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수학 개념사전 92 - 수학 만점을 위한 중학생 필독서
조안호 지음 / 행복한나무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처음 가는 길은 언제나 낯설고 멀게 느껴진다.

그러나 한, 두번 계속해서 가다 보면 가는 방법을 알게 되고 목적지까지

가는 가장 빠른 길이나 가고 싶은 멋진 길을 알게 된다.

수학 문제를 푸는 방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문제를 맞닥뜨릴 때 처음은 어렵지만 푸는 방식을 알게 되면 쉬워진다.

다시 말해 기본 원리를 이해하면 어떤 문제라도 쉽게 풀 수 있다.

개념을 이해하는 일은 공식을 암기해서 푸는 일보다 확실히 더디고 귀찮은

과정을 수반한다.

그러나 하나의 개념에서 파생되는 수많은 문제들의 해결 방식인 개념의 이해는 

그 숙지의 중요성을 아무리 논해도 지나치지가 않다.

 

<중학수학 개념사전>은 개념 중심의 지식을 사전식으로 정리하여 학생들이

보다 쉽게 개념에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중학수학에서 간과하기 쉬운 초등수학의 기초개념부터 고등수학에서 필요한

부등식과 함수까지 총 92개의 개념들을 실었다.

기초가 없는 학생들의 경우 문제를 풀다가 초등 수학에서 요구되는 기본 개념이 

막힐 때 목차를 보고 찾을 수 있다.

중학 수학의 전과정은 물론이고 고등 수학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함수 단원은

중학교 1~3학년 과정의 전체적인 맥을 잡아 설명하였다.
 





 

책의 구성은 기본 개념에 대한 설명과 개념을 알면 쉽게 풀리는 문제들을 보며

익히도록 되어 있다. 선생님과 학생의 머리 그림으로 문답하는 방식을 통해 딱딱할

수도 있는 수학 이론을 쉽게 이해하게 한다.

개념서인 이 책은 기본문제를 제외한 실전문제들은 수록하지 않았다.

개념을 익힐 수 있는 문제집을 풀면서 개념이 막힐 때 이 책을 참고한다면 도움을

받을 것이다.

저자의 조언대로 <중학 수학 만점 공부법>과 <중학수학 개념사전>을 크로스체킹하면서

심화문제가 섞인 문제집을 푼다면 중학교에서 익혀야 할 개념들은 모두 익히는 셈이다.

 





 

근의 공식을 도출하는 과정은 저자가 지적했듯이 가르쳤던 아이들 대부분이 귀찮게

생각하고 공식만을 외우려 했던 부분이다.

근의 공식의 유도 과정에는 판별식, 근과 계수와의 관계, 허수, 복소수와 켤레복소수

등의 개념들이 포함되어 있다. 반드시 스스로 연필을 잡고 유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학의 모든 영역이 마찬가지이다. 

원리를 모르면서 공식을 외우는 것보다 개념을 이해하고 익히는 것이 늦게 가는 것

같지만 실력을 다지는 지름길이다.

 

중학수학의 개념들을 총 망라하여 소개하는 이 책은 글자의 뜻을 모르면 국어사전을

찾아보고 뜻을 아는 것처럼 수학 문제를 풀다 개념이 막히면 목차를 보고 찾아서

그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경험에 의하면 개념을 익히는 가장 좋은 책은 수학 교과서이다.

수학은 특히나 선수학습을 중요시 여기는 학부모들이 많은데 자신감과 직결되는

학교 시험 성적도 중요하다.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치르기 이전에 교과서를 샅샅이 공부하고 문제집을 2권 정도

푼다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교과서 안에는 주로 쉬운 문제들이 많지만 필수문제와 심화 응용 문제가 들어 있고

개념 설명이 쉽고 상세해서 내용이 알차다.

꼼꼼하게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숙지하고 문제들을 확실히 익힌 다음

난이도가 있는 문제집을 푸는 것이 개념을 정리하는 좋은 방법이다.

 

"정리되지 않은 지식은 혼동을 부른다." ~ 3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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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중학 수학만점 공부법 만점 공부법 3
조안호 지음 / 행복한나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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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학 수학 만점 공부법>은 중학교 1.2.3 학년 수학 교과 과정의 순서에 따라

각 단원의 기본 개념들을 설명한 책이다.

개념들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쉽고 자세해서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개념에 대한 이해가 충분해도 혼동하기 쉬운 문제들과 단원에 해당하는

실전문제들을 담았다.

