 대해서 얘기한 것도 정말 놀랍다.

정치 지도자는 법에만 의존하면 안 되고 인정에만 치우쳐도 안된다고 하는데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어렵다.

정조는 사건 당사자들이 납득할 수 있고 억울한 백성들이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정상을 참작하고 인정을 살피는 쪽으로 가면 자의적이고 독단적인 판결로 갈 수 있다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서는 안된다고 한다.

그 시대에도 약육강식을 지양했다.

신분 사회인데도 잘 못하면 거기에 맞는 형벌을 내렸다.

흠흠신서, 목민심서, 경세유표를 고문으로 읽어 본적이 있는데 도저히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그 내용이 있어서 반갑다.

조선시대는 미개하고 뒤떨어져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까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인간은 고도의 지능을 가지고 독특한 삶의 영위하는 고등동물이라고 나온다.

조직사회를 이루고 언어와 도구를 사용한다고도 나오구말이다.

인간답게 산다는 건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

자유의지와 선택을 하면서 존중을 받으면서 사는게 아닌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강력한 살인 사건에서 인간을 어떻게 보호하고 공정하고 정의롭게 법으로 처리하는 건지 알려준다.

그 바램은 아직도  실현되지 않은 면이 많은 것 같다.

항상 역사속에서 배우라는 얘기가 있어서 진정으로 인간답게 사는 건 뭔지 조선의 천재 정용약에게 배우고 싶다.







정약용에 대한 책을 2권 읽고 완전히 반해서 다음주에 남양주에 있는 정약용 유적지와 실학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이 책도 그 한권에 들어간다.

 천재나 엘리트가 정말 좋다.

세계를 보는 눈이나 현상을 보는 마인드가 틀리기는 틀리다.

세기의 천재들은 고대나 과거시대에는 책이나 자료도 없는데 어떻게 공부하고 지식이 뛰어난지 항상 궁금하다.

종이가 없어서 아내의 치마폭에 글을 썼다고 했던 것 같다.

다산은 18년의 우울한 유배지에서 침식되지 않은 이유가 저술과 자연, 시때문이라고  한다.

나도 아플 때 책을 읽으니까 우울증에 안 걸렸다.

다산은 500권 가까이 책을  썼다.

나도 글을 쓰니까 기분 나쁘거나 우울한게 해소가  된다.

다산을 통해서 분노, 우울함을 책으로 승화를 시킬 수 있다는 걸 또 배웠다.

난  화가중에는 고흐, 모네가 좋아서 나중에 아를과 지베르니에 가고 싶다.

정약용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건 한국에 있어서 다행이다.

난 정약용이 참 좋고 우리나라에 이런 인물이 있다는 사실도 정말 좋다.












정약용은 학자이고 정치가이고 법률가였다.

멀티형천재다.

그는 다양한 지식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했다.

그는 평생 학문에 정진했고 다산, 사암, 여유당, 채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그는 금수저로 태어났지만 지방의 수령과 암행어사가 되어 향촌을 돌어다니며 목격한 조선 민중의 피폐한 현실은 그를 크게 깨우치게 했다.

정치가들을 잘못 만나면 백성들은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다산을 정조임금의 이쁨을 받으면서 세상을 바꿀 개혁을 준비했지만 그의 능력과 개혁안은 현실에 쓰이지 못한다.

그런 점은 정말 안타깝다.

조선시대에는 당쟁이 심해서 정적들의 공격에 18년 유배를 떠나게 된다.

난 항상 국익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잘나서 질투나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그 사람이 국익에 선한 영향을 준다면 그 사람을 밀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약용의 죄목은 서학을 믿어서라고 했다.

일본은 순교를 하기 힘들었던게 귀를 서서히 뚫는 고통을 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냥 불태워 죽이거나 목을 베는 것보다 서서히 귀를 뚫는 고문은 사람들이 이기지 못해서 순교자들이 많이 나오지 못한다고 했다.

유배를 가게 되면 심신이 피폐해지고 의욕을 잃기 마련이지만 다산은 더 학문에 매진했다.

유배 생활 동안 정치, 법률, 의술, 교욕, 과학기술, 지리, 법, 문학, 예술 등 광범위한 분야를 넘나들며  관련서들을 썼다.

대단,,,,,,

우리나라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얘기에 공감한다.

<<경세유표>>는 조선의 정치 제도에 대한 개혁을 제안하는 책이고

<<목민심서>>는 지방 관리들의 폭정과 그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지침에 관한 내용이다.

다산은 조선의 미래를 위한 정치 개혁 방안을 제시했지만 청렴하고 정의로운 공직 사회를 만들고 싶엇지만 정조의 죽음과 급속도로 진행된 지지자들의 몰락과 함께 다산의 설 자리는 없었다.

다산이 마음껏 정치를  펼쳤다면 우리나라가 더 발전했을 거라는 얘기는 고등학교 국사시간때부터 들었다.

조선의 천재가 쓴 법률에 대한 얘기를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호조에서 북한산성에 파견한 창고지기 서필홍은 양주 의정리에 사는 김태명이 환곡을 미납하자 독촉하기 위해 집으로 찾아갔다가 그가 집에 없자 마당 한쪽에 송아지를 끌고 나왔다.

서필홍이 한참을 가다가 김태명과 마주쳤고 두 사람은 말다툼을 벌이다가 몸싸움을 했다.

