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권전략 - 미중 전략경쟁의 미래 & 대한민국 생존의 길
김흥규 지음 / 더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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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정말 위험한 나라가 맞았네요.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중국으로부터 지켰으면 좋겠어요. 주한미군철수했으면 진짜 큰일날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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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권전략 - 미중 전략경쟁의 미래 & 대한민국 생존의 길
김흥규 지음 / 더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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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저자 김홍규는 서울대 외교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University of Michigan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외교안보연구원 (현 국립외교원)교수를 거쳐 성신여대, 아주대에서 재직하였다. 현재 국회 등록 싱크탱크인 (사)플라자 프로젝트 이사장으로서 초당파적인 관점에서 대한민국 의 미래전략을 제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자는 20여 년 동안 청와대,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 국회. 국가정보원, 기획재정부, 합동참모본부 등등 다양한 국가 정책기관에서 정책자문을 해오고 있다. Foreign Policy Global Times Chuta Morning Postemd 해외 신문의 주 기고자이고, 현재 경향신문에 매달 ‘김흥규의’ ‘外交만聿’코너에 글을 쓰고 있다.

대표 논문으로는 ⟨중국의 결정과 민주집중제⟩, ⟨중국의 동반자 외교 소각⟩저서로는 ⟪신국제질서와 한국외교전략⟫⟪중국의 정책결정과 중앙-지방관계⟫ 2008년 문화관광부 추천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된 바 있고, 동북아 연구재단(NEAR)외교부 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 정말 책을 쓰는 사람들은 그 분야에서 많은 노력을 하는 것 같다.

미중 전략경쟁 시대의 가치∙인권 전선 형성은 바이든 시기 미중 전략경쟁이 전 세계의 안보, 경제, 기술 분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인권과 가치문제가 국제 질서를 재편하는 중요한 전선으로 떠올랐다. 바이든 초기의 미국은 세계를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의 대결로 규정하고 중국을 압박했다.

냉전 종식 이후 보편적 인권규범은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서구 선진국에 의해 국제사회의 주요한 기준점이 되었었다. 민주주의, 법치, 자유권, 소수자 보호 등 시민의 정치적 권리에 대한 강조는 다양한 국제기구와 다자협의체를 통해 제도화되었고 인권침해에 대한 공개적 비판과 제재는 정당한 국제적 관행이 되었다.

21세기에 접어들어 중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하면서 기존 인권규범에 대한 도전이 대두되었다. 중국은 발전권, 경제∙사회∙문화권 권리 문화 다양성, 문명 다원주위, 인류 운명공동체라는 개념을 내세워 서구 중심의 인권프레임을 반박했다. 이 과정은 홍콩, 신장, 티베트 지역에서의 인권 이슈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 뚜렷이 드러났다.



인권 문제가 점차 국제정치의 핵심 의제로 부각되었다. 인권은 더 이상 일방적 규범 수용의 대상이 아니라 전략적 경쟁을 통한 국제 규범을 재편하는 문제로 변모했다. 미중전략경쟁은 무역, 군사, 기술경쟁을 넘어 가치와 인권 분야에서도 규범경쟁을 촉발시켰다.

미중 경쟁시대 인권과 가치문제의 국제정치적 의미를 분석하고 특히 홍콩∙신장∙티베트 사례를 중심으로 중국이 어떤 전략과 메커니즘을 통해 기존의 인권 질서에 도전하는지 알아야 한다. 이를 통해 발전권, 문화상대주의, 문명다원주의를 앞세운 중국의 인권담론이 국제 질서 재편 과정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알아야 한다.

인권규범은 자유민주주와 시장경제를 토대로 한 서구모델이 국제 사회의 주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국, 유럽국가들은 민주주의, 인권, 자유권을 국제적 기준으로 강조하고 특정 국가에서 인권침해가 일어날 때 외교적 압력을 행사해왔다.

인권 이슈는 무역, 외교, 안보 의제와 결합하며 국가 간의 협상력에 영향을 미치고 국제정치에서 강대국의 정당성 확보나 제재 근거로 활용되는 양상을 미치고 국제정치에서 강대국의 정당성 확보나 제재 근거로 활용되는 양상을 보였다.

