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트 학교에 가다 담푸스 어린이 3
사라 페니패커 지음, 이승숙 옮김, 마틴 매쩨 그림 / 담푸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뉴욕 공공도서관 선정 100권의 책'이라는 문구가 맨처음 눈에 척~ 들어왔던 책이다. 그 수많은 책들 중에서 100권에 선정되었다니~, 울아이에게 읽히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물론이고~ 나또한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그려지는 책인지 궁금했더랬다.
거기다~ 작가 사라 페니패커는 뉴베리 상, 칼테콧 상,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을 받은 작가이기에 기대치가 더 컸다고 해야겠다.

울아이가 이 책을 워낙에 좋아해서 아이 반응만으로도 흡족할 수 밖에 없지만, 이 책은 어른인 내가 읽어도 미소가 절로 머금어지는 책이다. 특히 매 페이지마다 그려진 삽화 보는 재미가 어찌 이리 즐거운지~~하하.



여러 삽화 중에서 교무실 내에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웃지 않을 수 없었는데, '학생출입금지'라는 문구와 함께 선생님들이 학생들 몰래 하는 행동들이 만화영화를 보고 만화책을 읽으며 도넛을 우적우적 먹어대거나 껌을 질겅질겅 씹는다는 등... 딱 여덟살 아이들 상상 속에서나 그려질법한 그림들이였기 때문이다. 이 그림을 보다보니~ 나도 어렸을 적에 학교 교무실에서 문을 닫고 선생님들은, 늘~무엇을 할까 상상하곤 했는데, 작가의 이 기발한 상상 때문에 얼마나 웃었던지~~하하. 
(이 책은 작가와 그림작가가 다른 책인데도, 한 작가의 책처럼 느껴질만큼 글과 그림이 척척 함께 호흡하는 책이다.)

이 책에 앞서 <스튜어트의 넥타이 망토>를 읽고 이 책까지 연이어 두 권을 모두 읽고나면~ 아마도 스튜어트의 그 깜찍한 모습에 빠질 수 밖에 없지 싶다.^^ 독자의 이런 마음까지 어찌 그리 잘 아는지~~ 귀여운 우리의 걱정쟁이 스튜어트를 그리는 법이 책 뒤페이지에 나와 있어 눈길을 끈다.

<스튜어트의 넥타이 망토>의 두번째 이야기로 이어지는 이 책에서, 스튜어트는 또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
스튜어트는 드디어 개학날이 되어 학교에 가게 된다. 첫인상의 중요성을 아는지라 반아이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여지길 원했지만, 아뿔사~~! 스튜어트는 학교에 입고가는 우스꽝스러운 새옷이 사라지길 바랐던 그 소원대로 그 새옷이 사라져버려서 속옷 위에 망토만 두른~ 창피스런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만다. 
그 다음날에는 망토를 입고 구덩이를 파다가 구멍을 파내어 차곡차곡 접어서 학교에 갔는데, 끔찍하게도 화장실에 갇히게 되자, 구멍을 꺼내어 도망쳐 나오기도 하고~ 망토 주머니에서 특수 미술연필을 꺼내어 그림을 그렸는데, 스튜어트가 그리는대로 실제로 일이 벌어지기도 하는 등, 1편에 이어서 더욱 기발한 상상, 유쾌한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좌충우돌 스튜어트의 학교 생활이지만, 그 모습 그대로 스튜어트와 친하고 싶어하는 아이들도 생기고, 함께 모험을 즐기고 싶어하는 또래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으니~ 이제 스튜어트의 걱정이 조금은 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최고의 걱정쟁이답게 또다른 걱정거리를 만들어가겠지만, 그 걱정들을 물리칠 수 있는 새로운 멋진 상상들로 채워나가며~~ 유년시절... 고맘때 아이들이 갖는 행복을 만끽하며 자랄 것이다. 
스튜어트의 모습 속에서 우리아이의 모습도 함께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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