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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박연선 지음 / 놀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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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가 이런생각이 들었다. 핵가족 시대가 되고 농촌에는 인구가 줄어들어 시골조차도 가본 적 없는 사람이 많은데 몇십년이 지나서 이런 대화 형식의 소설을 볼수있을까? 하는 생각. 물론 있기야 있지. 세라워터스 조차도 빅토리아 시대 살지 않았지만, 빅토리아 시대를 잘 구현했다고 하지 않는가..

이 소설은 굳이 따지자면 스릴러 소설일수도 있지만, 할머니(홍간난여사)와 손녀(강무순)이 함께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4명의 실종사건을 풀게 되는 그런 소설이다. 내용보다는 할머니의 대사가 참 찰지고 주인공 강무순의 위트를 느낄 수 있는 소설이었다. 여기에서 나오는 사투리들은 나도 참 많이 들었던 말들이다. 특히 내용중에 할머니가 ˝삶은 호박에 이도 안들어갈 소리˝라고 하는데 이 말을 우리 어머니께서도 잘 쓰시는 말이다 우리 엄마는 ˝열흘 삶은 호박에 이도 안들어갈 소리˝라고 하신다.

박연선 작가가 연애시대(감우성, 손예진) 드라마 작가라고 하는데 한번 봐봐야겠다. 볼드라마가 아주 많구나 많어. 도깨비도 시작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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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는 너무 아무렇지 않아서 이상해는데, 아무러하니까 그건 또 그것 나름대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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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책방에서 이다혜작가를 보면서 많이 놀랐던것은 얘기하는 중에 그 많은 책들의 제목과 내용을 순간순간 많이 예시로 든다는 것이다. 이책은 스릴러 장르와 여러 책들을 예시로 들면서 스릴러 장르를 설명하는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중에 한 장르인 ‘이야미스‘를 알게 되었다. 미나토가나에의 최고의 작품 『고백』은 읽고 나서도 묘한 여운을 갖고 있다. 어쨌던 이 책 내용 중에 몇권은 읽어 보고 싶긴 하지만, 이다혜 작가가 극찬한 13.67과 내가 생각한것과 괴리가 있기에 한국책 한권만 보려고 한다. 바로『여름, 어디선가 시체가』박연선 작가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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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수시로 찾아오는 환란의 날에 마음 둘 취미가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야미스(いやだ(싫다)+ミステリー(미스테리)의 앞글자들로 만든 장르)는 사건이 해결되거나 전모가 밝혀진 뒤에도 음습한 기운이 가시지 않는다. 그게 특장점. 『고백』의 미나토가나에, 『유리고코로』의 누마타 마호카루, 『여자친구』『갱년기소녀』의 마리유키코가 쓰는 작품들이 이야미스로 분류된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 읽다보면 헛웃움이 나오는 장면이 적지 않다. 그래도 읽힌다. 폭발적으로 읽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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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언니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수도권이면 덜 하겠지만, 역시 경상도 지방은 여자비하가 여전히 심하게 남아있는 것 같다. 작가의 나이를 고려하면 요즘세상에 심한 편이다. 경찰로 입교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많은 사건들을 보면서 ‘언니들‘의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차라리 언니는 낫지. 동생들은 힘들다. 특히 MZ세대들과 같이 일을하면 많이 다르다. 전작 [경찰속으로]은 어떤 얘기를 하고 있을지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여기에서 동유럽 여행기가 나오는데, 몇년전 갔다왔던 동유럽이 생각이 났다. 이제 코로나도 풀려가서 홈쇼핑엔 여행상품이 엄청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행과 회식과 출장의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것인가? 여행은 좋으나 출장과 회식은 너무나도 싫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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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 아줌마와 모모(모하메드)의 이야기. 서로밖에 없는 삶. 사람의 생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한다. 노인이 되어 서서히 죽어가는 로자와 그의 곁을 지키며 같이 있는 14살 모모.

며칠전에 엄마와 이런얘기를 나눴다. 대학병원 정기 검진날에 혼자 병원에 잘 다니고 계신 엄마한테 ˝엄마가 건강하게 혼자 병원에 잘 다니셔서 참 감사해˝라고. 물론 2년에 한번씩 종합검진때는 같이 가지만. 어쨌던 혼자서 병원에 정기 검진 받는 날짜에 맞춰서 잘 다니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래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병원 근처에 살아야 하나보다. 병원까지 버스타면 5분~10분, 걸어가면 30분 거리 이니 참으로 편하다. 요즘은 칠십대는 아직 정정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칠십대는 칠십대 아닌가. 물론 검진받는 외래항목도 약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예방차원에서 병원을 다니니 이 얼마나 축복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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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에서 가진 것이라고는 우리 둘뿐이었다. 그리고 그것만은 지켜야 했다. 아주 못생긴 사람과 살다보면 그가 못생겼기 때문에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정말로 못생긴 사람들은 무언가 결핍 상태에 있기 때문에 그것이 오히려 장점이 된다.

하밀 할아버지는 모모에게 들려준다. ˝완전히 희거나 검은 것은 없단다. 흰색은 흔히 그 안에 검은색을 숨기고 있고, 검은색은 흰색을 포함하고 있는거지”

아줌마에게 아무도 없는 만큼 자기 살이라도 붙어 있어야 했다. 주면에 사랑해주는 사람이 이무도 없을 때 , 사람들은 뚱보가 된다.

법이란 지켜야 할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나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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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읽은 홍콩추리소설. 저자가 찬호께이라서 제일먼저 박찬호가 생각이 남 ㅋㅋ. 2013년부터 1967년까지 역순으로 관전둬형사가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유명한 책이고 지금은 하지 않는 이동진의 빨간책방 5주년에서 이다혜가 선정한 책이기도 하다. 추리소설이지만 추리라기 보다는 뭔가 사건에 끼워맞추는 그런 느낌. 맨마지막을 읽고 다시 제일 첫단원으로 돌아와서 다시 읽는다. 약간 억지스런 부분도 있지만 책 내용보다는 처음으로 홍콩책을 읽어봤기에 새로운 문화 배경을 알게 되서 그것만으로 만족한 책이라고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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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은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 우리는 갈수록 무엇이 이성이고 무엇이 광기인지,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죄악인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분명하게 나눌 수 없어졌다』

어둠은 빛을 이길순없다. 하지만 어둠이 너무 짙고 너무 넓게 퍼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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