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 로스쿨
최기욱 지음 / 박영사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최기욱은 서울외고를 나와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해외 엔지니어링 업계에서 5년간 기계 설계 엔지니어, 리스크 메니저, 스케줄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퇴사를 하고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재학 중에는 로스쿨 생활기를 다룬 블로그를 운영했으며 로스쿨 생활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신선한 관점, 그리고 위트로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로스쿨생활을 너무 재미있게 즐기는 바람에 얼떨결에 졸업하면서 대한변호사협회장상까지 받았다.

책과 음악을 사랑하고 언제나 인생의 새로운 재미를 찾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자소서는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는 파트와 각종 첨부서류를 자랑하는 파트로 나뉜다.

많은 로스쿨 지원자들의 착각 중 법무와 관련없는 직장 경력은 로스쿨 입시에서 의미없다는 편견이 있다.

정량 측면에서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경력은 자기소개서에서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다.

학교 밖으로 나가보면 모든 것이 법 문제와 연관된다.

자신이 어떤 직장을 갖게 되든 법문제와 얽히지 않을 수가 없다.

어느정도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본격적으로 변호사가 참여하는 분쟁을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법적분쟁이었던 문제를 많이 겪을 것이다.

로스쿨 진입에 마음이 동한 사람이라면 이와 관련하여 이미 생각의 가닥이 잡혀 있을 것이고 술술 써내려져가는 자소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지원동기 부분을 쓸 때 이와같은 구체적인 경험들은 강력한 차별화의 소재가 된다.

경험, 동기의 인과가 명확하게 드러나므로 글 흐름도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이공계통이면 단순히 맥스웰 방정식, 나비에스토크 방정식을 알고 있다고 법적 분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학문적 깊이의 문제가 아니라 업계와 업무, 관련 분쟁에 대한 이해도가 문제다.

일반 재학생이라면 열심히 연구해서 원하는 구체적인 분야를 탐구해서 쓰는 것이 좋다.

당연히 솔직하게 엄마가 무조건 전문직이 좋다고 했다고 쓰면 안 된다.

그렇게 쓰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런 티가 나는 글이 있다.

정의감 넘치고 약한 이들을 돕고 싶다고 쓴 사람이 봉사활동 시간도 없다면 의심을 받는다.

구체적이고 근거가 있는 목표를 정해야 한다.

무리해서 경력도 없는데 눈에 띄는 자기소개서를 만들고자 말도 안 되는 소설을 쓰다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목표를 정해서 쓰되 너무 특수해서 실무가 출신 교수님들도 잘 모르는 분야를 쓰거나 어떻게든 합격하려고 소설을 썼다는 느낌을 주는 글은 피한다.

재료를 어느 정도 모았다면 그것을 자연스럽게 문장에 녹여내면 된다.

글은 흐름이 가장 중요하다.

자기소개서의 수준 차이는 부드러운 글 흐름과 문장들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그 수준 차이가 자기소개서의 등급 차이를 만든다.

지적 수준 차이가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바로 글이다.

학점과 경력이 아무리 화려하더라도 문장이 엉망이거나 목적에 맞지 않는 수사들만 거북스레 가득하거나 흐름 없이 이력서 쓰듯 줄줄 읊기만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학교별로 자소서에서 요구하는 형식과 질문이 다르다.

글을 검토할 때 자신이 쓴 글을 필사하거나 소리내어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스펙은 첨부 서류가 있어야 인정이 된다.

면접 준비는 지원하는 학교별로 다르다.

경향은 꾸준히 변화하지만 크게 보았을 때 추상적인 문항과 시사적인 문항이 주로 나온다.

따라서 시사적인 문항과 추상적인 문항 모두 대비를 해야한다.

입시 기조는 항상 변화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통해 경향성을 파악하되 이에 너무 의존하지는 말고 어떠한 문제가 나오더라도 해결할 수 있도록 빠른 시간 내에 논리적으로 사고하여 말을 통해 발표하는 과정 자체를 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추상적인 문항의 경우 철학과 사회과학 딜레마에서의 전형적인 개념 분류체계와 판단 근거들을 익힌다.

면접 방식은 자기 차례가 되면 준비실로 들어간다.

긴 지문과 문제와 짧은 시간이 주어지고 시간내로 문제를 풀이한 뒤 면접실로 가서 그 답안을 교수님들께 발표하고 질타를 받는다.

10~15분의 시간 동안 한 두 페이지 분량의 지문을 읽고 문제를 해결해 낸 뒤 5~10분의 시간 동안 질의응답을 한다.

여기서도 시간관리가 핵심이다.

면접은 리트만큼 시간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읽고 5분 정도의 말을 할 수 있는 분량의 스크립트를 쓸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

자신이 얼마나 빨리 읽고 사고할 수 있는지 자신이 얼마나 빠르게 메모지에 스크립트를 쓸 수 있는지 연습을 통한 검토가 필요하다.

말을 잘하는 학생이라면 키워드만 빠르게 적어두고 문제해결에 더 시간을 투입하는 전략이 가능하다.

하지만 극도의 긴장 속에서 빠른 시간 내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완전한 문장으로 5분 동안 발표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 부분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라면 시간은 걸리더라도 완전한 문장으로 된 스크립트를 메모한다.

저자는 추가합격으로 중앙대로스쿨에 합격을 했고 프리로스쿨을 들었다.