팁으로, 학생들의 질문 14가지와 그에 대한 저자의 답이 실려 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저자는 학생들이 수학을 공부하면서 느끼는 생각들과 고민에

대해 적절한 조언을 하고 있다. 
 





 

수의 기초 개념은 0 에서 1 까지가 중요하다.

유리수, 절대값, 무리수의 상등, 복소수의 상등이 0 에 관한 물음에서 시작한다.
 





 

논리적인 단원이기도 한 집합은 수학적 사고의 체계를 보여 준다.

중학 수학의 집합은 공집합과 관련된 문제, 부분집합의 개수 등을 묻는 문제에서 

혼동하기 쉽고 시험에 꼭 출제된다.
 





 

함수에 대한 이해는 중학 수학에서 가장 중요하다.

실전문제들은 개념을 이해하는 데에 가장 기초적인 문제들을 실었다.
 
<중학 수학 만점 공부법>은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일독하면 좋을 책이다.

학생들은 새로운 개념을 배울 때 부족하다 싶으면 이 책에 나오는 단원들을 보며 

보충할 수 있다.

교과서 순서와 같으므로 목차를 보고 해당 단원을 찾아 공부하면 된다.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학교 선생님들 역시 쉽다는 기본개념들을 자세히 가르치지

않고 넘어간다.

수학의 복병은 의외로 쉬운 개념을 불충분하게 아는 데에 있다.

초등학교에서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 중학교에 가서 성적이 떨어지고 중학교 우등생이

고등학교에 가서 추락한다.

저자는 그 이유가 중학 수학을 공부할 때 정확한 개념을 모르는 상태로 문제만 풀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고등학교 수학은 풀어야 할 분량이 많은데다가 탄탄한 중학 수학의 토대

위에 보다 복잡하고 심화된 개념들을 익혀야 한다.

머리로만 이해하려는 게으름과 어려운 한, 두 문제의 포기는 점차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가중시킨다.



 





 

저자의 말대로 수학의 어려움과 즐거움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같은 개념에서 출발한 쉬운 문제는 잘 풀다가도 조금만 단계를 높이면 아이들은

곧잘 어려움을 느낀다.

해결 방법은 단 한가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반복해서 개념을 익히고 그 개념에

해당하는 문제를 역시 반복해서 푸는 것이다.

물론, 말처럼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고비를 극복하면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문제에 대한 논리적인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점차로 실력이 늘게 된다.

공부는 왕도가 없다. 철저한 반복과 근면함, 지독함이 있어야 한다.

경험에 의하면 머리가 좋은 아이보다 근면 성실한 아이들의 성적이 느리지만,

꾸준히 상승한다.

성실하게 공부하는 경우 반드시 실력이 늘게 되어 있다.

 

고등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중등 수학을, 중등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초등 수학을,

초등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가져야 한다.

수학에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되는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가지도록 유도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수의 세계와 접촉하게 하고 재미있는 퍼즐 놀이인 양 단계적으로

개념을 확장시켜 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새로운 개념에 대한 체득과 적용은 수학이 재미있으며

아무리 어려워도 풀 수 있다는 잠재력과 자신감을 키운다. 

어릴수록 좋다. 단, 과열된 조기교육이 아니라 적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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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하루 공부의 가격이 얼마라고 생각하니? - 중.고생들 공부의 미래가치 교실밖 교과서 시리즈 1
조안호 지음 / 행복한나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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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가?' '그렇다'고 이 책은 말한다.

공부의 미래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책 <너희는 하루공부의 가격이 얼마라고 생각하니?>

에서 저자 조안호는 통계 자료들을 예로 들어 공부의 미래 가치에 대해 논하고 있다.

 





연령대별 고졸자와 대졸자의 연봉 차이

 

고졸자와 대졸자의 연봉 차이는 30대~50대의 기간에 총 5억 6000만 원 정도이다.

고졸자가 대학을 가지 않아서 생기는 금액 1억 2000만 원을 제하면 약 4억 4000만 원의

차이가 생긴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에 입사한 사람의 연봉 차이

 

중졸자에 비해 고등학교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하루 20만 원을 번다.

보통으로 공부한 결과가 중소기업의 연봉으로, 열심히 공부한 결과가 대기업의 연봉으로

나타난다면 고등학생의 하루 공부는 20만 원에서 60만 원, 그리고 120만 원의 값어치를
선택하는 셈이다.
 





 

제시되는 자료들은 숫자만으로 보여지는 의미 그 이상을 담기도 하고, 단지 숫자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는 등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 통계상의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공부의 가치를 경제적인 관점에서 논하는 것 또한 그 자체로 문제가 제기된다.

