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오전에, 해가 그 힘을 발산하기 직전일 때 헐벗은 채 책을 한 시간 정도 읽었다.

요즘처럼 뜨거운 날에 한 시간 넘게 살을 태우면 말 그대로 탄다.

그래서 태양의 힘이 대체로 약할 때,

오전에 한 시간 이내로 태워주면,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하면 커피브라운에 가까운 색이 된다.

내 경우를 보면 신기한 건 다리가 상체보다 훨씬 빨리 탄다.

파도소리가 백색소음이라 책을 읽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다 책 위를 보면 바다의 물결이 보인다.

단순한 반복적인 파랑임에도 시선을 빼앗겨버리기 일쑤다.

가끔 와서 보는 바다가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바다는 가까이에서 매일 보는 바다가 좋다.

지금 보이는 이 책이 무슨 책인지 아는 사람이 있을까.

아보카도의 숙성도를 맞히는 게 어려운 것처럼,

세상에는 가까이 있는 것들 중에서 어려운 것들이 있다.

요컨대 고양이의 암수구별을 나는 못 한다.

병아리 감별도 불가능하다.

그리고 여자의 마음도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알차리는 게 어렵다.

누군가는 책에 모든 것이 다 나와 있다고 말한다.

나는 꽤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

책을 아무리 읽고 또 읽어봐라.

여자의 마음을 알 수 있는지.

같은 여자라도 딸아이의 속 마음을 알 수 없을 걸.



Forever Has Always Been https://youtu.be/E5BLkMGxDgQ?si=Ia38YKYnnAK_XC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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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큰 이유 없이 화를 내고, 분노를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번 넷플 [트리거]를 봐도 그렇고, [성난 사람들]을 봐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미국도, 일본도 다른 나라도 분노를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오늘 아침에도 이 더운데 도로에서 벤츠와 트럭이 서로 경적을 울리다가 정차를 하고 다른 차들을 다 막고 서로 마구 욕설을 쏟아내는 모습을 봤다, 가정에서, 회사에서, 작은 것에서 쌓인 불평이 분노가 되어서 결국 곪을 대로 곪아 있다가 곯아 터져 버린다.


폰으로 대화를 하는데 문자를 잘 못 보냈거나, 자신에게 보내지 말아야 할 사진이 왔다던가, 그런 사소한 것들이 점점 불만으로 쌓인다. 그러다가 건들지 말아야 할 감정을 건드려서 그게 트리거가 되어서 분노가 터져 버리고 만다. 일단 사고를 치고 나면 그걸 덮기 위해 더 폭주하게 된다.


불만은 불안 때문에 생기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분노가 상대방에 의해서 나오는 건지, 내가 스스로 내는 건지 판단을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질 정도로 화를 배설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생활에서 쌓인 분노는 불안이 늘 막고 있었다. 불안은 너무나 무겁고 커서 나를 압박하고 참으라고만 한다.


그러나 어느 지점에서 꼭지가 풀려버리면 그래서는 안 되는 장소에서, 그러면 안 되는 사람에게 화를 배설하게 된다. 분노하게 되고 범죄가 이루어지게 된다. 정치를 분노로 하는 정치가들이 있다. 지지자들의 분노를 촉발시키는 정치가들은 오늘도 스피커를 통해서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오늘도 당근을 야무지게 먹었다. 먹으면서 어제 본 ‘트리거‘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왜 트리거에서 빌런들을 죽이지 않을까. 그게 짜증이, 나도 분노하게 되네ㅋㅋㅋ. 전세사기 당해서 자살한 딸을 위해 총을 들었으면 그 쓰레기들한테 총을 쐈어야지, 왜 개쓰레기 빌런들은 살아남고 피해자만 죽어야 하냐고.


학교에서 그렇게 폭행에 따돌림에 개처럼 맞았는데 왜 그 빌런은 살려야 하냐고. '약한 영웅‘에서처럼, ‘하이스쿨 히어로즈‘처럼 빌런은 처절하게 응징을 해야지. 보는 사람 속도 생각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멋지다 못해 이게 뭐야? 의 김남길은 어쩌자고 선비 같은 대사를 아무렇지 않게 하냐고. 마블의 티브이판 어벤져스 중에 ‘루크 케이지‘에서도, 철판도 뚫어 버리는 루크 케이지가 그런다. 법이 언제 우릴 지켜 준 적이 있냐고.

