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은 과학이다 - 원하는 순간, 초집중하는 기술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박혜원 옮김 / 포텐업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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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이 잘되면 흐뭇한 느낌이 드는데 그게 도파민때문이었다. 몰입을 잘하면 생활하거나 공부하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 책을 읽었다. 책으로 배워서 적용해보고 싶다. 저자 데이먼 자하리아데스는 미국의 떠오르는 자기계발 멘토이다. 스스로 원해서 하는 일들을 늘려야 한다. 뭔가를 원한다는 사소한 마음의 움직임, 바로 그것이 집중력을 높이고 의식을 명료하게 만든다. 정말 행복한 사람은 몰입 상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한 가지 활동에 몰두하느라 그 밖의 다른 것들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지금 느끼는 경험 자체가 너무 즐거워서 순전히 그 경험을 하기 위해 큰 비용도 마다하지 않는다. 우리 삶의 정점을 이루는 황홀경, 이것을 경험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없다. 이 황홀경은 내가 가장 살아 있다고 느낄 때 찾아오고 그와 동시에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완전히 망각하게 만든다.

완전히 몰두하면 일이 아니라 놀이이다. 차례를 보면 1부 몰입의 궁극적인 목적, 몰입이란 무엇인가, 몰입의 7가지 이점, 내 삶을 바꾸는 무기, 몰입, 2부 몰입을 설계하라, 심리적 프레임을 설정한다. 몰입을 방해하는 최대의 적, 두려움, 가장 강력한 몰입의 훼방꾼, 3부 몰입으로 들어가는 10단계 프로세스, 1단계 워밍업 루틴 만들기, 2단계 나의 에너지 피크 타임 확인하기, 3단계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 제거하기, 4단계 나의 목표를 단 한 문장으로 정하기, 5단계 내재적 동기 부여하기, 6단계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전념하기, 7단계 약간 어렵지만 성취가 가능한 일 선택하기, 8단계 몸이 힘들다면 휴식이 먼저다, 9단계 몰입 시간 기법 사용하기, 10단계 피드백 루프 만들기, 4부 몰입에 대한 짧은 상기, 몰입의 7가지 신호, 최소 몰입과 최대 몰입, 몰입을 더 오래 지속하는 방법, 몰입에도 부작용이 있을까? 5부 몰입하는 몸으로 바꾸는 10가지 훈련법, 훈련법 소설이 아닌 장문의 글을 천천히 읽는다,



훈련법2 문제가 생겼을 때 창의력을 발휘하여 브레인스토밍해본다. 훈련법3 호흡만 잘해도 에너지가 모인다. 훈련법 4,10분 동안 걸으면서 명상한다. 훈련법5, 적극적인 경청을 연습한다. 훈련법6, 마음챙김을 훈련하다. 훈련법7, 내 몸의 움직임에 신경을 집중한다. 훈련법8, 1시간 동안 디지털 기기를 멀리한다. 훈련법9, 나 자신에게 질문하다. 훈련법 10, 기사를 읽고 요약해본다이다. 몰입을 하면 삶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 무엇을 하든 그 순간을 즐기며 흠뻑 빠져드는 기분, 온전히 그 순간에 집중하면 밀려드는 기쁨, 이런 감정을 느낄 때 우리는 더 큰 충족감을 느끼고 행복감을 만끽한다. 이런 감정들은 우리의 일상적인 경험들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데 대체로 사람들은 그 사실을 잘 알아채지 못한다. 우리는 이런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삶이 더 의미 있다고 느낀다. 뭔가를 결정할 때도 더 목적의식이 생기고 삶의 필연성을 느낀다. 자신이 삶의 주인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훨씬 더 놀라운 일들을 성취할 영감을 얻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삶의 기쁨과 함께 자기만족을 느끼게 된다. 몰입은 정신적으로 완전히 열중한 상태다. 비축된 자원 전체가 눈앞의 활동에 집중된다. 무엇을 하든 우리는 그 안에 푹 빠져 최고의 능력을 발휘한다. 운동선수는 몰입이 몸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감정이 차분해지고 기능이 넘치는 상태라고 하고 학생은 몰입이 공부에 의식이 집중되고 그 외에 다른 생각이 사라지는 현상, 예술가들은 무아지경의 상태라고 한다. 이 상태에 들어 가면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다. 몰입 단계에 들어가기 위한 기술도 필요하다. 몰입과 비슷한 과집중도 있다. 과집중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의 증세 중 하나도 본다. 과집중은 주의력 자원을 관리할 수 없을 때 나타난다. 몰입의 이점은 창의력이 좋아지고 주의력 분산 요인들에 대항력이 생기고 더 빠르게 학습하고 능숙해지고 행복감이 올라가고 긍정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감정을 잘 통제하고 생산성이 향상된다.




몰입할 수 있는 능력은 나의 일상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다. 일이든 취미든 뭐든 몰입하는 것이 습관화되면 인생 전체에서 엄청난 보상을 얻게 된다. 우리는 몰입 상태에 저절로 들어가도록 그저 기다려야 한다거나 몰입을 부르는 뮤즈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다. 올입의 과학적 요소를 이해하고 상황이 적당할 때 언제든 몰입에 들어갈 수 있다. 여기에 형이상학적인 메커니즘이나 초자연적인 요소는 없다. 연습이 필요하다. 어떤 기술이든 연습하면 할수록 더 잘할 수 있고 더 쉽게 할 수 있는 것처럼 몰입도 마찬가지이다. 신아도 훈련이 필요하고 말, 성품, 공부 전부 훈련이 필요한 것 같다. 몰입을 방해하는 적들도 알아보는 게 필요할 것 같다. 우리는 우연히 몰입을 한 적도 많을 것이다.

몰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마음이 편안해야 한다. 몰입에 들어가기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은 잠재의식이다. 사람은 습관으로 만들어지고 성장한다. 몰입 능력을 배우는 것도 잠재의식이 몰입을 달성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다. 그 일에 능숙할수록 잠재의식이 더욱 활성화된다. 평소에 잠재의식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몰입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몰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특정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나의 행동에 대해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평가를 얻어야 한다. 몰입을 가로막는 두려움은 성공에 대한 두려움, 변화에 대한 두려움, 비판, 굴욕, 기회 상실, 실수, 미지의 세계, 책임, 헌신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내 안에 있는 두려움을 확인해야 한다. 두려움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두려움을 느낄 때 어떤 상황이 그 두려움을 유발하는지 기록한다. 어떤 책을 읽든지 항상 쓰라고 하는 공통점이 있다. 이 과정에서 나의 행동 패턴이 드러날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노출하게 되면 두려움을 관리하는 것도 훨씬 더 쉽게 느껴진다. 두려움이 고개를 들고 일어날 때 하던 일을 멈추고 그 감정이 합리적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두려움이 들 때마다 상상력을 발휘해서 성공한 나의 모습을 시각화해본다. 두려운 감정이 마음속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문제 때문에 튀어나오는 것이라면 그 과정은 아주 복잡하고 힘든 시련일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본다. 분명 점점 나아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몰입에 들어가기전에 뇌에 신호를 보내고 워밍업 루틴을 만든다. 집중하기 전에 10분 동안 잡다한 것을 종이에 적거나 집중이 잘됐을 때 도움이 되었던 요소가 뭔지 생각해본다. 소요 시간을 15분정도 갖는다.


