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음악편지 - 교양 있는 초등학생을 위한 클래식 음악동화 지식을 여는 아이
신경애 지음, 조현경 그림 / 주니어중앙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쇼팽의 아름다운 피아노곡을 들어 볼 수 있는 CD가 실려있어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던 책이다. 책을 보기도 전에, 배송받고 음악부터 들었다. 모두 아홉곡이 들어 있는 이 CD에는, 피아노 협주곡 제 1번 작품번호 11번 2악장부터 에튀드 '혁명', 녹턴 제2번 작품번호 9-2번, 화려한 대왈츠, 환상 즉흥곡, 발라드 제1번 작품번호 23번, 빗방울 전주곡, 영웅 폴로네즈, 강아즈 왈츠가 수록되어 있어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우는 쇼팽... 2010년은 쇼팽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200주년을 맞아 아이와 함게 쇼팽의 삶과 작품을 살펴볼 수 있어 더욱 좋았는데, 동화로 꾸며서 들려주는 쇼팽의 이야기는~ 어린아이들이라도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힐 수 있어 좋다.

이 책은 쇼팽의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 그리고 청년시절과 39살 나이로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전생애를 촘촘히 다루고 있다. 집에 어린이를 위한 음악 관련 책이 있는데, 쇼팽의 일화 몇편이 실려 있을 뿐~ 이렇게 자세하게 어린시절부터 다룬 책은 없던터라 우리아이도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을 읽고나더니, 조르주 상드라는 인물에 관심을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인물로 살펴보는 쇼팽이야기에 조르주 상드가 빠질 수 없는데다가, 생애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보니~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조르주 상드와의 관계나 일화가 제법 실려있기 때문이다. 작가라고 해서 더욱 흥미를 가졌던 모양이기도 하고 말이다.^^
또 한 명의 인물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리스트!
쇼팽과 리스트는 동시대에 같은 파리에서 활약하던 유명한 작곡가겸 피아니스트였기 때문이다.거기다 두 사람의 판이하게 다른 성격과 기교등은 더욱 이야깃거리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이 책에는 쇼팽의 생애뿐만 아니라 쇼팽이 직접 들려주는 자신의 곡에 관한 해석과 그 곡을 작곡한 계기, 작곡 당시의 느낌등이 실려있어 쇼팽의 작품이해를 크게 돕는다고 해야겠다. 이런 설명 또한 동화를 통해 들려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읽히는데다가 '초등학생을 위한 클래식 음악동화'라는 부제에 걸맞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되어 있어 좋다.
각 장이 끝날때마다 실려있는 '?쇼팽 아저씨, 궁금해요' 코너를 통해서는 클래식 전반에 관한 지식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하다. 특히,우리아이들에게~ 에튀드, 녹턴, 환상곡, 발라드, 협주곡, 작품번호 등등 음악관련 용어를 쉽게 설명하고 있어 전반적인 클래식 이해를 도와주니 더욱 마음에 드는 책이다. 
책을 읽고나서 듣는 쇼팽의 곡은 또다른 느낌이다.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쇼팽과 그의 피아노곡들.... 역시 아는만큼 들리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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