한참을 싸우다가 김태명이 송아지를 빼앗아 돌아갔다.

김태명은 집으로 돌아가다가 머슴 함봉련을 만났다.

분이 안 풀린 김태명은 머슴에게 서필홍을 때려주라고 했다.

머슴은 서필홍에게 달려가서 손으로 밀쳐 밭고랑 아래로 넘어뜨렸다.

서필홍은 비틀거리면서 집으로 갔지만 피를 토하고 아내에게 자신을 죽인 사람은 김태명이니 복수를 해다라고 했다.

아내는 즉시 관아를 달려가 고발했다.

시신 검시 보고서를 보면 가슴 한곳이 검붉은 빛이고 딱딱하며 코와 입이 굳은 피로 인해 막혔다.

그밖에 다친 곳은  없으나 실제 사인은 폭행당해 죽은 것이다.

주범은 함봉련이고 증인은 김태명이다.

마을 이장과 가까운 이웃들은 모두 함봉련이 서필홍을 밭에 밀어 죽였다고 했다고 했다.

사건의 정황이 석연치 않아 무조건 함봉련을 주범으로 볼 수 없어 미뤄지다가 12년이 지나도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형조참의 정약용이 임금께 올리는 보고서를 보면 최종 판결을 내리려면 공인된 증거들이 서로 합치해야 하는데 이것들이 어긋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정약용이 봤을 때는 함봉련에게 원통한 점이 많다고 했다.

어떤 사건에 최종 판결을 내리려면 세가지 근거가 있어야 한다.

피살자 가족의 진술, 시신에 대한 검시, 마지막으로는 공인된 증거가 있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합치하면 그 사건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세 가지가 서로 어긋나면 그 사건은 아직 규명된 것이 아니다.

그런데 함봉련 사건에서 검시 보고와 피살자 가족의 진술이 서로 부합하는데도 증거로 채탁하지 않았고 김태명이 하는 진술만 믿고 이웃들이 하는 이야기를 참고하여 실제 사인을 단정하고 주범을 확정했다.

서필홍이 죽기전에 원망한 사람은 서태명이었고 원수로 여기고 복수해달라고 말한 사람도 김태명이었다.













서필홍이 독촉한 것은 김태명의 곡식이었고 독촉을 이유로 빼앗은 송아지도 김태명의 것이었다.

주범을 바꿀때는 시신이 남긴 상처의 흔적에 달린 것이다.

서필홍을 짓찧은 것은 김태명의 무릎이고 밀친 것은 함봉련의 손바닥이다.

무풀이 닿은 곳이 피살자의 가슴이고 손바닥이 닿은 것은 피살자의 등이다.

등에는 아무런 상처가 없고 가슴에는 검붉은 상처 자국이 세 치나 남아  있다.

김태명은 짓찧고 함봉련은 밀쳤는데 실제 사인을 짓찧음 당함이라고 하지 않고 떠밀림이라고 했다.

유족의 진술과 이웃의 진술에서 때렸다는 말은 없고 몸의 어디에도 몸둥이에 맞은 흔적이 없는데도 맞아 죽음이라고 적혀있다.

허술하게 사건을 처리했다.

사건의 경위서에는 폭행을 당했다고 적혀 있는데  서필홍이 떠밀렸다고 하면 등에 상처 자국이 없는 것은  문제가 되고 짓찧음을 당했다고 하면 김태명이 죗값을  치르게 되기 때문에 이렇게 모호한 표현으로 서류를 작성한 것이 분명하다.

이 사건에 김태명이 증인으로 되어 있는데 김태명은 주범으로 고발된 자이다.

그러므로 김태명은 증인이 될 수 없다.

증언을 했던 이웃들은 모두 김태명의 인척이고 마을 이장 역시 김태명을 지지하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화합하여  이 사건을 왜곡했다.

정황과 법리에 비춰볼 때 제대로 수사된 것이 아니었다.

사건이 10년이 넘었고 조사해야 할 사람이 죽었을 수도 있어서 경기 감영에서 재조사를 했다.

흠흠심서에 실린 이 내용을 보면 정약용의 조사 방법과 사법 행정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다.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당시의 수사와 감찰 수준을 보면 정약용의 논리와 법의식은 당대 벼슬아치 중에서 아주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지방 수령들은 이런 수준을 갖추지 못했고 그로 인해 살인 사건을 제멋대로 판결하는 바람에 무고한 백성들이 죽거나 유배를 가는 일이 많았다.

정약용이 이 사건을 맡았을 때 형조의 지배적인 견해는 철안이었다.

증인의 증언과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모두 확정된 것이라서 번복하기 힘들다고 했다.

정약용은 이에 이의를 제기했다.

조선시대에는 권력과 돈이 있는 사람은 증언을 조작하고 증인들을 돈으로 사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판결을 받는 일이 많았다.

이와는 반대로 권세와 돈이 없는 사람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살인범으로 몰려 죽임을 당하는 경우도 흔했다.

과학적 수사 기법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다 유전무죄, 무전유죄현상이 극심했다.

다산은 이 사건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의심스러운 부분을 세밀하게 조사하여 허술한 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조사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은 조사관들이 문책을 받을 수 있고 다산이 원망을 들을 수 있어서 조심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다산은 망설이지 않고 잘못된 점을 찾아내어 판결의 오류를 잡아 냈다.