수면을 관리하는 건 중요하다. 침실은 조용하고 어둡게, 매일 밤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든다. 오후에 낮잠을 잘 경우 30분 이내로 한정한다. 낮에 운동한다. 수면 루틴을 만든다. 책 읽기,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편안한 노래 듣기 등이다.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한다. 휴대폰 방해 금지를 활성화한다. 문이 있으면 닫는다. 이메일 프로그램을 닫는다. 자신만의 독립된 공간에서 작업한다. 방해 요소를 적어 본다. 휴대폰, 가족, 인터넷, 집안일 이메일, 수신 전화, 점수를 매기고 방해 요소를 제거한다. 진정한 몰입을 경험하려면 반드시 내가 무엇을 바라는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해 정의를 내려야 한다. 이루고 싶은 목표에 숫자를 매기고 목표의 의미와 시간을 쓴다. 집중하기 위해서는 단일 작업에 전념해야 한다. 모노태스킹을 해야지 멀티태스킹은 하면 안 된다.



하루를 여러 개의 시간 단위로 쪼갠다. 짧은 시간 단위 5분 동안 한 자지 일만 해본다. 하루 일정에 공식적으로 쉬는 시간을 넣는다. 다른 작업으로 넘어가기 전에 하던 일을 마무리하는 습관을 기른다. 종이에 주의력 분산 요인이나 단일 작업을 써본다. 몰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 일이 너무 쉬워도 너무 어려워도 안 된다. 쉼 없이 소진되는 일상을 살면 만성 피로에 걸린다. 신체를 위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스트레칭, 마사지, 심호흡을 한다. 정신을 위한 휴식을 한다. 명상, 산책, 낙서, 일기를 쓴다. 정서, 창의력을 위한 휴식을 한다. 감각, 사회적, 영적 휴식을 한다. 몰입 시간 기법을 사용해서 연습한다. 종이에 어떤 작업을 할 것인지 선택한다. 소설 읽기, 시작 시간을 적는다. 그 일에 몰두하다가 집중력이 떨어져서 딴 생각이 들면 멈추고 시간을 적는다. 잠시 휴식한다. 얼마나 쉬었는지 기록한다. 소요 시간 24시간이다.

피드백 루프 만들기 실전 연습은 어떤 활동으로 연습할 것인가, 오늘 어디까지 진도를 나갈 것인가, 내가 정한 진도까지 나가기 위해서 한 시간 동안 완성해야 할 양은? 소요 시간은 15분이다. 몰입10단계 프로세스를 요약하면 몰입을 위한 루틴을 만들고 나의 활동 주기를 확인한다. 주의력 다이어트로 방해 요소를 제거한다. 명확한 목표를 설정한다. 나는 무엇을 추구하는 사람인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모노태스킹을 습관화한다. 난도를 최적화한다. 7가지 휴식을 활용한다. 포모도로가 힘들다면 몰입 시간 기법을 활용한다. 자신만의 피드백 루프를 만든다. 몰입의 신호는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몸이 알아서 움직인다. 완전한 통제감을 느낀다. 그 일을 하는 동안 기쁨을 느낀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둔감해진다. 자의식 없이 행동한다. 시간 개념이 증발한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7가지 신호를 동시에 경험하는 것이 몰입이다. 몰입을 오래 지속하려면 작고 산만한 작업을 먼저 처리한다. 난도를 높인다. 몰입하는 몸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소설이 아닌 장문의 글을 천천히 읽는다. 읽고 있는 모든 단어, 모든 문장, 모든 문단 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온몸으로 흡수하면서 읽는 것이다. 호흡만 잘해도 에너지가 모인다. 10분 동안 걸으면서 명상한다. 저자는 독서가 읽어버린 예술이라고 한다. 깊이 읽는 법을 훈련한다. 다 읽고 세 문장으로 요약해본다. 요약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깊이 있는 독서를 하게 되고 이는 집중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몰입하는 방법을 생각하면 뜬구름 잡는 생각만 드는데 저자가 몰입은 어떤 것이라고 정확하게 알려줘서 좋은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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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 - 설득과 타협이 통하지 않는 싸움의 시대
메흐디 하산 지음, 김인수 옮김 / 시공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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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고 적을 박살내는 방법도 있나보다. 비판적 듣기는 뭔지 궁금하고 귀로 설득하라는 것도 처음 듣는 얘기이다. 부정적인 사람을 내치라고 한다. 알고 싶은 내용이 많은 책이다. 저자 메흐디 하산은 영국계 미국인으로 언론인이자 작가이다. 옥스퍼드를 졸업했다. 나도 다음에 옥스퍼드를 졸업한 사람을 부모님이랑 같이 만나는데 무슨 얘기를 할지 지적인 부분이 기대가 된다. 저자는 유일하게 말로 이기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아내라고 한다. 로맨틱한 남자같다. 논쟁이라는 예술은 말다툼을 하는 게 아니라 내 말이 맞는지 알려주는 거라고 한다. 무식한 사람들은 비난이나 논쟁이 취약하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말이 안 통한다. 저자는 논쟁을 피하지 않는 쪽을 좋아한다. 저자는 애써 논쟁거리를 찾아낸다. 논쟁을 즐기고 음미한다. 저자는 철학적인 관점으로 볼 때 논쟁과 토론이 민주주의의 생명소일 뿐만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단 하나의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논쟁은 결코 생각하지 못했을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상호 간의 의견 차이를 빠르게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인간에게 주어진 모든 재능 중 웅변만큼 소중한 재능은 없다. 연설의 재능을 갖춘 사람은 위대한 왕보다 더 강한 힘을 행사한다. 좋은 의도가 담긴 좋은 논쟁은 그 자체로 재미있다. 반대편이 내세우는 근거를 반박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깨달으면 잘하면 양측의 주장을 모두 이해하는 법을 배운다. 저자는 이 세상의 모든 토론 기술을 가르쳐준다고 한다. 차례를 보면 1부 이기는 논쟁의 기본 원칙, 1장 청중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라, 2장 팩트폭력보다 감성팔이가 먼저다. 3장 상대에게 영수증을 제시하라 4장 축구공만 차지 말고 선수도 걷어차라 5장 말만 하지 말고 들어라 6장 유머로 청중을 내 편으로 만들라 2부 이기는 자의 논쟁법 7장 3의 법칙을 지켜라