21세기 들어 중국은 경제력, 기술력, 외교적 영향력 확대를 바탕으로 서구 중심의 인권 질서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홍콩∙신장∙티베트 문제는 홍콩에서 일어난 정치적 자유와 자치권 약화를 우려하고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에 대한 강제구금, 노동착취, 종교∙문화적 탄압을 했다.

티베트의 경우에는 종교적 자유 침해와 문화 말살의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들 사안에 대해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다자성명, 국제회의, 의회보고서, 인권단체 활동 등을 통해 중국을 압박했다. 중국이 홍콩이나 위구르족들에게 하는 걸 보고 견제해야 한다.

한반도 핵 문제는 냉전 종식 이후 동북아 안보지형을 뒤흔들며 국제정치 구도 변화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쳐온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이슈다. 북한의 핵개발 의혹은 1990년대 초반부터 제기되었으며, 1994년 제네바 합의를 거쳐 잠시 해소될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 의혹이 있은 후 2006년 첫 핵실험 강행으로 다시 주요 안보이슈로 떠올랐다. 북한 김정은 집권 이후 2013년 3월, 경제건설을 병행하는 병진노선을 국가 최고 전략으로 채택했다.

김정은은 핵개발에 집중하면서도 남북 및 북미 대화를 병행하는 양면전략을 추진했다. 북한은 그간 총 6차례에 걸친 반복적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로 향상시켰다.



한반도 핵 문제는 단순히 북한의 핵무장이라는 기술∙군사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변 강대국들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무대로 나아갔다. 특히 미중 전략경쟁이 분화된 시기에 북핵 문제는 양국간 힘의 균형, 역내 영향력 쟁탈전, 제재와 지원을 둘러싼 외교적 협상 카드가 되었다.

북한의 핵개발은 체제 안전 보장과 대미 견제 수단이다. 미국은 이를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외교적∙군사적 방식을 강구하지만, 중국은 대화와 완충 역할을 강조하면서도 북핵 문제를 통한 협상력을 확보하려 한다. 중국의 입장은 매우 복합적이다.

중국은 북한의 핵무장을 공식적으로는 반대하면서도 북한 정권의 붕괴나 한반도 통일로 인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는 경계한다. 중국은 시진평 초기 일부 시기를 제외하고 북한의 비핵화보다는 한반도 안정을 더 우선시하였고 대화를 줄곧 주장해 왔다.

현재 한반도 핵 문제는 장기적인 교착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은 북핵 문제 현황을 복합적으로 바라본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원칙을 견지하지만 한반도의 긴장 격화나 북한 정권의 붕괴를 원치 않는다. 미국이 대북압박을 강화할수록 북한이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고, 그럴 경우 중국에게는 안보적으로 부담이 된다.

중국은 제재결의에 찬성하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강대국 이미지를 유지하지만 제재 집행 과정에서는 북한 체재를 완전히 고사시키지 않는 선에서 조절한다. 이를 통해 북한을 중국의 영향권 안에 묶어두고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한 압박’ 노선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레버리지를 확보한다.

러시아, 일본, 한국 등 역내 행위자들도 각각 자국의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 친중 매국노 정치가들이 입법으로 대한민국을 중국의 속국으로 만들고 있다. 중국이 홍콩이나 위구르족에게 하는 것들을 보면서 속국이 되면 대한민국이 어떤 상태가 될지도 이 책을 보면서 잘 알게 되었다. 가장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국민들이 잘 지켜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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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의 기술 - 3분도 길다. 30초 안에 상대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라
이누쓰카 마사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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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설명을 잘 이해하고 설명을 잘하는 기술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저자 이누쓰카 마사지는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났고,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정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사교육계에서 최상위 학원으로 손꼽히는 슨다이예비학교에서 화학과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입지를 다졌다.

저자는 현재 교육콘텐츠프로듀서이자 주식회사 시쿄이쿠의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저자는 대학 시절부터 수험생을 가르쳤고, 25세 때는 슨다이예비학교 채용 시험에 합격해 최연소 기록을 남겼다. 계절 특강의 화학 강좌 수강자 수는 동영상 강의를 제외하고서도 일본 입시 학원계에서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직장인 연수 경험도 풍부해 협상에 유용한 기술을 포함해 설명법을 주제로 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대기업과 관공서를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요저서로 한국어판으로 출간된 『설명 만능 사전』 『일 잘하는 사람은 알기 쉽게 말한다』 외에도 『머리 좋은 사람의 대인 관계』 『이공계 독서 효율을 극대화는 초합리화 사이클』 등이 있다.