입학식때는 저자가 가장 최고령이라서 선서를 했다고 한다.

OT를 갔는데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았고 새벽 6시까지 밤새도록 노는 애들도 있다고 했다.

그렇게 놀고도 졸지도 않는다고 했다.

로스쿨생활이나 변호사생활이 어떤지 계속 특강을 해줬다고 한다.

로스쿨에서는 펜도 중요하다.

저자는 유니볼 시그노 0.28제품을 썼다가 BIC이지글라이드를 선택했다.

한 번 선택한 펜은 변호사시험까지 쭉 가져가 익숙해지는 게 좋다.

저자는 나중에 에너겔0.7로 바꾸었다.

로스쿨생들은 슬리퍼와 핏기 없는 얼굴과 과식한 오랑우탄 같아 보이는 펑퍼짐한 츄리닝으로 정체성을 표현한다.

학생들은 최대한 편안한 슬리퍼와 츄리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어떤 학생은 츄리닝인줄 알고 내복을 사서 입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방학이 되어 다들 쫙 빼입고 실무수습을 나가니 한 교수님은 너네들도 정상적인 옷이 있구나라고 하셨다고 한다.

멋쟁이들은 변호사시험까지 멋짐을 포기하지 않지만 그런 이들은 드물다.

법조계가 포화라고 하지만 그래도 좁은 업계다.

네트워킹은 필수적이다.

사회성의 부족은 장점이 되기 힘들다.

학회 활동의 경우 학교마다 기수마다 분위기가 다르므로 두리번 두리번 잘 눈치를 봐서 대세를 따라야 한다.

중앙대 로스쿨은 달리기 동호회, 축구 모임, 기독교 모임, 교지 모임 등이 있다.

별다른 준비물도 필요 없고 신체 활동을 하는 달리기 모임이 제일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농구모임은 없고 야구모임도 없고 기독교 모임은 규모도 크고 기도모임을 해서 그런지 모임도 잦고 끈끈해보였다고 한다.

매 시험 기간에 전교생들에게 비타오백을 나누어주는 기독교모임의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한다.

거주지의 경우 본가가 서울인 학생들도 거의 대부분이 공부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기숙사에 들어가거나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한다.

중앙대로스쿨은 식당이 2개나 있어서 급식이 싸고 맛있다고 한다.

저자는 원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것을 좋아해서 로스쿨에서 3년간의 공부가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한다.

성적이 좋아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법학문제 풀이가 적성에 잘 맞았다.

법학공부는 무지막지한 암기가 필요하다.

저자는 새문안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지만 주기도문을 외우지 못했다.

저자의 암기력은 금붕어보다 조금 나았다.

로스쿨에서의 시험 중 가장 성적이 안좋았던 과목도 판례문구에 빈칸을 뚫어놓고 토씨 하나 안틀리고 쓰게 요구하는 시험이었다.

저자는 학교에 아침 9시에 가서 10시까지 있었다.

저자는 학교 강의를 기본으로 공부를 하고 수업이 끝나면 교수저 교과서를 통독했다.

강사저에서 이 이야기가 삭제되고 암기를 해야 할 파트 위주로 남아있기에 단순암기에 젬병인 저자에게는 교과서가 좋은 친구가 되었다.

다른 원우들에 비해 인터넷강의에도 거의 의존하지 않았다.

3학년이 되기전까지는 학교 수업을 통해 기본적인 이해를 했고 교수저를 읽음에 있어 강약을 조절할 수 있었다.

교수저 통독을 통해 논리의 빈틈을 메꾸고 머리속에서 큰 그림을 그려나갔다.

이 공부방법이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방법이 3학년이 됐을 때에도 여유 있게 변호사시험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처음 접하는 법학 특유의 사례문제는 누구에게나 골치거리이다.

변호사 시험은 객관식, 사례형 기록형 문제로 나누어진다.

그중 사례형 문제는 모든 법학문제 해결의 기본이 되고 시험에서의 비중도 가장 크다.

사례형 문제는 긴 지문으로 이런저런 법적 분쟁 상황이 주어지면 이를 해석한 후 자신이 배운 조문, 판례 등을 활용하여 논리적으로 문제 상황에 맞는 결론을 찾아가는 시험이다.

저자는 시험 기간에는 11시까지 학교에서 공부를 했다.

평소에는 이해 위주의 공부를 했어도 시험기간만큼은 어쩔 수 없이 암기를 많이 해야 했다.

열람실에서 밤을 새고 시험장에 들어갔다.

아무 것도 안 가지고 갔는데 자신의 학번을 못 외우고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문제를 풀 때 저자의 머릿속에서 문제에서 논리 흐름이 뒤엉키고 뭔가 중간에 두어개씩 빠져있고 문장 간의 아디리가 안 맞는 그래서 이 부분이 공부가 안됐구나하는 과정을 거쳐봐야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다.

문제에서 시작해 차근차근 결론을 도출해내는 일련의 사고 과정을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로스쿨 시험은 암기력으로 결판이 나는 형태다.

로스쿨에는 전국 암기 귀신들이 다 몰려있다.

한번 슥 보고 슥 외우고 문구를 그대로 현출해버리는 인간 스캐너들이다.

