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세상을 바꿀 수 있어! -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1
아너북스 엮음, 윤은진 옮김 / 큰나(시와시학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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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시리즈 첫번째 책인 이 책은, 처음 보았을 때 시리즈명이 눈에 띄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한창 자라나고 있는 우리아이들에게 어쩌면 가장 필요한 말이 이 말이 아닐까 싶다. 누구나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한다. 어른도 그러는데, 아직 어린 우리아이들은 더하다. 조금 늦되면 어떤가! 조금 실수하면 어떤가! 괜찮아 괜찮아...라며 다독이고 용기를 주는 말이 이말이 아닐까 싶다. 아마 에디슨이라면, 성공하기 위한 무수한 경험을 쌓는 거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
 
책소개글을 읽으니, '필독서나 추천도서로 선정된 책을 읽어야 하는 의무감에 얽매어 책 읽기에 흥미를 잃은 아이들, 학교 공부의 연장이 되어 버린 독서 풍토 속에서 공부에 자신 없어서 책만 봐도 한없이 작아지는 아이들'을 위해서 출간된 시리즈라고 한다. 책에 한 번 흥미를 잃어버린 아이들은 손에 다시 책을 들기가 쉽지 않다. 유익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한들 펼쳐 읽지 않으면 소용없는게 책이지 않는가!
 
이 시리즈 출간 의도에 따라, 이 책은 간략하고 읽기 쉽게 위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 인물을 다루는데에 보통 2,3쪽을 할애하고 있는데, 꼭 처음부터 주욱 페이지수에 따라 읽을 필요도 없고, 목차를 살펴 보면서 골라 읽어도 되고, 그렇게 골라서 읽더라도 한 인물의 이야기를 읽는데 드는 시간은 그야말로 짧다.
긴 시간을 자리에 앉아서 책을 펼쳐 들고 주욱 읽지 않아도 되니, 흥미를 잃어버린 아이들이라 해도 쉽게 손에 들려지는 책이 될 것이다.
2,3쪽만을 할애 했다고 해서 내용이 어처구니 없이 겉핥기로 쓰여져 있다고 생각하면 그 또한 오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익히 알고 있던 위인들 이야기 속에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꽤 많았기 때문이다. 위인들의 일생과 업적을 함께 담고 있어서 짧은 시간에 그 인물에 대해 알 수있는 더없이 좋은 책이란 생각도 든다. 
아마도 이 책이 계기가 되어, 좀 더 자세히 그들을 알고 싶어질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처럼, 책읽기에 흥미를 들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은 타고난 재능을 최고가 되도록 완성한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이길 때까지 해낸다.
세상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오는 사람은 자신의 명성이 무너지더라도 진리를 추구한다.
위의 글들은... 요한 세바스찬 바흐, 에이브러햄 링컨,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뛰어난 업적을 이루기 위해 그들이 가졌던 신념을 한 줄로 표현해 놓은 글이다.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위인들이 모두 54명이니, 이렇게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은.......'이라는 한 줄 표현의 글도 54가지를 만날 수 있다. 각각 소개하고 있는 위인들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쓰여진 글이다보니 내용을 읽기 전에 먼저 읽게 되는 이 한 줄 글들은, 익히 알고 있던 위인일 경우는 공감을 하면서 읽기도 하고, 미처 알지 못했던 인물일 경우에는 쓰여진 한 줄을 읽으며 그사람의 업적을 대략 가늠해보고 읽기도 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이 글만을 또 읽어보기도 했는데(목차에 보면 인물명과 함께 쓰여져 있다), 인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그들의 굳은 신념을 통해, 우리아이들도 세상을 향한 바른 가치관을 세우고, 그 안에서 꿈을 키워나가면서, 자신의 신념을 이렇게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다면 참 멋지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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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그림처럼 - 나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일상치유에세이
이주은 지음 / 앨리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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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님의 <당신도, 그림처럼>은 <그림에, 마음을 놓다>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된, 그림을 통한 치유에세이이다. <그림에, 마음을 놓다>를 아직 읽지 못하였는데, 이 책을 읽고보니 전작을 읽어야겠단 생각이 간절해진다. 그만큼 이 책은,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책이다.

