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바스 크림 아로마 릴랙싱 허브 바디클렌저 - 630g
아모레퍼시픽
평점 :
단종


가격이 저렴하고 양도 많아서 다른 제품 쓰다가도 결국은

다시 찾아 쓰게 되는 제품인것 같네요.

풍성한 거품과 적당한 미끌거림(?), 보습효과까지 가격대비

최강자인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은 샤워후에 너무 미끄덩거리면

씻지 않은것 같아서 싫어하거든요. 여름에는 스파클린 쓰다가

겨울들어서면서 바꿨는데 계절별로 골라쓸수 있는면도 좋은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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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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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백야행"--- 하얀 어둠속을 걷다.....라고 나와있다.

제목 그대로이다. 어둠이란 검은색이다. 그럼에도 하얀어둠속을 걸을수밖에 없는 주인공들의

모순된 인생행로가 때론 가슴아프게 때론 고통스럽게 펼쳐진다.

 스마미 공원 맞은편 7층짜리 건물에서 시체가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도입부분부터가

압도적인 몰입을 하게끔 진행된다. 피해자의 이름은 기리하라 전당포의 주인인 "기리하라 요스

케".......그로부터 말미암아 하얀어둠속을 걷게 되는 "유키호"....아버지의 원죄로 인해 "유키호"

의 영혼의 그림자가 될수밖에 없었던 "료지" 의 가혹한 운명.

 작가는 주인공들의 심리를 한번도 밝힌적이 없다. 그들의 모습도 주변인물들에 의해 묘사되어

질 뿐이다. 그들이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사건들이 그들 주위에서 일어나지만 범인이 누구라는

암시가 없으므로 그 동기와 결과를 유추하는 것은 당연히 독자들의 몫이다. 가끔은 그들의 잔

인함에 또한 상대를 위해서는 그외의 타인에게는 어떠한 동정의 여지도 없는 모습에 분노하기

도 하지만 결국은 뒤틀려버린 그들의 운명을 생각하면 슬픔이 밀려온다. 범인은 있으나 미워할

수 없는 감성이 이성을 압도한다.

 일본추리소설에 심취하게된 계기가 된 책이다. 읽고나서 먹먹한 슬픔에 며칠 침울해 있어야

했다.

 의미있는 대목을 여기 옮겨본다. 혹시 이 책을 읽게 되신다면 이 글이 앞으로 전개될 사건의

핵심요소를 내포하고 있다는걸 알게 되시리라!

  - 유키호가 걸을때마다 딸랑딸랑 종소리가 났다. 무슨 종소린가 하고 다가와는 주의깊게

보았지만 밖에서는 알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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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 2 - 학살 밀리언셀러 클럽 71
스티븐 킹 지음, 조재형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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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는 바이러스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곳곳이 지구 종말을 보는듯 처참하게 변해간다.

곳곳에 일상처럼 방치된 시체들과 묘하게 대조를 이루면서 인간이 이룩한 문명의 산물은 그대로

남는다. 그 안에서 조금씩 살아남은 자들이 면면이 드러난다.

  괴짜교수, 농아, 정신지체아, 임산부, 전직 록가수......과연 이들이 살아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심지어 생태계에서조차 생존한 개체와 죽은 개체가 나뉘게 된다. 번식하는 고양이, 유유히 풀을

뜯는 소....사슴들....허나 죽어간 말들....

 괴짜 교수는 종말의 전조를 말한다.

15세기 후반의 무도병,14세기 말경에는 흑사병,17세기 말경엔 백일해,19세기 말경의 독감 발생등등...

그리고 각 처에서 괴물들(극악한 살인마, 세기의 정복자들) 출현하게 되며 그렇게 해서 걸러진

세계는 깨끗해지게 된다. 그리고 그 위에서 새로운 밀레니엄이 탄생한다.  언젠가는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가설이지만 왠지 섬뜩해지는 기분은 어쩔수가 없다.

 이 쯤에서 점차 "구원자" 와 "파괴자" 의 희미한 존재가 보이기 시작한다.

