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사 이야기 교과서 쏙 한국사 들여다보기 1
이소정 지음, 원성현 그림, 이영식 감수 / 리잼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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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는 42년 ~ 562년으로 그 존속기간이 짧지 않은데도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에

가려 한때는 '잃어버린 왕국'이라고 불리운 적이 있었다.

독립국으로 존재하는 가야인데도 가야를 포함하는 신라 중심의 역사인식과 사관은

가야의 실제 모습의 이해를 어렵게 만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가야라는 나라가 역사속에 사라져간 나라가 아니라 그 맥을 이어

한반도에서 자리잡고 문화와 전통, 그리고 생활양식 등에서 우리 민족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알게 하는 출판사 리젬의 <가야사 이야기>출간은 뜻깊은 일이다. 

더불어 허구를 포함하다 해도 가야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가 방영하고 있어 가야에 대한

사람들이 관심을 끄는 좋은 기회가 되니 반가운 일이다.

가야사에 대한 재조명은 한국 고대사의 올바른 평가에 필수적인 일이고 어린 학생들에게

민족의 정체성을 느끼게 하는 작업이다. 
 





김해의 가락국은 당시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번성했던 중개무역항이다.

 

2010년 3월, 일본이 고대에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설을

한-일 양국 학자들이 폐지키로 합의했다고 한다.

지금이야말로 가야사에 대한 재평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임나일본부설 대부분은 가야에 대한 기록이다.

임나일본부가 암세포라고 하면 그 암세포를 훌륭한 수술방법에 의해 제거를 하면

그 뒤에는 가야사라는 새로운 생살이 보인다.

따라서 올바른 수술방법이 매우 중요한데 지금이 올바른 수술을 위해 세련화해

가는 과정이다. 당시 왜(倭)왕이 가야에 익숙한 문화와 언어를 가진 이들을

사신으로 보냈는데 이들은 바로 가야계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가야에서 장기체류를 하게 됐고 가야왕의 이해관계에 따라 행동했다.

거꾸로 보면 이미 가야인들이 일본에 이주해서 정착했고 왜왕의 외교 등

정치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 이영식 교수

 








 가야의 건국신화 ; 아홉 명의 촌장들이 구지가를 부르자 황금알이 든 상자가 하늘에서 내려왔다.

 

초등학생이 읽으면 좋을 역사책 <가야사 이야기>는 가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야의 건국신화를 설명하는 만화,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삽화, 자료사진들을 적절히 배합하여 흥미와 호기심을 유도한다.

 








가야 사람들은 바다에서 안전하게 활동하기 위해 문신을 했다.

 

가야인들은 키가 크고 멋쟁이였다.

남자의 평균 키는 167.4cm, 여자는 150.8cm 정도로 당시로 봐서는 꽤 컸다.

아기가 태어나면 머리에 돌을 올려 앞이마를 평평하게 만들었다.

그 이유는 오래 살고 싶거나 예쁘게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측할 수 없는 태풍, 사고 등이 일어나는 바다에서 주로 활동하는 평민들은

위험하거나 나쁜 것을 내쫓기 위해 팔이나 어깨에 문신을 했다.

 






새모양의 토기들

 

가야인들은 새가 죽은 사람의 영혼을 저승으로 안내한다고 믿었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가야인들에게 새는 친숙하면서도 신에게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존재였다.

 






 우륵 기념탑    탄금대    악성 우륵상   신창동 현악기

 

'역사는 지금도 흐르고 있습니다. 지금의 생각과 상식으로 1500년 전을 이야기하는 건

옳지 못합니다. 우리들 앞에 펼쳐진 과거의 삶을 들여다보며 미래를 새롭게 재구성하는

것이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의 자세입니다." ~ 글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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