공부는 꿈을 이루고 자아를 실현하는 과정이면서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며

성실한 삶의 척도가 되는 것이다.

많은 가치들을 품고 있는 공부를 경제적인 가치로만 논하는 것은 충분치 않다.

아마도 공부의 미래가치를 경제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저자의 방식은 청소년들에게

그 필요성을 쉽게 인지시키려는 의도일 것이다.

많은 아이들이 돈이 있어야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니 저자의 접근방식이 무리는 아닐 것이라고 여겨진다.

 

중.고생들을 현장에서 지도해 온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상담 사례들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상담 사례들을 보고 공부하면서 느꼈던 자신의 어려움을 떠올리며 

학습 태도와 방식에 대해 점검하고 적절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어느 정도 좋은 직업과

편안한 삶을 보장받는 현실을 생각한다면 미래 경제적 가치로 공부를 논하는

이 책은 학생들이 일독할 만한 가치가 있다.  

또한,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은 학생 세대의 입장과 사고방식 등에 대해 알게 되고

지도 방법을 재고하게 될 것이다.

 

저자의 글과 나의 생각을 섞어 나 나름대로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목록을 3가지로 나열해 보았다.

 

1. 꿈과 목표의식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꼈던 참으로 안타까운 점은 아이들의 꿈과 목표의식의 부재이다.

스스로 '내가 왜 공부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이 없다.

의문이 없다는 것은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사실, 공부 이외에 재미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주변에 유혹이 널려 있다.

흥미진진한 게임은 매일 업그레이드해서 나오고 텔레비전에서는 경쟁적으로 시청자들을

자극하고 즐겁게 만드는 예능 프로와 드라마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온다.

아무 생각없이 보기만 하고 듣기만 해도 눈에, 귀에 쏙쏙 들어온다.

생각하고, 집중해야 하고, 파고 들어야 하고, 반복해야 하는 공부가 지겹지 않겠는가.

스스로 묻고 그 답을 찾는 과정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꿈을 세우면 그 꿈의 방향으로 자신을 채찍질할 수 있는 동력이 생기게 마련이다.

현재의 고통을 견디고 순간적인 즐거움을 유보시킬 수 있는 강인한 힘이야말로 미래에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는 힘일 것이다.

 

"공부라는 기회가 주어져 있다. 문제는 이 기회가 너무 평범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로 지금 성공의 씨앗을 뿌려놓지 않으면 먼 훗날 수확할 것이 없게 된다." ~ 186쪽

 

2.공부해야 하는 이유

중.고등학교 때 배우는 내용들은 후일 사회를 구성하는 한사람으로서 여러 분야에

진출하는 데에 꼭 필요한 기초 지식이다.

열심히 공부하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많아진다.

직업의 종류는 약 1만 여 개이다.

오늘날은 다양한 사회를 구성하는 더 많은 직업의 분화와 분업이 이뤄지고 있다.

전문적이면서 필수적인 지식을 요하는 직업군들이 생긴 셈인데 전문직일수록 많은

공부를 요하는 반면 고소득 직종인 셈이다.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원하는 직업을 모두 가질 수는 없지만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원하는 직업을 가질 확률이 높아진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직업은 생활의 방편이 아니라 생활의 목적이다. 일한다는 것은 인생의 가치요,

인생의 환희요, 행복이다." ~ 로댕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존경받으며

명예로운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들들 역시 그러한 직업을 가지기를 원한다.

아들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업을 택해 성취감과 명예, 그리고 경제적인 안정을

동시에 얻기를 바란다.

아마도 모든 부모들의 공통된 마음이 아닐까 싶다.

 

3.근면함과 용기

저자는 공부의 최대 적이 게으름이라고 지적한다.

맞는 말이다.

실제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이해력이 빠른 아이인데도 문제가 주어지면

풀려고 시도하지 않고 보고만 있는 아이가 있다. 다른 말로 '멍을 때리는 것'이다. 

특히, 수학을 공부하면서 연필을 들고 문제를 정리하며 풀어 나가는 방식은

참으로 중요하다.

나는 이것을 성실함으로 본다. 문제에 임하는 자세인 것이다. 

학습에 임함에 있어 단기목표를 세우는 능력 또한 효율적인 학습에 필요하다.

'이 문제집에서 이만큼을 집중하며 풀어서 실수를 줄이자'라는 마음가짐은

자신의 공부에 대한 확고한 의지이자 근면함이다.  

