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로 시작하는 철학 수업 -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맨 처음 철학 입문서 10대를 위한 빅피시 인문학
최훈 지음 / 빅피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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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훈은 고대부터 지금까지 철학 속에서 지금의 삶에 필요한 지식과 생각법을 알리고 소통하는 철학자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강원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로 있다.

책의 구성을 보면 철학의 말에서는 철학자들의 깊이 있는 생각이 담긴 철학 속 명문장을 소개한다.

철학자 부분은 남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 위대한 철학자들을 소개한다.

용어, 개념 부분은 철학을 알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할 철학 용어와 개념을 소개해준다.

철학사 부분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철학의 발전에 영향을 끼친 순간들에 대해서 소개해준다.

삶과 철학 부분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하는 문제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생각법은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철학 도구와 기술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철학TMI는 철학과 관련된 재미있는 발견, 다양한 콘텐츠들을 소개해준다.

철학은 추상적인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어렵거나 쓸모없어 보인다.

추상적이라는 것은 직접 경험할 수 없어서 구체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들을 수 없는 주제를 다루니 어렵게 생각되고 어디에 써먹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철학은 2500년이나 된 학문이다.

오래되었다고 해서 모두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인위적으로 금을 만들려고 시도했던 연금술은 서양에서 오래된 기술이고 현재의 화학 자리를 차지하던 학문이지만 지금은 없어졌다.

철학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은 무언가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문학이든 음악이든 고전은 단순히 오래된 작품이서 고전이 아니다.

오랜 세월을 지나 지금까지 살아남아 전해져 오기 때문에 고전이다.

고전을 읽거나 감상하라고 하지만 고전보다는 웹툰 같은 게 더 재미있다고 한다.

난 고전이 더 재미있다.

사람들은 모차르트보다는 케이팝을 더 듣는다.

하지만 난 클래식 음악이 제일 좋다.

고전을 감상하라는 이유는 오래된 유산이고 한때 유행하는 대중 예술과는 다른 깊고 오래가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철학적 사유는 세상의 이치를 근본부터 반성한다.

철학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새롭고 창의적으로 갖게 한다.

알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은 다른 앎의 즐거움으로 확장된다.

존재하는 것들 가운데 어떤 것들은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들이고 다른 어떤 것들은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들이 아니다.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들은 믿음, 충동, 욕구, 혐오,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 자신이 행하는 모든 일이다.

반면에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들은 육체, 소유물, 평판, 지위,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 자신이 행하지 않는 모든 일이다.

이 얘기를 한 사람은 에픽테토스이다.

기원전 1세기의 스토아 철학자로서 노예출신이다.

그는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과 달려 있지 않은 것,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나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믿음, 충동, 재산, 명성이다.

부모나 동료를 비롯한 주변 사람이나 날씨는 그렇지 않다.

건강이나 재산이나 명성은 어느 정도 나의 노력에 달려 있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다.

죽음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대표적인 것이다.

에픽테토스는 나의 마음 이외의 일은 나의 통제력 밖에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가 괴로워하고 무력감을 느끼고 화를 내는 것은 그것을 인정 하지 않기 때문이다.

늙고 병들고 헤어지고 쫓겨나고 죽고 하는 불행을 초연한 자세로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에만 가치를 두고 그것만 철저히 통제하는 삶을 사는 것이 지혜롭다고 한다.

히파티아는 라파엘로의 그림 아테네 학당에 그려진 유일한 여성으로 그림의 왼쪽 앞쪽에 서 있는 인물이다.

그녀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수학자, 천문학자, 철학자이다.

젊을 때부터 학자와 선생으로 명성이 높아 그녀에게 배우러 당시 문명의 중심지였던 알렉산드리아로 많은 사람이 찾아왔다.

수학과 천문학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적 주장이 옳은지 검토하는 수단이었다.

만물의 원천인 일자, 즉 하나가 세상을 지배한다고 주장한 플로티노스의 신플라톤주의를 따랐다.

그녀는 크리스트교인이 아니었는데도 크리스트교인이나 유대교인에게 존경을 받았다.

국교로 인정받은 크리스트교와 이교도 사이에서 폭동이 일어났는데 히파티아는 그 와중에 크리스트교인에게 죽음을 당하고 주검은 갈기 갈기 찢기고 불태워졌다.