자신의 이야기에 상대가 빠져들지 않는 이유는 소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단과 단절’ 에 있다. ‘단절’의 경우는, 세대 간 이해도의 벽이 이전에 비해 높아져서이다. 음악, 영화 같은 취미에서도 차이가 있고, 직장에서도 각자 자라온 성장 문화와 환경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사고방식과 지식의 간극은 쾌 크다.

같은 세대에서도 직업 전문성에 따라 제한된 사람에게만 정보가 공개되어 그 실상을 알 수 없는 업무가 많아진 탓에 옆자리 동료가 지금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노동 방식이나 생활방식이 다양화되면서 그 격차는 더 커지고 있다. 이런 간극으로 인해 서로 상대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해가 안 된다.’ ‘재미없다’,‘관심 없다’ 등의 상황이 생긴다.

최근에는 동영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당연해진다. 보니그 배후에 있는 중요한 핵심을 말로 전달하는 설명 기술은 경시되고 있다. 이런 시대이기 때문에 더욱 ‘말로 하는 설명’이 중요하다.

‘요약’은 말할 내용을 압축해 설명하는 것이다. 발췌와 비교하면, 발췌는 화제의 일부를 골라내는 것이다. 즉 발췌는 말할 내용을 부분적으로 골라내어 하는 설명이고, 요약은 전체를 포괄해서 전개하는 설명이다.

화제를 최대한 압축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 상대는 전체상을 파악한 것처럼 느낀다. 그러면 받아들이는 벽이 단번에 낮아져서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도움이 되겠는걸!’,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비즈니스에서는 일반적인데, ‘결론만 짧게 전달’ 하는 방법도 있다. 이것은 ‘발췌’와 ‘요약’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말해야 할 내용 가운데 꼭 언급하고 싶은 부분을 몇 가지 발췌해서 그것들을 하나로 정리하는 것이다.

결론뿐인 설명은, ‘아무튼 결론이 궁금’한 성급한 사람이나 ‘내용 전체를 들을 시간이 없는’ 바쁜 사람이 특히 달가워한다. 결론을 발췌해서 요약한 설명으로 상대의 주의를 끌어 그화제 자체에 흥미와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을 가장 큰 목적으로 한다.

그다음에 시간이 있으면 서론이나 본론에 있는 근거와 구체적인 예를 추가해 전개한다. 이런 순서를 밟으면 스트레스 없이 설명을 듣게 된다. 또, 이 프레임은 ‘전부 갖추고 싶다’는 일종의 완벽함에 대한 바람이 강한 상대일수록 큰 효과를 발휘한다.

예를 들어 공부나 자기관리를 위해서 책을 많이 사서 쌓아두는 사람 같은 경우에는 새 책이 나오면 ‘아마 내가 모르는 내용일 거니까 사두지 않으면 손해야!’라면 일단 책을 사버린다.

특히 시리즈로 구성된 경우에는 전부 사서 갖춰놓지 않으면 왠지 불안해한다. 이처럼 성실하고 공부에 욕심이 있는 사람일수록 완벽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 결여 어필 프레임을 사용하기에 효과적이다.



결여 어필 프레임은 일종의 ‘공포 어필’기술이라고 할 수도 있다. 공포 어필이란 불안과 공포를 자극해 상대의 관심을 끈 다음, 그것을 낮추는 방법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프레임은 절대 악용해선 안 된다.

이 프레임을 사용해 상대를 자극하는 것이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가 아니다. 상대를 자극했더라도 그다음에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줄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없다면 돈을 갈취하기 위한 세미나나 악덕 사이트처럼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자료 안에 의도적으로 ‘빈칸’을 만들어서 상대에게 시각적으로 ‘결여’를 어필하는 것이다.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사고법으로 예술적 사고, 디자인 사고, 테크놀로지 사고, 과학적 사고가 있다.