동기 중 한 명은 수 백 페이지짜리 교수님 강의안의 오타까지 그대로 옮겨적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

저자의 책을 읽고 꼭 로스쿨가자라는 생각을 더 하게 되었다.

나도 왜 로스쿨 가려고 했지라고 생각해보면 아플 때 시간만 죽이기 아까우니까 공부를 할 수 없지만 했던 것 같다.

못하겠다고 했을 때 아빠는 법정소송을 하고 있어서 내가 법조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고 엄마도 병이 빨리 나으려면 잡을 수 있는 끈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처음엔 시험 보기도 힘들어서 하루 시험 보고 오면 일주일은 집에서 누워 있었다.

난 몇 년정도만 아프면 건강해지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그러면 로스쿨도 금방 갈거라고 또 막연히 생각했다.

아팠던 시간이 10년도 훨씬 넘었다.

사람들하고 연락도 다 끓고 친구 1,2명하고만 연락을 다시 한다.

처음에는 내가 아플리가 없다고 부정을 하지만 나중에는 헛웃음만 나고 절망을 하다가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그래도 붙들고 말할 존재는 하나님밖에는 없다는 자각을 하게 된다.

이번에 시험을 볼 때 중간에 몇 번 위기가 있었지만 끝까지 시험을 볼 수는 있었다.

작년에는 바로 응급실을 갔지만 그걸 생각하면 정말 좋아진거다.

내가 시험을 볼 때 엄마는 학교 벤취에서 책을 보거나 기도를 하면서 날 하루종일 기다렸다.

엄마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포기란 없다.

시험을 보는데 우리방에서 41년생 아저씨, 50살 넘은 여자, 남자들을 무수히 봤다.

재작년 시험, 2018년 시험 얘기를 해서 전부 몇 년씩 공부했다는 걸 알았다.

저자의 얘기를 들으면서 로스쿨을 가려면 건강과 체력, 돈이 있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아빠가 받을 돈을 이제 엄마랑 내가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에 다니면서 남는 시간을 공부할 때는 전략같은 게 필요없었지만 진짜 가려고 한다면 전략이 필요하다.

그저께 의사 큰 삼촌이 엄마랑 통화를 하다가 나한테 얘기를 해줬다.

삼촌은 내가 욕심이 너무 많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레이브스에 걸렸고 그레이브스는 잘 안 낫는데 그래도 나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다른 사람들 아무도 신경 쓰지 말고 스트레스도 받지 말라고 했다.

삼촌은 자신의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그것만 신경쓰라고 했다.

저자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사는 사람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높은 자존감의 사랑법 - 나를 지키는 사랑은 어떻게 가능한가
정아은 지음 / 마름모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정아은은 2013년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사랑은 사건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살아가는 내내 열망하고 인류가 이룬 모든 유무형의 자산이 이것을 쟁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생에 가장 강력한 발자국을 남기는 이 사건은 내 의지로 오지 않는다.

인간이 받는 생 또한 의지와 상관없이 받았다가 의지와 상관없이 내놓아야 한다.

우리는 불가항력이며 우연적인 사랑, 우리의 생과 놀랍도록 닮아 있는 이 사건을 어떻게 소화해야 할까,,

어차피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그저 되는대로 내버려둬야 할까,,

그렇게 하기에 사랑이란 사건은 너무 치명적이다.

스쳐가는 걸 보고만 있기엔 미치는 파급효과가 너무 크다.

결국 우리는 사랑 앞에서 버둥거리게 된다.

이 마법 같은 감정을, 새롭게 발을 들인 황홀한 세상을 지속시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 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 이런 노력은 사랑의 근본적인 성격 혹은 입퇴장 시기 같은 굵직한 행보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사랑이라는 일생일대의 사건에 인간이 대처할 수 있는 최대치는 사랑이 머물러 있던 시간을 복기하고 의미를 곱씹어 정리하는 정도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은 자신의 육신과 영혼을 포박하여 다른 세상으로 데려갔던 그 존재들에게 서려 있던 일관된 기운은 생소함이었다.

모르는 사람, 생전 알았던 누구와도 같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존재애게서 나오는 신비함이 사람의 감정이었다고 했다.

이국적인 기운, 그 알 수 없음, 알 수 없기에 도무지 예측되지 않는 존재의 현현이, 벼락같은 설렘을 선사했다고 한다.

사랑은 무지에서 온다는 것을, 알 수 없는 상대가 뿜어내는 신비함에서 온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자세히 알고 그렇기에 예측할 수 있는 대상에게 매혹되지 않는다.

안다는 것은 그 대상의 한계와 습성을 꿰고 있다는 의미이기에 불확실성에서 비롯되는 폭에 대한 착각에 빠져들지 않는다.

한 사람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 필요한 건 긴 시간이나 밀접한 거리가 아니다.

제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능력이다.

제 안에서 요동치는 감정을 직시하고 그 감정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을 한 발짝 떨어져서 관망할 수 있는 지성이다.

우리가 겪는 감정은 우리가 무엇을 알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는 잘 모르는 것, 예측 불가능한 것에 압도되고 휘둘린다.

어떤 일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그 일의 근원을 파악하고 그 일이 보이는 것만큼 대단하지 않다는 것을 통찰하기에 격한 감정에 휩싸이지 않을 수 있다.

더 이상 그 일이 낯설지 않기에 그 일이 마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에게 감정은 바람처럼 온다.

