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대화 습관 정직과 용기가 함께하는 자기계발 동화 6
어린이동화연구회 지음, 박종연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직장, 가정, 단체 등등 다양한 공동체를 이루며 살고 있는 우리들... 그런 공동체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마음을 전하는데 필요한 '말하기'의 중요성은 적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없다. 그 중요성을 강조하듯 시중에는 어른들을 위한 '대화법'을 다룬 책들이 많이 나와 있다.  성공으로 이끄는 화법, 유쾌한 대화법 등등 올바른 소통의 중요성을, 사회인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찌 무시할 수 있을까!

대화의 습관은 어른이 된 후에 필요에 의해 바꾸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한번 익숙해져 버린, 몸에 벤 습관을 고치기 어렵듯이 어른이 된 후에 화법을 바꾸고자할 땐 더욱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거라는건 불보듯 뻔한 일이지 싶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반갑다. 
아이들 또한 가정과 학교에서 '말하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때문이며, 상황에 따른 적절하고 올바른 대화 습관을 어릴 적부터 익힐 수 있다면 더없이 좋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서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동화 속에 자연스럽게 풀어 놓은
'상황에 따른 적절한 대화의 예' 들이다. 
동화 속에는 세 명의 아이들이 등장한다. 소심해서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봉수, 너무나 직설적으로 말하는 딸기, 존중함없이 함부로 말하고 떼쓰고 억지부리는 똘이...... 자신의 잘못된 말하기는 전혀 생각지 못하고 불만만 가득차 있던 세 아이들이, 함께 세상의 끝을 향해 모험을 하게 되었는데, 모험 중에 만나게 된 꼬마아이, 드래곤, 왕자를 통해서, 자신들의 잘못된 말하기를 똑바로 인식하게 되고, 그에 따른 올바른 대화법이 무언지 배우게 된다는 이야기다.  

동화 속에 아이들이 서로 주고 받는 대화들은, 아이들 눈높이 맞춘 상황에 따라, 잘못된 대화와 올바른 대화가 무언지 바로 인지 할 수 있도록 쉬우면서도 콕콕 마음에 와닿게 표현되어 있어,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화법을, 동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맞춰 투영해 보고, 어떻게 말하는 것이 올바른 화법인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 자체도 무척 흥미진진해서, 한번 손에 들리면 끝까지 읽게 된다는 점도 흡족하다. 아무리 좋은 내용을 담았다해도 아이들이 지루해하거나 읽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니 말이다.^^
본문 중간중간 올바른 대화를 위한 팁이 실려있는 '함께 생각해 보기' 코너 글 또한 놓쳐서는 안되는 부분이다. 이 코너에 쓰여진 글들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더욱 좋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