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봉 이광희 선생님의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2 10살부터 읽는 어린이 교양 역사
박은봉 외 지음, 김경옥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잘못된 한국사 상식 20가지를 명쾌하게 바로잡았습니다!
제목과 함께 띠지에 실린 문구를 보고, 차례를 훑어보면서 학창시절 교과서로 배웠던 역사지식들 중 일부가 잘못된 지식들이였음을 알게되니~ 새삼 다시한번 ’역사 바로알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첫번째로 다룬 고인돌 분류법을 보면~ ’유통 기한 지난 남방식, 북방식 분류법’이라고 쓰여진 소제목처럼 학창시절 그렇게 배우고 줄줄 외웠던 고인돌의 분류법이, 일본인 학자의 분류법으로 타율성론(한국이 스스로 발전하지 못하고 다른나라가 발전시켰다고 강조한 이론)을 바탕으로 깔고서~ 나누어 놓은 분류법이었다는 것에 혀를 끌끌찼다. 

이처럼 이제껏 잘못 배워서 알고 있었던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제대로 깨닫고 알게 된 사실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몇가지를 들어보면, 아이가 무척 좋아했던 거북선이 철갑선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작년에 아이와 함께 직접 박물관나들이를 통해 보았던 거북선 모형 또한 잘못 만들어져 전시되어 있다는 사실은 안타깝기도 했는데, 빠른 시일에 바른 모형으로 교체되었음 좋겠단 생각이 든다.
또하나, 태극기를 만든 사람하면 떠오르는 박영효이지만, 박영효가 혼자서 즉흥적으로 만든것이 아니라~ 고종으로부터 기본 모양을 미리 받았으며 그 모양으로 영국인 선장의 도움을 받아 만들었다는 것과, 태극기를 만들게 된 사건이 윤요호 사건에서 비롯되었음을 일러주는데... 이런 상관 관계를 학창시절 국사 시간에 배웠다면 훨씬 흥미진진하게 역사 공부를 했을거 같은데, 내게는 무조건 연대기와 사건들을 외우기에 급급했던 재미없던 역사공부였던터라~ 돌이켜 지금 생각해보면 참 아쉽다.

책에 실린 20가지 이야기 중에는 의도적으로 왜곡된 기록에 의해서~ 또는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편견이나 제한된 관점으로 인해 잘못 전해진 한국사 상식들을 밝히고 있는데, 대부분은 수정되어 아이들 교과서에 제대로 실려 가르치고 있지만 그 중에는 아직도 잘못된 오류가 버젓이 실려 있기도 하다니, 아직 진실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것은 그 진실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음을 가르치고, 확실하게 밝혀진 사실에 대해서는 제대로 수정하여 가르쳐야 하지 않겠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또다른 생각 하나...
바른 역사를 알기 위한 노력이 무척 중요한 만큼이나, 그렇데 밝혀진 올바른 진실을 제대로 알리는 것 또한 중요하단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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