눈앞의 마시멜로를 곧바로 먹는 것보다는 참았다가 후일 더 많이 먹도록

힘을 기르는 것 역시 공부에 적용되는 가장 좋은 예이다.

즐기고 싶은 순간을 유보시킨 후에 공부의 성취로 인한 더 큰 즐거움이나

만족감을 가질 수 있다면 노력한 땀의 열매는 충분히 보상받는 것이다.

 

"용기란 무서워서 거의 죽게 되었을 때도 그 자리에서 해야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 오마 브래들리 장군

 

오마의 말을 공부로 대치시킨다면 공부는 어떤 상황 하에서도 피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실패가 두려워서 공부를 포기해서는 안된다.

 

"포기가 무서운 이유는 포기로 인해 얻은 안정감이 다음 번 포기를 더 빠르게

만들기 때문이다.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두려움에 맞서 싸우는 수밖에는 없다.

두렵지 않기 때문에 싸우는 것이 아니라 두렵기 때문에 싸우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용기이다." ~130-131쪽

 



 

저자는 학생들의 공부를 방해하는 컴퓨터 게임이 '늑대의 칼날핥기'와 같다는 예를 든다.

북극의 에스키모인들은 날이 선 긴 칼에 동물의 피를 묻혀 땅에 거꾸로 세운다.

피 냄새를 맡은 늑대는 와서 핥아 먹는다.

피 맛을 본 늑대는 칼날에 혀가 베이면서도 멈출 수가 없어 결국 피를 많이 흘리고 죽는다.

섬뜩하지만 적절한 예이다. 

실제로 가르치던 학생 중 하나가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어 고등학교 2학년 올라가면서

학교를 자퇴하였다.

끝내 마음을 돌릴 수 없었던 그 아이를 생각하니 2년의 시간이 흐른 뒤인데도 여전히

안타까움이 남는다.

중독성 있는 게임에 빠지는 것은 결국 몸도 마음도 황폐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시대의 흐름을 돌릴 수 없는 일이지만 한국에 컴퓨터의 보급이 지금보다 늦어졌다면...

아이들의 학업 능력은 지금보다 훨씬 커졌을 것이다.

 

공부는 어찌보면 가장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이다.

저자는 공부가 바닷가에 홀로 서 있는 등대와 같이 혼자서 감내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공감한다. 감동적인 비유이다.

 

"빛을 발할 수 있어야 한다. 멀리 비출 수 있어야 한다.

고독하게 우뚝 서 있어야 한다." ~ 141쪽 등대와 공부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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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 이야기 교과서 쏙 한국사 들여다보기 1
이소정 지음, 원성현 그림, 이영식 감수 / 리잼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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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는 42년 ~ 562년으로 그 존속기간이 짧지 않은데도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에

가려 한때는 '잃어버린 왕국'이라고 불리운 적이 있었다.

독립국으로 존재하는 가야인데도 가야를 포함하는 신라 중심의 역사인식과 사관은

가야의 실제 모습의 이해를 어렵게 만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가야라는 나라가 역사속에 사라져간 나라가 아니라 그 맥을 이어

한반도에서 자리잡고 문화와 전통, 그리고 생활양식 등에서 우리 민족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알게 하는 출판사 리젬의 <가야사 이야기>출간은 뜻깊은 일이다. 

더불어 허구를 포함하다 해도 가야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가 방영하고 있어 가야에 대한

사람들이 관심을 끄는 좋은 기회가 되니 반가운 일이다.

가야사에 대한 재조명은 한국 고대사의 올바른 평가에 필수적인 일이고 어린 학생들에게

민족의 정체성을 느끼게 하는 작업이다. 
 





김해의 가락국은 당시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번성했던 중개무역항이다.

 

2010년 3월, 일본이 고대에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설을

한-일 양국 학자들이 폐지키로 합의했다고 한다.

지금이야말로 가야사에 대한 재평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임나일본부설 대부분은 가야에 대한 기록이다.

임나일본부가 암세포라고 하면 그 암세포를 훌륭한 수술방법에 의해 제거를 하면

그 뒤에는 가야사라는 새로운 생살이 보인다.

따라서 올바른 수술방법이 매우 중요한데 지금이 올바른 수술을 위해 세련화해

가는 과정이다. 당시 왜(倭)왕이 가야에 익숙한 문화와 언어를 가진 이들을

사신으로 보냈는데 이들은 바로 가야계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가야에서 장기체류를 하게 됐고 가야왕의 이해관계에 따라 행동했다.