오기 전에 예고를 하거나 왜 왔는지 말해주거나 언제쯤 마음에서 빠져 나갈 예정인지 말해주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느 지점에서 반드시 낯설고 두려운 무언가와 마주치게 된다.

살면서 접하는 모든 대상, 모든 현상에 대해 다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두렵고 매혹적인 타자를 마주쳐 사랑하게 되는 순간, 우리는 어찌해볼 겨를도 없이 낯선 세상으로 빨려 들어간다.

사랑이란 인간이 태어나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사치스러운 감정이다.

먹고사는 일과 가장 먼 거리에 있으며 돈이나 이익을 가져다주기는커녕 그런 것들과 정반대 방향으로 달려가도록 추동한다.

빠져드는 순간 나를 잊고 현실에서의 이해타산을 잊고 지금까지의 나를 만든 수많은 요인을 잊고 마구 밀려가게 만드는 감정, 내가 가진 것은 물론이고 내가 가지지 않은 것까지 훔쳐서라도 주고 싶어지게 만드는 감정, 사랑에 빠지는 일은 사람을 다시 태어나게 만드는 일이다.

사랑은 능동적인 감정이다.

한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서 자발적으로 나와 굵직한 파동을 만들어내는 완전히 자발적인 의지이다.

사랑에 빠진 이들은 온종일 그 사람을 생각한다.

아침에 눈뜰 때부터 밤에 잠드는 순간까지, 밥을 먹을 때, 일할 때, 공부할 때, 언제나 마음 속에 그 사람이 있다.

어떤 순간에 거의 그 사람이 된 듯, 그 사람과 연관된 일들에 그 사람보다 더 격하게 반응한다.

기쁜 일에 그 사람보다 더 기뻐하고 슬픔이 닥치면 그 사람보다 더 슬퍼한다.

사랑이 선사하는 마법이다.

나라는 육신에서 빠져나가 상대방 속으로 들어가는 것, 일순간 내가 나가 아니게 되는 것, 그 순간의 느낌은 자유라 불리는 상태와 비슷하다.

뭔가로부터 해방된 듯한 언제나 나를 감싸 돌던 무겁고 두터운 장막에서 벗어난 듯한 그제야 세상 만물과 장애물 없이 직접적으로 만나는 듯한 순간들,,,,,,,

우리는 수많은 인간과 비인간 생명체들에게 둘러싸여 살지만 언제나 내 육신 안에 갇혀 있다.

사랑은 자신을 잊고 무언가에 빠지는 순간이 집중적으로 극대화되는 일이다.

한 가지 일에 빠져드는 것은 일시적이지만 한 사람에게 빠져드는 것은 그런 일의 연속이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 우리는 우리와 관련된 모든 일상을 산산이 분해한 뒤 그 조각을 일제히 그 사람에게 던져 넣는다.

나를 둘러싼 사물, 기후, 인간, 비인간 생명체, 지나온 내 삶의 역사, 공동체의 역사를 모두 해체해 그 사람과 결합시켜 재탄생시키면서 급격하게 내 안에서 빠져 나간다.

당사자인 두 사람이 각각 제 몸에서 빠져나와 자신을 이루던 모든 것을 해체한 뒤 상대의 것과 합쳐 조합해내고 그렇게 해서 완전히 새로운 두 개의 인격을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다.

한 가지 일에 빠져드는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강도의 몰입이 보장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에마뉘엘 마크롱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프랑스의 이익을 위해 뛰겠다고 선언하고 신당을 창당한 뒤 프랑스 전역에 돌풍을 일으키며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다니던 고등학교 연극반 교사였던 브리지트 트로뉴에게 반해 그 마음을 계속 지켜가다가 2007년에 그녀와 결혼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때부터 14년이 지난 뒤 1남 2녀의 엄마였던 브리지트가 남편과 이혼한 다음 1년을 기다렸다가 결혼했다.

그 이후로 에마뉘엘 마크롱과 브리지트 트로뉴의 연애와 결혼은 프랑스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두 사람을 응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16세인 남자 제자를 두고 사랑에 빠진 40세의 교사 브리지트를 페도필리아라고 비난하는 여론이 높았다.

두 사람은 이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는 스승과 제자 관계 이상으로 넘어가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사람들은 성인인 브리지트가 미성년인 제자에게 이성으로서 감정을 품었다는 데에 거부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에 대해 마크롱은 자신이 24세 연상이었다면 아무도 부적절한 관계라고 비난하지 않았을거라고 억울해했다.

의사 부부의 장남으로 태어난 마크롱은 어려서부터 수재로 이름을 날렸다.

도서량이 풍부하고 생각이 깊었던 마크롱은 어릴 쩍 친구의 말에 의하면 사춘기를 전혀 겪지 않고 바로 어른이 된 사람같은 느낌을 주었다고 한다.

그는 또래들과 다른 세상에 속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자기 세계가 확고한 아이였다.

독특했던 어린 시절과 성장기의 언행을 따라가다보면 브리지트 트로뉴라는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졌을 때 마크롱이 대처하는 방식이 지극히 그다운 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공감 능력이 탁월하고 사교적이었으며 그러면서도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해내는 뚝심이 있었다.

마크롱은 브리지트는 금기 그 자체였다.

