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행복 수업 - 왜 세계 최고 지성들은 행복 수업을 듣는가
유키 소노마 지음, 정은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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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면 사회적인 성공과 경제적인 부, 그리고 개인적인 행복을 모두 거머쥘 것이라고 쉽게 믿어버린다. 물질적인 부유함이 곧 행복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도의 빈곤을 제외하곤, 물질적인 부와 행복 사이에는 큰 관계가 없다. 하버드대학교 연구진들은 '진정한 성공, 나아가 진정한 행복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연구하고. 그 방법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 '들어가며' 중에서

 

 

하버드대학교 학생들이 배우는 '행복의 기술'

 

책의 저자 유키 소노마는 경력 상담 및 인재 육성을 전문으로 하는 경력 개발 전문가로, 게이오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한 뒤 마루베니 주식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 게이오대학교 경영학부에 편입했다. 졸업 후, 도카이종합연구소에 입사해 인재 육성 사업에 참여했다.

 

2001년, 경력 개발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인 '아레나어드밴스'를 세웠으며, 이후 비영리단체 '커리어디자인포럼'을 설립하여 경력 개발 및 직무능력 개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2007년 난잔대학교南山大學校에서 교육퍼실리테이션 분야의 석사 학위를 취득했

 

 

 

 

 

행복의 신화에서 벗어나라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직장에 갓 입사한 신입 때는 부장까지 승진하면 모든 게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막상 부장까지 승진한 이후에는 생각이 바뀐다. 부장 자리는 당연한 것이고, 임원과 사장 등 더 높은 곳을 욕심내기 마련이다. 현재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심리학자 소냐 류보머스키는 이를 <행복의 신화>라는 도서에서 지적하고 있다. 눈앞의 목표를 성취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 것을 '행복의 신화'라고 명명하면서 비록 성취했다할지라도 이는 기대했던 것보다 만족감이 적고 만족감이 그리 오래가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위기 상황에 처할 경우 우리는 흔히 '두 번 다시 행복해지지 못할 것'이라든가 '행복한 인생은 이제 끝났다'라는 식으로 과민반응을 보이기 쉽다. 이와같은 비합리적인 태도 대신 발생한 상황에 유연하게 반응하기 위해서는 우선 '행복의 신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성공의 신화'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져야 한다.

 

성공의 신화는 매력적이긴 하지만, 마치 전설과도 같아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지위나 명예, 부富 없이도 지속가능한 행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부자든 아니든, 높은 지위에 있든 아니든, 결혼을 하든 안 하든 누구나 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다. 그리고 그 행복을 계속해서 누릴 수 있다.

 

 

 

성공하면 행복한 게 아니라 행복하면 성공이다

 

행복을 추구하는 국가와 기업이 대세가 되고 있는 요즘, 개인도 삶의 방식이나 일하는 방법을 혁신해야 한다. 물질적 성공으로 대변되는 성공의 덫에 빠지지 말고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행복을 지향해야 한다. 사회적 성공을 좇으면 행복하기 쉽지 않지만 스스로 행복한 사람은 생산성이 높다.

 

생산성이 높으면 조직과 사회에서 인정받고 지위와 급여가 올라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제까지 생각했던 방식은 틀렸다. 순서가 달라져야 한다. 성공이 먼저가 아니라 행복이 먼저다. 동시에 마음의 풍요와 금전적 풍요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행복은 성공의 원인'이다. 이를 반대로 생각하지 말라.

 

 

'부의 쳇바퀴'를 경계하라

"최근 수십 년간 지속된 경제 성장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줬다고 보기는 힘들다"라고 경고하는 법학자가 있다. 1971년부터 1991년까지 하버드대학교의 총장을 지낸 데릭 보크는 행복도 측정에 대한 연구 결과 중에서, '최근 50년간 미국인의 1인당 소득은 크게 증가했지만, 평균 행복도는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라는 데이터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반세기에 걸친 경제 성장을 관찰한 보크는 "미국인은 마치 쳇바퀴를 돌고 있는 다람쥐 같다. 소득이 늘어나도 풍요로운 생활수준에 금세 익숙해지고, 더 큰 풍요를 누리기 위해 더 많은 돈을 필요로 한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심리학과 경제학에는 '쾌락의 쳇바퀴'라는 용어가 있다. 인간의 끊임없는 쾌락 추구가 마치 다람쥐가 쳇바퀴 돌리는 모습과 유사하다는 비유인 셈이다.   