이 책은 언제 우리가 생활의 태도를 바꾸어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했습니다. 제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생각을 이끌어가는 주재료는 그림인데, 특히 이번에는 그림 속에 등장하는 물건을 눈여겨보고 그 기원이나 배경에 관심을 가져보았습니다.
- <시작하며> 중에서 / 저자의 글

처음 책을 읽기 전에는 그림을 읽어주는 책인줄 알았다. 명화에 관심은 많으면서도 늘~ 명화 읽기에 서투른 나이기에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명화 접근이 용이해지지 않을까란 생각도 가지면서 펼쳤다. 물론,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작품 수도 많았고, 그 작품을 해설하는 저자의 글은 매 작품마다 이어지고 있어 읽는 즐거움이 컸다. 하지만, 느낌은 여느 명화 읽기 책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왔다. 내게는 그랬다.

일상에서 만나는 어느 상황, 어떤 느낌, 자주 보는 물건 등등... 일상의 사소함을 다루면서, 저자는 소소한 그 이야기 가운데에 그림을 끌어 들인다. 그림의 전체를 얘기하기 보다는 그림 속에 담겨져 있는 일상에서의 그 상황... 혹은 사물을 통해 그림을 읽어주는데, 너무도 자연스럽게 현시대의 우리 일상과 맞물려가며,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다독이며 무언가 발견하게 만든다. 

봄, 여름, 가을,겨울... 사계절로 나누어 계절과 인생을 연관 짓기도 하고 그림 속 계절의 변화를 느껴볼 수도 있는 이 책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명화들도 있어서 더욱 좋았다. 그 중, 존 싱어 사전트의 <마담 X의 초상>, 릴리 마틴 스펜서의 <젊은 남편: 첫 장보기>, 앤드루 와이어스의 <마법에 걸린 시간>, 귀스타브 쿠르베의 작품과 이야기는 참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카스파르 다피드 프리드리히 작품 <뤼겐의 백악 절벽>은 저자의 글과 함께 머리 속에 오래도록 남을 그림이 되지 싶다. 내 삶의 태도를 다시한번 점검하게 만든 그림으로서 말이다.

저자의 글처럼
'물건과 삶의 스타일에 대해' 쓰고 있는 이 책은, 중간중간 책이나 영화 이야기도 만날 수 있어 흥미를 더하는데, 간결하고 깔끔하며, 차분한 느낌이 강한 글맛 또한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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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독도에서 온 편지
윤문영 글.그림, 신용하 감수 / 계수나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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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독도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늘~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길때에만 불끈하게 일어설 뿐, 평상시에는 별로 생각지 않고 있는 섬이 아닐까?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제목에서부터 저자의 독도 사랑이 물씬 느껴졌더랬다. ’독도’앞에 ’우리’라는 말을 붙여서 <우리 독도에서 온 편지>라는 제목을 보면서 말이다. 내 아이에게 입버릇처럼 우리아들, 우리누구라고 부르는 나이기에, 우리독도라는 어감이 그렇게... 사랑스러운 우리 것이란 걸 얘기하는듯 느껴졌다고나 할까......
 
이 책은 군대에 간 삼촌이 조카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을 띈다. 독도경비대원이 된 삼촌이 어린 조카에게 독도에서의 생활을 담아 보낸 편지 속에는 독도의 모습, 독도의 아름다움, 독도에 사는 동식물들, 우리에게 여러가지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독도의 위치 등등, 독도를 생생하게 담아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을 읽고보니, 참말이지 독도에 대해서 모르는게 너무 많았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독도 전체 섬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는 사실도 몰랐으니 말이다. 또한, 괭이갈매기의 중요한 서식지라는거나, 독도의 명물이 된 개가 ’삽살개’라는 것도 이 책을 읽고서야 알게 된 부분이다. 그저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곳인줄만 알았지~ 독도에 살고 있는 동식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어쩌면 이게 바로 관심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관심을 둔 지역일 경우, 그 곳의 많은 부분을 살펴서 미리 알아보지 않던가!
그런데, 독도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했으니... 이 책을 읽고 조금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우리가 독도에 대한 관심을 조금이라도 게을리하는건, 독도를 일본에게 빼앗기는 꼴이야. -45쪽
우리 땅 독도를,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지키고 사랑하는 방법들을 생각해보자는 글이 마음을 콕 찌른다. 
 
