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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똑똑한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을까? - 행복에 서툰 당신을 위한 7단계 심리수업
라즈 라후나탄 지음, 문희경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 라즈 라후나탄은
행복하게 사는 법을 세 가지 방식으로 단순하게 제시한다. 첫째, 행복에 관한 연구결과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어떻게? 간단히 이해할 수 있는
구조(일곱 가지 '죄', 일곱 가지 '습관', 일곱 가지 '연습')를 중심으로 흥미로운 사례와 관련 연구를 적절히 조합한다. 둘째, 행복을
끌어올리는 가장 효과적인 연습을 찾아내 제시해놓아서 우리는 그저 라즈의 행복 연습이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하고 각자의 역량에 따라 실천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왜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최우선에 둬야 하는지에 관한 강력한 논거를 제시한다. 행복 욕구가 자기중심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라즈의 안내에 따라 조금 더 탐색해보면 이보다 더 고귀한 목표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행복을 결정하는 요인은 알고 보면 우리를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 '추천사' 중에서
7단계 심리수업
저자 라즈
라후나탄은 텍사스대학교 맥콤즈경영대학원 교수이자 [사이콜로지투데이] 인기 블로거. 심리학, 행동과학, 의사결정이론, 소비자행동
등 마케팅 분야를 연구한다. 학생들을 더 행복하고 충만한 삶으로 이끌어주기 위해 대학에서 행복 강의를 개설했다. 이 강의는 개설하자마자 인기를
얻었고, 전 세계 2,400만 명이 회원으로 있는 온라인 강의 플랫폼 '코세라'에 등록되어 지금까지 10만 명 이상이 수강했다. 라즈 라후나탄은
국립과학재단에서 '커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하고, 2015년 MOOC '최고의 강의'로 선정되는 등 교육 부문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다. 현재
홀푸드의 ‘깨어 있 는 리더십 아카데미’ 교수진으로 있다.
행복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목표다. 심리학자들과
경제학자들도 이구동성으로 그렇게 말한다. 또 미국 헌법에서도 '행복 추구'를 인간의 기본권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우리들도 살면서 자연스레
행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이로니하게도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한 여러 목표 때문에 행복을 희생하곤 한다.
예를 들어 뷔페에서 식사할 때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 대신 비싼 음식만 공략하거나 또는
마치 며칠 굶은 사람처럼 배가 아플 정도로 과식하거나, 적성에 맞는 일 대신 돈을 많이 버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상황 등이 그러하다. 물론
스스로의 머릿속 계산기를 두드려 내린 행동이지만 결코 행복하고는 거리가 가깝지 않다.
다른 목표에 현혹되어 행복을 놓치는 이와같은 현상을
저자는 '근본적인 행복의 역설'이라 부른다. 왜 이런현상이 생길까? 그 이유는 행복이 돈, 명예, 신체적 매력에
비해 매우 추상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행복의 역설에 빠지지 않으려면 행복을 자부심이나 사랑, 풍요나 조화 같은 말로
정의해놓을 필요가 있다. 예컨대 행복을 '사랑'이라고 정의한다면 '친구들과 어울리기'나 '가족과 휴가 보내기' 등이 행복의 결정요인이 될
것이다.
행복을 놓치지 않는 7가지 습관
1. 최근에 가장 행복했던 경험을 떠올리고 나만의 행복을 정의하라.
2. 남과 비교해서 잘하려 하지 말고 즐거운
일을 찾아 거기에 몰입하라.
3. 두려워하지 말고 베풀어라. 그리고 사람들이 고마워하는 마음도 품위 있게 받아들여라.
4. 마음
근육을 길러 내적 통제력을 키워라.
5. 사람들이 생각보다 더 믿을 만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6. 일어난 일의 결과를 쉽게 단정하지 마라.
7. 무의식과 감성의 판단을 배제한 채 이성에만
중독되지 마라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7/08/18/10/5for10_73735672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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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베풀고 싶은
욕구
이타심이 행복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물론 우리들은 항상 이기적이지 않듯이 적어도 일부분은 우리의 내면에 이타주의가 자리잡고 있는 게 분명하다. 한 연구에선 두 돌을
얼마 남기지 않은 아기 스무 명에게 원숭이 인형을 보여주고 원숭이는 '과자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잠시후 피실험아기들에게 과자 여덟 조각을
주었다. 이후 아래 세 가지 중 한 가지 행동을 한 다음 세 가지 상황에서의 아기들 행복을
평가했다.
1. 아기가 쳐다보는 사이다른 과자를 원숭이에게 주기
2. 다른 과자를 아기에게 주면서 원수이에게 주라고 말하기
3. 아기에게 자기 과자를 원숭이와 나눠 먹으라고 말하기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7/08/18/10/5for10_1926155391.jpg)
대체로 사람들은 성공하려면 인색하고 부도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업은 이런 생각이
더욱 강하다. 동정심이 많으면 '유약해지고', 냉혹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물렁물렁하면 금방 나가떨어져서 남들에게 업신여김을 받기 십상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브 앤 테이크>를 쓴 애덤 그랜트가 여러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주장했듯 너그럽고 친절한 사람, 즉 '기버'야말로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경제학자 아서 브룩스는 인과관계의 양방향 모두를 탐색해서
소득이 너그러움에 끼치는 영향보다 오히려 너그러움이 소득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는 미국인 3만 명 이상의 자료를 분석해서
1달러를 추가로 벌 때마다 자선활동에 기부하는 액수가 14센트(14퍼센트)씩 올라간다는 결과를 얻었다. 반대로 1달러를 기부할 때마다 소득이
3.75달러씩 증가했다. 자그마치 375퍼센트다!
베풀기 위한 핵심
원칙
베푸는 비용을
고려하기
가치를 높일 전략을
사용하기
베푸는 행위의 영향을
확인하기
남을
불신하기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경제학자 존 헬리웰은 몇 년에 걸쳐
신뢰와 행복의 관계를 연구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신뢰는 특정 국가 국민의 행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전반적으로 대다수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사람을 대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다수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은 국가일수록 국민이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인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는 국민의 65퍼센트 정도가 자국민 대다수를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 반면, 비교적 불행한 국가인 그리스와 러시아에서는 그
비율이 10퍼센트 미만이다. 미국, 인도, 영국, 호주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41.2, 34.6, 36.9,
44.6퍼센트다.
"불신이 불신을 낳고
신뢰가 신뢰를 낳는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대체로 마땅한
수준보다 남을 더 많이 불신한다는 사실이다. 운전자는 무례하다, 회사 직원은 정직하지 못하다, 정치인은 거짓말쟁이다, 검사는 비리의 온상이다
등등과 같이 사회에 널리 퍼진 비신뢰 풍조는 결국 사회적 냉소주의를 낳고 결국엔 '헬조선'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이와같은 남을 불신하는
성향을 극복한다면 우리들은 자기 자신의 행복은 물론 타인의 행복에도 일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