스물 네살이라는 나이 차이뿐만 아니라 가정을 이뤄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는 사실, 거기에다 사생활에 관대한 프랑스 국민들조차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사제 간의 사랑이었기 때문이다.

마크롱은 브리지트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었고 부모의 권유로 유학을 떠나면서도 언젠가 브리지트와 결혼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마크롱은 브리지트 트로뉴라는 인물을 외모나 부분적인 특성, 나이 혹은 특정한 배경 때문에 사랑하지 않았다.

그저 브리지트라는 사람이 이루고 있는 됨됨이를 통틀어 총체적으로 사랑했다.

자신을 통째로 내주어도 좋다고 생각할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존감의 소유자였던 마크롱은 사방에서 날아오는 비난과 견제에도 꿋꿋이 브리지트와의 관계를 밀고 났고 브리지트가 이혼하고 법적으로 다시 결혼할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마침내 브리지트와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을 때는 브리지트가 전남편과의 사이에 낳아 키운 3남매와 그들의 아이들을 제 자식처럼 제 손주처럼 아꼈다.

그는 언제어디서든 브리지트의 가족들을 내가족이라고 불렀고 주말에 내손주를 보러 가야 한다고 거리낌없이 말하고 다녔다.

브리지트의 막내딸은 이 특별한 새아버지를 무척 좋아했고 대통령 선거 당시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선거운동 기간에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내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마크롱은 브리지트의 의견이 자신에게 아주 중요하고 그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보다 더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했다.

브리지트는 그의 핸티캡이 아니라 그를 일으켜 주고 잠재된 능력을 발휘하게 해주는 멘토였다.

마크롱은 한 여성에 대한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결과 그 여성이 쌓아온 인생의 경륜을 얻고 세상을 더 깊고 넓게 보는 시야를 얻었다.

브리지트라는 스물네 살 연상의 여인이 쌓아온 인생의 경륜을 빌려 젊은 자신에게 부족한 지혜와 통찰을 채워 넣었던 것이다.

이런 사랑이 가능한 건가보다.

지구 어느편에서는 이런 사랑이 존재하니까말이다.

나의 사랑을 생각해봤다.

난 서울대를 가면 연애를 해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서울대를 못갔다.

연애를 하면 안되겠다라고 생각했다.

대학에 가서 선교단체에서 완벽해 보이는 간사님을 봤다.

저 간사님이면 사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간사님이 사귀자고 했을 때 회계사시험을 공부해야 해서 못 사귄다고 했다.

회계사시험이 붙으면 연애를해야지라고 생각했다.

공부하다가 아파지면서 병이 나으면 연애해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스펙트럼은 끝도 없이 생긴다.

로스쿨가면 연애해야지, 아빠가 받을 돈을 받으면 연애해야지, 나이는 계속 먹어가고 나이가 들어가니까 더 사람에게 다가가기 힘들다.

사랑은 그런 면에서 기적이다.

사랑은 귀하고 죽음이라는 씨앗을 내장한 나와 상대의 유한함을 인식하고 조금이라도 서로 맞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너에게 가까이 가고 싶지만,,,,,,나의 생각스펙트럼은 언제나 작용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
심활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심활경은 한국에서 기독교교육으로 석사 학위까지 받은 후 같은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던 남편과 결혼한 뒤 남편의 뒤늦은 유학을 계기로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미국에서는 비주류였는데 세 딸을 하버드에 보내면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다.

저자를 만나는 사람들마다 세 딸을 하버드에 보낸 비결을 알고 싶어한다고 했다.

저자는 원래 기독교인이 아니었는데 이화여고를 가면서 기독교인이 되었다.

엄마는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는 최초의 관찰자이다.

부모는 최초의 발견자인 동시에 관찰자가 되어야 한다.

자신의 아이를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게 여기고 최고라고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다.

이 마음은 절대적인 사랑이어야 하며 어느 상황이든 변함이 없어야 한다.

저자의 눈 먼 사랑은 아이는 물론이고 저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부모는 아이에게 긍정적인 자아상을 만들어 주는 존재이다.

너는 축복 받은 아이야, 엄마는 너를 많이 사랑해, 다른 사람도 너를 사랑할거야, 너는 무엇이든지 열심히 할 수 있어 같은 말을 아이가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부모가 가진 긍정의 메시지를 아이에게 끓임없이 전달해야 한다.

아이가 건강한 자아상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존재 자체로 사랑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 주어야 한다.

그 어떤 조건도 제시하지 않고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존재 자체가 행복이 되는 아이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자기 자신을 건강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부모는 관찰자라서 아이만의 발달 속도를 이해하고 인정해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다만 자신을 알아가는 방법을 모르거나 아니면 그 방법에 서툴렀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아이가 진짜 사랑을 받아 자아실현의 여정 가운데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부모가 할 역할은 조력자일 뿐 주체가 아님을 인정하는 것이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 이것을 인정할 수 없다면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내기 힘들어진다.

그러므로 부모는 조력자의 눈으로 아이를 볼 때 비로소 객관적인 눈을 가질 수 있다.

편향적이거나 주관적이면 객관적 관찰이 어려워진다.

저자는 아이들이 고의로 잘못된 행동을 하면 그 즉시 제지하거나 고치도록 단호히 대응했다.

그러면서도 엄마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언제든 할 수 있게 기회를 주고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는 사실 또한 인식시킨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생각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다른 부모가 아이를 키우며 겪은 모든 것을 고스란히 교훈이 되고 배움이 되기 때문이다.