크리스트교인이 아니었고 종교의 가르침에 반대하는 과학자이며 철학자였으며 특히 여성이라는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

그녀의 죽음은 한 개인의 죽음이 아니라 문명의 몰락이기도 했다.

알렉산드리아는 문명의 중심지 자리를 잃었고 과학은 암흑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히파티아는 여성 철학자로 상징적인 인물이다.

히파티아의 극적인 인생은 에스파냐에서 영화 아고라로 만들어졌다.

러셀의 두 번째 부인인 도라 러셀은 여성의 불평등을 주제로 한 책 제목을 히파티아 또는 여성과 지식이라고 지었다.

히파티아는 현대에 페미니스트 철학을 다루는 학술지이다.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의 히파티아를 찾아 봤는데 처음엔 못 찾았다.

이 책에는 히파티아가 올림머리를 하고 있어서 그 모습을 하고 있는 여자를 찾았는데 아무리 봐도 없었다.

한참을 보니까 왼쪽 앞 쪽에 머리를 길게 풀고 있는 여자같은 사람이 있었다.

자세히 보니까 여자인 히파티아였다.

히파티아는 하얗고 긴 옷을 입고 있다.

히파티아가 주인공인 영화 아고라도 찾아봤는데 2009년에 우리나라에는 미개봉되었다고 한다.

아고라는 천구를 연구하는 도서관을 말한다.

과거에도 그런 곳이 있었구나,,

아고라에는 기독교인들이 들어 올 수 없었는데 세력이 커지면서 들어 올 수 있게 되었다.

히파티아는 이집트의 안렉산드리아 사람이었다.

기독교와 이교도의 싸움에 그녀는 관심이 없고 철학을 통한 천문학에 몰두를 하고 있었다.

지구가 타원궤도로 돈다는 것도 그녀는 알아냈다.

종교 지도자들은 히파티아에게 기독교로 개종을 하라고 강요하고 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거절한다.

마녀로 몰려서 기독교인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그녀의 연구는 후세에 전해지지 않았지만 케플러가 행성의 궤도가 타원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히파티아에 대한 것도 이리저리 찾아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히파티아를 보면서 아르테미스 젠텔스키도 떠올랐다.

과거에도 여러 분야에 여성들이 존재했다는 게 신기하다.

도덕은 신의 명령이라는 이론이 신명론이다.

살인하지 말라는 명제가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왜 도덕적 의무이고 왜 그것을 지켜야 하냐고 물어보면 바로 답하지 못한다.

신명론은 이 질문에 바로 신이 그렇게 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에 도덕적 의무라고 대답한다.

플라톤은 에우티프론에서 신명론을 비판했다.

그는 신이 명령하기에 도덕이 선한 것인지 아니면 그것이 선하기에 신이 명령하는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신이 무엇인가를 명령했기에 도덕이 된다고 한다면 신이 마음만 먹으면 어떤 것이든 곧 도덕이 된다는 뜻이다.

그러면 신이 살인하라를 도덕적 의무로 바꿀 수도 있다.

이는 상식과 맞지 않다.

신명론을 옹호하는 사람은 살인은 도덕적이지 못하므로 신은 살인을 도덕적 의무로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것은 신이 명령하기에 도덕이 선한 것이라는 견해를 버리고 도덕이 선하기에 신이 명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견해에도 문제가 생긴다.

이것은 도덕은 신과 상관없이 먼저 존재한다는 것이다.

신이 없어도 도덕이 성립한다는 뜻이니 신을 도덕과 연결하는 신명론의 의도와 어긋난다.

신이 명령하기에 도덕이 선한 것이라고 하면 상식적으로 도덕이 아닌 것이 도덕이 돼 버리고 도덕이 선하기에 신이 명령한다고 하면 도덕과 신이 상관없어져 신명론은 딜레마에 빠진다.

신명론은 왜 도덕적 의무를 지켜야 하느냐에 대한 적합한 대답이 되지 못한다.

신명론은 우리가 신의 명령을 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플라톤이 제기한 딜레마가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더 심각한 문제는 우리가 신의 명령이 무엇인지 제대로 안다고 말할 수 있느냐이다.

에우티프론은 불경죄로 법정에 간 소크라테스가 마침 아버지를 살인죄로 고소한 에우티프론을 만나 경건을 주제로 토론하는 내용이다.