함봉련을 주범으로 지명했지만 다산은 그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사형을 면하게 도왔다.

돈과 권력이 없는 약자를 보호하고 법질서를 세우려는 정조와 다산의 의지를 알 수 있는 사건이었다.

이 책은 다산의 그런 점을 부각해서 엮은 책이다.

지금도 정의와 공의가 잘 지켜지지 않아서 나라가 두쪽이 났는데 과거는 더 심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다산같은 천재만 있으면 억울함을 당하는 사람들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이다.

아무튼 이 책은 읽을수록 사건들이 과거의 일이지만 요즘에도 해당될법한 사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간의 악마성도 엿볼 수 있고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적의 말하기 영단어 1000 - 20일 만에 네이티브와 수다 떨 수 있는
이시원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매일 영작을 하고 cnn도 보고 외국사람이랑 말을 하는데 말을 듣거나 하고 싶은 말이 필요하다면 어떤 단어를 꺼내고 그 단어를 순서에 맞게 입으로 뱉어 낼 수만 있으면 말하기는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뭐가 문제냐고 하면 우선 외국사람하고 말할 기회가 없다.

혼자서 영작을 하고는 있지만 바로 뚝 튀어 나오지 않고 단어는 계속 까먹고 이 단어와 이 문장을 어떻게 조합을 해야 하는지 그게 항상 고민이다.

시원스쿨 영어나 일본어책으로 공부를 계속 하는 이유는 독학으로 공부할 수 있는 구성이고 스스로 문자를 깨닫게 해줘서 엄청 신뢰를 한다.

어떤 책을 읽어도 별 감흥이 없고 어떤 책은 이 책으로 공부를 해도 유익하고 언어를 깨우치겠구나라는 느낌이  온다.

저자는 캐나다에 가기전에는 영어 꼴찌였는데 캐나다에 가서 영어를 능통하게 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빨리 가르쳐졌으면 좋겠는데 책에서 천천히 알려 주는 것 같다.

네이티브와 수다를 떨 수 있는 단어는 따로 있다고 하니까 그것만 알면 되는 것 같다.

저자가 1초안에 말을 해보라고 하고 알아야 하는 단어를 인식시키고 말할 수 있는 걸 알려 주는 것 같다.

20일만에 말하기 영단어가 끝난다고 하는데 난 영어를 공부한지 오래됐는데 또 20일을 믿고 또 해보고 싶다.

강의도 있고 mp3도 있고 저자가 물어 보고 말할 수 있는지 그 과정을 알려 주고 빈칸을 채우면서 공부를 하면 되는 것 같다.

많은 단어를 알고 있어도 왜 말을 못하는지 나도 그게 미스터리이다.

저자는 많이 쓰는 단어와 표현을 알아야 한다고 하니까 그걸 외우고 말하는 훈련을 하면 되나보다.

단어발음을 한국어로 쓰는 건 외국어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더 잘 외워진다.

일본어도 그랬다.

하지만 중국어는 나 혼자서는 도저히 못하겠다.

한계를 느끼게 하는 언어이다.

이 책은 영어말하기는 혼자할 수 있게 용기를 주는 책같다.





우리는 학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영어 공부를 하느라고 고민도 많이 하고 이런저런 노력을 많이 한다. 영어시험을 두려워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방식대로 영어공부를 했는데 진짜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잘하는 사람들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은 방식으로 해서이다. 저자는 처음에 캐나다에 갔을 때 영어 말하기가 어려웠다. 저자는 영어를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자신만의 영어공부법을 만들어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니까,,학교에서 배운대로 하면 절대로 영어를 못한다. 저자는 6개월만에 영어를 자유재로 말하게 됐고 많은 사람들이 저자에게 영어를 가르쳐   달라고 했다. 시원스쿨의 영어 공부법은 영어를  잘하고자 하는 저자의 일념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정말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자주 쓰는 단어와 표현을 알아야 한다. 자주 안 쓰는 단어는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실제로 자주 쓰는 영어단어들로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책은 수천 개가 넘는 영어 단어를 외웠어도 영어 말문이 트이지 않은 영어왕초보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캐나다에 살면서 치열하게 공부하고 익힌 생생한 단어와 표현들을 담았다고 한다. 저자의 얘기대로라면 이 책으로 공부하면 20일후에는 원어민과 즐겁게 얘기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과거의 하나님은 인간이 바벨탑을 쌓아서 하나님을 대적한다는 생각에 인간들의 모든 언어들을 다르게 만드셨다. 지금은 언어를 다양하게 사용하면 뉴스나 세계의 소식을 지경을 넓혀서 알 수 있다. 이번에 읽은 영어책에서도 77억의 인구를 내가 받아들이는 사람이 된다고 했다. 넓고 크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공부법에 대해서도 계속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 읽은 책에서 했더니 왠지 영어가 되는 것 같았다.

이 책의 구성과 특징은 표제어와 발음 표시를 해준다.

저자가 뽑은 1000개의 표제어와 원어민의 음성과 가장 가까운 발음을 우리말로 표기되어 있다.

나도 이 방법을 찬성하는 것이 일본어를 그렇게 외우니까 제대로 발음과 글자를 외우게 됐다는 것이다.

그렇게 일본어를 깨우친 것도 시원스쿨 일본어책이었다.

삽화는 단어의 의미를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삽화를 넣은 것이다.