8장 수사학적 유도로 상대를 무너뜨려라 9장 징어로 하이라이트를 만들라 10장 예상할 수 없는 부비트랩을 설치하라 11장 거짓말 폭탄 기쉬 갤럽을 대응하라 3부 완벽한 승리를 위한 사전 준비 12장 자신감이 전부다. 13장 미끼를 물지 말고 하던 일에 집중하라 14장 연습이 완벽을 만든다. 15장 숙제를 빼먹지 말라 4부 승리의 피날레 16장 끝내주는 말로 마무리하라이다. 난 책을 보기 전에 꼭 차례를 봐서 책 내용을 짐작한다. 청중을 염두에 두지 않고 발표를 준비하는 것은 아무나 받아주세요라면서 연애편지를 쓰는 것과 같다. 언제든 청중이 있을 때에는 청중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절대로 안 된다. 청중이 가장 중요하다. 일대일로 상대방과 논쟁을 벌이는 상황일지라도 청중은 판사와 배심원 역할을 한다. 청중은 당신이 이해시키고 설득해야 할 대상이자 당신의 주장에 동참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대상이다.

청중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한다. 성공적으로 청중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청중 앞에서 입을 열기 전에 토론장에 들어가시 전에 어느 정도 발품과 손품을 팔아야 한다. 어떤 청중이 올 것인지 알아야 한다. 청중의 규모, 어떤 유형의 사람들, 연령대, 전문가, 정치적, 비정치적, 남성, 여성, 흑인, 백인, 아시아계, 어떤 언어 사용를 알고 톤, 목소리 크기도 신경 써야 한다. 금붕어는 9초만 집중할 수 있는데 인간의 집중력은 금붕어보다 못하다. 당신의 말에 따분함을 느낀다면 말이다. 시작하는 순간, 10초 20초 이내에 청중의 주의를 사로잡아야 한다.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고 끝난 게 아니라 관심을 붙잡아 두어야 한다. 청중의 관심을 붙잡아두려면 교감을 해야 한다. 교감하려면 뻔한 칭찬을 하고 사적인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한다. 청중은 전력승수이다. 적군의 전투력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아군의 전투력을 효과적으로 증대시키는 추가적인 요소이다.




사람을 다룰 때는 논리의 동물을 상대하는 게 아니라 감정의 동물을 상대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화자가 청중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를 사용한다고 했다. 에토스는 화자의 성품과 신뢰성에 기반에 호소하고 파토스는 두려움, 분노, 즐거움, 평안과 같은 인간의 감정과 느낌에 의지해 호소하는 것이다. 감정 이입, 연민이 이 파토스에서 나온 말이다. 로고스는 논리와 이성,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에 기반을 두고 호소하는 것이다. 설득에서 3가지 요소가 중요하지만 저자는 파토스가 로고스보다 위에 있다고 본다. 파토스는 청중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청중에게 로고스를 확실하게 전달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청중의 감정에 다가서야만 청중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스토리텔링을 사용하고 어휘를 신중히 선택한다.

멍청한 사람만이 대인 논증을 무시한다. 모든 철학, 논리학, 수사학 관련 교재에서는 대인 논쟁을 논리적 오류로 분류한다. 대인 논쟁은 잘못된 추론이다. 어떤 사람의 주장이 아니라 그 사람을 공격하는 것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이다. 잘못된 전제를 활용해 결론에 도달하는 비형식적 오류의 예이다. 자신의 주장이 설득력이 부족해 발화자인 상대방을 공격한다는 사실에 대한 암묵적 동의이다. 상대방을 향한 부적절한 무례와 오만의 표현이다. 상대방의 에토스를 공격한다. 공격 계획을 세운다. 인격에 하자가 있다고 한다. 자격에 이의를 제기한다. 당신이 이 문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언제 이 주제에 관한 전문가가 되었습니까? 이 주제와 관련해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만큼 실질적인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습니까? 이런 식으로 공격을 하는 것이다.



주장에 이의를 제기한다. 반격을 조심한다. 반격을 인정하면 되고 대인 논증으로 되받아치면서 이건 정당방위라고 주장하면 된다. 상대방이 얘기할 때 온전히 귀를 기울인다. 대부분의 사람은 아예 듣지를 않는다. 말만 하지 말고 들어야 한다. 히어링은 물리적인 과정이다. 과학적으로 깊이 파고들 것도 없다. 리스닝은 당신이 방금 들은 소리를 흡수하고 처리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의식적, 적극적으로 그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비판적 듣기는 물리적으로 소리를 듣는 걸 넘어서 상대방의 말에 정신적으로 개입하며 듣는 걸 말한다. 상대방의 말을 글으며 상대가 행하고 있는 핵심적인 실수를 찾으면 된다. 허위주장, 논리적으로 잘못된 주장이다. 열린 마음을 유지하고 마음을 비운다. 기록한다. 공감적으로 듣고 올바른 질문을 던진다.

일단 사람들을 웃게 만들면 사람들은 당신의 얘기를 듣게 되고 당신도 그들에게 무슨 얘기든 할 수 있게 된다. 유머로 청중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유머는 친밀함을 쌓아준다.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토론 유머에서 할 일은 자신을 낮춘다. 감정과 생각을 표현한다. 청중의 마음을 거스르면 안 된다. 과유불급을 명심한다. 경직된 자세는 금물이다. 효과적이라고 입증된 수많은 수사학적 법칙 중 가장 중요한 법칙이 3의 법칙이다.3은 마법의 숫자이다. 탄생, 삶, 죽음에서부터 과거, 현재, 미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3과 연결되어 있다. 3의 법칙에 통달하고 나면 언제, 어디서, 어떤 토론이 일어나든 반드시 이길 수 있다. 서로느 본론, 결론, 3가지 핵심 요점, 장점, 단점, 제안이다. 수사학적 유도로 상대를 무너뜨린다.