종교 예언자였던 에우티프론은 자신이 경건하다고 확신하며 신과 관련해서는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도덕이 신이 명령하기에 선한가 아니면 선하기에 신이 명령하는 것인가라는 질문도 정확하게는 경건한 것은 신들에게 사랑받기 때문에 경건한가 아니면 경건하기 때문에 신들에게 사랑받는가이다.

그동안 많이 알고 있는 이론이나 철학자말고 색다른 철학자에 대해서 알고 싶었는데 히파티아를 알게 돼서 좋았다.

앞으로도 철학서적을 읽으면 흔하지 않은 주제나 내용들을 찾아 보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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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로 시작하는 철학 수업 -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맨 처음 철학 입문서 10대를 위한 빅피시 인문학
최훈 지음 / 빅피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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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철학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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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 죽음을 말하는 철학과 소설은 어떻게 다른가?
플라톤.프란츠 카프카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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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은 중학교때 읽었는데 지금 읽으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사람이 벌레가 돼서 벌레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거였는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인데 어릴 때는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변명과 변신은 앞글자가 비슷해서 묶은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죽음을 얘기한 철학과 소설이라고 같이 묶은 것이다.

플라톤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이다.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으로 서양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명문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20세에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되었다.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셨을 때 그의 나이 28세였다.

여러 곳을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고 기원전 387년에 철학 중심의 종합 학교인 아카데이아를 세웠다.

소크라테스의 사상과 철학이 담긴 글을 저술하며 그 안에 자신의 철학도 담았다.

파이돈, 크리톤, 향연, 국가, 프로타고라스 등 35편의 저서를 남겼는데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제외하면 전부 대화체 형식으로 되어 있어 대화편이라 불린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철학을 저술 활동으로 남기지 않았기에 그의 사상을 알려면 플라톤의 대화편을 보면 된다.

프란츠 카프카는 1883년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 보헤미아(현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유대인 사회에서 성장했다.

1901년 프라하 대학에 입학해 독문학과 법학을 공부했으며 1906년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어릴 때부터 작가를 꿈꿔 1904년 어느 투쟁의 기록, 1906년 시걸의 결혼 준비를 집필했고 1908년 노동자상해보험공사에 취직한 이후로도 14년 동안 직장 생활과 글쓰기 작업을 병행했다.

선고, 변신, 유형지에서 등의 단편과 실종자, 소송, 성 등의 미완성 장편, 작품집 관찰, 시골 의사, 단식 광대 등 많은 작품을 썼고 일기와 편지 등도 방대한 양을 남겼다.

인간 운명의 부조리성과 인간 존재의 근원적 불안에 대한 통찰을 그려내 사르트르와 카뮈와 더불어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가 되었다.

1917년 폐결핵 진단을 받아 여러 요양원을 전전한 끝에 병이 악화되어 1924년 빈 근교의 요양원에서 사망했다.

소크라테스는 살아 있는 동안 글을 남기지 않았다.

그의 제자 플라톤이 스승의 사상과 철학을 알리는 소크라테스의 변명이 가장 유명하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소크라테스가 사형당하기 전 법정에서 변론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고발 당한 죄목에 대한 부당함을 열거하며 변론한다.

소크라테스의 죄목은 소크라테스가 하늘에 있는 것과 땅속에 있는 것을 탐구하는 괴상한 사람으로 악행을 일삼으로 악을 선처럼 보이게 하고 남에게도 터무니 없는 것을 가르친다는 것이다.

국가가 신앙하는 신을 믿지 않고 새로운 신을 믿는 죄를 범했으며 젊은이를 타락시킨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이것이 오해임을 밝히며 자신은 자연철학을 모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가르친 적이 없고 이런 오해를 받게 된 원인이 텔포이 신탁의 말때문이라고 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 의미를 밝히기 위해 자기보다 현명한 사람을 찾아 나선다.

소크라테스가 찾아간 이들은 자신이 실제로 지닌 지혜보다 많은 지혜를 가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자기는 자신의 무지를 알기 때문에 이들보다 현명하다는 결론에 이르고 자신의 무지를 모르는 이들을 일깨워 주기 위해 사람들을 찾아다녔는데 그로 인해 사람들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는 경위를 설명했다.