부록 페이지에 실린 ’독도 경비대원 아저씨가 들려주는 독도이야기’는 앞서 편지글을 통해 다룬 내용에 부가하여 좀 더 깊이있게 독도를 설명해 놓고 있다. 특히, 물개와 비슷하게 생긴 ’강치’가 떼지어 살아서 ’가지도’라고도 불리웠을 만큼 ’강치’가 많았던 독도였는데, 일본인들이 마구잡이로 포획하는 바람에 멸종되어 버려 이제는 더이상 ’강치’를 볼 수 없다는 글을 읽고 괜시리 속이 상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독도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이 책은, 독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어렸을적부터 자리잡길 바라는 저자의 의도에 의해, 수년간 독도에 대해서 자료를 수집하고, 직접 독도를 방문하여 꼼꼼한 조사를 토대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라한다.
이 책을 통해 독도에 대한 많은 지식들을 얻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 독도를 더욱 소중히 여기고 끊임없는 관심을 갖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니만큼, 많은 어린이들이 읽었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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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화랑이 되고 싶다 - 신라 우리나라 바로알기 14
이혜영 지음, 백대승 그림, 여성구 감수 / 대교출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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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대교출판에서 나오는 <우리나라 바로알기> 시리즈는 늘 우선적으로 눈길이 머문다. 멋드러지고 아름다운 시로 표현되는 부분과 이보다 더 알차게 꽉꽉 눌러 담아 놓을 수 있을까 싶은, '우리나라 바로 알기' 설명 부분으로 다루는데, 앞서 다루는 시나 뒤에서 다루는 내용이 어우러지면서 두가지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는 참 멋진 책이기도 하다.
 
<나도 화랑이 되고 싶다> 책소개글을 읽으면서, 이번 책에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 시로 표현되어 있을까~기대가 잔뜩 일었고, 뒤이어 펼쳐질 신라에 대한 설명글은, 실사와 도표와 지도와 함께 또 얼마나 꽉채워 튼실하게 지식들을 전달해줄까 싶어 기대치가 높았는데, 초등아이들을 위한 '우리나라 바로알기' 시리즈책 답게 주제별로 세분화하여 정확한 자료를 통해 신라의 역사를 전달해주고 있으며, 부록으로 연표까지 딸려 있어 더없이 만족스러웠다. 
 
꽃처럼 아름다운 남자들의 단체, 화랑
신라 진흥왕이 만든 화랑제도, 화랑 아래에 낭도를 둔 젊은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는 이 제도는, 삼국 중 유일하게 신라만이 가지고 있던 제도이다. 그래서 '화랑'하면 바로 떠오르는 나라가 바로 '신라'인데, 이렇게 신라를 떠올리게 만드는 '화랑'을, 이 책의 앞 부분은 화랑이 되고 싶은 아이를 그린 서사시로 담아 놓았다.
 
신라의 역사 바로알기
아름다운 시로 신라를 느꼈다면, 이어지는 신라의 역사를 주제별로 다루는 부분에서는 삼국시대부터 통일, 그리고 멸망하기까지의 신라를 머리 속에 주욱 그려볼 수 있도록 많은 자료들로 설명해놓고 있다.
신라의 건국신화와 당시 주변의 정세를 알려주는, '신라가 세워졌어요', 삼국 통일의 유업을 어떻게 달성했는지 백제와 고구려의 멸망, 당나라 축출 과정을 담은, '신라는 어떻게 삼국을 통일했나요?', 기원전 57년에 세워져 서기 935년에 멸망하기까지 992년의 역사를 가진 신라를 다스린, 제 1대 혁거세왕부터 제 56대 경순왕까지를 주욱 살펴 보며 아이와 함께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신라는 누가 다스렸을까요?', 나라를 다스린 행정제도와 신분제도인 골품제도, 군사제도, 화백회의를 배울 수 있는, '신라는 나라를 어떻게 다스렸나요?', 유물을 통해 신라의 생활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신라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했나요?", 미술과 음악으로 나누어 문화를 살펴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신라의 문화', 마지막으로 신라가 멸망하게 된 원인을 알려주는 '신라가 멸망했어요'.... 이렇게 세분화된 주제들을 통해 우리아이들에게 신라의 천년 역사를 쉽게 배워알 수 있도록 해준다.
 