상대를 메치는 인정하기 전략이 필요하다. 선점하기 전략도 필요하다.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저도 알지만, 당신도 다른 사람들이 ~라고 말하는 걸 들으셨겠지만, 비평가들은~라고 주장합니다만을 사용한다. 허를 찔러 무너뜨리는 리프레이밍 전략이 필요하다. 강한 상대의 공격에 맞부딪치지 말고 방향을 바꿔 상대에게 접근하거나 피해가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자기보다 강한 상대에게는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인정하기를 통해 선점하기를 통해 논제나 주장 리프레이밍하기를 통해서 상대편의 균형을 무너뜨려야만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상대방의 과거를 이용해 함정에 빠뜨린다. 모순을 부각시켜 함정에 빠뜨린다. 대답할 수 없는 질문으로 함정에 빠뜨린다. 헛소리를 생산할 때보다 헛소리를 반박할 때 더 많이 에너지가 사용된다.

가장 약한 고리부터 무너뜨린다. 물러서지 않는다. 거짓말을 지적한다. 연설가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긴장하는 사람 그리고 긴장 같은 건 하지 않는다고 거짓말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감이 전부라서 쌓는다. 성공을 시각화한다. 위험을 감수한다. 자진해서 사람들 앞에서 말한다. 친구나 동료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한다. 직장에서 임금 인상 또는 승진을 요구한다. 부정적인 사람은 내친다. 턱을 세우고 고개를 든다. 목소리를 크고 분명하게 낸다. 연습하면 할수록 능숙해지고 두려움도 차츰 사라진다. 반복, 반복, 반복뿐이다. 연습이 완벽을 만든다. 어떻게 보일지 연습한다. 스마트폰으로 찍어본다. 어떻게 들릴지 연습한다. 시간 배분을 연습한다. 과거에서 힌트를 찾는다.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다. 상대방 주장의 가장 훌륭한 논거는 무엇인가? 그 논거를 뒷받침하는 가장 훌륭한 근거는 무엇인가? 그 논거를 가장 강력히 옹호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당신 주장에 대한 가장 신랄한 비판은 무엇인가? 저자가 구체적인 논쟁의 예를 많이 알려주는데 미국의 경우라서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은 정치가들도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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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설렘이 되는 순간 -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공부의 진짜 의미
조승우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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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설렘이 된다는 얘기가 설레이고 바로 세로토닌이 나오는 제목이다. 공부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있는 저자같다. 차례를 보니까 소제목 하나하나가 내 가슴에 와닿았다. 어제는 친구들이 로펌에 취직한 걸 보니까 친구들이 멋져 보였다. 난 진정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공부한 게 사람들에게 보탬이 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깊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이 책을 보고 싶었다. 저자 조승우는 하위권 성적에 우울증도 있었다. 정신과 의사의 추천도서를 읽고 자신의 인생에 미안하기 싫어서 공부를 시작해 6개월 만에 전국 11등을 했다. 이런 게 가능한가,,마음의 벽을 거두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에 합격했다. 교육 스타트업을 창업해서 자신처럼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가 공부의 진짜 의미를 알려준다고 해서 이 책을 읽었다. 난 모든 것들의 의미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궁금하고 알고 싶어한다. 저자는 잘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었지만 잘 되지 않았고 학교에서도 공부나 친구들과도 많은 문제들이 있었다. 저자를 가로막았던 드높은 공부라는 벽을 넘어서게 해준 것은 스타 강사의 인강도 대단한 문제집도 아니고 자신의 마음이었다. 어제보다 오늘 나아지고 있는 나 자신을 알아봐주는 마음이 자신을 다시 일으키고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나가자 현실의 벽들 또한 실제로 하나씩 넘어설 수 있었다. 저자는 많은 실패를 겪었지만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목표로 하루하루 더 나아지는 것에 집중했다. 때로는 자신이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에 사로잡히기도 했지만 거창한 목표보다는 오늘 자신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데 집중하며 의심과 두려움을 이겨냈다.




저자는 마음의 벽을 넘어서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자신의 작은 성취는 무엇이고 자신은 해낼 수 있는 사람인가,,자신은 지금 하고 있는 공부를 왜 하는가, 자신의 꿈은 무엇인가,,이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오늘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어떻게 하면 설렘으로 기대되는 내일을 만들 수 있는가,,마음속의 벽을 넘어서는 사람들은 안될 이유보다 해낼 이유를 찾아낸다. 너무 멋진 말이다. 그리고 내가 왜 공부하는지를 알기 때문에 지속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남들과 비교하기보다 매일 더 나아지는 나를 보면서 성장하는 재미를 느낀다. 그 덕분에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키워갈 수 있다. 때로는 의심과 두려움, 게으름이 찾아와도 이겨내는 법을 알기 때문에 꾸준하게 실천한다. 저자는 마인드가 너무너무 멋있는 사람같다. 배울 점이 많이 사람같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순간에도 마음이 단단하기 때문에 결코 그 일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마음으로 계속하면 좋은 결과는 따라온다. 누구든지 마음이 단단해지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마음을 바꾸면 나를 가둬두었던 벽을 넘어설 수 있다. 차례를 보면 챕터1 중요한 건 다름 아닌 마음, 챕터2 나를 믿는 마음 #용기, 챕터3 내인생의 주인이라는 마음 #주체성, 챕터4 뜨겁게 부딪쳐보겠다는 마음#꿈, 챕터5 오늘보다 내일 더 나아지겠다는 마음 #성장, 챕터6 두려움을 이기는 마음 #실천 챕터7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집념이다. 저자가 책을 쓰고 강연을 하면서 부모님들을 만나면 아이가 공부할 마음이 없다고 하지만 아이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아니었다. 아이들도 공부를 잘하고 싶었지만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과 걱정이 공부를 못하게 했다고 한다.




나도 그 얘기가 이해가 가는 게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과 말을 해본적이 없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쫄면이라는 걸 먹는데 옆에 공부를 못하는 아이가 앉아 있었다. 난 공부를 잘하고 싶은 생각이 없냐고 물었는데 그 아이 말로는 공부를 너무 잘하고 싶은데 해도 안 된다고 얘기를 해서 그때 처음으로 공부를 못하는 애들도 공부를 잘하고 싶어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공부를 못하게 하는 건 해도 될까라는 불안과 두려움이 열심히 해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히는 거라고 했다. 난 요즘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옥스포드를 나온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그 사람들처럼 명문 로스쿨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들었다. 그들을 보면서 나도 그들과 같은 성과를 내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들었다. 그런데 그들 주변에 있는 여성들은 그들을 잡아서 결혼을 해서 자신들이 편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난 그들 주변에 있는 여성들이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왜? 그들의 성과는 자신의 성과가 아닌데 자신의 성과가 돼야지 왜 그 남자랑 결혼만 하면 되는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 나 자신이 이뤄야지 성공경험과 성공충만감에 행복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저자도 노력을 했는데 안 된 경우가 너무 많았다. 지나고 보면 노력이 결과로 이어지는 데 시간이 더 필요했을 수도 있고 노력의 방법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 저자가 실패했던 것이 아니라 아직 도달하지 못했을 뿐이다. 저자는 아직 과정 중에 있고 이 과정 속에 또 다른 실패나 시련이 와도 결코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저자가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전처럼 하면 할 수 없었다. 더 단단하게 저자가 잘할 수 있다고 믿는 마음, 그리고 꼭 해내야 하는 이유가 필요했다. 저자는 그동안 공부가 남을 이기기 위해서 명문대에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자신을 위해서 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서 공부를 한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저자의 생각의 전환이다 짜자잔~~~~




