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가 되고 싶다고? - 지혜와 용기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 58명의 세계 인물 이야기
주디스 세인트 조지 지음, 김연수 옮김, 데이비드 스몰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아이는 탐험을 좋아해서 곧잘 탐험을 한다.^^ 진짜 탐험가들처럼 밀림이나 아프리카, 극지방이나 오지 등을 탐험하는건 아니지만,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것에 ’탐험’이라는 단어를 붙여가면서 무척이나 좋아한다. 도시에 사는 아이인만큼 도시 탐험이 주가 된다고 해야겠다^^. 예를 들면, 아빠 회사에 갈 수 있는 길을, 일상적으로 다니던 길 외에 새로운 길을 스스로 개척(?)하게 되면 무지 신나한다. 바로 얼마 전에 아빠 회사에 갈 수 있는 또다른 지름길을 발견하고는 흥분한 적이 있다. 그렇게 새롭게 가는 길을 알게 되면 한동안 그 길로 다니며, 자신이 찾은 길이기에 애착이라고 해야할까? 그 길에 대한 뿌듯함이 큰듯하다.^^ 뭐, 요 또래 남자아이(초등 저학년)들 중 ’탐험’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몇이나 될까싶어, 우리아이 얘기만은 아니지 싶다. 
이 책은, 새로운 길 탐험을 즐기는 울 꼬맹이 탐험가에게, 성취했을 때 그 뿌듯함이 훨씬 큰, 꿈의 탐험가가 되라고 일러준 책이다.  

여러분은 겁이 없는 편인가요? 아찔한 순간을 즐기나요? 재미없는 일이 없나 해서 늘 두리번거리나요?......
 
이 책은 이렇게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만약 그렇다면 준비된 탐험가라면서 말이다. 그리고는 세계의 유명한, 58명의 탐험가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려 58명이나 말이다. 58명의 탐험가들 중에서 흥미로운 것은, 정복자 ’알렉산드로스’대왕이나, 대통령이였던 ’조지 워싱턴’, ’시어도어 루스벨트’, ’토머스 제퍼슨’, 장군으로 기억되는 ’존 웨슬리 파월’도 그들의 대열에 들어 있다는 것과 이들 외에도 세계적인 탐험가로서 기억되는 그들의 직업이... 지리학자, 우주비행사, 고고학자, 과학자, 의사, 조종사, 간호보조사, 등반가, 작가, 교수, 기술자, 식물학자 등등 참으로 다양하다는 점이다. 그들이 하는 일들은 서로 달랐지만, 미지의 것에 대한 강한 호기심과 도전 정신으로,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펴보고 알아보고자 했던 탐험 정신의 공통점을 그들의 삶 속에서 찾아가며 배울 수 있어 참 좋았다.
 

아이에게 이 책을 읽기 전 알고 있는 탐험가를 물어봤더니, 스콧, 마젤란, 콜럼버스란다. 읽으면서는, 자신이 말한 탐험가가 나오면 그럴줄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이고, 생소한 탐험가가 나오면 그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하나씩 참 재미있게 읽는 모습이다. 아마 대부분 모르는 탐험가들이였을 것이다.(나 또한 그랬으니까~^^)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탐험가들 중 우리아이는, 북극권 근처를 항해했던 피테아스 탐험가가 가장 마음에 든단다. 해가 지지 않는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된 사람이기 때문이라나...^^
 
이 책에서 만난 그들이 세계에서 유명한 탐험가로 기억되는 것은, 그들이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에 도전하고, 닥칠 위험에 따른 두려움조차 그들의 도전을 막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들이 이루고자 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뛰어 들었다는 점이 아닐까? 우리아이도 자신이 진정으로 갈망하는 꿈이 있다면, 그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과 열정을 품었음 좋겠다. 58인의 바로 이들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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