서론에 해당하는 1차 변론과 문제 제기의 2차 변론, 최후의 변론의 3차 변론이 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에도 불구하고 30표라는 차이로 유죄가 된다.

유죄 결정 후 형량을 결정하기 위해서 다시 피고인 소크라테스의 진술이 전개된다.

소크라테스는 애걸하지 않고 국가 귀인으로 대접 받아야 한다고 했다.

형량을 표결에 부치니까 그에게 사형이 언도된다.

소크라테스는 유죄 투표를 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죽음을 결정했지만 자신이 죽은 후 당신들에게 징벌을 내려질 거라고 예언한다.

무죄 투표를 한 사람들을 향해 자기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반성하면서 죽음의 의미에 관해 선한 사람들에게는 살아 있는 동안이나 죽은 후에나 악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한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단편이지만 소크라테스 자신의 치열하고 경건한 철학 정신이 잘 묘사되어 있는 대화편으로서 객관적 삶의 태도와 정신의 일치가 철학함의 진정한 전형임을 보여 준다.




최후 진술에서 소크라테스는 담대하고 차분하게 말한다.

자신을 극형에 처하려는 법의 부당함을 주장하지 않고 목숨을 구걸하는 행위도 하지 않는다.

준엄하고 당당하게 의견을 밝히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의 신념을 위해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소크라테스는 판결을 받아들이고 죽음을 택한다.

그의 죽음과 삶에 대한 철학과 인격이 드러난다.

소크라테스는 지식이 아닌 실천하는 지식을 중요하게 보았고 일방적 해답을 주기보다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여 무지를 깨닫고 진리를 찾아갈 수 있게 해줬다.

독단적인 지식을 배격하고 잘못을 제거하여 일반적인 진리에 도달하게 한다.

선을 중요시하고 도덕적이고 금욕적인 삶을 추구했다.

진리를 위해서라면 죽음 앞에서도 당당했던 소크라테스의 말들은 현대인에게도 계속 교훈이 된다.

"절망하지 말라. 설사 네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더라도 절망하지 말라. 이미 끝난 듯싶어도 결국에는 또다시 새로운 힘이 생겨나게 되어 있다. 모든 것이 정말로 끝장이 났을 때에는 절망할 이유조차 없지 않은가?"

카프카가 한 말이다.

카프카는 독일문학뿐 아니라 세계문학을 통틀어 가장 많이 연구되고 가장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작가이다.

카프카의 뮤지컬이 상연된다고 광고하는 걸 봤다.

카프카의 문학은 그가 인간이라는 존재의 불안과 고독 , 극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놀라울 정도로 문학 속에 잘 녹여내기 때문이다.

카프카의 작품들은 소심하고 나약한 개인의 일상이 일반적이고 폭력적인 권위의 힘에 맞서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변신은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가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끔찍한 벌레인 해충으로 변하면서 그의 가족들과 겪는 갈등을 다루고 있다.

중학교때 읽었을 때 그레고르가 벌레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변신을 읽고 며칠동안 그레고르의 상황에 대해서 계속 생각했다.

그레고르 잠자의 운명은 시골의 결혼준비에서 라반의 꿈이 생각나게 한다.

라반은 자아를 딱정벌레의 형상으로 침대에 누워 있도록 만든 반면에 잘 차려입은 자신의 육체만을 시골에 보냄으로써 세상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싶어한다.

이 소설에서도 잠에서 깨어날 때 그레고르 잠자에게 때오른 생각은 자신이 유능한 사원임을 끊임없이 확인시켜야 하는 압박감에 시달리면서도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세일즈맨의 죽음이라는 미국 소설인지가 생각난다.

변신은 그의 억압된 소망들을 표현한 것이다.

그는 자신을 멋대로 다루는 고용주와 아버지에게 반항하며 그의 반항은 무의식 속에서 공포의 형상을 만들어낸다.

퇴행을 통해 그레고르 잠자는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고 식객의 역할이 바뀐다.

가족들은 그를 제거해야 할 기생충으로 여기고 누이동생이 내린 결정에 의해 그는 최후를 맞는다.

다음날 그레고르 잠자가 죽자 몇 개월 동안 그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던 가족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교외로 소풍을 떠난다.

그들은 전차 속에서 기분전환을 한 뒤 그레고르 잠자의 시체와 짐을 빨리 처리하고 다른 곳으로 이사하기로 계획을 세운다.