꿈은 저자를 작은 틀안에 가둬두고 있던 공부라는 알을 깨뜨려주었다. 알을 깨고 나와 보니 공부라는 녀석이 조금씩 작아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공부가 작아진다면 이 세상도 작아보일 것이다. 결코 넘어서기 불가능한 벽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저자는 다시 저자만의 레이스를 시작해 보기로 결심했다. 꿈 때문에 공부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가질 수 있었다. 저자가 단단하게 꺾이지 않는 마음을 키워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조금이라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야 뭔가를 하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 범위의 일 안에서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야 시작도 하고 노력도 해볼 수 있다. 얼마나 내가 잘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느냐에 따라 그 일의 성패는 좌우된다. 모든 일의 시작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어떻게 할 수 있다라는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 갈 수 있는지 저자가 알려준다. 그런 건 스몰빅이 있어야 한다. 진짜 자신감에는 근거가 필요하다. 내가 왜 이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인지 왜 이 목표를 이뤄낼 수 있는 사람인지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그런 근거를 찾는 것은 살면서 이룬 작은 성취 경험, 사소한 성공 경험이다. 그 성취가 남들이 볼 때 거창하거나 대단한 것일 필요는 없다. 어려웠고 힘들었지만 자신이 해낸 모든 일들이 바로 그 근거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매일매일 성장해 왔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어왔다. 노트를 보면 살면서 이뤄온 아주 작은 성취 경험을 딱 열가지만 적어본다. 나도 이걸 해봐야겠다. 그 일을 해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기분이 어땠는지 다시 한번 느껴본다. 영웅적인 날들을 떠올리며 내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얼마나 유능한 사람인지를 확인해 본다.




성취 경험을 써보면 나의 앞에 놓여 있던 그 넘을 수 없을 것 같던 벽과 장애물들이 조금 다르게 보일지도 모른다. 그 일을 해낸 것처럼 자신의 안에 지금 눈앞에 놓인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이 있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침대 정돈부터 똑바로 해야 한다. 저자는 많은 힘든 일이 있었지만 회피하지 않고 해결해야 할 상황과 문제를 내버려두지 않고 천천히 하나씩 해결해 나가기로 마음먹고 아침에 일어나면 해야 할 일 다섯 가지를 정했다. 1. 눈을 뜨면 이불을 개고 침대 정돈을 하고 2. 바로 화장실에 가서 샤워를 하고 3. 샤워를 마치고 나면 작은 원룸이었지만 청소기를 돌리고 4. 책상 앞에 앉는 것 5. 책상에 앉아서 오늘 해야 할 일을 플래너에 쓰고 30분 동안 책을 읽는 것이었다. 우리 삶에서 필요한 변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큰 것, 거창한 것부터 바꾸겠다고 하는 조급함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진짜 목표를 달성하고 변화를 시작하기를 바란다면 진짜 해야 하는 건 작게 시작하고 작은 목표를 이루며 작은 성취를 계속 쌓아나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할 일을 계획하고 체크를 해서 성취감을 느낀다.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을 칭찬하고 격려해준다. 작은성공, 작은성취를 경험하고 나면 그 일을 바라보는 생각 자체가 달라진다. 스스로 조금이라도 성장하거나 성취를 이루면 그리고 스스로 그것을 인지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변하기 시작한다. 지속적인 동기부여는 누군가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동기부여는 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다. 원인이 아니라 결과이다. 어떤 것이 됐든 스스로 알을 깨뜨린 모든 것이 바로 이 작은 성장, 작은 성공, 작은 성취에 해당한다. 이런 경험을 모든 사람들이 하는데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는 이유는 스스로의 작은 성공, 작은 성취를 잊고 지나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록을 해야 한다. 그 기록을 자신의 유능함으로 바꿔야 한다. 노트를 꺼내서 어제보다 오늘 나아진 것을 기록한다. 난 이 책처럼 공부에 대해서 진지하고 깊은 의미를 찾는 책은 처음 본 것 같다. 이 책도 두고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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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 - 개정판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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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이 있어서 읽어 보고 싶었다. 저자 박상미는 심리상담가이자 문화심리학자다. 마음에도 근육이 있다. 마음의 힘살을 기르지 않으면 마음의 힘을 발휘할 수도 없고 불안과 우울에 시달리며 마음의 노화가 빨라진다. 마음이 늙는다는 건 의욕이 꺾인다는 뜻이다. 그러면 포기하는 데 익숙해진다. 잘 다치는 마음을 보호하고 싶다면 마음 근육을 길러야 한다. 마음 힘살에서 긍정 에너지를 발산해야 하며 내 인생의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평소에 스스로 마음 근육을 기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마음 힘살을 길러야 긍정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고 관계를 살리는 기초 대사량도 증가시킬 수 있다. 나는 늘 내 바깥에서 힘과 자신감을 찾았지만 사실 그것은 언제나 내 안에 있었다.