파생어는 유의어, 반의어, 뉘앙스들을 함께 나열하여 풍부한 학습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말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 동사들의 시제변화를 표기했다.

각 표제어를 사용한 중요 표현과 예문들로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1초 마스터는 학습한 단어와 그에 알맞은 의미를 연결하는 문항을 통해 1초 안에 효과적인 복습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5초 마스터는 문장의 빈칸에 들어갈 단어들을 고르는 형식으로 5초 안에 단어와 표현의 의미 파악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음원 파일도 제공하고 샘플강의 큐알도 제공한다.






원어민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와 표현을 말을 해야 한다.

책으로 공부할 때 단어를 우선 외우고 발음을 뜻을 읽힌 다음 옆에 짧은 대화가 나오는데 그걸 나혼자 영작식으로 하고 문장을 익히면 될 것 같다.

숙어도 저자가  또  친절하게 정리를 해줘서 그냥 외우면 될 것 같다.

20일 동안 플랜이 짜져서 공부하면 되는 형식이다.

1일차가 끝나면 하루 퀴즈가 나오는데 단어와 뜻을 연결시키는 퀴즈,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집어 넣는 퀴즈가 나온다.

메모하는 부분이   있어서 공부하다가 뭔가 첨가하거나  영어공부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필기를 하면 될 것 같다.

맨 마지막에 인덱스가 있어서 필요할 때 찾아 보면 된다.

이 책을 보기전에 영작을 한참 하고 있었는데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영어공부법에 대한 책을 다시 읽었는데 영작을 그렇게 할 필요가 없는게 어떤 상황이나 필요한 영어는 미리 만들어져 있어서 내가 또 다시 영작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원어민들이 쓰는 영어를 저자의 얘기처럼 1000개나 외우는게 훨씬 낫다는 것이다.

그 얘기를 들으니까 설득이 돼서 영작은 그만두고 원어민들이 많이 쓰는 영어표현을 다시 외우고 있다.

저자도 그런 의도같다는  생각이 든다.

2달후에 우리동네 외국인들에게 신례가 아니라면 말을 걸어도 될지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주 다이어리 - 시인을 만나는 설렘, 윤동주, 프랑시스 잠. 장 콕도. 폴 발레리. 보들레르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바라기 노리코. 그리고 정지용. 김영랑. 이상. 백석.
윤동주 100년 포럼 엮음 / starlogo(스타로고)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엄마의 중학교때 꿈이 시인이었다.

신문사에 응모해서 상도 타고 장학금도 받았는데 할아버지는 왜 남에게 돈을 받냐고 장학금을 거부했다고 한다.

엄마는 경상도 양반집이라고 여자는 별로 공부 안 시켜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공부벌레인 엄마한테 공부하지 말라고 혼났다고 한다.

지금 들으면 너무 뒤떨어지는 생각같다.

집안 남자들은 서울대 법대를 가서 판사가 되고 건설부장관까지 되는 걸 엄마는 지켜 보면서 엄마는 너무 공부가 하고 싶으셨다고 한다.

큰 삼촌 작은 삼촌도 의사라서 나한테 항상 잘난 척을 한다.

엄마는 검정고시를 하고 대학은 신학, 대학원은 사회복지행정학, 박사는 철학을 하셨다.

학교간판도 전부 틀리고 과도 전부 틀리다.

장학금을 타기 위해서였다.

돈을 벌고 일을 하기 위한 공부를 하셔서 나중에는 교수도 하셨는데 잘리고 나서 한동안 힘들어 하시더니 자격증을 10개 넘게 따셨다.

나도 아파서 집에 있는데 엄마 따라서 자격증을 10개 가까이 땄다.

엄마는 평생 책을 읽으시고 일기와 시를 쓰셨다.

나한테 읽어 주셔서 항상 듣기는 하지만 난 시는 잘 모르겠다.

그러다가 난 모지즈할머니 얘기를 들었는데 100살에 국민화가 됐다고 했다.

엄마는 책을 읽다가 시바다도요시라고  일본작가인데 80살이 넘어서 책을 냈다고 하는 걸 읽으셨다.

난  엄마한테 박사과정은 아빠가 학교에서 쫓겨나시면서 엄마의 장학금이 중단이 돼서 어차피 박사공부를 못하니까 문예창작학과에 다시 가보라고 해서 엄마는 시험을 봤고 경력이 좋으니까 전액장학생으로 합격하셨다.

엄마는 평생의 꿈인 시인의 꿈을 지금 이룬다고 하신다.

엄마는 시를 써서 교수님들한테 검사받으러 또 나랑 같이 가자고 하신다.

엄마는 윤동주시인의 시를 읽으면 눈물이 난다고 하는데 난 전혀 안 그렇더라.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은 지금까지도 윤동주같다.

이 책은 시와 삽화, 다이어리를 접목해 놓은 책이라서 나같은 무딘 감성의 소유자도 감동을 받을 것 같기도히다.

이 책은 엄마가 등단하시고 나중에 책을 낼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책이다.

그래서 내가 서평을 쓰고 엄마한테 선물하고 싶은 소중한 책이다.










윤동주는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시인이다.

윤동주의 시는 항상  우리 엄마의 눈시울을 붉힌다고 한다.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세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도 그렇고 별이 들어가기만 하면 왠지 좋다.