때로는 눈먼 상태로 아이를 사랑해야 하지만 때로는 그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하니 분명 난감하게 느낄 때가 있다.

그렇지만 어렵고 고민이 되더라도 이 두 가지는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가야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한 발이라도 더 앞서 볼 수 있는 눈을 줄 수만 있다면 그 자체로도 더 크게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한발 더 앞서 보는 관측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많은 정보 속에서 진짜와 가짜를 추려내고 어떤 것이 내 아이에게 적용될 수 있을지 걸러내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 그 안목으로 우리 아이만 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만들 수도 있다.

좋은 인성을 갖고 태어난다기보다 봉사를 하면서 이타적인 사람으로 바뀌는 것이다.

아이에게 실수하지 않고 정성을 다하기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바로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다.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제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신중하게 생각하고 혹시라도 놓친 것은 없는지 확인한다.

초등학교 때는 기본 태도를 길러주기 위해 학습의 기초가 되는 성실함에 초점을 맞춘다.

중학교 때는 학습법과 시간 관리를 배울 수 있도록 하면서 관심 분야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

아이들은 성취감이 없으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고 안주하게 되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창조성과 도전 정신을 놓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무엇을 시작했으면 끝을 보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양육해야 한다.

무언가를 하는 중에 지칠 수도 있고 힘든 과정을 거치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도중에 놓아버린다면 한 번의 실패로 그치지 않고 다른 것도 포기하기 쉬워진다.

아이의 미래의 꿈을 제한해서는 안되고 이것보다 더 최악은 그건 돈이 안돼하는 말이다.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 꿈이다.

그렇게 귀중한 것을 가진 아이에게 돈이라는 현실적 가치와 비교하면 아이는 꿈을 버리거나 현실적인 범주 안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꿈을 저버린 아이는 행복할 수 없다.

이 땅에 온 아이들은 모두 최고의 자녀다.

이를 인정할 때 비로소 우리 아이만이 가진 독특함이 보인다.

우리 아이의 개성, 재능, 특별함을 발견할 때 부모는 아이 안에 숨은 거인을 보게 된다.

최초의 발견자인 부모는 아이의 행복을 통해서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아이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것으로 행복을 느껴야 집중하며 열정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 자연스레 좋은 성과도 얻게 되고 결국 거인으로 자라는 것이다.

이런 태도로 양육하는 부모를 만난 아이들은 저절로 자신만의 행복한 아이를 만들어간다.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엄마가 아이를 쓰다듬어 주고 만져 주고 어르는 것은 아이에게 안정감을 더해준다.

이것은 자아 형성과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 것인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저자의 교육철학은 내 아이들이 다른 아이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른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독특하고 좋은 것인지를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면 반드시 그에 합당한 희생이 따른다는 사실을 각인시켜 줘야 한다.

훈육은 일관성이 전부다.

경계선을 그어주는 일은 아이를 보호하는 일이며 자신의 한계를 깨닫게 함으로써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구분하는 지침이 된다.

부모가 그어준 경계 안에서 아이들은 더 행복하게 성장하며 더 자유롭게 자란다.

울타리 안에서 잘자라는 이유는 보호받고 있다는 안정감 때문이고 하고 부모가 만들어놓은 틀 안에서 한계를 이해하고 적합한 태도와 자세를 배우기 때문이다.

규칙이라는 울타리, 한계와 틀이 없으면 더 자유로워져서 창의적이고 능률적일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결핍이 있어야 동기가 생기고 동기가 있어야 원동력이 되어 무엇이든 자기 힘으로 해보려는 의지와 노력할 마음이 생긴다.

이 과정에서 성취감이라는 기쁨도 느낄 수 있다.

저자의 집은 미국인과는 영어로 소통하고 한국인과는 한국어로 소통한다는 원칙을 철저히 실천했다.

저자는 한국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희생적인지 얼마나 고귀한지 아이들에게 설명했다.

어쩌면 엎드려 절 받는 격일 수 있도 있겠지만 누군가 가르치지 않으면 어떻게 알겠는가,,

저자는 아이들이 한국적 가족 관계의 끈끈함을 배우면서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되기 바랐다.

저자는 저자만이 해줄 수 있는 것을 강조하면서 미국에서 한국인의 자녀로 성장한다는 것이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특권임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난 나중에 나이 많은 부모가 될거라서 나이 많은 부모에 대한 장점을 끓임없이 아이에게 강조해야 하나보다 흑흑~~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하면 된다.

나랑 같이 로스쿨 준비하는 사람도 건강이 안 좋아서 공부를 엄청 잘했던 사람이라도 많이 못하니까 빨리 로스쿨을 못 간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로스쿨 준비하는 사람들은 공부로 전국에서 놀았어도 지금 건강이 안 좋으면 잘 못한다.

그래도 로스쿨은 끝까지 다닐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한다는 생각들이다.

나도 그 생각인데 같이 공부하는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좋은 생각같다.

아주 마음에 드는 생각이다.

재미난 것은 오래 할 수 있고 하지 말라고 말려도 하는 데다 심지어 몰래 하기도 한다.

여기에 답이 있다.

아이가 이렇게 재미를 느끼는 대상을 공부가 되도록 만들면 된다.