그들이 탄 칸은 따뜻한 햇볕이 들고 좌석에 편안히 기대고 장래의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그들의 장래가 암담하지 않다는 사실에 안도를 한다.

그레고르 잠자가 자신의 방을 벗어나려는 시도는 자신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받아달라는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몸부림이 실패로 돌아가는 것은 가족 구성원 간의 진정한 소통의 부재를 의미한다.

가족 간의 소통도 이렇게 안 되는 것은 사회 구성원 사이는 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난 다행인게 아빠 엄마랑은 소통이 잘 된다.

오늘도 어떤 아주머니가 우리 보고 항상 옷도 같이 입고 같이 다니면서 뭐가 그렇게 재미있냐고 무슨 사이냐고 물으셨다.

모녀사이라고 하니까 너무 예뻐보인다고 하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레고르 잠자의 불행에 대해 가족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고 비인간적인 공포의 형상 속에서 가족 자체의 비인간성까지 그렇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변신한 아들에 맞서는 아버지의 모습에서도 볼 수 있고 비인간적인 결말은 가족의 참모습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변신은 카프카가 살아 있을 때 출간된 소수의 작품이다.

변형기담에 특유한 유머와 이상한 사건을 예사로운 일처럼 묘사하는 작가의 냉정하고 사실적인 문체는 독자로 하여금 실존의 차원과 부조리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

변신은 현대인이 언제 어느 상황에서 처하게 될지도 모르는 절망적인 세계 속에 유폐된 소시민의 생활을 상징하는 것이다.

변신은 나약한 인간이 불안과 고독 그리고 극한 상황에 놓인 현실에서 폭력적인 권위의 힘에 맞서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고대나 현대나 인간의 비애가 느껴지는 건 매한가지인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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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대장증후군
정원조 지음 / 소금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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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원조는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경희대 한의대 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잘 먹고 잘 싸면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체질병은 선천적으로 취약하게 타고난 몸의 특정 부위가 어떤 병적 원인을 만날 때 쉽게 발병하는 것이다.

조금만 과식을 하거나 신경을 쓰면 쉽게 체하는 사람, 환절기에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이라면 남들보다 선천적으로 위장 기능이나 호흡 기능이 약하게 태어난 것이다.

어떤 원인만 주어지면 쉽게 위장병, 호흡기질환에 잘 이환된다.

체질병이라 하고 타고난 유전인자 때문에 생기는 유전병과 구분된다.

기질은 타고난 기품이나 마음의 성질을 말하고 체질은 타고나는 몸의 성질을 의미한다.

배변 횟수가 많거나 적다고 하더라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으므로 본인들은 비정상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평소 변이 무른 편이거나 활변이 잘 되면서 하루 한 번 이상 두세번까지 배변하는 사람을 연변경향자로, 변이 굳은 편이고 이삼일에서 길게는 삼사일에 한 번 배변하는 사람을 경변경향자로 정의한다.

연변 경향의 체질을 가진 사람이 과민대장증후군에 이환될 경우 병증이 주로 설사,복통, 경련의 주증으로 나타난다.

경변경향자 체질은 같은 과민대장증후군에 이환되더라도 변비, 헛배, 혹은 변비 설사의 교대 증상으로 나타난다.

사상의학으로 보면 과민대장증후군에 잘 거리는 체질은 소음인 중에서는 태음증 체질 병증이 있는 사람, 소양인이라면 망음 체질을 가진 사람, 채음인의 경우 위완한증을 가진 사람들이 과민대장증후군에 잘 이환된다.

과민대장증후군에 잘 이환되는 장의 기능이 약한 사람들이 네 체질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설사형 과민대장증후군은 장의 연동 운동이 항진되거나 장액의 분비과다, 장의 수분 흡수 능력 저하로 발생하고 장 내용물과 점막의 접촉 시간을 감소시켜 나타난다.

이는 일종의 장운동 장애 현상이고 세균이나 독소로 인한 장 점막 손상으로 인한 설사와 구분된다.

설사형은 연변경향자 체질인 사람이 병증으로 이환될 때 나타난다.

속이 냉하고 살이 덜 찐 체형의 사람중에 많다.

