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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설득당하는가 - FBI에서 배우는 비즈니스 심리학
조 내버로 & 토니 시아라 포인터 지음, 장세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FBI에 수십년 재직했던 작가의 독특한 커리어가 책을 읽고 싶은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것 같다.
수년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사람의 심리상태를 상세하게 설명해 줄 것 만 같은..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것 같다. 사실 그런류의 책을 이전에 접한 적도 있고...
사실적인 실례가 많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이 책은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물론 도식적으로 행동의 유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그림도 꽤 나오기는 한다.
하지만 기대감과 다른 평면적인 내용이라 약간의 실망을 하면서도 의외로 술술 잘 읽혀지고 읽는 재미가 있다.
평소 말로 하는 것..표현하는 것에 대해 다뤄진 책에 익숙한 나로서는..
편안함을 느끼는 것..느끼게 하는 것들이 말뿐 아니라 조그마한 동작과 행동..움직임으로 그 사람의 심리상태와 마음을 알아낼수 있다는 것이 마치 마술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
내가 회의를 주도 할 때 말 없이 고개 숙여 묵묵히 듣고 있던 직원들. 행동 하나하나에서 말을 하지 않아도 내가 얘기하는 것에 대한 동조와 그렇지 않은 반응을 읽을 수 있다는 얘기인데..
어느 상사가 이러한 이야기를 놓치고 싶겠는가 ...
그러고 보면 평소에 알아채지 못한 이면의 다른 표현방식에 대한 새로운 각성이다.
꽤 두께감이 있는 책이지만..모두 읽는데 얼마 안걸리는 걸 보면 생각의 흐름을 따라 잘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읽고 나서 명확히 개념정리가 되는 심도가 강한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그 사람의 말에도 집중해야 하지만..
또 다른 언어인 행동에도 집중해야 하고..
상대방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함을 알려준다.
결과적으로는 보면 사람을 대하는 태도..입은 옷이나 사무실과 비지니스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익히 알고 있던 사실들이지만..많은 사람들이 보여지는 외모에 치중하는 것만큼,,,그것이 실제로 제대로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사실적으로 확인을 하게 되는 셈이다.
물론 그럴듯하게 포장했어도 자신감에서 오는 편안함을 갖추지 못한다면 소용없겠지만..
내가 사회 초년생일 적에 이 사실을 좀 더 빨리 알았다면..
나를 포장하고 내가 가진 불안정성, ..문제적인 태도 등을 교정하는 데 더 열심히 적용했었을 것 같은데...이런 사실들은 왜 이리 늦게 알게 되는 것인지..
그러니 새로운 준비가 필요한 보다 젊은 사람들이 읽어 보면 보다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누구라도 그것의 중요함에 대해 아직 간과하고 미처 알아채지 못한 사람에게도 필요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