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화제가 되고있는 드라마전원일기를 보다보면 같은남자가봐도 참 어이가 없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남녀가 힘들게 농사일을 하고나서 여자는 또 다시 집안일을 하지만 남자는 농사일이 끝나면그만이다?
그런과정이 반복 되다 보니 여자들의불만은 쌓이게 되고 가족간의 갈등은 더욱 커져가고 결국 폭발한다?
하지만 슬기롭게 대화로 해결하며 마무리가 된다.

서양에서는 이른 시간 이런 문제들이 곳곳에서 나왔는데 아무래도 자유롭고 개방적인 문화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 할수 있을려나?

19세기 후반 노르웨이의 한 도시에서벌어진 노라라는 여성이 남편을 위해 법까지 무시하고 벌인 일련의 행동( 남편의 동의 없이 돈을 빌릴 수 없다는법이 있었다니)서명을 위조 해서 돈을 빌려 남편을 다시 재기에 성공 시키지만 그 사실이 발각되 결국 아이들 까지 남겨두고 떠난나는 이야기다?

남편과 아이들에 대한 책임을 운운하는 힐메르 대중의 눈을 의식하고 자신의 신분에 대한 부끄러움을 감추려 하는 비열한 인간 아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해하지 못한 못난이!

나 자신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며 인간 다움을 원했던 노라 자신이 결혼했던 팔년동안의 부당한 일들 아버지와남편에게 당했던 인형같은대우들 결국 그녀의 희생을 이해하지 못했던 남편과 결별하고 자신있게 대문을 박차고 나간 노라
그녀의 모습에서 이 시대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에게 용기와 힘을 실어줄 수 있을것 같다!



힐메르.
 노라,말도 안 돼, 당신은 감사할 줄도 모르는 군, 당신은 이곳에서 행복하지 않았나?
노라
 아니요. 행복한 적은 없었어요.. 행복한 줄 알았죠. 하지만 한 번도 행복한 적은 없었어요..
헬메르
 아니라고! 행복하지 않았다고!
노라
 그래요. 재미있었을 뿐이죠. 그리고 당신은 언제나 내게친절했어요. 하지만 우리 집은 그저 놀이방에 지나지않았어요. 나는 당신의 인형 아내였어요. 친정에서 아버지의 인형 아기였던 것이나 마찬가지로요. 그리고 아이들은 다시 내 인형들이었죠. 나는 당신이 나를 데리고 노는 게 즐겁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놀면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요. 토르발, 그게 우리의 결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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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6-27 12:1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입센 희곡 꺼내 놓았는데 아침저녁님 리뷰 읽으니 새삼 19세기 노라의 삶은 21세기에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것 같습니다. ^ㅅ^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6-27 13:15   좋아요 6 | URL
시대가 변하면 의식도 바껴야지요 그래야 살맛나는 세상이 아닐까요!

새파랑 2021-06-27 12:2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읽으려고 구매했는데, 신기하게 구매하면 읽기전에 먼저 이렇게 좋은 리뷰가 올라와서 너무 좋더라구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6-27 13:16   좋아요 6 | URL
읽을 책은 자꾸쌓여가고 시간은 없고 새로운 독서 기술이 필요한 시대 인것 같습니다

페넬로페 2021-06-27 13: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제가 대학 다닐때 여성학에 대해 공부할 때 가장 기본적인 책이 ‘인형의 집‘ 이었어요.
노라에 대해 토론도 하고 리포트도 쓴 기억이 나요^^노라의 시대보다는 지금이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6-27 15:34   좋아요 3 | URL
맞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매체를 통한 의식변화가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붕붕툐툐 2021-06-27 21: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침에혹은저녁에님이 남성이시라는 걸 처음 알게된 페이퍼입니다~ㅋ
여성으로서의 주체성에 대해 생각하며 읽었던 거 같은데, 전원일기에 비하면 지금은 훨씬 좋아진 거 같은 느낌이에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6-27 22:15   좋아요 1 | URL
아직도 진행중 이라는 사실이 여전히 가슴 아프네요 지금도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보면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