변비는 대변이 장내에 오래 머물러 배변 횟수의 감소, 배변 간격이 길어지고 대변 상태가 굳고 딱딱해 배출이 어려운 상태이다.

대장 내 종양이나 염증, 유착 등으로 오는 기질적 변비가 있지만 심리적 불안이나 생활환경의 변화로 오는 일과성 변비와 장운동의 부족으로 오는 만성 상습성 변비가 일반적이다.

변비와 함께 복통, 가스, 팽만감, 소화불량, 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는 점에서 일반 변비와 구분된다.

과민대장증후군의 변비형은 경변경향자 체질인 사람이 병증에 이환될 때 나타난다.

속에 열이 있고 살집이 있는 체형의 사람 중에 많이 발견된다.

설사 변비 복합형은 증상이 변비, 설사의 단순 형태가 아니라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편의상 별개의 형태로 구분하지만 실제로는 변비형의 변형으로 변비형에 속한다.

설사 변비 복합형은 장 기능의 무력과 운동 이상이 있는 변비형이 장 연동의 이상 항진과 함께 나타나므로 변비형의 심화된 형태로 간주한다.

따라서 설사 변비 복합형은 변비형의 변형이므로 치료 원리와 방침은 변비형에 준해 치료한다.

과민대장증후군 환자들은 설사나 변비의 주증 외에도 공통으로 고통스러운 증상이 있다.

복부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으로 마치 배속에 풍선이 부풀어 오르는 것 같은 감각이다.

복부 팽만은 다른 증상 없이 배만 빵빵하고 가스가 차는 증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설사, 변비, 소화장애, 잦은 방귀, 트림, 헛배 부름, 복통 등 다른 증상들과 동반되어 나타난다.

사람의 장에는 200ml가량의 가스가 있다.

이 중 대부분은 숨을 들이쉬거나 음식을 먹을 때 함께 삼킨 공기가 장내 세균이 음식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긴다.

이런 가스는 보통 방귀나 트림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지만 어떤 이유로 가스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지거나 적게 배출되는 경우 가스가 복부에 정체되면서 복통, 헛배 부름, 더부룩함 등 복부 팽만 증상이 나타난다.

음식을 급하게 먹어 공기를 삼키는 양이 늘어나거나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도 요인이 될 수 있다.

복부 팽만을 유발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변비이다.

변비의 90% 이상은 기질적 문제가 아닌 대장 기능의 문제이며 배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지연되면서 발생한다.

귀 기울여 들어준다면 우리 몸은 우리에게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얘기한다.

신경성이란 병명이 붙는 병치고 간단한 병이 없다.

신경성 위염, 신경성 장염, 신경성 방광염, 신경성 두통 등 이런 병들은 수술로도 해결이 안 되고 약물로도 명쾌하게 무 자르듯 치료가 잘 안된다.

신경성 질환은 심리적 원인으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우리 몸은 스트레스나 심리적 요인, 감정적 갈등 요소들이 과도하게 만성적으로 작용하면 몸의 특정 기관 조직과 생리게 변화를 초래해 기능 이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등 심리적 자극에 영향받아 시상하부로부터 받는 지령에 차질이 생기면 업무 중이나 운동 중에도 대장, 방광의 움직임이 비정상적으로 활발해진다.

이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자율신경의 실조 상태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배변이 억제되어야 정상인데 거꾸로 장 기능이 자극되어 설사하게 되는 이유는 정상적으로 활동해야 할 자율 신경계가 실조 상태가 되어 나타나는 현상 때문이다.

이 상태에서는 위장 뿐 아니라 자율신경이 지배하는 기관의 기능이 흐트러져 혈압의 변동이나 두근거림,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장은 자기 신경계를 가지고 뇌의 감시 없이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유일한 장기기 때문에 장을 제 2의 대장이라 부른다.

과민대장증후군과 구별하기 어려운 유사 질병은 장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대장암, 유당 불내증, 장 누수 증후군이 있다.

대장암은 대장과 직장의 점막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대장암이라고 한다.

대장암의 약 10~30%는 유전적 원인이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대장암에는 가족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종증이 있다.

가족성 용종증의 경우, 20~30대에게 잘 나타나며 95%의 환자는 45세 이전에 발생한다.

환경적인 요인은 과다한 동물성 지방과 육류 섭취 등이 대장암의 발생을 촉진하는 인자로 작용한다.