창의력을 높이기 위한 시작점이 되는 사고법은 과학적 사고이다. 정보를 그대로 전달하면서 상대가 흥미를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창의력을 높이는 시작점이 되는 사고법은 상대의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이고 상대의 완벽함에 대한 바람을 자극하는 것이다.

쐐기를 박기 위해 ‘대비 프레임’을 사용해서 다른 3개의 사고법이 주목받은 것을 극히 최근의 일이지만, 과학적 사고가 사고 기술로서 주목받은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지만, 과학적 사고가 사고기술로서 조목을 받은 것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로, 약 3천 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그만큼 예리하게 다듬어진 사고법이며, 아리스토텔레스와 아인슈타인을 비롯해 역사에 이름을 새긴 ‘지의 거장’ 들은 모두 과학자를 습득했다. 이처럼 몰아치면 상대의 지적 욕구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정보와 지식을 줄줄이 설명하면서 상대는 쉽게 질려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러 ‘결여’를 어필해서 상대에게 ‘그것을 채우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 항상 어떤 의문이 들면 자신이 찾아보고 설명을 해야 한다는 걸 깊이 알게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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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
김종원 지음 / 퍼스트펭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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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에 내가 알고 싶은 내용이 많은 것 같다. 복권이 되고나면 왜 바로 거지가 되는지 댓글로 나도 많이 싸우는데 그게 왜 안되는지 궁금하다.

저자는 김종원이 처음으로 청소년을 위해 쓴 인생철학 에세이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이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오르면서 “한 줄의 책이 인생을 바꿀지도 모른다”라는 니체의 말과 같이 각자의 고민을 안고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의 삶을 빛나는 가능성으로 바꾸어놓았다는 찬사를 받았다.

『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은 전작을 통해 긍정적인 삶으로 첫발을 들여놓은 10대들이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한 글자 한 글자에 응원과 격려를 담아 눌러 쓴 김종원 작가의 진심 어린 조언이자 고백이다.

비록 흔들릴지라도 성장해 나갈 청소년들을 향한 책으로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아이의 어휘력을 위한 66일 필사 노트』 『어른의 공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노트』 등이 있으며, 현재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문학적 영감을 일깨워주는 글을 전하고 있다.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욕을 섞기 시작하면 그 사람의 이야기를 더 이상 듣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한 사람은 비속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생각 자체를 완벽히 모양을 잡으면, 말은 그저 설명하는 역할만 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정의를 말해도 상대가 타인을 낮춰부르기 시작하면, 그 사람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는다. 그의 정의는 자기 삶의 도덕에서 출발해야 한다. 정의를 말하는 입에서 타인을 낮추는 말이 나올 필요가 없다.

자기 삶의 도덕이 완벽하게 모양을 잡으면, 그저 말로 설명하는 것으로 바로 정의가 된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고 시냇물처럼 사는 사람이 있고 깊은 강물처럼 사는 사람도 있다. 얕은 시냇물은 소리 내어 흐르지만, 깊은 강물은 소리 없이 흐른다.

속이 훤히 보이는 사람은 시끄럽다. 자신은 실천하지 않는 것을 타인에게 강요하며, 얕잡아 보며 밟고 올라갈 생각만 하는 것이 그대로 말이 되어 나오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신의 뜻을 실천하며 삶으로 보여주는 사람은 오늘도 호수처럼 차분하게 그 자리에서 흐르며 살아간다.



바쁜 오늘이니까 오히려 천천히 걸어야 한다. 가을 햇살이 내려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한다. 아픈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아픈 사람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건 경험이 없다면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라서 그렇다.

그러므로 사람이 무언가 실패했다는 것은 실패한 누군가를 위로할 따스한 단어를 가슴에 품게 되었다는 사실을 의미하고 자꾸만 힘들다는 것은 일이 풀리지 않아 죽음을 생각하는 누군가를 구할 생명의 단어를 가슴에 품었다는 멋진 사실을 의미한다.

실패해서 실패를 위로할 수 있고 많이 아파한 덕분에 더 아픈 사람을 진실로 가슴에 품을 수 있다. 실패하고 실패한 여러분은 결코 패배자가 아니다. 더 큰 사람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모든 실패는 따뜻한 봄이다.

