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이는 공식 - 같은 월급으로 다른 결과를 만든 월급쟁이 부자들의 비밀
김경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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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어디론가 돈이 새어 나간다고 답답해한다. 반면 이들과 달리 비슷한 소득에도 돈을 착착 잘 모으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전자의 '돈이 잘 안 모인다'와 후자의 '돈이 잘 모인다'는 사람의 미묘한 차이 아니 엄청난 차이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필자는 지난 10년간 직장인들과 많은 상담을 하면서 미묘한 차이인 듯 보이지만, 실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을 목격해 왔다. 귿르만의 '공식'으로 돈을 착착 잘 모으는 사람들 말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돈이 잘 안 모이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

 

책의 저자 김경필국내 최고의 가정경제 머니 트레이너다. 1994년 삼성그룹 교육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재무설계 전문회사 아이에프에이iFA에서 대표 카운슬러로 활동 중이며, 금융교육컴퍼니 '플랜 앤 하우투' 대표도 함께 맡고 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2030 직장인들과 맞벌이 부부들의 재무 상담을 맡으면서 수천 명의 사람들을 올바른 돈 관리의 길로 이끌었다.

 

꾸준한 수입인 월급이 재테크를 위한 최고의 조건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는 기본을 갖추었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만 덧붙인다면 돈을 모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20

 

 

 

 

 

 

절약 재테크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과거엔 부자가 되기 위해 오로지 근검절약저축만이 정답이었다. 하지만 30대 초반의 직장인 가장이 자신의 개인 용돈으로 월 20만원을 책정하고 이를 무조건 엄수한다면 이 가장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당연히 미래를 대비한 투자가 부족해 경쟁력이 한참 뒤떨어질 것이다. 달라진 라이프 사이클에서 미래의 경쟁력을 위한 준비는 단순히 자격증을 따거나 학원을 다니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평소에는 접하지 못했던 것을 경험하는 모든 것, 즉 어느 정도는 여행이나 취미도 포함될 수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간접적인 경험은 자신의 잠재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경험이 제2직업이 되기도 하고, 창업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다.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면 과거와 다른 새로운 라이프 사이클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근검절약만을 내세우는 대응 방식은 남들보다 1,000만~2,000만 원은 빨리 모을 수 있을지 몰라도 경험 계좌에 한 푼도 없는 진짜 가난뱅이가 될 수도 있다.

 

"살고 있는 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계속해서 배우라"  

 

고대 스토아 철학의 대가 세네카는 이런 말을 했다. 이 말은 지금 이 시대의 재테크에서도 유효하게 적용된다.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것처럼 미래 경쟁력 자본을 만들어 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미래 경쟁력 자본이란 지식, 경험, 인적 네트워크를 가르키는 말이다.

 

미래 경쟁력 자본의 공식

 

지식~ 새로운 지식을 습득

경험~ 새로운 경험을 축적

인적 네트워크~ 새로운 인간관계의 형성

 

 

 

머니 탱크 만들기

 

예전에는 대표적인 재테크가 바로 몇 년 안에 '1억 모으기'였고, 이게 많이 유행했다. 이를 해본 직장인은 안다. 동기부여 측면에선 효과가 있을 지 몰라도 정말 어렵다는 것을 말이다. 더구나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엔 '1억 모으기'가 더 더욱 넘사벽이다. 고성장과 고금리로 대변되는 과거엔 목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분명 많았을 것이다.

 

또한 과거엔 돈을 쪼개고 나누기보다는 목돈을 마련해야 하기에 한곳에 모아 규모를 키워야만했다. 마치 용도가 서로 다른 마시는 물, 청소용 물, 목욕용 물을 커다란 물탱크에 한꺼번에 보관하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필요시에 꺼내 쓸 수 있겠지만 한 곳에 보관할 경우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하나의 머니탱크가 위험한 이유

 

불균형~ 시간 순서상 앞의 목표에 과잉 투자되어 타 목표에 지장을 초래

투자~ 목적과 다른 곳에 투자되어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과소비~ 목적과 달리 타용도로 과하게 지출될 수도 있다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 조사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3,281만 원이다(2015년 기준). 상위 10퍼센트를 기준으로 해도 6,432만 원이고, 상황이 좋아 상위 10퍼센트 이내거나 맞벌이를 해도 월 소득은 500만 원 정도다. 그래서 인생의 필요 자금인 결혼, 주택, 자녀교육, 노후, 기타 자금을 마련하는 데 있어 큰 틀을 짜지 못하면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돈을 잘 모은 사람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자금을 목적별로 잘 나누어 계획을 세운다는 것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생각처럼 잘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왜 그럴까? 목적 자금에 대한 달성률을 계산하기보다 여전히 우리 머릿속에는 상품의 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크다. 둘째는 돈 모으기에 앞서 최종 목적이 되는 목표를 나누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자금 목표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신용카드는 돈 모으기의 가장 큰 적이다

 

수천만 원이나 수억 원을 빌릴 때는 금리에 민감하지만 이보다 적은 몇 백만 원은 10~20퍼센트의 초고금리라 해도 당장 나가는 돈이 몇 만 원 안 되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와같은 초단기 대출이자의 규모가 1년에 수천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렇게 초단기 대출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신용카드다.

 

과거 고성장 시대엔 직장인들이 갑자기 목돈이 필요하면 직장에서 월급을 미리 받는 형태가 있었다. 이를 '가불'이라고 불렀다. 마찬가지로 신용카드도 마치 가불처럼 아직 벌지도 않은 미래의 수입을 앞당겨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한다. 2단계 이상의 명확한 생활 예산과 예비 예산이 없으니 끝없이 돈이 모자라는 것이다. 일단 오늘 소비부터 하고 그 부담을 다음 달, 또 그다음 달로 미룬다. 이런 소비를 반복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한두 달 만에도 초단기 대출을 계속하기에 이른다.

 

이처럼 신용카드는 돈 관리에 있어서 가장 큰 적인 셈이다. 하지만 잘모공('잘 모이는 공식'을 실천하는 사람)들에게는 신용카드가 절대 고민거리가 아니다. 오히려 현금을 사용할 때보다 더 많은 혜택과 할인이라는 기분 좋은 즐거움을 선물받는 편리한 생활 도구다. 즉 명확한 월 예산과 예비 예산을 바탕으로 소비하기 때문에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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