서시는  19411120일에 창작되었고 그의 유고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48년에 수록 되어 있다.

<서시>는 내용적인 면에서 세연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연은 하늘 부끄럼’, 둘째 연은 바람괴로움셋째 연은 사랑을 중심으로 각각 짜여져 있다.

첫째 연에서는 하늘의 이미지가 표상하듯이 천상적인 세계를 지향하는 순결 의지가 드러난다. 바라는 것, 이념적인 것과 실존적인, 한계적인 것 사이의 갈등과 부조화 속에서 오는 부끄러움의 정조가 두드러진다.

둘째 연에는 대지적 질서 속에서의 삶의 고뇌와 함께 섬세한 감수성의 울림이 드러난다.

셋째 연에는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서의 진실한 마음, 착한마음, 아름다운 마음을 바탕으로 한 운명애의 정신이 핵심이다.

특히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결의와 다짐한 험난한 현실에서 도피하지 않고 운명과 맞서서 절망을 극복하려는 자기 구원과 사랑에 있어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시> 의 서시인 이 작품은, 시집의 전체적인 내용을 개략적으로 암시하고 있는 시이며, 존재론적 고뇌를 투명한 서정으로 이끌어 올리으로써 광복 후 혼란한 시대에 방황하는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따뜻한 위안과 아름다운 감동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라고  한다.

윤동주 시인은 소문난 책벌레였다.

가정이 넉넉하기도 했지만 책 읽기를 누구보다 좋아했다.

윤동주의 어린 시절 친구였던 문익환 목사나 김정우 시인 등의 회상기에서도 말했다.

윤동주가 홀로 있을 때 얼마나 책에 빠져 있었는지를 설명했다.

말이 적고 조용한 성품인 윤동주 시인에게 독서는 친구요 사색의 원천이었다.

소년 윤동주는 소학생 시절 탐독한 잡지는 서울에서 발행하는 <어린이>였다.

알다시피 이 잡지의 편집자는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다.

이 잡지는 ​그냥 심심풀이 흥미 삼아 보는 잡지는 아니다.


소파 방정환선생은 이 잡지를 통해 식민지 치하에서 고통받고 자라나는 식민지 조선 소년들의 감정, 비애의 실체를 보여주고는, 그럴수록 더욱 분발하자며 은연중에 장차 다가올 미래에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아야 한다는 사상을 고무하고 부추기는 글들을 많이 실었다.

방정환 선생은 우리나라 어린이를 위하여 동화집을 많이 번안 했다.

물론 번역도 했다.

윤동주가 얼마나 독서를 좋아 했는지는 동생 윤일주 교수의 증언이다.

윤일주씨는 <윤동주의 생애>라는 또 다른 회상가에서 중학시절에 그의 서가에 오랫동안 꽂혀 있던 책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아 있고, 지금도 나에게 보관되어 있는 것은 정지용시집과 백석 시집사슴필사본 등이라고 밝혔다.

소학생 시절 친구 김정우와 당숙 윤영춘의 증언은 윤일주의 회상기 외에도 윤동주 시인의 애독서 목록을 파악할 수 있는 또 다른 증언록이 여럿 있다.

윤동주는 연희전문 다닐 때, 방학 기간 용정에 돌아와서는, 또 외삼촌 김약연 선생에게서 시전을 공부하기도 하였다.

그는 이 시기<문장> <인문평론>등 간행물을 정기적으로 구독했다.

교내 잡지인 <문우>자화상⌟⌜새로운 길등 시 작품을 발표하였다.

 키에르케고르, 도스토예프스키, 발레리, 지이드, 장 콕토 등의 외국 문학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시인의 아우 윤일주 씨가 보존한 시인의 유품 중에 42권의 도서가 있다.

우리는 그 도서 목록에서 시인의 문학 세계의 깊이와 넓이를 엿 볼수 있다.

그것은 정지용, 서정주, 김영랑 등 조선 시인과 프랑시스잠의 시집과 릴케의 시집을 비롯한 여러 시인, 작가의 작품집과 서구 문학 이론서와 같은 다양한 내용의 도서들이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3개 국어에 능통한 윤동주는 연희전문 영문과 출신으로 외국어 실력은 상당한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어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 등 3개국어는 기본이었고, 영어는 대학 전공과목이었다.

프랑어를 제2국어로 공부를 했다.

가수 윤형주의 부친으로, 윤동주 시인의 당숙인 윤영춘도 윤동주 시인의 독서 경향을 알려주었다.

윤동주 시인은 프랑스 시를 좋아한다고 했다.

프랑시스 잠의 시는 구수해서 좋고, 장 콕토의 시는 염증이 나다가도 그 날씬날씬한 맛이 도리어 매력을 갖게 해서 좋고, 나이두의 시는 조국에 불타는 열성이 좋다고 했다.

인터넷에서 윤동주를 검색하면 2015년을 전후로 해서 언론 매체에 가장 많이 노출된 숭실중학교 동창이라는 4명의 사진이 나온다.

윤동주 사후 민주화에 몸 바친 재야 운동가 문익환 목사와 장중화, 그리고 군인과 행정 및 정치가로 살다간 정일권이다.

우리 현대사에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전혀 다른 삶을 산 이들이 중학교 친구로 모여 찍었다는 사진 때문에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인터넷에 떠 있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

앞에 앉아있는 사람은 정일권 전 국무총리가 아니라 이영헌 목사이기에 바로 잡혀야 한다.