 

그렇다고 경제적이고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다. 몸과 마음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생활, 꿈에 그리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돈은 불가결한 필수 요소임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물질을 최우선시해서, 돈을 남보다 더 많이 번다고 해서 더 행복해지는 것도 아님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행복을 위한 '절약'을 실천하라

 

소냐 류보머스키는 돈을 적게 쓰면서 최대의 행복을 이끌어내는 지혜로 절약을 추천한다. 가끔 느끼는 커다란 즐거움보다 오히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 음미해보자. 이 방법은 사소하지만 긍정적인 경험으로 남아 꽤 높은 만족을 얻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험의 강도보다는 빈도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인 마이클 I. 노튼은 비싼 레스토랑에 한 번 가는 것보다는 적당한 수준의 단골 레스토랑을 자주 이용하는 것이 본인의 행복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처럼 주말 나들이에 나서거나, 자신을 위한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마시거나, 금요일 저녁에 좋아하는 영화를 감상하는 등 일상에서의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 누리는 사람은 자신의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삶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영국의 연구 결과도 있다.

 

소냐 류보머스키의 절약 실천법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 느낄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

재활용과 빌려 쓰기를 통해 최대의 만족을 얻는다

불필요한 상품에 돈을 낭비하지 않고 빚을 줄인다

물건보다 경험에 돈을 쓴다

 

 

타인에게 친절할수록 더 행복해진다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고 나면 왠지 듯한 마음이 생기는 걸 느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행복이다. 마이클 I. 노튼의 실험에서도 이것이 밝혀졌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돈을 지출했을 때보다 남을 위해 돈을 썼을 때 행복도가 더 높아지는 것을 말이다. 또 숀 아처의 조사에서도 직장 내에서 타인을 돕는 일에 앞장서거나 잔무 처리에 앞장서 도와주는 사람들은 일에 대한 집중도가 10배, 승진도 40% 정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헬퍼스 하이Helper’s High 현상에 의해 봉사 활동을 하는 사람의 우울증이 완화되거나 행복함, 성취감, 자제력이 향상된다는 사실은 이미 꽤 알려져 있다. 헬퍼스 하이란 정신의학 분야의 용어로 말 그대로 도움을 주는 사람들도 도움을 받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신체적이고 정신적으로 만족스러움과 행복함을 느끼는데 이 느낌이 인간의 신체에 몇 주 이상 지속되며 긍정적 변화를 야기한다. 미국의 내과의사 앨런 룩스는 헬퍼스 하이가 단순히 정신뿐만 아니라 신체적 변화도 일으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사회적 지지를 형성하라

 

성인이 된 후에도 성장하는 뇌 기능이 있다. 바로 신경가소성인데 뇌가 경험과 환경에 의해 변화하는 능력을 말한다. 뇌의 신경경로는 일생동안 끊임없이 변한다. 덕분에 나이가 들어도 일정 수준으로 언어와 운동 기능을 습득하고 유지할 수 있다. 즉, 새로운 습관을 몸에 익히면 뇌는 그 내용을 기록한다. 아처는 자신의 연구를 통해 3주 동안 하루 한 번씩 사소하지만 긍정적인 행동을 계속하면 그 효과가 지속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근육을 단련하듯이 뇌도 훈련시킬 수 있다.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긍정심리학을 개척한 고故 필립 스톤은 탈 벤 샤하르, 숀 아처 등과 함께 하버드대학교 학생 1,648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지지와 관련한 연구를 실시했다. 그리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에도 사회적 지지가 충분하면 행복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사회적 지지의 수준이 높으면 규칙적으로 운동할 때와 같은 비율로 수명이 연장되고, 지지 수준이 낮으면 고혈압과 같은 정도로 유해하다는 데이터도 있다.

 

 

 

 

행복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행복을 만들어내면 성공은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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