윤석열이가 엄청난 죄를 지었지만, 구치소에 두 번째로 넣는데 6개월이나 걸렸다. 게다가 아직 선고 전이며, 김건희며, 내란 동조자들 역시 만만찮다. 왜 빌런들은 이토록 잘 살아나가는 것일까. 열심히 하루하루 노력하며 사는 사람들이 행복에 도달하는 사회는 이미 사라졌다. 답답하고 갑갑한 마음에 시원한 액션을 보는 건데, 그 안에서 쓰레기 같은 빌런들은 왜 다 살려두냐 이 말이지. 쓰레기 빌런들에게 분노하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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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거제도인데 몇 해 전 여름의 끝물에 여행을 갔을 때다. 내가 사는 바닷가와는 다른 느낌과 냄새가 스며들어 있었다. 여행을 가면 거기까지 간다, 까지만 여행의 계획이고 그 이후의 계획은 대부분 없다. 그저 그곳에서 닥치는 대로 찾아서 잠을 자고 식사를 한다.

​

게으른 탓도 있겠지만 여름의 막바지에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면 먹고 자는 것은 고급스럽진 않아도 해결이 수월하다. 거제도는 크고 아름다운 섬이라 해안을 따라가다가 한 마을에 들렀는데, 꽤 운치 있고 마을 사람들의 정겨움도 느낄 수 있어서 그 마을에서 일박을 했다. 마지막 날 오후쯤에 조용하고 기품 있는 작음 마을을 발견하고 일행과 나는 흡족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마을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녔다.

​

동네를 벗어나니 작은 포구가 나왔다. 작은 배가 정박해 있는 포구였다. 8월 말이라 해가 떨어지면 저녁의 바람은 시원하고 선선해서 어떤 경계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다. 평온했으며 바다의 잔잔함이 호수와는 달랐고, 차원이 다른 투명함에 일행과 나는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포구에는 벤치가 있어서 앉아서 고요한 풍경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었다.

​

고요한 바다는 멋스러움을 한껏 가지고 있어서 우리를 잡아두려는 매력을 자꾸 발산했다. 우리는 벤치에 앉아서 눈으로만 서서히 저물어가는 해와 정적인 바다를 바라보며 꺼져가는 여름날의 정취를 맡고 있었다. 해가 힘을 잃어가는 저녁 시간이 되니 어디선가 동네의 어르신들이 하나, 둘 씩 사진 속의 포구로 와서 자리를 잡고 앉기 시작했다. 한 손에는 대나무 낚싯대를 들고 한 손에는 망태기를 들고 있었고, 마치 각자의 자리가 있는 것처럼 자리를 잡고 미끼를 열심히 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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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분만에 동네 할아버지들이 죽 일렬로 늘어앉기 시작했는데 그 수가 열두 명 정도나 되었다. 나는 재미있어서 카메라를 들었는데 일행이 손으로 막으면서, 안 돼, 그저 눈으로 구경만 하는 거야.라고 해서 사진은 담지 않았다. 우리는 할아버지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1번부터 12번까지 번호를 매기고 몇 번의 할아버지가 고기를 제일 많이 낚아 올리는지 내기를 했다. 3번 할아버지가 부동의 자세와 노련한 솜씨로 고기를 연신 건져 올렸다. 그리고 10번, 8번, 11번, 너나 할 것 없이 전부 고기를 낚아 올렸다.

​

어떤 할아버지는 손자를 데리고 나와서 할아버지가 낚은 물고기를 손으로 꾹꾹 눌러보기도 했다. 할머니가 살아있는 할아버지는 마치 그 사실을 주위 할아버지들에게 확인시키듯 낚은 고기를 할머니에게 부탁했다. 쓱 내밀면 할머니가 무표정하게 앉아서 고기를 낚싯대에서 쓱 분리해서 망태기에 던져 놓고 미끼를 쓱 끼웠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쓱 낚싯대를 바다에 던졌다. 유독 9번 할아버지만 고기를 한 마리도 낚아 올리지 못했다.