신라의 걸작품 중 하나인 '얼굴 무늬 수막새'가 아름다운 서사시로 표현된 '화랑이 되고픈 아이 이야기'에서 해처럼 달처럼 표현되어 있어 우리아이의 시선을 잡았는데, 많은 자료 사진들을 보면서 특히, 국보급 유물들을 살펴보더니, 경주에 가보고 싶단다. 국립경주박물관 소장품이라 쓰여진걸 보더니, 직접 박물관에 가서 보고픈 모양이다. 책 한 권을 읽고, 이 책을 통해 신라 역사와 신라 문화와 유물에 대해 좀 더 친근함으로 많은 걸 알고 싶게 만드니 이또한 흡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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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단어를 찾아주는 꼬마 마법사
다니엘 시마르 지음, 안지은 옮김, 쥬느비에브 꼬떼 그림 / 세상모든책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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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친정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표현하고 싶은 단어를 잊어버리시고, 그거~ 그거~~로 일관하시는 엄마 생각이 나게 만든 책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나도 조금씩 엄마를 닮아가나보다.^^ 말할 때 어떤 단어가 전혀 떠오르지 않을때도 가끔 생기니 말이다. 이 책의 표현을 빌면, 아직은 꼬마 엘리즈의 할머니처럼 그리 많이 단어를 잃어버리진 않은것 같은데, 엘리즈 할머니 이야기는 우리 친정엄마 이야기 같기도 하고, 내 이야기처럼도 느껴져서 그런지, 할머니를 생각하는 엘리즈의 마음에 더욱 감동을 느끼며 읽은 그림책이다.
’잃어버린 단어를 찾아 주는 꼬마 마법사’는 할머니가 생각해내지 못하는 단어를 열심히 찾아주는 엘리즈에게 엘리즈 아빠가 붙여준 별명이다. 손녀의 눈에 비치는 할머니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 놓은 이 책은, 심한 건망증으로 어휘를 자꾸 잊어버리시는 할머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엘리즈의 세심하고 따뜻한 심성은 책을 펼치자마자 바로 느낄 수 있는데,
... 할머니는 진짜 열쇠보다 ’열쇠’라는 단어를 더 자주 잃어버리죠. 그럴 때마다 나는 열쇠 찾는 시늉을 해요. "어, 열쇠가 어디로 사라졌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네." 이런 식으로 말이에요.
할머니의 건망증을 탓하지도 않고, 할머니 마음까지 헤아리며 행동하고 말하는 아이, 엘리즈.... 참 사랑스러운 아이다.
할머니가 예전처럼 기억력을 되찾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엘리즈는, 할머니가 자꾸 단어를 잃어버리자, 좋은 생각을 떠올리는데,
"단어는 사람들이 말할 때마다 나이를 먹나 봐요. 우리가 사용할수록 그 단어는 나이가 많아지는 거예요. 할머니가 70년 동안 입은 원피스처럼 할머니가 쓰던 단어들도 나이가 엄청나게 많아진 거라고요." 라고 말이다. 

할머니의 건망증을 자신이 가장 이해하기 쉽게 받아들인 엘리즈...... 할머니가 잃어버린 단어들을 할머니께 알려주고 알려주는데도 곧 다시 할머니가 그 단어를 잃어버리자, 엘리즈는 할머니의 단어들이 처음부터 사라진 것이 아니고 그 단어들을 자신에게 주었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도로 가져갈 수 없었던 거라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그리고는, 단어를 자신에게 빼앗겨놓고도 화를 내지 않는 할머니라고, 그렇게 생각하는 엘리즈.....아! 어쩜 이렇게 고운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단어를 잡아서 할머니께 얘기해 줄 때마다, 환하게 웃는 할머니를 보며, 세상 모든 것은 나이를 먹는다는 아빠의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엘리즈는 할머니의 미소만큼은 영원히 나이 들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향해 따뜻하게 환하게 웃어주는 그 미소는 시간이 흘러도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사랑, 이해, 배려, 함께 나누는 기쁨, 어려움도 함께 하는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참 예쁜 책......  엘리즈의 따뜻하고 고운 심성과 함께 그림 속 할머니의 오래된 원피스에서 조각조각난 천들이 떨어져 나와 엘리즈의 새 원피스를 만들어 내는 그림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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