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혁명]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고전혁명 - 리딩멘토 이지성과 인문학자 황광우의 생각경영 프로젝트
이지성.황광우 지음 / 생각정원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요즈음 고전 열풍이 대단하다.

여기저기 특강도 개설되고...젊은 시절 고루하다 생각해서 스쳐지나가던 이야기 들도 다시 들어보니 새삼 맘속에 다가오는 울림이 틀리다. 꽤 많이 들어버린 나이 때문인지..고전열풍에 이렇게 나도 휩싸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동안 읽어온 몇몇 책들에게서 느낀 고전에서 왔던 감동을 이 책을 통해 책의 제목처럼 다시한 번 정말 혁명적으로 감동하고 싶었다. 기대가 너무 높았을까?

 

그러나 두 분이 공저라는 것은 그 만큼 깊이가 배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의외로 두 사람의 대화와 사진이 실린 부분외에는 딱히 두 분의 얘기를 들을만한 것이 없었다. 그리고 두분이 어떻게 나누어 글을 썼는지 알수도 없었다. 뭐..책에 그것이 확실히 구분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은 책을 읽으면서 어떤 명제가 내 머릿속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기 보다는 사방으로 흩어 놓은 느낌이다. 물론 독자로써의 이해력의 한계일수도 있다..어떤 일관성을 느끼기도..따로 내용으로 구분해 놓은 장들 에게서 조차 그 의미를 공감하기 어려웠다. 마치 가사와 노래가 다른 듯한..공허함만 느껴진다..

 

그리고 고전이 주는 울림조차도 느낄 수 없었다.

 

사방팔방으로 펼쳐서 유명 고전의 일부를 발췌해 꿰어 놓은 것 외에는..그렇다고 그 안에서 공감을 느낄만한 특별한 해석이 들어있는 것도 아니고..그렇다는 얘기 정도...개인적으로 두 분이 공저를 한 이유도 의미도 내용도 느끼지 못한 것 같다.

 

편편이 나눠 글은 읽고 그 안에서 의미가 파악은 된다. 그런데 글의 전체적인 맥락이 없어서 머릿속에 남는 부분이 없다..뭐..제목과 내용이 그럴듯 해서 나 외에 다른 독자중에는 그 안에서 많은 것을 느끼는 분도 많을 수도 있겠지만...

 

물론 책에서 얘기하고 있는 그 사실들을 고전에서 찾고..역사가 반복되듯이...정말로 신기하리 만치 과거의 현인들도 같은 고민과 같은 생각을 했었기에 그들의 생각안에서 현실의 고민의 해답을 찾는 일은 고전이 가진 참 의미 이리라.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의미를 찾아주기 보다 그런 힘이 있는 것이 고전이니 많이 읽으라는 얘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그 말을 돌려 돌려 길게 말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말해준다고 실례를 들어 주는 수준이다.

 

사실 이미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복기 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난 이 책에게서 면면이 살아 숨쉬는 현인들의 숨결과 얘기를 느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들의 죽은 언어와 족적만 있을 뿐..감동을 할만한 스토리나 내용은 없었다. 그리고 저자들의 고민과 열정도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점이 가장 아쉽다.

 

아마도 기획되어 만들어진 책이 가진 불완전성은 아닐런지..

아님 내가 글을 따라가기에 수준이 미흡한 독자일런지도..모르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