피곤한 사람은 딱딱한 돌 위에서도 코를 골고 잔다. 게으른 사람은 부드러운 털 베개도 딱딱하게 느낀다. -세익스피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글쓰기, 어학, 각종 기술을 배우는 것 등 세상에서 존재하는 거의 모든 일이 그렇다.

도전자의 절반 이상은 언제나 중간에 그만 둔다. 학원에서 돈을 낸 후 금방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고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다”라는 문구로 유혹하는 것이다.

가장 쉬운 예를 들면, 다이어트를 결심한 후 엄중한 표정으로 피트니스센터에 1년 회원권을 결제하고, 겨우 3일 정도 나간 후 나머지 362일은 아예 잊고 사는 사람들이 그렇다.

업체 입장에서는 365일 열심히 다니는 사람보다 3일만 다니고 나오지 않는 사람이 더 이득이다. 그러면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말로 유혹해야 돈을 벌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쉽다, 쉽다, 아주 쉽다!”일 것이다.



‘쉽다’라는 유혹에 빠지면, ‘어렵다’ 라는 소중한 가치를 영원히 모른 채 살게 된다. 쉬운 방법은 좋은 방법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어렵게 배워야 그 안에 과정을 견딜 수 있다면 ‘다른 이의 방식’을 ‘나의 방식’으로 옮길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주겠다 라고 말하면 “내게 필요한 건 가장 어려운 방법이다”라고 답해야 한다. 아무리 대단한 일을 하더라도 시간이 부족한 경우는 거의 없다. 바쁘다는 말은 마찬가지다. 대부분은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려는 마음이 부족해서 실패하고 만다.

마음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늘 시간이 부족하다. 이게 바로 좋은 태도를 가져야 하는 이유다.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면 모든 것이 자신에게 좋은 방향으로 흐른다. 거의 매일 자신의SNS에 비슷한 표정의 본인 얼굴 사진만 올리는 사람에게 사람들이 그의 얼굴에만 관심을 가지고 내면과 지적인 부분에는 관심을 주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가 365일 내내 자신의 얼굴만 보여줬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이 자주 보여준 것에 대해서만 세상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보여주지 않으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건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자기만의 성벽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성벽만 견고하게 쌓으려 하고, 정작 소중한 내면과 지적인 부분에는 관심이 없다.

외모라는 성벽은 결국 늙어서 오래되면 무너진다. 하지만 지성은 오히려 세월이 흐를수록 깊어지고, 세상이 어려울수록 빛을 발한다.

열심히 공부하는 하루를 예술로 만들어본다. 인생은 그 사람의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 견고한 내면의 성을 쌓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무너지지 않는 내면의 성을 쌓아서 자신의 일상과 모든 관계를 빛나게 만들 수 있다.

나에게 꿋꿋한 말들은 많은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쉬운 것은 없다는 것이다. 난 성경이 전부 하나님이 나에게 하는 꿋꿋한 말들이고 엄마가 평생 박사까지 공부하는데 나에게 많은 영향을 줬다. 나도 건강때문에 전부 포기해야 하는 인생이었지만 건강을 다 고치고 이제는 변호사가 끝까지 되고 싶다는 꿋꿋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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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할머니 약국
히루마 에이코 지음, 이정미 옮김 / 윌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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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가 넘었는데 약국을 운영한다는 게 참 부럽다. 그만큼 건강하고 장수를 할 수 있다는 것 같다. 그런 인생은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저자는 마음을 진단하고 다정함을 처방하는 약사이다. 저자 히루마 에이코는 1923년 도쿄에서 태어나 백세가 넘도록 약국 문을 열었다. 한때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 약사’로 등재되기도 했던 그녀는 마지막까지 환자들과 마주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돌보는 데 집중했다.

저자는 도쿄의 번화가 한 모퉁이에서 1923년 문을 연 약국, 4대째 약사인 집안인 이곳에는 약국과 똑같은 세월을 살아온 히루마 에이코 씨가 있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도, 무더위가 찾아오고,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도 어김없이 이곳에 선 지 75년, 동네 사람들은 그녀와 얼굴을 마주하면 어쩐지 힘이 솟는다고, 올 때마다 악수를 하며 기운을 받아 간다고, 그녀가 건네는 손과 말 한마디를 좋아한다.