이영헌목사는 문익환 목사와 윤동주 시인의 은진중학교 동창으로 숭실중학교에 진학했으며 문학적 재능이 뛰어나 문예부장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일본 신학대학과 미국 프린스턴대학을 졸업하고 평북 의산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뒤 서울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의 사위가  되어 활발한 목회 활동을 하는 한편 신학대학 등에서 많은 제자를 가르치고 2005년 향년 87세로 별세하였다.

일본교토 교외 우지 강의 아마가세 현수교 앞18437월 초순 윤동주가 귀국한다는 것을 알게 된 급우들이 송별 모임을 갖고 사진을 찍은 장소로, 이것이 윤동주 시인의 마지막 모습이다.

194536일에 윤동주시인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순직한 지 18일만으로 장례식집전은 윤동주시인 친구 문익환 목사 아버지 문재린 목사가 거행했다.

가족들은 <시인윤동주 묘>라는 묘비를 세웠다.

일본 교토도시샤대학 캠프스에 있는 윤동주시비, 바로 옆에는 윤동주 시인이 생전 흠모했던 정지용 시비가 있다.

윤동주시인이 교토도시사대학 유학 시절 하숙했던 다케다 아파트에 세워진 윤동주 시비와 윤동주의 영혼이 머물던 곳이라는 표지석, 현재 이곳은 일본 조형미술대학이 들어서 있다.

십자가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 까요

종소리 들려오지 않는데

 

휘바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그리스도에게

처럼

십자가 허락된다면

 

목아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윤동주 1941)

 

참회록

 

파란 녹이 낀 구리거울 속에

내 얼골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든가

 

내일이나 모래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한다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든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 온다.

(윤동주시인1942)

윤동주 시인은 시대에 아주 휼륭한 문학인이자 언어 천재라고 할 수 있다.

그 암울한 시절에도 여러나라 언어를 구사하고 아름다운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을 상상만 해도 놀라운 일이다.

윤동주 시인의 일대기를 예전에도 읽었다.

여러번 읽어도 언제나 가슴은 찡하다.

그런 윤동주가 있어서 엄마처럼 영원히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도 나오는 것 같다.

이 책은 시를 읽고 다이어리를 쓰고 또 다음날 시를 읽고 다이어리를 계속 쓸 수 있어서 저절로 독서가 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정된 전쟁 -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그리고 한반도의 운명
그레이엄 앨리슨 지음, 정혜윤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아빠께서 읽었다고 하셨다.

집에 책이 산처럼 쌓여 있어서 어디 있는지 못 찾아 주신단다.

너무 읽고 싶은데말이다.

난  정치나 국제정세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왜 사람들이 명절때되면 정치 때문에 왜 싸우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어느 진영도 아니고 진보인사들의 책을 많이 읽었다.

하지만 이번에 보니까 전부 위선이었다.

책읽은 시간들이 아까웠다.

보수진영은 왠지 뒤떨어지고 답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근혜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법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나라는 국민이 주인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무관심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우리나라가 GNP10위라는 것도 이번에 알았고 세계 열강 2위, 3위, 4위가 우리나라 주변에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미국과 중국이 지금 무역전쟁중이다.

이건 공산 진영과 민주주의 진영의 대결인가,,

중국어에 관심이 있어서 중국언론을 찾아 보니까 거의 없었다.

언론의 자유가 없어서 그런가보다.

요즘 우리나라도 검색어 조작이 심하다.

요즘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하는 이유는 패권을 가지려고 그런 것이다.

신흥세력과 지배세력간의 긴장이 원인이다.

미국뉴스를 보면 트럼프는 다른 나라는 무조건 배제하고 미국만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해서 소외시킨다.

융합이나 화합, 이런 개념은 없는 아저씨같다.

신흥세력에 대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한다는 얘기가 와닿는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데 어떤 스탠스을 취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난 요즘 중국이 홍콩을 대해서 하는 태도들을 보면 마음에 안 든다.

중국은 거리를 많이 두고 싶은 나라이다.

이 책에 북한 체제가 무너지는 시나리오가 10가지로 분석해 놓았다는게 놀랍다.

북한 정권이 무너지면 중국군대를 우리나라쪽으로 파병한다는 얘기는 정말 싫고 공포스러운 얘기이다.

이 책에서는 다른 나라의 연합을 위해서 중국이 일본과 남한을 이간질시킨다고 했는데 지금 진짜 그렇게 됐다.

홍콩 우산 혁명을 이끌었던 죠수아 웡이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 중국은 홍콩의 민주주의 인사들을 몰래 잡아 가기도 하고 홍콩을 공산화하려고 한다고  했다.

난  요즘에 경제와 안보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도 알았고 남한의 운명과 남한의 안위에 너무 관심이 있어서 이 책을 읽고 남한을 지키는 방법이 뭔지 알고 싶었다.

남한은 내가 태어난 곳이고 내가 사랑하는 곳이고 내가 자란 곳이고 민주주의 국가로 보호받았으면 하는 곳이니까말이다.








미국과 동맹국의 군함 및 전투기는 중국의 전함 및 전투기와 가까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해군의 미사일 탑재 구축함은 남중국해의 분쟁 해역 내에서  중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섬들 근처에서 주기적으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미 구축함이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하면서 팡가니방 산호초 근처를 지나간다고 생각하면  팡가니방 산호초는 중국이 그 위에 비행기 활주로를 건설하고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만들어놓은 인공 섬들 중 하나다.