내 안의 힘과 자신감을 찾아보고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적어본다. 그 모습을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내 안에 있다. 구체적으로 쓸수록 좋다. 차례를 보면 1장 인간관계, 거리두기의 지혜를 배우면 사는 게 편해져요 2장 생각과 감정, 나를 지키고 관계를 살리는 마음 사용법 3장 사랑과 이별, 사랑이 곪아서 이별이 되지 않으려면 4장 상처, 쉽게 상처받는 나, 울고 있는 내면아이 돌보기 5장 치유, 나를 치유하는 힘은 내 안에 있어요 6장 나, 나를 알아야 나를 잘 키울 수 있다. 7장, 성장 내 운명을 축복하자이다. 누군가의 비난을 들었을 때를 대비해서 합리적인 사고를 하려면 평소에 연습을 해야 한다. 누구나 상대를 비난할 수 있다. 그걸 인정한다. 당신도 나를 비난할 자유는 있다. 하지만 당신 판단이 옳은지는 내가 평가해보겠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당신과 같은 생각으로 나를 비난하는 건 아니다. 나를 향한 당신의 비난이 합당한지 아닌지 지금부터 살펴본다. 내가 몰랐던 나의 단점을 찾게 될 좋은 기회일 수도 있으니 최대한 감정을 가라앉히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당신의 비난이 오로지 비난에만 목적이 있다면 나는 당신을 무시하겠다 당신 사람 보는 눈 정말 없구나, 나는 내 감정을 소모하며 당신을 상대하지 않겠다고 연습한다. 비난당했을 때 거울반사도 피해야하지만 비난당한 상황을 자기비난으로 연결하는 것이 더 피해야 할 상황이다. 타인에게 죽이는 말을 쏟아내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죽이는 말을 수시로 하면서 사는 사람들이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은 타인을 볼 때도 미운 구석이 먼저 보인다. 그래서 내 마음 돌보기, 나 자신을 좋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에게 상처를 준 그 사람이 내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주체인가? 내 운명의 결정권을 내가 가질 것인가, 그에게 줄 것인가? 가까이 할수록 삶이 피곤해지는 사람들과는 자연스럽게 인연이 끊어지는 게 좋다. 타인과 잘 지낸다는 건 뭘까?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적당히 잘 지내는 건 노력해본다 할지라도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과 매일 얼굴 보며 일해야 한다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 된다. 인생을 살면서 마음을 털어놓을 만큼 가까운 친구는 평생 다섯 명 사귀기도 어렵다. 저자도 다섯 명은 못 채웠다.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은 가까이 두면 피곤하다. 부정적 에너지는 전염된다. 가능한 가까이 하지 말고 맞장구치지 말고 충고도 하지 말아야 한다. 반응을 안 보이면 눈치 보다가 조심하게 되어 있다. 자기 얘기만 하는 사람은 공감 능력 없고 눈치 없는 유형이다.



누구에게나 존중받는 사람은 남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사람이지 혼자 떠드는 사람이 아니다. 열심히 들어주지 말고 재미없는 표정으로 눈만 응시하고 들으면 된다. 예의 없고 고집스러운 사람은 최대한 거리를 두고 말도 행동도 더 예의 있게 대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예의 없는 사람과는 충돌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처사이다. 내가 그 사람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에 불과하니 당장 버리는 게 좋다. 바꿔보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잘 대해줘도 바꿔지지 않는다. 괜히 조언하거나 충고를 건네는 건 얻는 건 없이 관계만 망치는 일이다. 진심을 담아서 지혜롭게 거절하는 것이 상대와 나의 관계를 살리는 길이다. 기쁘게 수락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지혜롭게 거절하는 것이 상대와 나의 관계를 살리는 길이다. 인품이 드러나도록 거절을 잘해야 한다.

한국인이 주로 쓰는 감정 어휘는 만족/좋다, 평화롭다, 편안하다, 만족하다, 고맙다, 감탄하다, 감동하다, 홀가분하다, 보람 있다, 자랑스럽다, 극치감을 느끼다, 흥미/기대하다, 몰두하다, 재미있다, 흥분되다, 관심 있다, 기쁨/ 행복하다, 기쁘다, 유쾌하다, 즐겁다, 뿌듯하다, 성취감을 느끼다, 흥겹다 흥미롭다, 승리감을 느끼다, 반하다, 설레다, 반갑다, 열광하다, 통쾌하다 황홀하다, 반갑다, 명랑하다, 쾌활하다, 하늘로 붕뜨다, 신나다, 사랑스럽다, 놀람/ 놀라다, 당황하다, 경악하다, 어이없다, 뜻밖이다, 걱정/ 걱정되다, 두렵다, 겁나다, 불안하다, 초조하다, 심란하다, 막막하다, 답답하다, 무섭다, 후회/후회하다, 아쉽다, 허무하다, 속상하다, 망설이다, 미안하다, 애틋하다, 부끄러움/부끄럽다, 무안하다, 수치스럽다, 쑥스럽다, 창피하다, 수줍다, 주눅 들다, 열등감을 느끼다, 죄책감을 느끼다, 민망하다, 슬픔/슬프다, 가슴 아프다, 서글프다, 우울하다, 그립다, 상실감을 느끼다, 서럽다 서운하다, 외롭다, 불행하다, 비참하다, 절망하다, 참담하다, 비통하다,



분노/분노하다, 분하다, 화나다, 격노하다, 미워하다, 괘씸하다, 배신감이 들다, 억울하다, 한 맺히다, 자기혐오를 느끼다, 자괴감이 들다, 혐오/혐오스럽다, 증오하다, 구역질 나다, 피하고 싶다, 싫음/싫다, 귀찮다, 짜증 나다, 지겹다, 지루하다, 역겹다, 난처하다, 낯뜨겁다, 답답하다, 어색하다, 서먹하다, 기분이 처진다, 불편하다, 실망스럽다, 예민하다, 경멸/경멸하다, 무례하다, 씁쓸하다, 거부감을 느끼다, 질투/질투나다, 약오르다, 샘나다, 고통스러운 감정은 우리가 그것을 명확하고 확실하게 묘사하는 바로 그 순간에 고통이기를 멈춘다. 내 감정을 자각할 줄 알면 내 감정의 주인이 될 수 있다. 화가 날 때 6초 호흡법을 한다. 눈을 감고 어깨를 쭉 편 뒤 3초 동안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3초 후 내쉴 때는 입으로 후~마음껏 뱉는다.

심장과 허파가 조율되면서 마음이 놀랄만큼 안정되고 뇌가 감성과 이성을 조율하면서 화를 가라앉히고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생각을 멈추고 심장에 집중한다. 내가 화를 냄으로써 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가를 생각해본다. 자존감을 키운다. 관계가 깨지는 것은 묵은 감정이 싹틔운 독이 든 말때문이다. 인간은 말보다 감정으로 의사소통을 시작한다. 감정은 소통해야지 안으로 쌓아두면 안 된다. 잘 표현하고 잘 비우며 살아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비워야지 긍정적인 감정을 쌓을 수 있다. 내 감정에 이름을 붙인다. 종이에 써본다. 내 감정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왜 이런 감정이 생기는지 스스로 묻고 답한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묵히지 말고 충분히 느끼고 구체적인 이유를 알아낸다. 그런 다음에는 해소할 방법을 찾으면서 내 감정을 잘 보살펴가며 살아야 한다. 내 부정적인 감정이 화병으로 발전하면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염된다.