​

투덜투덜 대며 바다를 향해 낚싯대를 던졌지만 소용이 없었다. 양옆으로 잘도 낚아 올리는데 9번 할아버지만이 소식이 없었다. 한 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바다는 할아버지들에게 많은 물고기들을 양보했다. 우리 말고 늦여름의 휴가를 즐기는 불륜으로 보이는 중년의 정장차림의 남녀도 보였다. 정장차림의 남녀도 횡렬의 낚시대회 할아버지들이 신기했는지 가까이 가서 낚아 올린 물고기를 보며 재미있어했다.

​

어머, 이 고기는 뭐예요? 어머, 이건 꽤 큰데요(자기 것처럼). 어머, 튀어나왔어요. 라며 정장 차림의 여자는 남자에게 팔짱을 끼고 바짝 붙어서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9번 할아버지를 주시했다. 할아버지는 결국 일어나서 다른 자리로 가려했지만 촘촘한 할아버지 사이를 뚫지 못했다. 결국 9번 할아버지는 바다에게 욕을 하며 미끼를 전부 획 던져버리고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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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쩌다가 이런 모습에 반해버린 걸까. 낯선 여행지에서 이런 소소한 풍경이야 말로 여행의 수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길에 한창 들었던 문차일드의 태양은 가득히도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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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는 외딴 시골집에서 9살 된 딸 베스와 살고 있다. 케이트는 증인 보로 프로그램의 보호를 받고 있는데, 베스의 친구가 집에 놀러 왔는데 친구가 그만 남편에게 무참히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케이트는 경찰에 남편을 신고하면서 시골에서 딸과 살고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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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는 이상하지만 늘 불안한 표정과 행동을 보인다. 생일에 아빠 없이 엄마와 단 둘이 보내는 게 못마땅한 베스는 화를 낸다. 그러다가 베스는 지하 같은 곳에 혼자 놀다가 엄마를 놀라게 하는데 엄마는 마치 괴물에게 당한 것처럼 겁을 먹는다.

​

베스는 계속 아빠는 언제 오냐고 묻고, 교도소에 있는 아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줄 수 없는 케이트. 보호프로그램으로 두 사람을 돌봐주는 형사가 오는데 케이트는 형사에게 기대려 한다, 하지만 형사는 이러면 안 된다며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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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집에 두 명이 괴한이 들어와서 케이트를 죽이려 든다. 케이트는 베스를 지키려 목숨을 걸고 싸운다. 여기까지 보면 보통의 클리셰 가득한 이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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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은 남편에게 죽임을 당한 베스의 친구의 부모다. 부모는 남편이 자신의 딸을 죽인 게 아니라 케이트가 죽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복수를 하러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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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 부부는 케이트와 베스를 떨어트려 놓는다. 베쓰는 엄마는 자신에게 화만 내고 좋은 여자가 아니라고 한다. 베스는 마치 엄마에게서 나를 빼내달라고 친구 엄마에게 애걸한다. 내가 살인자인 너의 엄마를 없애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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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갈 것을 생각하고 남편은 케이트를 죽이려 하는데, 돌아갔던 형사가 오면서 총기가 발사되고, 엉망진창이 된다. 오히려 당하는 건 괴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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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가서 베스의 어린 친구를 죽인 사람이 누구인지 나온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반전. 그리고 얼굴이 싹 변하는 모습. 티브이 시리즈를 연출하던 크레이그 데이비즈 월레스의 첫 장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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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그저 집에 침범한 괴한에게서 딸을 지키려고 하는 이야기로 끌고 가다가 힘이 달릴 때쯤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삐뚤어진 엄마의 사랑, 사이코패스, 복수 등. 만약 내가 이런 상황에 놓인다면 과연 케이트와 비슷한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

​

배우들의 연기가 조금만 뒷받침되었더라면 더욱 재미있었을지도 모른다. 베스 역의 테사 코즈마의 연기가 돋보이는 반전 스릴러 사이코패스 영화 [마더 앤 머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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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적이고 장난기 많은 까치는 회사에서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사고뭉치 아버지 덕분에 늘 이사를 다닌다. 전국방방곡곡을 떠돌던 까치는 서울의 해동중학교에 오게 된다. 매일 라면만 끓여 먹으면서도 까치는 씩씩하다. 첫 등교 날에 버스에서 세젤예 엄지를 보고 반해버린다. 하지만 엄지는 까치를 쳐다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

등교 첫날부터 신발 한 짝만 신고 와서 선도선배에게 찍힌 까치는 엄지가 같은 학교라는 것을 알고 친하게 지내려 하지만 엄지는 콧방귀도 뀌지 않는다. 해동중학교에 야구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연습장면을 구경하던 중 까치는 마동탁의 캐치볼을 잡게 되고, 80미터나 되는 거리에서 야구공을 날리고 도망을 간다.