배가 분쟁지역 가까이 다가오면 중국의 해안 경비선들이 구축함을 공격할 것이다.

미 구축함이 방향을 틀기를 거부한다면 중국 배와 충돌하여  중국 배를 침몰시키고 배에 있던 사람들을 죽게 할 수 있다.

중국 정부의 선택지는 온건한 선택지가 있다.

미국 구축함이 그 지역을 떠나도록 허용함으로써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피하고 외교적 채널을 통해서 미국의 행동을 규탄한다.

스펙트럼이 반대 쪽 끝에는  팡가니방 산호초 섬에  주둔 중인 전투기나 미사일로 구축함을 침몰시키는 방법이 있다.

베이징이 치킨이 되기를 거부하면서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면 중간 선택지라고 믿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미국의 구축함이 이 지역을 떠나려고 할 때 인민해방군 해군 순양함이 길을 가로막고 미 구축함이 중국영해에 들어왔다고 주장하면서 선원들에게 항복하고 자국 해안 경비군의 죽음에 대가를 치르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사람이 이런 엄청난 책을 쓸 수 있구나를 처음 알게 됐다.

전 세계 각각의 나라들 사이의 역학관계를 전부 연구한게 정말 대단하다.

이 책에는 전 세계사이에 일어 날 수 있는, 일어난  관계들에 대해서 얘기를 해준다.

난 전 세계까지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주변의 나라들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야겠다.

북한은 시한폭탄과도 같은 나라이다.

김정은 체제가 붕괴되어 그곳이 혼란의 도가니가 되는 일은 일어날 수 있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미국, 중국, 한국, 일본의 핵심적인 국가이익이 위협받는 상황이 된다.

우리나라에 더 유리한 스탠스가 아니고?

북한 체제는 아직 권력을 유지하고 있고 핵 시설은 점점 커지고 있다.

지금 평양이 가지고 있는 탄두는 20개 가량이며 2020년까지 100개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한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도 나날이 발전해서 이 핵탄두를  날려 보낼 수 있는 기술을 급속하게 따라잡고 있는 중이다.

어쩜 좋아,,

표적은 한국, 일본, 괌과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기지 심지어 하와이까지 포함된다.

이런 상황은 미국의 많은 전략가들에게 절대로 북한이 건너도록 허용해서는 안 되는 레드라인이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남한이 북한을 점령한다는지 미국 군대를 중국 국경 근방까지 끌어들이 일은 1950년 당시만큼이나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평양의 현 정권이 무너질 경우에 남한 대통령이 한반도의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군대를 보내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는 더 이상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힘들게 된다.

미국이 가지고 있는 전쟁 계획에 이런 상황이 오면 미국과 한국의 군대가 북한으로 진군해 들어가서 북한을 안정시키고 궁극적으로는 남북통일이 이루어지게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북한  체제의 붕괴로 시작되어 전쟁에 이르는 길을 열 가지 정도로 분석해놓았다.

김정은이 후계자 없는 상태로 사망할 경우 군대 내의 여러 파벌들이 서로 권력 다툼을 벌이다가 내전이 시작되고 결국 나라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미국은 사령관이 전투기를 출격시켜 북한의 무기고를 선제공격하려고 할 수 있다.

중국은 될 대로 되라는 식이 된 북한 사령관이 서울을 향해 폭격을 퍼부어서 한미연합군이 북한을 침략하여 한반도를 통일하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할까 봐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불안을 느낀 베이징은 북한을 억제하기 위해 북한으로 특수부대를  보낸다.

정교해지고 있는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기술이 동력이 될 수 있다.

김정은이 죽으면 미국, 한국, 일본, 미국 영토인 괌에 핵탄두를 날려 보낼 수 있는 무기시스템을 파괴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국경 지역이 불안정해질까 봐 두려움을 느낀 중국이 북한을 안정시키고 이 나라를 중국과  한국에 있는 미국 군대 사이에 완충국으로 만들기 위해서 대규모 병력을 파견하는 경우이다.

한국 정부도 지구상에서 가장 악랄한 체제하에서 살아온 이들을 해방시키라는 시민들의 강한 압력 때문에 북으로 군대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

군사 전략 작전에서 한국에 주돈하고 있는 미국 군대와 공군 전투기들이 한국 군대와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 군대는 1950년 때와 마찬가지로 서로 직접 마주하게 된다.



미국 대 일본의 관계도 궁금하다.

기간은 20세기 중엽이고 지배 세력은 미국이고 신흥세력은 일본이다.

경쟁 영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제해권과 영향력이다.

결과는 세계 2차 대전이었다.

제국주의 일본은 청일전쟁, 러일전쟁에서의 승리와 조선과 타이완 등으로 영향권의 범위를 확장한 것에 고무되었다.

20세기에 공격적인 패권국이 되었다.

1930년대에 일본의 팽창, 특히 중국을 향한 팽창이 태평양지역에서 문호 개방 정책을 이끌고 있던 미국을 위협하면서 미국은 일본에 대해서 갈수록 적대적이 되어갔다.

미국이 원자재 수입에 대한 금수조치로 일본을 봉쇄하자 일본은 진주만을 공격했고 이를 계기로 그때까지 참전에 소극적이었던 미국은 2차 대전을 하게 된 것이다.