행복과 불행은 생각하는 습관대로 된다. 나 자신을 미워하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과잉 일반화하지 않아야 한다. 생각과 감정은 선택하는 것이다. 나를 칭찬하고 매사에 감사하는 습관을 익힌다. 매일 세 문장, 칭찬 일기를 쓴다. 매일 세 문장, 감사 일기를 쓴다. 관계를 살리는 싸움의 기술을 알아야 한다. 세 번 생각하고 한 번 말한다. 비난과 무시, 증오의 말을 버린다. 한 시간 휴전 법칙을 정한다. 물귀신 작전을 쓰는 것은 더 큰 싸움을 일으킨다. 사랑하는 사람과 갈등이 생겼을 때 이런 말과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갈등이 생겼을 때 앞으로는 이렇게 대화하고 행동하겠다고 다짐을 써본다. 서로에게 편안한 사람, 든든한 사람, 믿어주는 사람이 되어 준다. 오늘의 다짐이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 편안하게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내가 원하는 생각과 감정을 선택하고 행동하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자신은 할 수 있다. 본인의 감정, 네 상처의 뿌리를 돌보지 못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상처를 자식에게 대물림하게 된다. 그러므로 현재의 가족 관계를 망치고 상처의 뿌리를 깊숙이 들여다보는 나와의 대화를 시작해야만 한다. 힘들어도 스스로 과거의 아픔과 마주하고 화해를 시도해야만 한다. 오늘 내 삶이 온전히 행복할 수 있으려면 말이다. 과거의 상처와 이별해야 오늘의 문을 열 수 있다. 화병이 있는 이유는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해서 풀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우울과 분노를 억누르기 때문이다. 화병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은 어떤 약을 먹어도 낫질 않는다. 풀고 비우고 마음을 치료해야만 낫는다. 과거에 나에게 상처 주었던 모든 것을 용서하고 용서하지 못했던 것들과 화해하고 오늘의 문을 열어야 한다. 분노가 일 때 우는 것도 해독작용이 된다. 눈물이 안 나면 글로 써본다. 치유를 위해서든지 뭘하든지 전부 노트에 써봐야 한다는 얘기가 정말 많은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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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는 그리스도인 - 소설은 한 사람을 알게 하는데 그게 나일 수 있다
이정일 지음 / 샘솟는기쁨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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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 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문해력이 받쳐줘야 신앙도 업그레이된다는 얘기가 뭔지 알고 싶어서 읽었다. 하나님은 지성, 영성, 감성으로 만나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하나님은 성경책으로 존재한다고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내 삶의 목적이나 이유는 하나님이라서 하나님과 관계된 건 전부 다 알고 싶다. 기독교인이 책을 안 읽는다면 그는 가짜 기독교인이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나도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데 성경, 신앙서적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읽었다. 난 소설을 잘 안 읽는데 모처럼 파우스트를 읽어보려고 한다. 하나님의 꿈은 우리를 주인공의 자리에 앉히는 것이라는데 그것도 알고 싶고 거룩하지만 인간다움을 알고 감정의 뿌리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도 너무 궁금한 포인트이다.

저자 이정일은 영문학과 신학을 공부하여 박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뉴욕주립대에서 미국 현대시를 연구하고 세계문학연구소에서 제 3세계 작가들을 연구했다. 대학에서 영어권 소설, 과학소설, 세계문학 등을 가르쳤고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며 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인간 감정의 뿌리가 하나님에게 있다고 슐라이어마허가 밝혀냈다. 성경, 자연으로 하나님을 읽고 소설을 읽는 것도 영적인 일이다. 저자는 소설의 페이지마다 하나님의 바람에 휘청인다고 했다. 소설을 읽는 것이 기도가 될 수 있다. 차례를 보면 1부 삶의 의미는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1장 소설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2장 이야기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3장 문해력이 받춰져야 신앙도 업그레이드된다, 4장 그리스도인에게 소설이 필요한 현실적인 이유, 2부 내면의 변화는 나이테 같은 흔적을 남긴다. 5장 주인공은 심리적 죽음을 대면해야 한다, 6장 성장하는 인물은 반드시 감정적 혼돈을 겪는다,



7장 인생을 소설의 플롯에 넣으면 어떻게 보일까, 8장 소설은 한 사람을 알게 하는데 그게 나일 수 있다, 3부 어떻게 소설이 묵상을 힘 있게 만드는가, 9장 소설이 묵상의 도구가 될 수 있다, 10장 작가의 이야기를 독자가 완성한다, 11장 작가가 말하지 않은 것도 읽어내야 한다. 예수님과 사랑에 빠지는 법을 신앙서도 가르쳐주지만 소설도 가르쳐준다. 우리는 화낼 일이 많은 세상을 산다. 성경은 그런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빛이 되고 소금이 되라고 가르친다. 그렇게 살려면 하나님을 아는 게 우선이지만 그 다음엔 나를 알고 인간을 알아야 한다. 세상에서는 하나님이 아닌 인간을 상대하기 때문이다. 소설은 세상은 있는 모습 그대로가 아니라 우리가 이해한대로 보인다.이런 좋은 신앙의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진리는 바뀌지 않지만 시대는 바뀐다. 바뀐 시대의 컨텍스트를 살펴보지 않은 채 좁게 해석한 성경 지식을 갖고 현실을 대처하다 보니 충돌과 모순이 생긴다. 거룩함을 추구해도 인간다움의 감각은 잊지 말아야 한다. 연약함을 드러낼수록 자유로워지고 신실해진다. 소설은 그런 감각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실행이다. 바쁘고 피곤하다고 방심하면 느낀다는 건 자신의 자아를 갖는 일이여서 자기만의 느낌이 있는 사람은 타인의 말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으로 살려면 잠시라도 느껴야만 하고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살펴야 한다. 성경을 읽고 어른이 되고 소설을 읽는 게 다 다른 것 같지만 사실은 연결되어 있다. 성경을 읽는 건 영적인 일 같고 어른이 되는 건 현실적인 삶 같고 소설을 읽는 건 개인의 취미 같지만 이 셋은 연결되어 있고 동시에 저마다 혼자서도 중요한 작업을 한다. 난 책을 많이 읽기는 하지만 소설은 초등학교 때 세계문학전집, 한국문학전집을 읽고는 별로 잘 안 읽는다.