거꾸로 보면 이미 가야인들이 일본에 이주해서 정착했고 왜왕의 외교 등

정치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 이영식 교수

 








 가야의 건국신화 ; 아홉 명의 촌장들이 구지가를 부르자 황금알이 든 상자가 하늘에서 내려왔다.

 

초등학생이 읽으면 좋을 역사책 <가야사 이야기>는 가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야의 건국신화를 설명하는 만화,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삽화, 자료사진들을 적절히 배합하여 흥미와 호기심을 유도한다.

 








가야 사람들은 바다에서 안전하게 활동하기 위해 문신을 했다.

 

가야인들은 키가 크고 멋쟁이였다.

남자의 평균 키는 167.4cm, 여자는 150.8cm 정도로 당시로 봐서는 꽤 컸다.

아기가 태어나면 머리에 돌을 올려 앞이마를 평평하게 만들었다.

그 이유는 오래 살고 싶거나 예쁘게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측할 수 없는 태풍, 사고 등이 일어나는 바다에서 주로 활동하는 평민들은

위험하거나 나쁜 것을 내쫓기 위해 팔이나 어깨에 문신을 했다.

 






새모양의 토기들

 

가야인들은 새가 죽은 사람의 영혼을 저승으로 안내한다고 믿었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가야인들에게 새는 친숙하면서도 신에게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존재였다.

 






 우륵 기념탑    탄금대    악성 우륵상   신창동 현악기

 

'역사는 지금도 흐르고 있습니다. 지금의 생각과 상식으로 1500년 전을 이야기하는 건

옳지 못합니다. 우리들 앞에 펼쳐진 과거의 삶을 들여다보며 미래를 새롭게 재구성하는

것이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의 자세입니다." ~ 글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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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 다츠지 - 조선을 위해 일생을 바친
오오이시 스스무 외 지음, 임희경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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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의 인권과 그 변호를 위해 헌신한 후세 다츠지는 민중의 아픔에

대한 공감과 정의감이 있었다.

그는 '자기혁명의 고백'에서 민중의 변호사가 될 것임을 선언했다.

"인간은 누구라도 어떤 삶을 살아가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정직한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야만 한다. 이것은 양심의 목소리이다.

나는 '사회 운동의 일개 병사로서의 변호사'로서 살아갈 것을 민중의

한사람으로서 민중의 권위를 위해 선언하다." ~ 223쪽

일본판 쉰들러라 불리는 후세 다츠지...

그는 가난한 민중들과 일본 내 핍박받는 민족들의 인권옹호와 변론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무료 법률 상담과 강연회를 여는 등 사회운동에 매진했다.

 

<후세 다츠지>는 일본과 조선. 한국의 교류사를 연구하는 고려박물관에서

2007년 가을, '후세 다츠지전'을 개최하고 그때의 강연록을 간행한 책이다.

강연록1의 '후세의 생애와 조선'에서는 후세의 손자인 오오이시 스스무가

후세의 마음을 엿보는 에피소드들로 그의 인품을 전하고 활동상을 보여준다.  

강연록2의 '후세와 재일 조선인인 나'에서는 작가인 고사명이 어린 시절

방황하던 자신의 삶이 후세로 인해 구원된 이야기와 2차대전의 전과 후를

조명하면서 일본 근현대사의 어둠을 경고한다.

두사람의 강연 외에 '후세와 재일 조선인'에 대한 이형낭의 논고,

'후세의 한국 인식'에 대한 이규수의 논고를 실었다.

 

후세는 1905년부터 1953년까지 변호활동과 사회활동을 했다.

그는 조선 독립을 지향하는 학생과 애국지사, 일본의 관.민에게 토지를

빼앗긴 농부들, 술 밀조로 체포된 사람에 이르기까지 재일 조선인을 위해

변호했다.

당시 사회적으로 가장 업신여김을 받던 조선인을 위한 그의 활동은 모두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에서 발현된 것이다.

그가 인권 옹호를 위한 변호를 하게 된 배경에는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말년에 그는 <레미제라블>에서 계급에 대한 저항정신을 배웠고 톨스토이로부터

사상적인 영향을 받고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졌다고 고백한다. 

 

후세는 1953년 일생을 마칠 때까지 일본과 재일 조선인이 관련된 거의 모든

사건의 변호를 담당했다. 후세와 조선인의 관계는 한일 연대 투쟁의 귀감이다.

한국정부는 2004년, 조선인을 위한 그의 공적을 인정하고 일본인 최초로 후세에게

'건국훈장 애족상'을 추서했다.

 

"살아야 한다면 민중과 함께, 죽어야 한다면 민중을 위해" ~ 후세의 좌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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