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시간 몰입의 힘 -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는 뇌과학의 비밀
조시 데이비스 지음, 박슬라 옮김 / 청림출판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컴퓨터나 기계는 지치지 않으므로 작업 시간에 상관없이 결과물이 늘 똑같다. 자주 사용하면 생산성과 능률이 오히려 높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컴퓨터나 기계가 아니다. 살아 있는 생물이다. 그런 우리의 뇌에게 꼼짝없이 한 가지 일에만 매달려 시종일관 일정한 능률을 유지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흡사 육상 선수에게 어떤 상황에서든 시종일관 똑같은 속도로 달리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 - '프롤로그' 중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

 

책의 저자 조시 데이비스는 브라운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컬럼비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체화된 인지와 정서 조절, 정서신경과학과 관련된 주제를 연구하고 있다. 그는 컬럼비아대학과 뉴욕대학을 거쳐 현재 버나드컬리지에서 학생들에게 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뉴로리더십학회의 책임연구자이자 교수로서 학회의 연구 결과를 비즈니스 및 리더십에 활용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경영전략을 연구하고 있다. 더불어 생산성을 높이는 법과 뇌의 관련성을 연구한 자료를 각종 블로그 포스트와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전략과 경영>, <사람과 전략>, <사이콜로지 투

 

 

 

 

 

 

 

 

 

 

 

 

최고의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놀라운 2시간을 만드는 첫 번째 전략은 아주 간단하다. 다음 시간대에 뭘 할지 선택할 기회나 능력이 주어질 때마다 그 사실을 인식하라. 한 과업을 완수하거나 또는 전화 통화처럼 도중에 방해를 받게 되면 그다음에 어떤 과업에 착수할지 의식적으로 선택하라. 이메일에 답신을 보낼 것인지, 아니면 회의 준비를 할 것인지 말이다.

 

 

결정의 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라

 

뇌신경적 루틴에 따라 일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자동 주행 모드 상태에 빠져버리는 것은 결점이 아니다. 우리가 하는 일의 상당 부분이 비교적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인 두뇌 작용에 의해 수행된다는 사실에 대한 당연한 귀결에 가깝다. 그러나 최고의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놀라운 2시간을 조성하는 우리의 능력은, 어떻게 그리고 어디에 시간을 사용할지 의식적으로 훌륭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느냐에 달렸다.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오는 결정의 순간을 의식적으로 인지하고 나면, 지금껏 자신이 무조건 다음번에 할 일에만 집중하는 뇌의 욕구에 쉽게 끌려 다녔음을 깨닫고 놀라고 말 것이다. 결정의 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은 우리의 첫 번째 전략이자 도전이다. 두 번째 전략은 과업으로 소모되는 정신 에너지를 관리하는 것이다.

 

 

생산성을 좌우하는 감정의 위력

 

밝고 유쾌한 감정 상태는 새로운 통찰력을 키우고, 창의력을 발휘하게 한다. 또한 결정을 내릴 때 덜 비판적이 되게 도와주며,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때에도 유용하다. 더불어 밝고 유쾌한 감정은 그 자체로 보상이 되기도 한다. 긍정적인 감정은 다른 이들과 더 쉽게 협력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감정에 수반되는 긍정적인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각 긍정적인 감정이 주는 정확한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저자는 행복, 기쁨, 즐거움, 기분 좋음 등 긍정적인 감정이 우리 수행 능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일을 보다 간단하게 단념하고 싶을 때, 덜 비판적인 시각으로 판단함으로써, 긍정적인 정서가 도움이 된다. 창의성을 발휘하고 싶을 때에도 먼저 감정 상태를 긍정적으로 끌어올리면 좋다. 심사숙고할 시간 없이 재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먼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무장하라.

 

 

잡념이 들더라도 너무 자신을 나무라지 마라

 

우리는 자꾸만 다른 것에 관심을 갖는 뇌를 다그치고 집중력이 형편없다며 스스로를 질책하면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 집중력을 잃고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며, 나아가 바람직한 일일 수도 있다. 잡념은 나쁘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에 이제껏 잡념이 들 때마다 스스로를 호되게 나무라왔다.

 

앞으로 멍하니 딴생각에 빠진 자신을 발견하더라도 스스로에게 친절하자.

어쩌면 그 덕분에 최고로 생산적인 몰입의 2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음식은 정신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중에 가장 유용한 영양소는 바로 지방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대신 지방을 섭취할 경우(각각 해당 영양소가 다량 함유된, 맛이 비슷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형태로 섭취했다) 일부 집행 능력이 3시간 동안 상향 유지됐다.

 

콩기름, 팜유, 더블크림(유지방 함량이 45퍼센트 이상인 크림) 등의 지방을 섭취하면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을 섭취했을 때와는 달리 혈당치 및 혈당치를 조절하는 호르몬 균형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도 않았다. 한편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각기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 탄수화물은 단백질에 비해 단기 기억력을, 단백질은 탄수화물에 비해 집중력을 향상시켰다.

 

 

일할 때 음악은 도움이 될까?

 

백색소음은 어떨까? 가끔 우리는 일하기 싫을 때에도 억지로 해야 하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기분을 북돋으려고 TV 앞에서 일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변이 시끄러워도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기만하는 걸까? 관련 연구에 따르면 환경 소음, 이를테면 배경음악, 도시 소음, 사람들의 잡담 소리가 대부분 수행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나쁜 소식이 있다. 한편, 이를 통해 우리가 더욱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좋은 소식도 있다.

 

완벽한 업무 환경 만들기

 

소음~ 문을 닫거나 방해가 적은 곳으로 (귀마개 사용, 음악, 라디오, TV 등은 꺼라)

조명~ 밝게, 개인 스탠드 사용, 백색 전구(창의성이 요구될 때는 평소보다 어두운 곳)

근무 환경~ 주변 정리, 정신 에너지에 도움 될 물건이나 풍경을 배치

 

 

 

몰입의 2시간을 만들어라

 

최고의 생산성을 발휘하려면 자신의 하루를 몰입의 2시간 방식으로 구성해야 한다. 먹고 마시는 음식, 운동 등에 적절한 시간, 업무 환경의 적절한 설계를 활용해 진정 효과적인 2시간을 만끽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 가지 전략을 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당장 이를 실천하도록 하자.

 

2시간에 주어진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트레이닝을 통해 우리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제 시간관리를 더 이상 다이어리에 맡기지 마라. 시간관리에도 과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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