그런 그녀가 약과 함께 넌지시 건네는 이야기가 아픈 마음을 낫게 한다. 그럴듯한 호칭도, 명예로운 훈장도 없지만 오랜 세월 속에서 그저 변함없이 마주한 누군가에게 마음을 담아 전해 온 이야기, 다른 누군가에게도, 조금 더 다정해질 수 있는 처방전이다.

저자는 ‘모르는 것을 알고 싶고, 이해가 안 되는 것을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이 늘 있다. 약도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발전한다. 조금이라도 멍하니 있다가 금세 뒤처지기 일쑤다.

모든 일은 다 하루하루 배움의 연속이다.

그래서 저자는 손님을 대하는 틈틈이 컴퓨터를 켜 두고 새로 나온 약의 이름을 알아볼 때가 많다. 100살이 넘어도 컴퓨터를 한다는 게 신기하다. 예전에, 아이를 키우기 위해 일을 쉬었던 한 직원이 오십대가 되어서 다시 약사로 복귀한 적이 있다.



약 이름을 다 잊어버려서 큰일이라고 말했다. 지금부터 다시 공부한다고 해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걱정했다. 그녀가 이렇게 말하기에 대답했다. “자신도 아직까지 매일 공부하는 걸, 모르는 건 그때그때 찾아서 알면 되지, 아직 저자 보다 서른 살이나 젊으면서, 뭘.”

세상에는 이 직원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많은 것이다. 한동안 일을 접어 두고 집에서 육아나 간병에 전념하다가, 다시 일이나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 말이다.

컴퓨터가 등장하고 인터넷에 스마트폰까지 일상에 파고든 변화는 약국 안에서도 고스란히 일어난다. 옛날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IT기술의 진보에 ‘이제 저자도 그만 은퇴할 때가 왔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때가 벌써 수십 년도 전이다.

그런데 지금은 젊은 직원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저자도 인터넷으로 화상 회의에 참석할 정도니, 뭐든 적응하면 되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새로운 약의 이름과 효과, 주의 사항을 외우는 일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 가며 컴퓨터의 새로운 기능을 익히는 일도, 스마트폰 메신저로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도 저자에게는 마음이 살짝 들뜨는, ‘젊어지는 약’과 다를 바 없다.

저자는 이메일이나 메신저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메신저가 오면 기분이 좋다. 그건 마치 눈 깜짝할 사이에 배달되는 현대판 편지 같다.

‘모르는 건 배우자’ 이것이 저자가 매사를 대하는 방식이다. 요즘에는 옛날과는 달라진 새로운 가족의 형태와 모습을 손님들에게 매일 배우고 있다. 이렇듯 세상도 사람도 변하는 법이나, ‘옛날이 좋았지’같은 말은 쓰지 않으려고 늘 신경을 쓴다. 옛날은 옛날대로, 지금은 지금대로 좋은 점이 있으니까말이다.



옛날 가족은 그 나름의 장점이 있다. 그때는 3세대 또는 4세대가 한 지붕 아래 살면서 조부모가 육아를 돕는 것이 당연했다.

게다가 마을 전체가 함께 아이를 키웠기에 아이가 고립될 일도 별로 없었다. 그 대신 불가피하게 사생활 침해가 일어나거나 원래의 가족에 새로 들어온 며느리가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있기는 했다.

백 살이 넘도록 일을 한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만 저자는 그저 평범한 약사이다. 저자는 자신이 평범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절대로 평범하지 않으니까 나같은 사람이 한국에서까지 저자의 책을 읽는 것이다.

저자는 박사학위도 없고 경영자로서 수완이 뛰어나지도 않았다. ‘꾸준함이 힘’이라는 얘기는 자주 들어 식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겹 쌓인 시간이 결국에는 커다란 힘이 된다는 걸 지금 저자는 확신하고 한다.

저자의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아들은 대신해서 약국을 지키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손님을 대하는 일은 매번 진검승부처럼 느껴진다.

다치거나 아파서 병원에 다녀왔다는 건 모두 같지만, 저마다의 상황과 환경은 다 다르다. 그러한 마음을 꼼꼼히 살피면서 어떤 부분을 도와드려야 할지 고민하고 분주히 움직이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100세가 넘은 저자는 꾸준하고 다정하고 끓임없이 배우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 옛날이 좋다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함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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