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우표만 알고 있는 세계 역사와 문화 엿보기 우표 만세 시리즈 2
김경희 지음, 유남영 그림 / 글고은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세계사를 공부하는데 있어서 꼭 역사흐름에 따라 공부하란 법은 없다.하하. 요즘 역사관련 도서들 보면 참 재미있게 잘 나와 있는듯하다. 연대별로 다루기도 하지만 주제별로 다루기도 하는 등, 여러각도에서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역사의 흥미를 갖도록 이끌어주는 책들이 많아 개인적으로 무척 흡족하다.

이 책이 눈에 띈 것은 제목 때문이었다. 우표는 서신을 주고 받을 때 사용하는 거지만 그 우표에는 단순하게 금액만 나와 있지 않고 각 나라별로 다양한 문화, 인물, 역사, 건축 등을 담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이 책 제목에서처럼 그 우표 속에 그려진 여러가지 그림을 통해서 세계의 역사와 문화등을 살펴 볼 수 있다면, 역사에 대해 더욱 흥미진진하게 배우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구성면에서 보면,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놓았다. '역사와 문화'가 그것인데, 우표를 통해 그 두가지로 나눠서 살펴 보도록 되어 있고, 재미있는 캐릭터가 등장해서 읽는 재미를 더욱 크게 만들어 주는데, 빨간우체통 코비와 소년 길동이 그들이다. 
길동이 세계 역사에 대해서 잘 몰라 친구들 사이에게 창피를 당했다가~ 우체통 코비와 함께 세계 속 시간여행을 통해 많은 걸 배우고 돌아오게 된다는 구성이다. 세계 역사는 25꼭지이고 세계 문화는 20꼭지로 되어 있고, 각 꼭지가 시작될 때마다 4컷 만화가 실려 있어 아이들 눈길을 끄는데 한 몫하지 않나 싶다.


본문을 살펴보면, 다루고 있는 내용에 맞는 관련 우표사진이 실려있고, 어려운 용어들은 아래에 설명을 곁들어 놓아서 세계사 용어도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처음엔 제목만 보고~ 우표가 주제가 되고 그 우표 속에 그려진 그림들에 대해서 하나씩 설명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관련우표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실려 있지 않고~ 역사 이야기 속 관련 우표 사진만 소개되어 있어 아쉽다. 그러다보니, 우표라는 주제를 통해 살펴본 세계사라는 느낌보다, 세계사를 살피다가 그에 관련된 몇몇 우표 사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세계 역사와 문화를 다루고 있는 내용면에서는 괜찮은 책이다. 선사시대 이전부터 고대 문명과 고대국가들, 중국, 페르시아, 로마, 봉건사회, 르네상스, 종교개혁, 산업혁명, 세계대전 등등 역사를 살펴보고, 종교, 예술, 유적들, 춤, 의상, 음식, 집, 우주탐사 등등 세계 문화도 살펴 볼 수 있어 좋다. 초등저학년이 읽기에는 좀 어려울듯하고 초등고학년 아이들에게 읽히면 좋을듯하다.


이번에 어떤 개인 박물관에 갔다가 그 박물관에 관련된 우표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요즘 이 책을 읽고 있는 울아이다 보니 그 우표에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온 '나만의 우표첩 만들기'에 있는 것처럼 자신도 우표첩을 만들어보고 싶다면서, 이제부터 우표가 붙은 편지들은 꼭 자기에게 우표를 떼어달라고 하기도.......^^. 
이렇게 새삼 우표에도 관심을 갖게 해주는게 책이다보니, 역시 책의 힘은 이래저래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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