​

까치를 테스트하려는 마동탁, 까치는 자꾸 야구를 피하고, 엄지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엄지는 까치를 피한다. 호탕하고 정의로운 아버지는 옆집의 다리가 불편한 휠체어에 앉아서 생활하는 다리와 다리의 엄마에게 친절하게 대하면서 아버지는 다리의 새아빠가 되어주기로 한다.

​

새아빠가 되어서 800만 원을 벌면 다리의 다리를 수술할 수 있다. 새엄마가 생겨서 까치에게도 기쁠 것이다. 하지만 까치는 한 집에 살게 된 다리와 새엄마를 피하기만 한다.

​

까치는 아주 명랑하고 씩씩하지만 일찍 죽어버린 엄마의 사진 한 장을 넣어 다니며 외로움 때문에 어깨에 힘을 실어 야구공을 던졌다. 하지만 자꾸 이사를 하는 바람에 이제 야구 따위는 하지 않기로 한다. 그런 엄마를 닮은 엄지를 보고 그만 친해지려고 한다. 엄지는 학교 육상부로 마동탁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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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탁과 마주한 까치는 엄지에게 잘해주라며 비겁하게 피하지 말라하고, 마동탁은 까치에게 엄지를 좋아하는 걸 아니까 선의의 경쟁을 하자며 야구부에 들라하고 두 사람은 꼴찌였던 해동중학교의 야구부를 위해 열심히 훈련을 한다.

​

어느 날 아침을 먹지 않고 몰래 집을 나가서 연습만 하는 까치 앞에 휠체어를 탄 다리가 기다리고 있지만, 까치는 다리의 부탁에도 도망치듯 학교로 가버리고 만다. 다리는 새 오빠가 생겨서 기쁜데 피하기만 하는 까치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까치는 도망간다. 까치는 다리의 마음을 알지만 엄마를 잊기 전까지만 기다려달라고 마음으로 말한다. 까치는 씩씩하지만 눈빛은 늘 여러 감정의 깊은 우수에 차 있다. 이현세가 까치를 그렇게 그리고 싶었던 것 같다.

​

엄지를 만나서 너와 닮은 엄마의 사진 한 장을 보여주고 이제 엄마를 잊으려 한다며 사진을 버린다. 그리고 해녀였던 엄마가 주운 진주를 엄지에게 준다. 엄지에게 아빠에게 새엄마가 생겼거든. 라며 헤헤헤 웃는다. 그리고 까치는 엄지 몰래 눈물을 흘린다. 엄지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까치에게 조금씩 마음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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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연습을 새벽부터 하던 까치가 기절을 하고 쓰러지고 만다. 까치는 어떻게 될까.

​

떠돌이 까치는 까치의 가장 최초의 버전으로 유년기를 잘 보여준다. 마동탁과의 사이도 좋고 엄지와도 큰 갈등이 없다. 공포의 외인구단 같지는 않다. 까치는 힘든 생활과 무거운 마음이지만 그것을 내색하지 않는다. 늘 주위에게 싱글벙글이며 씩씩하다. 하지만 까치가 말이 없으면 모두가 걱정을 한다. 늘 힘들다, 죽겠다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은 정작 힘든 일을 당하면 사람들이 으레 그런 줄 알고 제대로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

까치 시리즈 중에는 제일 밝은 이야기에 속하는 떠돌이 까치는 마지막에 여동생이 된 다리의 목에 메달을 걸어주며 끝이 난다. 까치도 힘든 삶을 버티는 것으로 이야기는 이어간다. 고통을 참고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는다. 요즘과는 좀 다를지 몰라도 까치도 어떻게든 버티면 버티는 대로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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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7-29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이현세님의 최초 히트작이라고 할 수 있는 떠돌이 까치인가요? 한번 읽어보고 싶지만 중고책 가격이 넘 비싸서 불가능 하네요.

교관 2025-07-30 12:10   좋아요 0 | URL
애니로 봐도 좋아요. kbs에서 방영했는데 유튜브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까치하면 또 주제가가 굿이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