자...이쯤하고 궁금하면 3권을 보시라. 과연 살아남은 자들의 의미와 그들의 앞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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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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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사게 된 계기는 유명세 탓도 있지만 왠지 몽환적인 책 표지에 이끌려서라고 하고 싶다. 어딘지 모르게 정말 무언가가 그리운것도 같고 문득 노스탤지어를 느끼게 하는 아련함에 선뜻 구입했다. 허나 내용은 정말 제목과는 별 일관성이 없어보인다. 그렇다 하여 내용에 실망하진 않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우리 모두의 미래가 될수도 있는 세상에 대해 공감하게 되었다.

-노인은 이 사회의 짐이야. 요즘 노인은 너무 오래 살거든.....중략....대부분의 노인들은 그저 곡식만 축내고 있잖아.  국가의 재정은 어려워지고 있는데, 3천만명의 노인네들이 국가에서 연금이라는 명목으로 용돈을 챙기고 있어-      본문중

이쯤되면 독자들은 다 아시리라. 이 책은 일본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령화에 관한책이다. 비단 일본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도 준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는줄 알고 있기에 남의 나라 일이 아니라 생각된다. 그저 나이들었다고 비난하고 사기의 대상이 되는 현실을 보면서 그들에게 당신들은 나이를 먹지 않느냐 묻고 싶다. 모두 늙어간다. 다만, 빠르고 늦음의 차이만 있을뿐...

 이 책에는 기막힌 반전이 있다. 반전이 있다는 것만 알아두시라! 이런 식의 반전이 있다는것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에바타가 자살한 것은 1951년 12월 15일로 그 다음날 나는 겨우 스무살이 되었다- 이 글에 놀라운 반전의 키가 숨어 있으니 밝힌게 죄송할 뿐이지만 역시 책을 모두 읽어야만 반전도 이해할거라 생각하고 슬슬 읽을 작정이었으나 잡는 순간부터 밤을 새버린 책이었다는 것을 새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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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집 - 상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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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한창 일본소설에 빠져 있던 터라 (특히 추리소설) 간판 대모라 할수 있는 미미여사의 이름만 보고 냉큼 질렀다.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물인데 사실 책에서 일어나는 사건보다는 그 시대의 생활상이나 풍습, 작가의 미신이나 종교, 관습에 대한 가치관을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어서 즐거운 독서였다는 생각이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온전히 에도시대만을 읽고 몰입할수 있었으니 참 행복한 경험이었다. 이 책외에도 시대물이 꽤 있다고 알고 있지만 아직 국내 소개는 안된듯 하여 조금 안타깝다.

 "호" 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로 대변되는 순수함, 히키테 우사를 통하여는 정의로움을 유배된 전직고위 관리 "가가"를 통해서는 신의를 작가는 말하고자 한다.

 마루미번의 사지 가문인 이노우에 가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필두로 이야기는 전개된다.살인사건후에는 으래 숨막히는 추리와 긴박감 넘지는 전개가 이루어지지만 여기서는 시종일관 담담한 시선으로 사건을 따라가기만 한다. 살인자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는 "호"와 그것을 감추려는 어른들,그 사이에 호와 만나게 되면서 사건을 뒤쫒게 되는 우사....어른들(이노우에 가를 비롯한 마루미 번의 핵심 인물들)은 살인뿐만 아니라 마루미 번의 존속을 위해서 혹은 가문의 수장을 차지하기 위해 무지하고 순수한 주민들의 마음을 현혹시킨다.그 과정에서 유배되어온 가가님을 이용하기도 한다. 마을에 재앙이 생기고 그 모든 재앙의 근원은 "외딴집"의 실체인 마른폭포 저택에 있는 가가님이라는 인식을 교묘히 심음으로써 모든 사람들의 원망과 비난의 근원지가 되게 한다.

 결국, 가가님이 희생됨으로써 마루미 번은 다시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권력으로 대변되는 겐슈를 비롯한 핵심들의 도의(마루미 번의 존속)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그로 인해 벌어진 마을의 혼란을 생각하면 정치하는 사람들이나 관리들이란 사람들의 행태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는뜬금없는 생각도 해본다.

 여하튼, 장황하게 줄거리를 죄다 읊으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자제하고 시대 미스터리라는 관점에서도 독특하게 읽힐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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