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형제가 없어요? - 읽으면 행복해지는 동화 I'm Happy 아이 앰 해피 22
제인 애넌지아타 & 마크 A. 네미로프 지음, 신민섭 옮김, 마거릿 스콧 그림 / 루크북스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기전에 내 눈에 먼저 띄었던 것은 시리즈명이었다. <나는 왜 형제가 없어요?>라는 제목의 이 책, 시리즈명은 <I'm happy : 읽으면 행복해지는 동화>이다. 형제가 없는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 행복해진다는 얘기다.~^^ 이 책의 작가들은 심리학박사다. 거기다 편역및 감수 또한 서울대 의대 교수가 맡아 펴낸 책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그냥 동화라고만 할 수 없지 않을까 싶다. 물론 우리아이들이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와 그림으로 채워진 동화책인건 맞지만 말이다.

그만큼 아이들 심리를 꿰뚫어 그 마음을 읽어내고 편안하고 행복하도록 이끌어주는 책......... 혹시 모를 작은 상처에 힘들어 할 수 있는 우리 어린아이들을 위한 치유의 책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우리아이는 외동아이다. 작년엔가 '동생'이 있었음하는 바람을 살짝 비추긴 했지만, 다행(?)이 아직까진 동생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속상해하진 않는듯하다. 추측성으로 글을 쓰는 이유는 정확히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ㅋㅋ 어쩔 땐 동생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란 마음도 있는듯하니~~~^^

그래서 이 책을 만났을 때 아이의 반응이 어떨지 무척 궁금했더랬다. 울아이 말에 의하면 그림이 무척 재미있게 그려져서 좋았고, 주인공 코뿔소 유도라의 생각(형제가 없는 것이 자신의 잘못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조금은 이해가 안되지만 엄마 아빠가 설명을 잘해준 것 같단다~ ㅎㅎ. 유도라 부모님의 설명에 힘입어(?) 우리아이도 조금 더 많이 행복해졌을까나~~^___^

 

 

코뿔소 유도라는 외동아이다.

왜 나는 다른 애들처럼 오빠도 언니도 동생도 없을까?

혼자인 유도라가 외로워 하는 모습, 그래서 화가 나는 모습을 통해~ 외동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괴로움을 담아 내고 있다.

 

 

나는 왜 형제가 없어요?

내가 뭘 잘못 했나요?

유도라는 화가나서 엄마 아빠에게 묻는다. 다른 친구들은 언니, 오빠, 동생이 있는데 왜 자신만 없는지를 말이다. 유도라의 얘기를 듣는 유도라 부모님의 모습 속에서 유도라를 향한 사랑이 담뿍 느껴지는 표정은~ 다음 페이지로 이어질 부모님의 설명이 궁금해지게 한다.

 

 

"나 같은 아이가 더 있는 게 싫어요?"

유도라의 이 질문은~ 나의 마음을 콕 찌르기도 했다. 아! 아이들은 한 편으로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라고 말이다. 잠시라도 저렇게 생각했다면 참 가슴이 아플듯하다. 유도라의 그 질문에 유도라의 부모님은 이렇게 답변한다.

"너 같은 아이는 백 명이라도 좋아." 라고............^^*

유도라 부모님은 단지 가족 수가 다르고 다양할 뿐이라는 것과~ 때론 자신이 결정할 수 없는 것도 있음을 일러준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인다.

"얘야, 네가 외동이라서 좋았던 일을 생각해 보자꾸나." 라고. 

유도라는 부모님의 말을 듣고 외동이라서 좋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한다.

책 속 이야기는 유도라가 생각하는 여러가지 좋은 점들과 자신 주변에 있는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 그리고 그로 인해 자신이 특별하다는 생각까지 미치게 되면서 이제 더이상 외롭단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아이들 마음을 제대로 짚어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을 때 그 감정에 맞는 현명하고 적절한 반응은 꼭 필요하단 생각을 해본다. 가장 가까운 부모님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보듬어 안아주는것이 가장 바람직할듯 싶은데, 그럼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다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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