1915년대  일본 총리 오쿠마 시게노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경제적, 영토적 권한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서 자신의 나라가 새롭게 찾게 된 지렛대를 사용하여 중국에 21개조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런 요구는 중국뿐만 아니라 1899년에 미국이 실시한 문호 개방 정책으로 확립된 지역 질서에도 커다란 도전을 가하는 것이었다.

국무 장관 헨리 스팀슨은 일본의 요구가 이 질서와 이 질서에 의존하는 미국인들의 삶을 위협한다고 했다.

일본은 동아시아에서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고자 1931년에 만주를 점령하기 위한 군사행동을 했다.

일본 군대는 중국의 중심부까지 확장했고 1937년의 난징 대학살을 감행했다.

미국은 자국의 동맹국에 대한 일본의 공격을 실망스러운 마음으로  봤다.

처음에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대응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일본이 미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난징 근처로 온 미국배도 폭파시켰다.

미국은 중국을 돕기 위한 수순을 밟기 시작했고 일본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심각한 수준으로 늘려나갔다.

과거에도 압박은 경제적으로 먼저 시작한다는 걸 알았다.









일본은 원유, 고무, 고철 같은 핵심적인 원자재를 거의 완전히 수입에 의존했기 대문에 그리고 영토 확장이 이런 천연자원 조달과 강대국으로서의 미래에 필수라고 여겼다.

일본 대사 노무라 가리사부로는 일본인들은 미국으로부터 굴복하도록 강요받고 있으며 압력에 굴복하느니 차라리 싸우는 게 낫다고 믿는다고 했다.

일본이 유럽의 추축국인 독일, 이탈리아와 영토 확장을 용이하게 해줄 합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자 미국은 일본과의 협상을 중단했다.

미국은 일본이 서양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아시아의 지도를 다시 그린다고 생각했고 미 대사관은 보복에 보복을 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면 전쟁이 일어날 거라고 했다.

1941년 8월에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일본을 상대로 원유 금수조치를 내렸다.

이러 조치를 내리는 이유는 적국의 에너지 생명줄을 잘라 버리는 것이다.

일본지도자들은 동남아시아와 네덜란드령 동인도의 자원이 풍부한 땅을 점령하기 위한 길을 호가보하기 위해서 진주만에 있는 미 태평양 함대에 결정타를 가하는 선제공격 계획을 승인했다.

미국은 일본에 대해서 오해한 점은 일본이 아시아 정복을 야망의 실현이 아니라 체제의 생존으로 여긴다는 것을 이해를 못했다는 것이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은 단기적 차원에서 볼 때 성공을 거둔 측면이 있었고 일본은 잇달아 미국과 영국을 상대로 벌인 전투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뒀다.

1945년에 이르러 거의 전멸했고 동아시아에서 벌인 전쟁으로 수천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진핑은 중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한다.

트럼프랑 비슷하네 

시진핑은 아시아에서 최고가 되고 세계 최강국이 되는 것이 목적인 것 같다.

시진핑은 마오가 주도했던 문화혁명의 광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겨운 소년 시절을 보냈다.

그는 피상적인 것들에는 의미를 두지 않는다.

중국의 미래에 대한 시진핑의 비전은 강인한 의지가 투영되어 있다.

본토의 신장과 티베크만이 아니라 홍콩과 타이완을 포함해서 더 큰 중국영토에 대한 지배권을 다시 세운다.

국경을 따라 인접 바다에서 과거의 세력권을 회복하여 주변국들로부터 강국들이 언제나 다른 나라들에게 요구해온 존대를 받는다.

각종 세계기구에서 다른 강국들에게 중국에 존중을 보이라고 명령한다.

그런 입장이라서 홍콩에 그렇게 하는 거구나,,

타이완은 인구 2300만으로 눈부신 시장경제발전을 이루었다.

타이완 주민 다수는 독립을 원하지만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내의 한 지역으로 본다.

베이징은 타이베이가 주권을 주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한다.

홍콩의 경우 1997년에 영국이 지배권을 반환했을 때 중국이 자율성과 자유를 상당한 정도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정부가 약속을 철회한 데 대해 분노를 느낀 홍콩 주민들은 거리로 나가서 베이징에 한 나라 두체제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한다.

가시적인 해결책을 얻지 못한 채 시위가 몇 주를 끌며 이어지지만 시진핑은 중국 군대에 1989년의 텐안먼 과정에서처럼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타이완 주민들은 충격을 받고 젊은 세대들은 독립 옹호와 반베이징 정서를 담은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한다.

타이완 총통은 중국이 홍콩에 취한 조치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중국은 혼을 내주겠다는 의미로 중국해에  탄도미사일과 크루즈 미사일 테스트를 퍼붓는다.

상업 선박의 운항이 심각하게 방해받게 된다.

미국은 항공모함을 파견해서 타이완을 도와주려 하지만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위협이 되기 때문에 미국민들은 전쟁을 견뎌 낼 자신을 없어 한다.

미국의 태평양사령부는 영향권 내에 있는 해상을 오가는 상업 선박들을 호위하겠다고 제안한다.

지지는 하되 싸우려는 의도는 없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정말 국제관계는 얽혀있는 문제들이 너무 많고 어렵다.

세계경찰이 점점 사라져서 더 힘든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