문해력이 받춰줘야 신앙도 업그레이드된다는 얘기에 확 꽂혔다. 문해력, 이해력, 독해력에 너무 관심이 많은데 문해력이 있어야지 신앙도 성장한다는 얘기가 도대체 뭘까라는 궁금증이 너무 들어서 이 책을 읽는다고 해도 다이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어서 신앙생활에선 매우 중요하다. 아,,,,문해력도 신앙에 영향을 끼친다,,,문해력은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고 정보와 지식을 흡수하는 자기만의 방식이고 범접할 수 없는 격차를 만들어내는 결정적인 한 수이다. 와,,이런 문해력을 다들 원해도 손에 못 쥐는 건 이것이 독서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책을 깊이 읽은 내공을 가져야만 문해력이 주어진다. 문해력이 생기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언어 너머의 세계가 보이기 시작한다. 평소 우리가 기도와 말씀으로 깨어서 성령과 동행하는 사람, 빛과 소금처럼 사는 삶을 꿈꿔도 이게 말잔치로 끝나는 건 나와 나를 둘러싼 세계를 읽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문학으로 비유한다면 읽는 것과 읽고 싶다는 것의 차이를 모르는 것이다. 한마디로 신앙의 기초체력인 문해력이 부족한 것이다. 장미의 이름에서 주인공 수도사 윌리엄은 책을 읽는 눈이 없으면 서책은 그저 기호에 불과하다. 글을 읽는 힘이 좋아지면 독서가 기도처럼 느껴진다. 미국 작가 매들렌 렝글은 천천히, 천천히, 나는 기도를 듣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책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인생에 대한 톨스토이의 깊은 사유는 소설뿐 아니라 에세이 인생에 대하여에도 잘 나와 있다. 그는 눈을 뜨기 전까지 꿈은 꿈이 아니며 깨어나는 순간에야 비로소 그 모든 것이 꿈이 된다라고 썼는데 이런 문장은 그에게 통찰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이런 통찰은 문해력을 가진 사람만이 손에 넣는데 그 힘이 꼭 기도 같다. 문해력을 터득할 땐 소설을 읽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소설을 읽으며 배우면 소설뿐 아니라 일반 서적도 독특하게 읽어내는 눈이 열린다. 일반 서적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처음부터 명확하게 제시하기에 오독이 적다. 반면 소설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그리고 뭔가를 말하지만 암시하거나 묘사해서 짜증이 나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도 천천히, 꾸준히 읽으면 세상에 맞설 문해력이 내 안에 생기게 된다. 하나님이 이 시대에 작가를 우리 곁에 보내신 이유는 내가 원하지 않는 나가 되거나 다른 사람이 원하는 나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인생은 한 번이라서 실수를 피하기 어렵다. 인생을 다시 산다면 우리는 달라질 것이다. 이걸 아시는 하나님은 작가를 우리 곁에 보내 인생을 후회로 채울 여지를 줄이신다. 후회는 참 아픈 감정이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인생의 끝을 후회로 마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 이게 쉽지 않다. 많은 이들이 후회할 걸 알면서도 소신대로 살지 못한다. 이런 점은 레미제라블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소설은 결과가 바빴어도 그걸 경험이 되게 하고 실패를 교훈 삼아 우리가 자신을 성찰하도록 도와준다. 오늘의 삶은 지금껏 한 선택의 결과이므로 이런 결과가 후회된다면 분명 이전 어딘가에서 실수가 있었을 것이다. 그 선택의 순간을 찾아 복기하는 데 그때 인간에 에 대한 작가의 이해가 깊이로 드러난다.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는 겸손과 인간다움을 배우고 동시에 내 안의 어둠과 그늘을 보게 된다. 고난이 사람을 고상하게 만들지는 않지만 그걸 겪지 않았으면 결코 몰랐을 무언가를 소설은 일깨워준다. 소설은 다양한 인간의 감정들이 우리의 내면에 거대한 군상처럼 우뚝 서 있다는 걸 보여준다. 다들 인생이 짧다고 말하지만 인생만큼 긴 것도 없다. 소설은 긴 인생을 버틸 힘을 주는데 독자는 소설이 의미하는 걸 아는 데서 멈추지 말고 그 의미를 어떻게 드러내는가도 읽어야만 한다.



노인과 바다를 보면 인생은 공평하지 않고 자주 실패할 거라는 게 느껴지고 삶에는 신학으로도 설명하기 쉽지 않은 뭔가가 있다는 게 보인다. 부조리한 세상을 살며 때론 패배하더라도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우리가 설교로 듣지만 소설을 읽고 나면 그 말이 뼛속까지 느껴진다. 나도 인생이 뭔지 계속 생각하고 책을 읽고 또 생각하고 성경을 읽고 또 생각을 하고 다른 사람들을 보고 인생이 또 뭔지 또 생각하고 나 자신을 보고 인생이 뭔지 또생각을 하고 자연을 보고 또 인생이 뭔지 또 생각을 하고 미디어를 보고 또 인생이 뭔지를 계속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영화이든 소설이든 이야기가 주는 행복한 느낌이 있는 걸 보면 하나님은 인간의 내면 어딘가에 이야기 샘을 파놓으셨다. 감성이 부족하면 좋은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 감성을 개발하지 않는 신앙은 삶을 메마르게 한다.

인간의 뇌는 신비롭다. 뇌에는 1000억개가 넘는 신경세포가 복잡한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그 결과 생각이 탄생한다. 생각은 내면의 세계관에서 나오지만 생리적으론 뇌 신경 세포 간의 움직임이다. 신경 세포는 짧게는 1cm미만부터 길게는 10cm에 이른다. 신경 세포는 두 개 이상의 뉴런으로 구성되고 뉴런과 뉴런 사이를 연결하며 신경전달물질의 통로역할을 하는 부위가 시냅스이다. 뇌는 묘사와 암시와 비유가 풍부한 글을 읽을 때 가장 활성화된다고 한다. 소설을 읽을 때 뇌에 주어지는 자극이 커서 독자는 공감 능력이 높아지고 세밀하게 읽게 된다. 이게 결국 문해력을 높여서 깊이 있는 생각을 가능케 한다. 문해력이 그리스도인이게 중요한 능력이라는 것은 다니엘만 봐도 알 수 있다. 문해력이 좋아지면 성경을 읽을 때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정확히 들을 수 있다. 책을 가까이하면 겉모습은 노화되어도 뇌와 속사람은 새로워지게 되어 있고 뇌가 새로워지면 우리는 한 알의 모래알에서 세계를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보는 상상력을 잃지 않을 것이다. 이게 그리스도인에게 소설이 필요한 이유이다. 문해력이 좋아지면 하나님 음성을 정학히 들을 수 있다는 얘기에 더 문해력에 집착하게 되고 하나님께 더 지혜를 간구하게 될 것 같다. 이 책에는 뇌에 자극을 주는 새로운 표현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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