공부인지도 모르고 재미있어서 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공부였던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독서를 놀이로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아이들 주위에 장난감처럼 책이 놓여 있어야 한다.

방, 거실, 부엌, 화장실 차 안까지 어디서든 책이 보이고 쉽게 집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부모를 포함한 온 식구가 책을 자연스럽게 대해야 한다.

저자 부부는 주말을 아이들의 정체성을 찾아주는 시간으로 채웠다.

기독교인의 정체성, 한국인의 정체성, 가족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간으로 채웠다.

저자의 남편은 딸들에게 다정하고 친절한 아빠였지만 엄마와 한편인 것만은 잊지 않았다.

저자의 책은 교육학책 같다.

나도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하버드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
심활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도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하버드를 보내고 싶게 하는 책이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짜 공부 잘하는 아이는 집에서 이렇게 합니다 -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키우는 유대인 육아법
남지란 지음 / 빌리버튼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남지란은 대학에서 사회와 역사를 공부하고 교사가 되었다.

저자는 아이가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고 자신의 용돈과 일상을 똑 소리나게 관리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는 한 발자국만 아이에게 멀어지면 된다고 한다.

아인슈타인, 프로이트,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 마크 저커보그는 유대인이다.

유대인의 지능이 다른 인종보다 높지 않다고 한다.

유대인 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는 마따호세프다.

자녀의 생각이나 질문에 대한 생각을 묻는다고 한다.

저번에 읽은 책에서는 유대인부모는 자녀에게 안된다고 하면 왜 안되는지 2시간이상을 설명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유대인 부모는 자녀와 이런 대화를 매일 하다보면 생각하는 힘이 쌓일 것 같다.

학교에서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 생각 말하기를 즐겨한다는 것이다.

생각하는 힘을 가지고 공부를 하면 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과정 자체를 즐기며 자존감도 높아진다.

자기 생각을 가지고 그 근거를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은 미래 역량의 기본이다.

밥보다 대화가 중요하다.

유대인 부모는 자녀와의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대화의 바탕에는 아이를 존중하는 마음이 깔려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 아래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고 믿기 때문에 자녀도 동등하다고 여긴다.

자녀는 하나님이 잠시 선물로 맡긴 존재라는 의식이 있다.

부모와 자녀의 수평적인 관계는 유대인이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우리나라 많은 부모는 대화의 중요성을 알지만 자녀를 독립적인 존재로 바라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자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꼼꼼하게 지시를 내린다.

유대인은 교육을 일방적인 것으로 생각하지 않기에 상호소통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교육한다.

대화는 교육에 관한 유대인의 신념이다.

저자가 아이랑 해보라는 팁을 준다.

사소한 일을 결정할 때도 아이에게 네 생각은 어떠냐고 물어보라고 한다.

아이의 말에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어본다.

아이의 속마음을 듣고 싶을 때는 산책을 하거나 집이 아닌 장소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이와 단둘의 데이트 등으로 대화의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아이의 말을 평가하지 말고 일단 수용하며 들어준다.

아이의 생각을 키우기보다 존중받는 경험을 쌓이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존중받는 아이는 이후에 생각이 쑥쑥 자라난다.

유대인은 어릴 때부터 하브루타 방식으로 공부한다.

무슨 이야기를 듣거나 책을 읽어도 그냥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정말 그런가하고 생각한다.

그리고 거꾸로 보고 돌려보고 달리보면서 한 가지 사안에도 여러 경우를 대입해 본다.

탈무드에는 가르침을 무턱대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권력과 자기 자신을 부패하게 한다라는 말이 있다.

권위 있는 사람의 말이라도 무턱대고 받아들이지 않는 비판적인 사고력은 세상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능력이다.

비판적 사고력이 있는 학생들의 학습 태도는 남다르다.

이 학생들은 수동적으로 공부하지 않는다.

교과서의 내용이나 교사의 설명에서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질문을 하거나 표시를 해두고 나중에 꼭 찾아본다.

학습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문장 하나라도 확실하게 이해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미국에서 가장 비싼 수임료를 지급해야 하는 변호사는 유대인이다.

수임료가 비싼 이유는 유대인 변호사의 승소율이 높기 때문이다.

유대인 변호사가 재판에서 이기는 비율이 높은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하브루타를 통해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경우의 수를 따지는 법을 연습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논리적 근거를 찾아 상대방을 설득하는 능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론을 실제에 적용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토론하는 사람이 법조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다.

설명하는 공부법이 학습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해한 내용을 말로 설명하면서 핵심을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읽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는 하브루타는 진도만을 강조하는 우리 교육을 돌아보게 한다.

하브루타는 속도보다는 깊이를 강조한다.

배움의 주체가 되느냐 객체가 되느냐에 따라 결과는 엄청나다.

주체가 되어 다른 사람과 토론하는 동안 생각과 생각이 부딪치면 창의력이라는 불꽃이 튄다.

창의력은 관계에서 나온다.

하브루타의 핵심은 관계다.

미래 사회는 협력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유대 사회에는 하나를 듣고 한 가지를 외우는 것보다 한마디 말을 듣고 세 마디 말을 할 수 있어야 진정한 교육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말하기가 최고의 공부라는 것을 아는 유대인은 오래전부터 말하기를 강조해왔다.

공부한 내용을 말로 설명하면 지식의 구조가 그려지고 인과 관계가 명확해지며 머릿속에서 정리된다.