혈변, 핏덩어리또는 선혈이 섞인 변, 검은 변, 소화 장애, 복통, 배변 습관의 변화, 잔변감, 변 굵기 감소, 체중 감소, 점액 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장암이 진행되면 전신 무기력, 만성 실혈에 의한 빈혈 증상인 어지러움, 빈맥, 숨이 자는 증상이 동반된다.

과민대장증후군의 일반적 치료는 의사들이 쓰는 약들을 알려주는데 읽어도 잘 모르겠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의사는 식이요법과 마음의 안정이다.

설사형 식이요법은 쌀밥, 감자, 쌀국수, 완두콩, 두부, 유당 제거 우유, 바나나, 블루베리, 포도, 키위, 멜론, 딸기 오렌지, 토마토, 가지, 호박, 시금치, 죽순, 당근, 샐러리, 메이플 시럽, 셔벗, 각종 기름류, 설탕을 먹는다.

제한 식품은 잡곡류, 보리, 호밀, 강남콩, 콩물, 우유, 치즈, 요거트, 아이스크림, 사과, 배, 복숭아, 농축과일주스, 과일 통조림, 말린 과일, 아스파라거스, 양배추, 마늘, 양파, 브로콜리, 커피, 차류, 탄산음료이다.

글루텐 프리음식을 먹어야 한다.

글루텐 프리 음식은 달걀, 생선, 치즈, 견과류, 채소, 과일이다.

글루텐 함유 음식은 밀가루, 맥주, 크래커, 파스타이다.

변비형 식이요법은 사과, 양배추, 고구마, 버섯, 미역, 귀리, 아보카도, 콩, 샐러리, 김, 당근, 매실, 통곡물빵, 녹색채소, 무화과, 배이다.

건강과 젊음은 잃고 난 뒤에야 그 고마움을 알게 된다.

설사형 과민대장증후군의 섭생법은 의복을 관리하여 배를 늘 따뜻하게 한다.

틈틈이 복부를 따뜻하게 찜질해준다.

종아리를 마사지하면 복부의 근육들이 함께 풀려 긴장 상태를 해소할 수 있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유지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과로하지 않는다.

불안하거나 공포감이 들지 않도록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하루에 적어도 8잔의 물을 마신다.

입이 마를 때에는 물을 조금씩 마시면서 입을 축이는 정도면 충분하다.

기름지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삼간다.

한여름에는 차가운 음식 섭취를 최소화한다.

탄산음료 섭취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줄인다.

변비형 과민대장증후군의 섭생법은 장운동에 도움이 되도록 조깅, 걷기, 스트레칭 등을 한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복부 팽만감, 변비, 복통 등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된다.

배에 힘을 주는 연습을 통해 배변 시 힘이 잘 들어가도록 하여 장의 운동 능력을 개선한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유지한다.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기르고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든다.

열이 나면서 땀이 나고 더위를 느끼는 경우에는 몸을 시원하게 해준다.

심리적인 안정과 정신적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노력한다.

수분이 많이 포함된 과일 채소, 물을 충분히 섭취한다.

장내 가스를 발생시키는 음식과 탄산음료를 피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익혀서 섭취한다.

장이 건강해지는 운동은 허리 들기이다.

발끝을 모으고 똑바로 누워 양팔은 몸통에 가지런히 붙인다.

손바닥은 바닥을 향하게 하고 허리 부분만 힘을 주어 위로 들어 준다.

이때 발등을 펴면 자연스럽게 허리를 올릴 수 있다.

허리를 위로 올린 자세로 10초간 유지한다.

5회 이상 반복한다.

몸통 비틀고 펴기는 다리는 어깨 너비로 벌리고 양팔은 자연스럽게 옆으로 편다.

상체를 굽히면서 왼쪽 손끝을 오른쪽 발에 댄다.

다시 원래 자세로 돌아와 양손을 허리에 대고 허리를 뒤로 젖힌다.

그런 다음 상체를 굽히며 오른쪽 손끝을 왼쪽 발에 댄다.

이 동작을 5~10회 반복한다.

스트레칭할 때 해보고 저자가 알려주는 식이요법이나 섭생법도 해봐야 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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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대장증후군
정원조 지음 / 소금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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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대장증후군이 뭔지 정확하게 알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알게 해주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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