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독도에서 온 편지
윤문영 글.그림, 신용하 감수 / 계수나무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땅 독도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늘~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길때에만 불끈하게 일어설 뿐, 평상시에는 별로 생각지 않고 있는 섬이 아닐까?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제목에서부터 저자의 독도 사랑이 물씬 느껴졌더랬다. ’독도’앞에 ’우리’라는 말을 붙여서 <우리 독도에서 온 편지>라는 제목을 보면서 말이다. 내 아이에게 입버릇처럼 우리아들, 우리누구라고 부르는 나이기에, 우리독도라는 어감이 그렇게... 사랑스러운 우리 것이란 걸 얘기하는듯 느껴졌다고나 할까......
 
이 책은 군대에 간 삼촌이 조카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을 띈다. 독도경비대원이 된 삼촌이 어린 조카에게 독도에서의 생활을 담아 보낸 편지 속에는 독도의 모습, 독도의 아름다움, 독도에 사는 동식물들, 우리에게 여러가지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독도의 위치 등등, 독도를 생생하게 담아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을 읽고보니, 참말이지 독도에 대해서 모르는게 너무 많았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독도 전체 섬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는 사실도 몰랐으니 말이다. 또한, 괭이갈매기의 중요한 서식지라는거나, 독도의 명물이 된 개가 ’삽살개’라는 것도 이 책을 읽고서야 알게 된 부분이다. 그저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곳인줄만 알았지~ 독도에 살고 있는 동식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어쩌면 이게 바로 관심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관심을 둔 지역일 경우, 그 곳의 많은 부분을 살펴서 미리 알아보지 않던가!
그런데, 독도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했으니... 이 책을 읽고 조금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우리가 독도에 대한 관심을 조금이라도 게을리하는건, 독도를 일본에게 빼앗기는 꼴이야. -45쪽
우리 땅 독도를,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지키고 사랑하는 방법들을 생각해보자는 글이 마음을 콕 찌른다. 
 
부록 페이지에 실린 ’독도 경비대원 아저씨가 들려주는 독도이야기’는 앞서 편지글을 통해 다룬 내용에 부가하여 좀 더 깊이있게 독도를 설명해 놓고 있다. 특히, 물개와 비슷하게 생긴 ’강치’가 떼지어 살아서 ’가지도’라고도 불리웠을 만큼 ’강치’가 많았던 독도였는데, 일본인들이 마구잡이로 포획하는 바람에 멸종되어 버려 이제는 더이상 ’강치’를 볼 수 없다는 글을 읽고 괜시리 속이 상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독도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이 책은, 독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어렸을적부터 자리잡길 바라는 저자의 의도에 의해, 수년간 독도에 대해서 자료를 수집하고, 직접 독도를 방문하여 꼼꼼한 조사를 토대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라한다.
이 책을 통해 독도에 대한 많은 지식들을 얻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 독도를 더욱 소중히 여기고 끊임없는 관심을 갖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니만큼, 많은 어린이들이 읽었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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