이 책을 읽는데 한 남자가 생각난다.

하버드를 나와서 말도 정말 잘하고 젊은데 빨리 성공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지하고 페이스북에서 그의 활동들을 보면서 적극적이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성공해서 질투하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28살때부터 성상납을 받았다는 걸 알게 되면서 그가 사람으로 안 보인다.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편에 서게 되었다.

공부도 잘하지만 윤리도덕기준도 높은 아이로 키우는 방법은 뭔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공부만 잘한다고 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유대인은 여러 답이 나올 수 있는 질문을 하며 정답보다는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공부를 출세의 수단으로 삼느냐, 공부 자체를 목적으로 삼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유대인은 부와 명예를 목표로 공부하지 않고 호기심으로 공부하는 것 자체에 자부심을 느낀다.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공부의 이유를 자신 밖에서 찾고 있다.

공부는 미래를 대비하는 공부도 필요하지만 공부를 하는 현재가 즐거워야 학습 효과가 높다.

유대인은 지식에 대한 기본 개념을 중요하게 여긴다.

시험의 목적은 사고력을 향상하는 데 있다.

과정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문제를 마주하는 삶의 태도로 이어진다.

공부가 수단이 아닌 목적 그 자체라는 게 중요하다.

공부를 계속하는 데 필요한 것은 즐거움이다.

아무리 좋은 것도 재미가 없으면 오랫동안 할 수 없다.

살아있는 동안 유대인은 항상 배운다.

배우는 것은 하나님에게 부여 받은 성스러운 일이다.

나이가 많아도 배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유대인 부모는 자녀가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즐거운 공부, 재미있는 공부가 평생 공부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학습은 기억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공부가 즐거워야 잘 기억된다.

즐겁게 공부하면 학습 효과가 높다.

배움은 수단이 아니고 과정이다.

배움을 통해 무엇이 되겠다거나 무엇을 이루겠다는 것은 배움의 결과일 뿐이다.

즐겁게 공부했다면 좋은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유대인은 핍박받는 역사에서 배움을 즐기고 배움을 통해 현실을 극복했다.

유대인에게 배움은 그 자체로 문화다.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한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즐기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유대인은 공부라는 말보다 배움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배움이라는 단어에는 주체가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세상을 알아가는 즐거움, 지혜를 깨우치는 희열을 위해 배운다.

독서는 뇌가 새로운 능력을 학습해 지능을 확대해가는 방법을 보여준다.

유튜브나 SNS같은 미디어 정보는 받아들이기만 해도 되기에 더 쉽고 매력적이다.

독서는 독자가 읽고 이해하고 채워넣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읽기의 힘을 잃어버리면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

생각하며 책을 읽으면 논리력이 향상된다.

문장 사이, 문단 사이의 여백을 통해 아이는 자신의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그려본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뇌 영역이 활성화되며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많은 책을 읽기보다 한 권을 깊이 읽는 것이 좋다.

책을 읽으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밑줄 긋기를 해본다.

AI가 넘볼 수 없는 인간만의 인지 능력은 메타인지 능력이다.

메타인지 능력은 뇌가 자신을 스스로 분석하는 능력으로 인간 뇌의 고유 영역이다.

메타인지는 자기 생각을 판단하는 능력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깨닫고 이를 조절, 통제하는 자기성찰 능력으로 바꿔 말하면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힘이다.

지식의 전체상을 아는 것이 메타인지 능력이다.

공부하는 내용이 전체의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를 알아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분명해진다.

유대인 부모는 전체를 큰 틀에서 파악하도록 가르친다.

상세한 부분을 공부하는 것은 그다음이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아는 부분은 넘어간다.

모르는 부분만 공부하면 되기 때문에 학습 효율이 높다.

아는 부분은 안다는 것에 대한 확신이 있고 모르는 부분은 어떻게 계획해서 공부하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다.

메타인지는 자신의 수준을 파악한 데서 끝이 아니라 이후 계획과 실행을 조절하는 등 자기조절 능력이 포함된다.

비판적 사고는 정해진 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근거를 평가하고 분석하고 적용해보는 사고 과정이다.

이 과정을 즐기다 보면 비판적 사고력이 향상된다.

논리적 사고가 합리적이고 타당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면 비판적 사고는 이보다 더 고급사고력이다.

분석하고 종합하고 논리적으로 추론을 해 증거를 대보고 문제에 대한 대안까지도 생각하는 능력이다.

스펀지 사고는 물을 흡수하는 스펀지처럼 비판 없이 지식을 받아들이는 사고방식이다.

비판적 사고로 지식을 비판하며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비판적 사고력을 발휘하는 방법은 질문이다.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질문하고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유대인은 삶을 이루는 두 축이 지성과 인성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꿰뚫어 보는 지성에 인간미까지 겸비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인성 엘리트가 중요한 시대이다.

유대인의 자녀 교육은 멘쉬를 목표로 한다.

하버드를 나온 그 사람을 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제프리 교수는 앞으로 기업을 이끌 리더는 성직자 못지않은 도덕성을 함양해야 한다고 했다.

창의력은 새로운 것이라기보다는 본질적인 것이다.

이 책을 보니까 유대인의 장점을 많이 받아들이고 아이를 낳으면 유대인처럼 키워야 하는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